D-hunters (위험한 사냥꾼들)-제 21화
fithr 2020-07-18 0
"끄으으……그 망할 괴물자식이…!!"
미하엘은 신음하며 어느 실험실로 들어가는데,
"호프만! 연구는 어떻게 됐나!"
"아, 총장님. 다행이도 상당히 진척이 있습니다."
호프만이 총장을 대리고 보여준 것은 실험 중인 애쉬의 몸. 그 모습을 보며 미하엘은 흡족해하며,
"아, 그것들은 어떻게 됐지?"
"이미 준비가 끝났습니다."
"그런가. 그거 참 다행이군."
미하엘은 씨익 웃는 모습에 호프만은 사냥꾼들이 당분간 협력하지 않을 것을 예상하며,
"지금 당장 보내도록 할까요?"
"그렇게 하지. 날 이렇게 몰아 붙이곤 편히 쉬게 할 순 없지."
"그럼 지금 당장 보내죠."
호프만은 그렇게 말하곤 자리를 비키고, 미하엘은 홀로 남아 실험관에 들어있는 애쉬를 보며,
"사냥감을 잡으라 구한 사냥꾼들이…감히 주인의 말을 거부해. 이것만 완성되면 쓸모없어진 사냥꾼들은 모조리 치워버리겠어."
살의를 띄는 미하엘의 낮은 목소리는 주변에 울렸고, 그의 그림자가 살짝 일렁였다.
"이거 참…예나 지금이나 더러운 짓거리는 변함이 없으시네."
분명 다른 곳에서 홀로 앉아있는 시우는 지금 미하엘이 하는 일을 다 보고 있다는 듯이 웃고있고, 그 뒤에 질린다는 표정으로 시우를 쳐다보던 리엔이 말을 건다.
"리더, 정말 안나서실 생각이세요?"
"어."
너무나도 단호한 말에 리엔이 잠시 멍하니있다가.
"리더께서 그렇게 결정하셨다면야…. 뭐, 상관은 없지만. 그래도 저 영감탱이가 멋모르고 움직이다가 죽으면 저희 활동에 필요한 자금이 없다고요."
"뭐, 그럴땐 니가 적당히 나서. 모습 보이든 말든 상관없으니까."
"…결국은 또 접니까."
시우는 씨익 웃으며 돌아보자.
"어휴…알겠습니다. 알겠어요…."
리엔은 궁시렁 대며 돌아갔고, 시우는 지금쯤 그것들이 사냥감들에게 갈거라는 생각을 하며,
"이거…녀석을 거기에 미리 놓은건 잘 한일이었군……"
탁!
"자, 그럼…앞에선 가만히 있을거지만…조금은 도와주긴 해야겠지. 우리 애들이 민폐도 끼쳤으니…"
스르르르……
그림자 속으로 몸이 사라지고 어디론가로 가버린 시우. 과연 그가 말한 도움이란 무엇일까
* * *
슈베르트가 능력을 연발한 덕에 부상자들은 이제 정신을 차렸고, 이제 겨우 몸을 움직일 수 있게 되었다.
"하아…하……하…아…아직은…격렬한 전투는 무리일테니…"
"어…저기 지금은 나보단 댁 몸 상태가 더 위험한거 같은데…?"
병실에 앉아 있는 볼프는 탈진 직전인 슈베르트를 보며 되려 걱정이 되었고, 슈베르트는 제일 심하게 다친 세명을 완치시켰지만 혹시 몰라 능력을 계속해서 사용하며 애들의 피로도나 데미지 등을 없앴다. 그에 인한 반동으로 인해 지친거에서 모자라 당장 쓰러져도 이상하지 않을 것 같은 모습의 슈베르트가 숨 넘어갈것 같으면서도 얘기를 이어간다.
"아니요…이건 제 의사로서의…"
"됐으니까. 가서 쉬기나 해."
볼프는 그에게 다 알았으니까. 그만 가서 쉬라고 말하고,
푸휘이이~ 후우우~
"하이고, 이 녀석은 세상편히 자네."
"으으음……볼프쌤…"
"응? 내 꿈인가?"
"…쌤 VR기기…으히히히~~."
"잠깐, 이 웃음 뭐야? …설마."
그 순간 볼프의 머리를 스쳐지나가는 박살난 VR기기들…
"말썽쟁이 2호…또 니 녀석 짓이냐!"
"혜혜혜~~가상말고 현실에서 찾아야죠~"
잠꼬대 한번 생동감있게 하네…
완치되고 대미지와 피로도 등을 없앴지만 그들의 정신적인 피로는 완전히 치료하기 힘들다고 했다.
"예휴~~그래 지금 너한테 화내봤자 내 머리만 아프지…"
볼프는 침대에 다시 눕고는 검은책을 꺼낸다.
"그런대 대체 왜 그 애한텐 최면이 통하지 않은걸까?"
책이 자신에게 말할리가 없다 생각해 책을 던지고는 뒤척거린다.
"글쎄요. 그건 모르겠네요."
"응?"
볼프가 고개를 돌리자. 뒤에는 앨리스와 파이. 세트가 있었다.
"뭐야. 바쁜거 아니었어?"
"네, 상당히 바쁘지만 당신을 보러 오지 못할정도는 아니어서요."
"정신이 들어서 다행이네요. 선배."
"선생님 녀석아! 몸은 이제 괜찮은 거냐!"
"흠냐아~~으음~"
네명의 떠드는 소리에 소마가 일어날려는 기색을 보였지만, 다시 잠들었다.
"분홍이는 아직도 자는구나."
"뭐…그렇게 당했으니…."
팔 한쪽만 날아갔지만, 출혈양이 상당했고, 소마의 혈액은 누구에게 수혈을 받을 수 있는게 아니었기에 정말 위험했었다.
"으음~내 간식……."
"이건 자면서도 간식 타령이네…."
"후훗~ 그게 소마답잖아요."
"으음…간식하니까 배가 고파졌다…."
"세트, 그럼 이거 드실래요?"
앨리스가 건낸건 초코빵이었고, 세트는 좋아하며 먹는다. 그리고…
"응? 그런대 말썽쟁이 1호는?"
"아…그게…"
파이의 표정이 안좋아지자.
"어디있어."
"볼프 지금은 안정을…"
"어딨냐고"
볼프의 말에 앨리스와 파이는 잠시동안 말을 하지 못하다가 입을 연다.
"잠시만 기다려주세요……."
앨리스가 밖으로 나가고, 파이는 볼프에게 한 마디한다.
"선배, 루나보고 뭐라 심한 말은 하지 말아주세요."
"……그건 보고 정할거야."
"하아…"
볼프의 대답에 파이는 깊은 한 숨을 쉬고 얼마 안지나서 앨리스가 루나를 대리고 왔다.
"………………."
루나는 특유의 자신감있는 모습이 사라지고, 어두침침한 루나의 모습에 볼프는 입술을 깨문다.
"하아……어이 후배 나좀 부축해 줄래."
"서, 선배…"
"안할꺼면 내가 직접 목발이든 뭐든 잡고 일어스고"
"……알았어요."
파이의 부축을 받아 일어슨 볼프는 루나 앞에 가자.
"…………"
"어이, 말썽쟁이 1호."
"…………"
"하, 요즘 말 잘듣나 싶더니 다시 삐딱선 타내."
탁!
볼프가 루나의 양 어깨를 쎄게 잡고는
"어이! 루나! 니가 말하는 완전무결한 클로저는 고작 이정도냐!!"
"…………"
팟!
루나는 뭔가 듣고 싶지 않다는 듯이 자신의 손으로 귀를 막았고, 볼프는 그런 루나의 손을 거칠게 때고는,
"고작 이정도 정신머리로 완전무결은 얼어죽을!!"
"…………"
루나는 살짝 눈이 떨렸고,
"내가 널 잘못 가르켰나보군…평소엔 자신이 늘 완전무결하다며 있는척 없는척은 다하면서 막상 겁나면 늘 뒤에 숨어있지를 않나. 예전부터 따박따박 말대답하는 모습이 흥미로워 가르쳤더니 지금은 뭐야.
어?!"
"고작 이정도의 일로 니가 말하던 완전무결한 클로저를 포기하고 넋 놓은채로 평생을 살아갈 거냐!! 루나!!"
"아…아아……"
살짝 움직이며 눈에 점차 생기가 돌아오는 루나를 보곤 볼프는 씨익 웃으며,
"정신 들었으면 얼른 눈 떠라. 루나 아이기스."
"볼프…선생…님……"
"그래."
볼프의 모습을 본 루나는 눈에 눈물이 맺히더니,
"선생님 몸은……"
"너희 덕에 괜찮아."
"다행이예요………"
루나는 그 말을 마지막으로 쓰러지자. 앨리스는 의사를 파이는 루나를 업어 빈 침대에 눕히고, 세트는 땅딸이가 쓰러졌어!!라며 소란을 피운다.
"음…"
딸칵-
"선생님 어떻나요…."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그냥 잠든거 뿐이니까요."
의사의 말에 다들 안심하고, 볼프는 두 제자를 보며,
"하여간…이녀석들 때문에 한순간도 편할 수가 없다니까…."
"선배…목숨을 걸고, 선배를 구하려던 소마 양과 선배와 소마양을 눈 앞에서 잃을 뻔한 루나한테 그런 말은 아니지 않나요."
"맞다! 선생님 놈아!!"
"볼프…다음 휴가 계획이 오면 루나랑 소마도 같이 보내드릴께요."
"예엣?! 왜 내가 휴가에서도 저 말썽쟁이들이랑!!!"
앨리스의 말에 볼프가 그건 봐줘라며 말하자.
"후후후~안.되.요."
"이런 젠자아아앙!!"
레이첼 아나스타샤
-연령:30대 중후반으로 추정.
-소속:(현) D-hunter`s
(구) 검은 들소
-클래스:디스트로이어
-생일: 4월 26일
-키:177
-몸무게:65
-혈액형:A
-취미:드라마 시청, 칵테일 만들기
-좋아하는 것:술, 드라마, 치즈, 훈제 요리.
-싫어하는 것:자신의 소중한 사람들을 건드리는 것들.
-특징:길고 웨이브진 연한 금발과 태양같은 적금색의 눈동자를 지닌 살짝 탄 피부에 잔 근욕을 가진 건강 미녀라는 인상의 여인
-성격:상당히 호탕하며 아저씨 같다는 생각이 들지만 전투시 적들 앞에선 그 누구보다 무섭고 잔혹하다. 그렇지만 아이들 한테는 약하다.
-배경:차원전쟁 당시 섬멸용 부대라 불리며 차원종과 함께 주변을 아예 초토화시키는 파괴에 특화된 위상능력자들로 구성된 팀의 대장이었던 여인 울프팽 팀과 안면이 있고, 몇번 그들과 함께 공동전선에 나선 전적이 있다. 전쟁이후 행적은 작품내에서 공개될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