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저스 - 어나더 [외전 - 2년전 이세하에게 있었던 일 -4]

snsrnfma 2015-02-20 9

으으..죄송합니다, 거의 2주동안 공지없이 글을 올리지못했네요.

 

정말 죄송합니다, 앞으로 이럴일 없을거예요...

 

한동안 방황을 해서리...

 

죄송합니다...

 

이번편으로 외전을 끝내려고 했는대 한편더 올려야겠네요...

 

다음편으로 끝내고 월요일부터는 정말 본편으로 넘어가겠습니다.

 

그럼 시작합니다

 

 

 

 

 

 

 

 

"이자식들!"

 

 

차원종들의 습격으로 평소의 정찰로가 전부 파괴되어 긴급하게 지정된 공중 정찰로에서 이세하는 홀로 차원종들을 상대하고있었다.

 

수많은 차원종들의 사이에서 서서히 차원종들을 소멸시키는 그의 모습은 마치 게임에서 나오는 광전사의 모습이였고 차원종들도 그의 기세에 눌려 조금씩 공포를 느끼고있었다.

 

 

'절대로...절대로 그럴리없어. 나에게 거짓이라고 말해, 거짓이라고 말하라고!'

 

 

난폭한 전투를 치루면서도 이세하는 이제는 대답을 들을수없는 존재에게 끊임없이 울부짖는다.

 

큐브의 이세하, 그는 이세하에게 모든 진실을 말했고 이세하는 그말을 믿을수밖에 없었다.

 

너무나 확실한 증거와 데이터, 그리고 상황까지 그의 말이 진실인것을 알려주고있었기에..

 

그렇기에 이세하는 큐브의 미션을 포기하고 홀로 강남을 침공하고있는 하급 차원종들을 상대하고있었다.

 


"헉..헉..헉.."

 

 

이세하가 정신을 차렸을때는 이미 살아있는 차원종은 없었고 사방으로 퍼져있는 차원종들의 시체만 남아있을뿐이였다.

 

지독한 차원종들의 피냄새를 맡으며 이세하는 그자리에 주저앉았다.

 

너무 과도하게 사용한 탓인지 건블레이드는 이상한 소리를 내며 열을 식히고있었다.

 

 

- 오리지널이 차원종을 쓰러트리지않는다면 그런 유니온은 아무 저항없이 차원종에게 강남을 내줄거야, 원래부터 그런 조직이니까. 그러니까 그냥 놔두는것이 어때? 어차피 오리지널은 한장의 카드에 불과해.

 


"웃기지마, 강남을 이대로 놔두라고?"

 

 

오랫동안 쉬고있을 시간이 없다, 지금 당장 이 정찰로를 막고있는 녀석을 처치하지않으면...

 

그러나 생각과는 다르게 몸은 더이상 그가 움직이길 원하지않았다.

 

동료가 있었을땐 무척 쉽고 당연하게 이겨온 싸움도 지금은 힘들고 의미조차 없었다.

 

동료들은 더 높은곳에서 훨씬 위험한 싸움을 하고있어, 그러니까 내가 쉬고있을 여유따윈...

 

이를 악물며 그는 자리에서 일어난다.

 


강력한 위상력이 느껴지는곳은 공중 정찰로에서 가장 멀리 떨어져있는 마지막 정찰로 이다.

 

평소라면 가볍게 도착하는 곳이지만 그 거리는 쓰러질듯한 몸으로는 도착하기 힘든 구간이였다.

 

쓰러질듯한 몸으로 사이킥 무브로 그곳까지 갈수있을까?

 

하지만 걱정하기도 전, 그의 몸은 이미 공중을 날아가고있었다.

 

 

촤아악~!

 


유니온 특제 구두가 지면에 끌리는 소리와 함께 그는 강력한 위상력이 느껴지는 마지막 정찰로에 도착했다.

 

강력한 위상력이 느껴진다. 지금까지 만난적과는 차원이 다른...

 

 

"어머, 이게 누구야? 완전 볼품없어졌잖아."

 


온몸을 전율시키는 여성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이자리에 있을만한 차원종들중 가장 최악의 상대의 목소리...

그들은 망가져버린 이세하의 모습을 보며 비웃는다.

 


"누나 이녀석, 상당히 제정신이 아닌걸? 눈이 돌아갔어."

 

 

"...애쉬, 더스트"

 

 

"그래도 우리를 기억하는걸 보니까 완전 돌아간건 아닌것같아 다행이야, 이세하군"

 

 

"그래, 네가 제정신을 차리지못하면 누가 그녀석들을 지..?!"

 


더스트는 말을 끊고 이세하의 공격을 피했다. 내심 당황했지만 절대로 이세하앞에서 당황한 내색을 하지않는다.

 


하지만 이세하의 공격은 자연스럽게 후속타로 이어졌다.

 


강력한 탄의 화염이 더스트를 습격한다. 하지만 더스트는 피하지도않고 모든 화염을 막아낸다.

 

 

"더이상 날뛰면 네 목숨을 장담할수없어, 이세하군."

 

 

어느사이에 애쉬가 날뛰는 이세하의 등뒤에 서있었다. 서늘한 위상력이 느껴진다. 정말로 날뛰면 그들은 이세하를 죽일작정이였다.

 

하지만 이세하는 애쉬의 협박을 무시하고 위상력을 집중시킨다.

 

그의 건블레이드로 집중되는 위상력이 퍼지며 주변의 적에게 데미지를 주기시작한다.

 

 

"쳇, 누가 그녀의 아들 아니라 할까봐, 말을 안듣는것도 똑같네."

 

 

애쉬는 곧바로 퍼지는 위상력을 피하며 투덜거린다.

위상력으로 인하여 길어진 이세하의 건블레이드가 위상력을 피하는 애쉬를 공격하지만 애쉬는 너무나 쉽게 그의 공격을 피한다.

 

 

"너희들과 놀아줄 시간은 없어, 내가 이러는 사이에도 그녀석들은 더 높은곳에서 나보다 훨씬 힘든 전투를 하고있어."

 

 

"높은곳에서? 데미플레인을 말하는건가?"

 

 

애쉬가 크게 웃기시작한다. 그 웃음이 너무 거슬렸지만 이세하는 공격을 중지한다.

 

애쉬와 더스트는 차원종이지만 지금까지 그들에게 도움을 주던 녀석들이다. 물론 유하나 같은 경우에는 큰 아픔을 남겼지만 그 이유만으로 그들의 정보를 버릴 생각은 없었다.

 

그들이 싸우러온것은 아니라는걸 판단했기때문이다.

 

 

"어머, 그녀석들끼리 데미플레인에 간거야? 불쌍해라...다른 세계의 땅에서 죽으면 얼마나 서러울까."

 

 

"죽...는다고?"

 

 

"그래, 칼바크 턱스가 너희와 싸울때 말했지? 양은 양답게 제물이 되거라...그건 유니온측도 칼바크 턱스와 같은 생각인가봐, 데미플레인에 아무것도 없는 사람들을 보내다니 말이야. 사람은 정말 재미있단말이야."

 

 

"...무슨소리야?"

 

 

더스트가 웃는다. 그 웃음소리가 너무 불길했고 또한 무서웠다.

 

물론 더스트가 무서운것은 아니다, 그가 정말 무서운건...그녀의 입에서 나올 답이였다.

 

지금까지 그들은 거짓말을 하지않았다. 그렇기때문에 지금 그들의 답은 이세하에게 정말로 무서운것이였다.

 

 

"아무리 수십,수만명의 클로저를 보내도 데미플레인에 있는 아스타로트를 쓰러트릴수없다는건 유니온도 알고있는대 단 네명이 무엇을 할수있다고 보내는건지, 이세하, 너도 웃기지?"

 

 

"...드디어 내가 혼자 남으니까 날 속이려고 하는거야? 그녀석들은 충분히 강해, 분명히 그녀석들은 임무를 성공할거야."

 


"역시 유니온은 아무것도 말해주지않았나보네, 이세하군."

 

 

"무엇을 말해준다는 거지?"

 

 

"...수천만명의 클로저가 데미플레인을 습격해도 데미플레인의 주인을 이길수없는이유.
 어째서 네 어머니는 강력한 힘을 갖고있었지만 우리를 처리할수없었을까? 우리만 처리했다면 너희는 평화로운 세계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있을것인대?"

 

 

애쉬의 말에 이세하는 반박할수없었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어머니에게 전쟁에서 차원종들을 모두 처리하지못한 이유를 들어본적은 없었다.

 

기억나는 것이라고는 어렸을적 그가 어째서 차원종을 모두 처리하지못했냐고 물어봤을때 씁쓸하게 미소를 짓고 아무말도 하지못한 어머니의 얼굴뿐이다.

 

어머니조차 숨긴 이유, 그 이유를 그들은 알고있었다.

 


"알고싶지? 알고싶다면 네 자신에게 물어봐."

 

 

"내...자신?"

 

 

"그래, 이세하군...너는 이미 답을 알수있는 방법이 있어, 돌아가서 물어봐... 네 자신에게,
 제 1차 차원전쟁때 있었던 모든 일을..."

 


애쉬와 더스트는 천천히 사라져간다.

 

항상 같은 모습으로 재미있다는듯 웃으며...

 

완전히 사라지기전 애쉬와 더스트는 말했다.

 

 

"...네가 진실을 알고난뒤 유니온을 더이상 믿을수없고 동료를 구하고싶다면 데미플레인으로 와,
 그때, 네게 아스타로트를 쓰러트릴 힘을 주겠어. 이세하군.."

 

 

"물론 우리들처럼 군단장이 되어야겠지만... 그리고 진실을 알고싶다면 오세린 이라는 여자를 찾아가봐, 그녀가 열쇠를 갖고있으니까~ 그럼 그때까지 바이바이, 이세하!"

 


애쉬와 더스트는 그렇게 사라졌다. 의문을 남기고 또한 그에게 최악의 선택지를 던져주며..

 

하지만 그는 의문을 쉽게 풀수있었다. 의문이 풀리자마자 그는 곧바로 작전 본부를 향해 달리기 시작했다.

 

 

 

"어? 세하야, 무슨..."

 

 

"오세린 누나! 잠시 저랑 이야기좀 해요!"

 

 

"무슨 이야기 인대? 무능한 내가 들어줄수있는 이야기라면 ..."

 

 

"그럼 잠시 실례할게요."

 

 

"뭐..? 그게 무슨...꺄악!"

 

 

이세하는 난폭하게 그녀를 안고 높게 점프를 한다.

 

엄청난 높이의 점프, 몇일전 이세하와의 훈련으로 한층더 강력해진 위상력을 가진 오세린이지만 그가 점프한 높이는 그녀가 지금까지 날아보 지못한 높이였다.

 

그리고 곧바로 사이킥 무브로 빠른 속도로 이동한다.

 

그가 이동한 곳은 작전 본부의 바로 앞에 있는 거대한 빌딩의 옥상이였다.

 

 

"너...너무 빨라! 꺄악!!!"

 


오세린의 짧은 비명이 들려왔지만 그는 무시했다.

 

그가 도착한 거대한 빌딩 옥상...그곳은 과거 검은양 팀이 정식요원의 마지막 테스트를 치뤘던 큐브의 입구였다.

 

이세하에게는 한페이지의 악몽을 기록하게 해준 곳... 오세린은 그가 어째서 큐브로 대려온지 알지못했다.

 

아니, 만약 이유를 알고있다고해도 지금 상황에서는 절대로 기억할수없었다.

 

지금까지 느껴보 지못한 속도로 날아온 오세린에게 그의 속도는 엄청난 무리를 주는 것이였다.

 

 

"으으... 이게 뭐야..."

 

 

정신을 차리지 못하는 오세린을 보며 이세하는 슬쩍 웃음을 흘렸지만 곧 무표정으로 돌아왔다.

 

서서히 정신을 차리는 오세린은 주변을 둘러보며 자리에서 일어난다.

 

 

"세하야, 왜 나를 큐브로..."

 

 

"저는 다시 큐브로 들어가야하니까요. 그곳에서 큐브의 출입카드를 달라고 했다면 분명 모두들 저를 말렸을태니까...
 그러니 누나, 저에게 출입 카드를 주세요."

 

 

큐브의 카드를 관리하는것은 오세린이 맞았다. 하지만 그 사실을 아는 사람은 강남에 있는 사람중 데이비드 국장과 관리요원인 김유정 뿐이였다.

 

하지만 오세린은 그런걸 생각할 여유가 없었다.

 

 

"뭐..? 그건 허락할수없어, 큐브는 담당관과 유니온 본부의 허가가 없으면 출입할수없어!
 만약 무단 출입을 한다면 처벌을 피할수없을거야!"

 


"처벌 따위는 무섭지않아요!  나는 꼭 이 큐브속으로 들어가야해요,
 그렇기 때문에 오세린 누나를 납치한거예요. 나중에 있을 문제에 피해가 가지않도록, 모든건 내가 처벌받겠어요.
 그러니까, 누나가 가지고있는 출입카드를 저에게 주세요."

 

 

"안돼! 그런짓을 한다면 너는 정말로 세상의 빛을 볼수없을지도몰라, 범죄자가 된 클로저의 처벌이 어떤지...너도 잘알잖아!"

 

 

"...제발, 지금 우리가 이러는 시간에도 그녀석들은 위험에 빠진지 모르고있어요, 모든 진실을 알고 나는 그녀석들을 도와야해요... 정말...저에게 그 카드를 주실수없는거예요?"

 

 

오세린은 느낄수있었다, 이세하가 얼마나 급박한 심정으로 자신에게 무리한 부탁을 하는지.. 그러나 한없이 착하고 지금까지 묵묵히 자신을 도와준 그에게 쉽게 입장 카드를 넘겨줄수없었다.

 

위상력을 가지고 범죄자의 낙인이 찍히면 어떤 상황이 펼쳐지는지 너무 자세하게 알고있기때문이다.

 

석방이 없는 감옥살이...위상력을 가진 범죄자는 죽을때까지 자유가 없고 빛을 볼수없는 죽었는지 살았는지 알수없는 처지가 되어버린다.

 

그것이 지금 이나라의 법, 위상력이라는 강력한 힘을 가진 자들을 모두 막을수없으니 모든 자유를 구속하는 처벌....

 

어떤 이유때문에 큐브속으로 들어가는지는 몰라도 그녀는 후배를 그런 사지로 내몰수는 없었다.

 

 

"안돼...세하야, 이건 좋은 방법이 아니야, 일단 데이비드 국장님에게 이야기를..."

 

 

"더이상 유니온은 믿을수없어요! 이젠 내 힘으로 모든 진실을 알아내서 모든것을...모든 진실을 알아내야해요! 그리고 그진실은 이 큐브 너머에 있어요."

 


"진실을 갈구하는자, 진실을 얻으리라.... 드디어 도착했군."

 


오세린이 그의 말에 반박을 하려할때였다. 자동적으로 큐브의 문이 열리며 이세하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목소리는 이세하의 목소리였지만 들린 방향은 열려버린 큐브의 문속이였다.

 

 

"..어째서, 관리자 카드를 입력하지도않았는대..."

 

 

"나를 지금까지 기다린건가, 좋아."

 

 

이세하는 천천히 열린 큐브의 입구로 들어간다. 하지만 어떤 힘에 의해 걸음을 멈춘다.

 

오세린이 그의 등 뒤에서 강하게 그를 끌어안았기때문이다.

 

 

"제발, 가면안돼... 이런건 절대로 그냥 넘어가지않을거야, 선배로서 나도 너를 용서하지않을거야,
 그러니까 제발..."

 

 

"...미안해요, 누나에게 상처를 주고싶지않지만"

 

 

이세하는 천천히 자신을 끌어안은 오세린의 팔을 쓰담고 풀어버린다.

 

오세린은 놀란 눈빛으로 그를 바라본다.

 

 

"저에겐 지켜야할 친구가 있어요, 그 친구가 지금 위험에 빠져있어요...

 

 분명 자기의 꿈을 망쳐버린 위상력이란 힘을 증오하고있을건대 그것을 숨기고 그 증오스러운 힘으로 이제는 사람들을 지키는...
 약속했어요, 그녀석을 어떤일이 있어도 지킨다고, 그러니까..."

 

 

이세하는 당당하게 큐브의 문을 넘는다, 오세린은 더이상 그를 막을수없었다.

 

더이상 막아도 소용이 없다는것을 알기때문이다.

 

흐르는 눈물과 울먹거림때문에 제대로 말을 할수없는 오세린에게 이세하는 미소를 짓는다.

 

 

"미안해요, 누나... 이런 괴로운 일에 빠지게해서, 누나는 제가 봐왔던 클로저중 가장 좋은 사람이였어요.
 누나는 스스로 무능하다고 말하지만 분명 시간이 지나면 누나는 수많은 사람들을 지킬수있는 당당한 클로저가 될거예요."

 

 

그가 큐브속으로 들어가자마자 큐브의 문은 닫혔고 그 모습은 오세린이 본 클로저인 이세하의 마지막 모습이였다.

 

큐브속으로 사라진 이세하를 보며 오세린은 그자리에서 주저앉아버렸다.

 


"바보...어째서 마치 마지막 인사를 하는것처럼 말하는거야!!!"

 

 

 

2024-10-24 22:23:38에 보관된 게시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