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유정[바라지 않는 미래]

fithr 2020-02-09 5

※만약을 기반한 IF임을 미리 말씀드립니다.

"또 보는군. 인간."
"아, 그래 또 보는군. 그래 그럼…"

꽈악!

"시작하자고."

샌텀시티 부산에 한 도시로 한 종류의 차원종에 의해 괴멸되가는 도시에 그가 나타났다. 과거 부산을 지켰던 영웅이 이번에도 부산을 지키기 위해.


<몽환세계:연무극장>

"호오~ 이거 자네가 내게 부탁을 하다니. 대체 무슨 일인지 궁굼하군 그래?"
"지금 니녀석과 장난 따위할 기분 아니야."
"하하하~ 알고있네, 정말이지 그런 비극이 생기다니…"

꽈악!

주먹에 힘을 주는 모습에 D 백작은 그 모습을 보고는,

"이보게 제이…구지 자네가 할 필욘 없지 않나. 그리고 예초에 그 일을 자네가 막을 수 있는 일이……"
"아니야!!! 막을 수 있었어……내가…내가 그때… 조금이라도 가까이 있었다면…!! 조금이라도 가까이에서 그 ***을 막았다면!!!"

핏!!

제이는 격노한 듯 이를 갈며 주먹에서 피가 나도록 쥐고있는다.

"하아…그게 어떻게 자내만의 잘못인가. 그건……"
"아니… 내 잘못이야. 내가 조금만 경계를 했다면…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을거야……."
"……"

제이의 그런 모습에 D백작 또한 더 이상의 대화는 되려 그의 죄책감만 더 가중시키는 꼴이 될거라 생각해 화제를 바꾼다.

"흠……파리왕의 자식. 그 중 차녀인 데르마토비아라……자넨 그 차원종을 쓰러뜨리기 위해 그때의 힘을 되찾으려는 건가."
"아니……난 쓰러뜨리기 위해 힘을 되찾으려는게 아니야. 난…최대한 빨리 끝내려는 거야."
"그런가…. 그런 이유라면 안들어줄 수도 없지."
"이해해주는 거냐…."
"그렇네. …하지만 자네도 알다시피 난 자네를 완전히 도와줄 수는 없네  그러니…."
"딱 한번이면되."
"…그런가. 그렇다면 뭐 딱히 상관은 없겠지."

그렇게 말하는 D백작은 몽환과 현실의 경계를 조작해 제이의 힘을 과거의 전** 시절로 되돌리며,

"참, 안쓰럽군…"
"응?"
"아, 기분이 나빳다면 미안하네. 하지만……자네를 보면 정말 안쓰러워……전쟁에선 자신의 몸을 생각하지도 않고 싸워 세상을 지켰지만 전쟁의 후엔 자신이 몸 담고있던 단체에 이용당해 힘을 잃고… 믿어왔던 전우이자 형에게 배신을 당하고, 전쟁 후에도 이용당하고 괴로워하는 전우들…. 그리고 이번에는…"
"그만."

제이는 그 이상은 듣고 싶지 않다는 듯이 D백작의 말을 끊자.

"하지만 대체 언제까지 슬픔을 짊어지려는 건가. 아니 왜 그 슬픔들을 혼자서 지려하는건가."
"…이 세상은 말이야. 힘들고 지치는 일이 정말 많아. …하지만 그 중에서 사람을 가장 미치게 하는 일은……자신의 손으로…소중한 사람을 지키지 못했다는 죄책감이야…."
"그게…혼자서 짊어지려는 이유인가."
"뭐……그렇지. 우리 애들은 아직 소중한 사람을 지키지 못했다는 죄책감도……소중한 사람을 죽였다는 죄의식도……짊어지기엔…너무 어려."

그렇게 말하며 고개를 돌린 제이는 백작에게 한마디 한다.

"이 은혜는 언젠가 꼭 갚지."
"그럴 필욘없네. 이건 순수히 당신을 도와주고 싶은 거 뿐이니 말일세."
"……그런가. 그래도…고마웠어. D백작."

그렇게 말하는 제이를 현실로 돌려주곤, D백작은 제이를 완전히 보내고서야.


"정말 세삼 느끼는 거네만…. 세상은 참 잔혹하군…세상을 지키기 위해 자신을 희생하며 싸운 영웅에게서…저렇게 많은 것을 빼았아 가다니…제이…부디 자네의 앞날이 희망이 비치기를 빌겠네."


<부신:샌텀시티>

콰앙!!

"쿠흑!!"

땅 바닥을 구르는 데르마토비아와 그런 데르마토비아를 바라보면서 막대한 고열을 뿜어내는 제이.

"어떻게…아버지에게서 부여받은 힘이…저런 한낱 인간애게…!!!"

데르마토비아의 외침에 제이는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고 그저 가만히 쳐다보며

"피하지마라. 괜히 더 아픈꼴 본다."
"크윽!! 인간 주제에!!!"

데르마토비아가 검을 휘두르며 총을 쏘지만,

화르르!?!!

쏜 총알은 제이에게 닫기도 전에 타서 없어졌고, 칼날은 녹아 내리기 시작했다.

"그런건 내게 안통한다. 그리고 마지막 경고다. 움직이지 마라. 가능하난 고통없이 보내고 싶으니."

제이의 손에 뭉쳐진 위상력이 압축되어 막대한 열기를 내뿜자.

위험하다. 저걸 맞으면…정말 위험해!!

데르마토비아의 본능이 외쳐댄다. 저 일격은 절대로 버틸 수 없다고,

생각해. 어떻게든 이 상황을 피할 방법을…

"제이씨."

"!!!"

순간적으로 멈춘 제이의 주먹. 그 모습에 데르마토비아는 미소지었다. 자신이 살 방법을 찾았다. 이 남자는 자신의 숙주였던 여자와 깊은 관계를 가진 자. 그 점을 이용하면 자신을 살 수 있다.

그렇게 확신한 데르마토비아.

"……"

"제이씨. 저에요. 제이씨"

데르마토비아는 확신에 가득찬 채로 제이에게 접근하고,

역시 인간은 나약하군, 이런 얕은 수가 먹히다…

화르르륵!!!

"끄아아아아!!!!"

제이에게 다가가던 데르마토비아는 불이 붙은 자신의 몸을 보며 비명을 지르면서 불을 끄려고 땅을 구른다.

"어…어째서…"
"달랐거든."
"뭐."
"유정씨라면…언제 니녀석의 정신이 돌아올지도 모르는데 감격에 기뻐하지도 않고 자신을 처리하라고 했을거야."
"그럴리가…그런 나약해 빠진 인간이 그런 말을!!"
"아니, 니가 아는 유정씨는 확실히 나약할 지도 몰라. 하지만…적어도 내가 아는 유정씨는 이 세상에서 가장 용감한 여자다."

화악!

"그러니 그 같잖은 연기로 유정씨를 모욕하지마라!!!"
"으아아아!!! 아버지! 도와주세요!!! 아버지!!!!"

화악!

화르르르르!!!

"아아아아아!!!! 아버지!!!"

데르마토비아는 처절하게 비명을 지르며 재로 변했고, 제이는 제로 변한 데르마토비아. 아니 전엔 김 유정이었던 재를 보며

"…이젠 편히 쉬어. 유정씨."

그 후 남아있던 재는 조사 후 처리했고, 유정의 장례식 날 제이는 향을 올리며

유정씨…이젠 애들 걱정하지마 편히 쉬어.

그후 홀로 술 한잔을 하는 제이의 뒤에

"이런 곳에 있었군."
"응, 트레이너…당신이 왜 여기에."
"장례 중 너의 모습이 안보여서 널 찾으러 다녔었다."
"하~ 그런가. 어때 같이 한잔 해주겠어?"

술병을 흔드는 제이의 모습에 병을 받아 마신다.

"후~"
"하, 이거 의외군 당신이라면 술을 마시지 못하게 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말이야."
"나도 이런 날에 술을 못 마시게 하진 않는다. 그리고 마시지 않고는 버티지 못할거 아닌가."

트레이너의 말에 제이는 시선을 내리며

"눈치 챈건가…"
"그래."
"후우…내가 잘 할 수 있을까. 아니…잘 한걸까."

트레이너는 제이에게 잔을 건내곤 술을 따라준다.

"그러고보니 너와 이렇게 마시는 건 처음이군."
"뭐…그렇지…그간 일이 바쁜것도 있고…"

제이는 옛날을 생각하다 은연중 유정이 떠올랐다.

"…………"

술을 마셔서 그런지…아니면 취기가 올라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오늘 따라 그녀의 빈자리가 더 크게 느껴진다…

애들은 다 보냈으니…자, 그럼 어른들끼리 한잔하죠.

좋아. 그럼 어디 좋은대 알고있나 유정씨?

흠…이 시간때는…다 붐비는데…아! 한군데 좋은곳이 있어요.

좋았어. 그럼 거기로 가자고

그렇게 둘이 술을 마시면서 유정이 먼저 취했다.

저……유정씨…?

으응~?? 왜요?

혹시…벌써 취한거야?

아니거든요! 저 안취했어요!!

아니…이미 만취한거 같은데……

아니라니깐요!!

아니긴…취한게 확실하구만…어디 택시가…

우웅~~

갑자기 옆으로 들러붙는 유정의 행동에 제이는 당황해서 들고 있던 휴대폰을 떨어뜨릴 뻔 했다.

제이씨~~저희 딱 한잔만 더 해요~네~? 딱 한잔만~

유, 유정씨…우리 내일 출근인데……

으으~~딱 한잔마요~예~?? 딱 한잔만~

유정의 행동에 제이는 가슴을 움켜잡는다. 이건 심장에 않좋아……

유정씨…일단 집으로 돌아가서…

어! 그럼 2차는 저희 집에서 해요!!

아니! 애기가 왜 그렇게 되는거야!!!

그렇게 한참을 실랑이를 벌였지……

또르르륵……

"하…나이를 먹긴 먹었나봐……이렇게 쉽게 눈물이 나는 걸 봐선…"

"……울어라."

"뭐?"

"일부러 참지 말고 맘 놓고 울어라. 어쩌면 조금이나마 속이 편해질지도 모른다."

트레이너는 그렇게 말하면서 자신이 있으면 울것도 못 울거같다며 돌아갔다. 그리곤…

뚝… 똑…또독…

"하……"

눈물이 끝이질 않았다.

끝도 없이 눈물이 흐른다.

흐르고 또 흐르고 흘러서 끝도 없이 흘러 나왔다.

"대체…왜…왜…유정씨…당신이 죽어야해…대체 왜……"

그렇게 시간이 흘러 그만 유정의 장례식이 끝났다.


그 후에 검은양팀원들은 마치 뭔가에 쫒기듯…아니 필사적으로 임무에 몰두했다. 그리고 제이는…

"안녕 유정씨. 나 또 왔어…"

클로저로서 완전히 은퇴했고 지금은 부산에서 지내면서 유정을 보러 일주일에 한번씩 유정이 있는 납골당에 온다.

"애들은…뭐, 다들 열심이 지내 너무 열심이라 가끔은 걱정도 되지만…그리고 세하는…유리한테 고백 받았고, 슬비한테도 고백받았다며 고민 중이라네…뭐, 누님은 둘다 좋다고 하지만…"

"아, 그러고보니 석봉이 기억나? 석봉이가 글쎄…레비아와 결혼했지 뭐야. 그때 트레이너한테 석봉이 얼마나 당했는지 유정씨가 봤어야 하는데…"

"…………"

갑자기 말을 멈춘 제이는 유정의 함이 안치된 곳에 손을 대곤

"유정씨……당신이 너무…너무 보고싶어…어디를 가도 당신과의 기억이 없는 곳이 없어…길을 가도…밥을 먹어도…잠을 자도…"

눈물을 흘리고 있다.

"당신이…너무 보고싶어 유정씨…"



설마 진짜 유정씨 죽일거 아니죠? 네? 저수지도 살수있죠? 네? 제발 둘다 살수 있다고 해주세요!!! 제발!!!
안그래도 인생이 시궁창인 제이한테 유정씨 마저 빼았아 가는건 아니잖아요!!! 그리고 시궁쥐 팀 애들한테 저수지는 가족이상인데!! 제발 둘 다 살려주세요!?!!
2024-10-24 23:35:15에 보관된 게시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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