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irls & Closer Frontline 의 곧 올라올 연재분 일부분(02)

파이는파이하다 2019-09-28 0

 곧 올라올 신편의 중간부분에 해당하는 세하 일행과 엑스큐서너와의 전투인데 흠...제가 묘사력이 좀 허접해서 이정도 퀄 밖에 나오질 않네요. 담편은 이래저래 조금 길어질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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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인과 G36 자매에게 후위를 맡긴 세하 일행은 다급하게 달려나간 끝에 AR 소대로 여겨지는 세 명의 소녀들이 만신창이가 된채 사방에 널브러져있고 그녀들을 비웃으며 내려다보는 엑스큐서너를 포착하게 되었다.

 타탕! 탕탕탕-!

 M4가 달리면서 엑스큐서너를 향해 위협사격을 가하자 엑스큐서너는 범인(凡人)의 동체시력으로는 쫓을 수 없는 움직임으로 모든 탄환을 회피한다.

"호오…얼마 전에 본 서지수의 아들인가? 내 앞에 잘도 그녀를 데려왔군. 어라? 배신자도 같이 있었네."

 입가에는 미소를 짓고 있지만 눈은 전혀 웃고 있지 않은 그런 차가운 표정으로 엑스큐서너는 세하와 M4 그리고 아키 순으로 시선을 옮겼고 이런 그녀에게 아키가 냐하하 웃으며 대꾸한다.

"배신은 무슨…나야말로 어찌보면 철혈이 추구한 진정한 철혈의 인형인 걸. '자유'를 모른채 구속당한 너희보다는 나아. '그'의 이름에 담긴 의미를 알지 못하는 한 너희는 자유로울 수 없으니까."

"아키텍트…너의 인간 시절의 옛날 이름으로 불러줄까? '소미영' 양?"

 도발 같은 그녀의 말에 태연한 듯 후후 웃는 아키였지만 그녀 역시 두 눈은 전혀 웃고 있지 않았다.

"인간 시절? 그게 무슨……."

 세하가 엑스큐서너의 말에 의문을 품자 아키가 그의 말을 딱 잘라버린다.

"별 거 아니야. 여자라면 한 두가지 갖고 있는 은밀한 비밀이라구. 뭐 나와 다르게 자기 예전 이름도 모르는 머리에 깡통만 든 눈앞의 누구씨였던가?"

"흥, 고작 한다는 유언이 그런 말인가? 너희도 바보 장군을 상대하는 동료들을 도와줘**다는 절박함이 있겠지만 나 역시 임무를 완수해야하는 절박함이 있다. 따라서 모든 리미터를 해제하고 전투에 임하도록 하지."

 엑스큐서너의 전신에서 불길하게 느껴지는 붉은 스파크가 일렁이기 시작했고 이를 보며 아키가 자신이 무장한 서브머신건과 휴대용 로켓런쳐가 합쳐진 듯한 칠흑의 중화기의 총구를 엑스큐서너를 향해 겨눈다.

"진심으로 나오는 저녀석은 위험해. 내 알기론 녀석은 아주 희귀한 시간조작계 능력 중 이른 바 '클락 업'에 해당하는 위상 능력을 보유했어. 물론 타인과 시간 그 자체를 건드리는 계통이 아닌 신체 강화 계통으로, 쉽게 설명해 본인 근처의 모든 행동을 느리게 보이고 본인은 빨리 행동할 수 있는 거지."

"아키 씨, 그거 꽤나 사기인데요."

"그러니까, 삼대일의 상황이라고 스스로를 비겁하게 여기지 말자구!"

 그러면서 아키가 자신의 중화기로 탄막을 흩뿌리면서 엑스큐서너에 대한 견제 사격을 시작하자, 세하는 이를 등에 엎고 엑스큐서너를 향해 쇄도했으며 M4는 이를 서포트 하고자 달려나가며 사격을 가한다.

 엑스큐서너는 그녀의 입장에선 슬로우 모션으로 날아드는 총탄들을 빠르게 자신의 대검으로 쳐내면서 동시에 다른 손에 무장하고 있던 대형 권총을 아키와 M4를 향해 쏘면서 그녀들을 물러나게 한다.

 그러고는 그녀 입장에선 매우 느리게 날아드는 것처럼 보이는 세하의 첫 참격을 피하고는 반격을 가했으나 세하는 그것을 가까스로 막아내며 뒤로 쭉 밀려난다.

"크윽!"

"제법이잖아! 역시 알파 퀸의 아들이야!"

 전투광 기질이 있는지 엑스큐서너는 살짝 흥분한 어조로 입을 열며 세하를 향해 쇄도해 엄청난 속도로 연격을 가했고 세하는 그것을 어떻게든 막아내거나 흘리곤 있지만 등줄기에 식은 땀이 흐를 정도로 벅찼다.
 
 엑스큐서너는 이리저리 기동을 하면서 한 손으로는 세하를 상대하고, 다른 손으로는 대형 권총 사격을 통해 M4와 아키를 견제하며 팽팽하게 맞섰다. 세하는 셋이 달려들어도 꿈쩍도 안하면서 오히려 역으로 세하 일행을 압도하는 엑스큐서너의 모습에 질려한다.

'**! 이거 완전히 운영자급 버그 캐릭터잖아!'

 엑스큐서너에게 완전히 압도당하던 세하는 엑스큐서너가 날린 강한 참격에 순간 나가떨어지며 벽에 처박혔고 이 광경을 보던 M4는 자신의 소총의 대검을 착검하더니 엑스큐서너를 향해 돌격사를 하며 엑스큐서너를 향해 덤벼든다.

"잘도 세하 씨를!"

 M4는 액션 영화에서 나올법한 동작들로 영거리 사격에 해당하는 근접 사격과 총검술을 병행하며 엑스큐서너를 향해 달려들었고 엑스큐서너는 가소롭다는 듯 가볍게 그녀의 모든 공격을 막아내고는 단 한번의 반격으로 M4 역시 날려버린다.

"크윽!"

"흥, 이제야 얌전해졌군."

 쿵! 하고 벽에 처박혀 축늘어진 M4를 보면서 엑스큐서너는 이제 홀로 남은 아키를 바라본다.

"이제 너만 남았군, 배신자. 게이저가 아쉬워하겠다만. 배신자의 말로는 폐기뿐이다."

"그전에 말야. 내 능력이 뭔지 잊어버렸지?"

 그러면서 아키가 반쯤 장난기 어린 미소를 지으며 자신의 중화기의 로켓 런쳐 부분의 로켓 탄두를 발사했고 발사된 탄두는 갑자기 날아가던 도중에 생긴 공간의 일그러짐 속으로 사라졌다.

"흥, 얕은 수작을……."

 그러면서 엑스큐서너는 자신의 머리 위로 권총을 쥔 손을 들어올리며 그 총구를 하늘 위로 향하게 하고는 그와 동시에 공간의 일그러짐과 함께 투하되는 로켓 탄두를 권총으로 요격했다. 그것이 폭발하는 그 짧은 찰나였다.

 스걱-!

"……!?"

 엑스큐서너가 권총을 들었던 팔을 커다란 공간의 일그러짐과 함께 그 속에서 튀어나온 M4가 소총에 착검된 대검으로 절단했고 이에 요격을 하고자 자신의 대검으로 M4를 쳐낸 그 때 이번에는 세하가 M4가 모습을 드러낸 맞은편 방향에서 공간의 일그러짐과 함께 세하가 나타난다. 

 세하의 등장에 엑스큐서너가 다시금 반격을 하려했지만 간발의 차이로 세하가 시전하는 결전기가 그녀를 압도했다.

-결전기, 폭령검-

 세하는 자신의 위상력을 말그대로 '찰나의 각성'으로 각성시켜 증폭시킨 뒤 그것으로 신체를 강화하고 자신의 건블레이드에 위상력을 추가로 부여해 엑스큐서너가 반격하지 못하도록 거칠면서도 강렬한 연격을 먹인다.

 그러고는 세하는 그의 마지막 참격에 대검을 쥔 팔이 잘려나가 무력화된 엑스큐서너의, 인간으로 따지면 명치에 해당하는 부위에 대고 건 블레이드로 포격을 감행해 그녀의 가슴을 꿰뚫는다.

 콰쾅-!

"커헉-!"

 완전히 무력화된 엑스큐서너가 털썩 주저앉자 세하 역시 지쳤는지 거칠게 숨을 몰아쉬며 건 블레이드를 지팡이로 삼아 간신히 버틴다.

"후후후…그러고보니 아키텍트, 넌 서지혁과는 다르지만 같은 공간조작 계통의 능력이던가? 로켓이 안먹히면 총탄이 사방에서 날아들거라 생각했건만 내가 순간 오판을 했군. 나의 패배다. 참으로…즐거웠다. 허나…이것은 시작에 불과하다."

 그 말을 끝마치는 것과 동시에 엑스큐서너의 소체는 쿵! 하고 앞으로 쓰러진면서 그 기능을 완전히 정지해버렸다.

 

  



2024-10-24 23:27:54에 보관된 게시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