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hunter's.(위험한 사냥꾼들)-제12화.
fithr 2020-03-05 1
그후 시궁쥐 팀의 사람들이 부산에 도착했지만 갑작스러운 차원종들의 움직임에 인해 아저씨와 유정 누나를 제외하곤 남포동에 남게되었다. 그리고 유정누나도 갑자기 다시 몸이 급속도로 나빠지더니 다시 의식을 잃었다.
"**! 대체 왜!! 대체 왜!!!"
아저씨는 잠들어있는 유정 누나를 보면서 절규한다. 하지만 우리들의 기척이 조금이라도 느껴지면 아저씨는 언제 그랬냐는 듯이 금새 침착해 한다.
"아저씨. 유정누나…"
"어…괜찮아 질거야. 너무 걱정하진마. 동생 여기엔 캐롤이랑 김재리 요원이 있잖아."
제이는 예써 웃으며 세하의 머리를 쓰다듬더니,
"것보다 동생은 동생 몸부터 걱정해 그 꼴이면 내가 누님한테 맞아죽을거 같으니까."
제이의 말에 세하또한 어색하게 웃으며
"그렇겠네요. 엄마라면 그러고도 남죠."
"어, 정말 여기에 누님이 없는게…참 다행이군"
제이와 세하는 최대한 평범한 대화를 나누고 있을때
"제이 요원. 잠시 괜찮겠나."
"…동생 잠깐만 다른대로 가 있어줘."
트레이너의 말에 제이는 세하를 다른 곳으로 보낸다. 그러곤 둘은 시설외에서 쫌 먼 지금은 아무도 없는 공원에 와서
"미안하다."
"………"
"너에게 그렇게 말해 놓고는……너희 팀원들을 구하지 못했다."
"………"
트레이너의 말에 제이는 묵묵히 침묵하다가
쓰윽-
"하나 먹어."
제이는 품에서 막대 사탕을 하나 꺼내 자기 입에 넣고 나머지 하나는 트레이너에게 건낸다.
"애들이 저렇게 많은데 담배는 쫌 아니니 이거라도 물자고"
"단건 좀 그렇지만…"
트레이너는 제이에게서 사탕을 받곤 껍질을 까 입에 넣는다.
"애들이…"
제이는 두손을 꽈악 잡고는…
"애들이…저렇게 힘들어할때 난 옆에 있어주지 못했어……"
"………"
"대체…이 나이를 먹고도…뭐하나 나아진게 없어……"
제이는 살며시 맺히는 눈물을 억지로 삼키고 트레이너는 그런 제이의 모습에 마음이 더 무거워졌다.
"애들 하나 제대로 지키지 못하고…애들을 위험에서 구하지도 못하는데……그게 무슨 영웅이야……"
"……그래."
트레이너는 입안의 사탕을 깨먹었는지 막대를 입에서 빼고는
"너나 나나 영웅은 아니지. …아니 나보단 니가 더 영웅에 가깝겠군."
트레이너는 제이의 옆에 다가선다.
"사람이란 처음부터 영웅도 악인도 아니다. 니가 뭘 하느냐에 따라 영웅도 악인도 될 수 있지."
쓰윽-
트레이너는 제이에 손을 내밀며
"넌 저 애들에게 어떻게 남고 싶지. 영웅이냐. 아니면 악인이냐."
"나는……"
제이는 과거의 자신의 모습을 떠올린다.
어릴적…그저 싸움뿐이었던 그때…내가 바랬던건 영웅같은게 아니었어… 내가 바랬던건…
"애들이 필요로 할때 옆에 있어주는 그런 형으로 남고 싶군"
그래…전쟁을 통해 얻은거라곤…쓸쓸할때 옆에 있어주는 사람의 온기뿐이군…
"그렇군, 역시 너다운 대답이다."
트레이너는 본인 스스로 만족한듯이 말하더니,
역시…레이첼에 대해선 말하지 않는게 좋겠지…
다시 제이에게 비밀을 만들어**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럼 난 먼저 돌아가 **. 아직 해야할 일들이 남았으니…"
"그래, 난 주위 좀 정찰하고 돌아가지."
후웅-
트레이너가 가는 걸 확인하곤 제이는 근처를 돌아다니며 뭔가 수상한건 없나 돌아본다.
그건 그렇고…정말 멎지게 변했군…
위에서 볼때와는 또 다른 느낌이 그의 마음을 편하게 풀어준다.
그땐…정말 참담했었는데…
그렇게 옛 기억을 떠올리며 가는 제이.
"……많이 컷구나. 제이…"
"!!!!"
갑자기 들려온 목소리…유난히 귓가에 아른거리는 그 목소리…. 하지만 고개를 돌려보았을땐 이미 주변엔 아무도 없었다.
"……설마…잘 못…들은거겠지…"
제이는 잘 못 들은걸로 넘어가려고 하지만 가는 내내 그 목소리가 머릿속에서 사라지지 않았다.
[뭐야, 이 꼬맹이는?]
[이열~~가열 능력이 엄청난대~]
[어~! 오랜만이다. 꼬맹이!]
[뭐야, 너 혼자 개별 임무!? 상부 이 빌어먹을 놈들을!!!]
"……아니겠지…정말로…"
[제이 꼬맹이. 살아있음 다시 보자.]
"아닐꺼야…"
머릿속에서 쏟아져 나오는 옛날의 기억들…
그 기억속의 여인의 목소리가…스쳐지나갔던 그 사람의 목소리와 너무도 같았다. 아무리 세월이 흘러도 도저히 잊을 수 없는 그 사람의 목소리…
"……ㅣ…."
"…ㅈ…이…"
"……제……ㅆ…"
"제이씨!"
"으, 으앗!?!!!"
갑자기 들려온 목소리에 제이가 소스라치게 놀라자.
자신의 눈앞에 있는 슬비가 제이를 쳐다보며,
"대체 무슨 생각을 하시길레 앞에서 불러도 대답이 없으세요."
"아…미안…리더. 잠깐 좀…"
"뭐, 그건 나중에 물을께요. 일단은 유정 언니의 몸 속에 있던 마스테마가 한번은 제거가 됐다고 하셨죠."
"어…. 맞아. 정확히 나와 시궁쥐 팀의 사람들 그리고 캐롤이 직접확인했어."
제이는 슬비와 몇 분간의 대화를 나눴고, 그 후 트레이너에게 간다.
만약…아까 들은게 환청이 아니라면…
제이는 아닐꺼라는 부정 중에도 맞다면…이라는 바람을 넣은채로 트레이너에게 간다.
"트레이너. 잠깐 들어가지."
"응? 무슨일로 왔지."
"아니…뭐 좀 물어볼께 있어서."
"그래, 알았다. 거기 앉아라."
둘은 소파에 앉곤,
"그래서 할 말이란게 뭐지?"
"……혹시, 정말…혹시… 또 전쟁때의 전우가…."
제이의 말에 트레이너는 제이가 눈치채지 못할 정도로 동요한 후 특유의 포커페이스를 시전한다.
"그럴땐 같은 전잔에 섯던 우리가 처리한다. 그리고…"
"?"
"……아니다. 그런대 갑자기 그런건 왜 묻는거지."
"응? 아, 그게 말이지. 그냥 갑자기…예전에 익숙했던 목소리가 들렸거든…"
"……그렇군… 일단 알았다. 하지만 제이 잊지마라"
트레이너는 지금 말을 해야 할지를 고민했었고, 그가 내린 결과는
"예전에 등을 맞댄 전우가 지금의 적이 된다면…망설이지 말아라."
제이 스스로가 인식만 할 정도로 알려주는 것이었다.
"뭐…? 설마, 내가 들었던 그 환청이…진짜였던거야?"
"글쎄…하지만 이미 한번 겪어본적이 있지 않나."
"으음……"
"내가 한 말을 어떻게 받아들이는건 상관없지만… 절대 망설이지 말아라."
그 말을 마지막으로 트레이너는 자리를 비키고 제이는 정말 또 전우와 싸워야 한다는 생각에 머리가 아파왔다.
<광안대교>
"이거 배우들은 다 모인거 같은데?"
"그러게요."
대교의 아치 부분 위에 앉아있는 시우와 시우의 뒤에 우둑하니 서있는 아니 정확히는…
"그런대 리더……"
"응? 왜?"
"저 이것 좀 풀어주실래요……?"
그림자에 묶여 강제로 박쥐 체험중인 리엔은 머리에 피가 상당히 쏠린 듯 얼굴이 빨갛다.
"음…아직은 아니야."
"……"
"것보다 알이 생각보다 잘해주는건 고마운데…"
센텀시티 쪽을 바라보면서 턱을 괴며 앓는 소리를 내는 시우.
"너무 정을 주면 안되는데는 말이야."
"설마요. 자기도 생각이 있으면 안주겠죠. 그리고 정을 주면 "그녀석"이 좋아라 하며 죽일텐데"
"그거 때문에 더 문제야. 괞이 정을 줘서 자기만 더 힘들어하는 꼴은 보기가 싫어서."
"그럼 지금이라도 대려올까요?"
"아니 됬어…것보다. 슬슬 그 벌래가 나올때가 됬지?"
"아…그거요. 내 이제 곧 슬슬…"
촤악-!!
"…나왔네요."
"좋아. 그럼 저 파편은 생쥐들한테 맏기고…난 나머지나 찾아볼까."
"하아…또 한동안 안들어 오신다는 거군요."
"어, 나없는 동안 애들 좀 부탁해."
"네, 뭐… 알겠습니다."
리엔은 할 수 없다는 듯이 대답하자 시우는 씨익 웃으며 그림자 속으로 사라지는데…
"잠깐만요. 리더…이건 좀 풀어주시고 가야죠! 리더? 리더어!? 리더어!!!"
안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