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남자의 이야기 시즌2 -27화- 강변에서의 휴식

rold 2019-08-17 1

"송재천 요원님은... 아무래도 총장님에게 쌓인 게 엄청 많았나보군요... 아무리 그래도 총장님의 목을 자르고 싶다니... 엄연한 반역행위의 징조려나요?"

상황을 모니터링으로 관찰하고 있던 4인의 사냥터지기팀과 앨리스는 어이가 없다는 듯이 말하였다.

"... 매우 위험한 생각을 지닌 인물입니다. 어떻게든 설득이 필요합니다."

"그건 맞아요. 하지만... 상대는 서지수님보다 더 강한 힘을 지닌 존재... 힘으로 설득하는 건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죠."

파이의 말에 동의를 하면서도 방법이 떠오르지 않는 것에 한숨을 쉰 앨리스.

"그렇다곤 말로 설득할 수는 없지. 유니온에게 어지간히도 악감정이 쌓여있나봐."

'게다가 저 친구는 여기 말썽쟁이들의 정체도 짐작하듯이 말하기도 했고 말이지. 경계는 확실히 해 두는 게 좋겠군... 근데 어떻게 아는 건지 의문이군.'

휠 오브 표츈으로 돌아온 볼프강은 미씸적은 생각을 하면서, 그들의 대화에 끼어듯이 말하였다.

"... 일단, 이 부분은 상부에 보고하지 않겠습니다. 자칫 잘못하면, 우리들의 임무 수행을 제대로 방해할 지 모르니까요."

"후우... 안그래도 힘든데, 더 힘들어지겠군..."

'만일... 일이 잘못되면...'

투덜거리면서 자신의 손에 쥐어진 불길한 검은 책을 보며 중얼거린 볼프강이었다.

"일단은, 아직 남아있는 차원종들을 처치하도록 하죠. 송재천 요원님의 활약으로 인해 수가 급감해져서 잔당 수준입니다. 자, 얼른 소탕하러 가십시오. 서지수님을 보호해야 되잖아요?"

상대적으로 무거운 분위기를 전환 시키기 위해 그들에게 차원종 처치를 독촉인 앨리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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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송재천은...

"....."

한강 강변길에 와 있었다.

"나까지 쫒아낼 필요는 없잖아..."

그 여성은 혼자있고 싶다고 말한 탓에 그는 어쩔 수 없이 멀리 벗어나버렸고, 한강을 바라보면서 생각에 잠겼다.

"... 오랜만에 대화를 해 볼까..."

목에 걸고 있던 팬던트를 향해 위상력을 집중시켰고... 이내 그의 옆에는 긴 장발을 한 금발에 로브를 낀 여성이 반투명한 모습으로 나타났다.

-송재천씨. 파라드씨. 오랜만이네요.-

'오랜만이야, 시엘.'

-어. 오랜만이야.-

제 1 위상능력자 탄생 실험으로 인해 목숨을 잃은 영혼들의 대표인 시엘을 부른 송재천.

-임무 진행중이실텐데, 이렇게 불러도 괜찮나요? 힘드실까봐 일부러 개입하지 않으려 했었는데 말이죠.-

'가끔은 이런 쉬는 시간이 있다고. 거기서 다 보고 있었지?'

송재천의 질문에 맞다고 말한 시엘. 그리고 그들을 너무 의심하지 말라고 조언을 하였다.

'그래도, 유니온 상층부 직속 팀인 만큼 의심할 수 밖에 없다고.'

-총장으로 인해 그런 것이죠? 그 마음... 저도 알아요. 쉽게 의심을 풀 수 없다는 것을... 과거에 그와 친구 관계였던 루드비히씨가 말하길 그의 영혼은... 끝없는 어둠 그 자체일 정도라고 말할 정도죠...-

끝없는 어둠 이라는 말에 눈빛에서부터 진지해져간 송재천.

'하긴. 그 메국노가 하는 짓만 봐도 어둠 그 자체라 봐도 무방하지. 역시... 그때 쥐도 새도 모르게 죽여야 했었어...'

이를 갈겨 그 때의 일을 후회하듯이 말한 송재천.

-하지만, 죽이면 우리들이 위험해져서 못했지. 이걸 알면서 우리에게 접근했을 거야, 그 메국노는.-

-그건 그렇죠, 파라드씨. 그 자는 지략만으로 반세기동안 유니온의 총장 자리에 머물고 있을 정도죠.-

셋은 그의 정신나간 지략에 각자 한숨을 쉬었다.

-그래도... 사냥터지기 팀은 달라요. 그들은 그와 다르게 맑은 기운이 관측되죠.-

'... 나 이외에 다른 영혼을 관측할 수 있나봐?'

-보통은 불가능해요. 저희들과 루드비히씨가 당신을 관측할 수 있었던 건, 저희들과의 공통점이 있기에 관측이 가능했어요. 당신이 사냥터지기 팀과 접촉을 한 덕분에, 당신의 시야를 통해서 일시적으로 그들을 관측할 수 있었죠.-

-공통점... 인가.-

공통점이라는 말에 무언가 짐작하듯이 말하는 파라드. 

-그리고.... 아뇨. 아직 때가 아니니 다른 공통점은 말하지 않을게요.-

시엘은 무언가 더 말하려다가 그만두어버린 탓에, 송재천과 파라드는 또다른 공통점이 있다는 것에 의문을 가지게 되었다.

'흐음... 스포일러야?'

-네. 스포일러에요.-

-스포일러구나.-

스포일러 라는 말에 납득한 송재천과 파라드였다.

-그건 그렇고... 이 한강은 역시 아름답네요. 살아있을때 봤으면 더 좋았을텐데 말이죠...-

기분 전환을 위해 신서울 한강을 바라보는 시엘. 그녀의 눈에는 약간의 미련과 많은 호기심이 담긴 눈을 하고 있었다.

'가끔씩 여길 들리기도 하지. 경치도 좋고 말이야.'

송재천 또한 시엘의 옆에서 한강을 바라보았고... 파라드 또한 송재천의 눈을 통해 한강을 지긋히 바라보았다.

-이걸, 다른 각도를 통해서가 아니라... 제 눈으로 직접적으로 보기 위해서, 절 부르신 건가요?-

'글쎄? 마음대로 생각하길....'

시엘의 말에 눈을 감으며 조용히 미소짓는 송재천.

-후훗. 의외로 귀여운 부분이 있으시군요. 아무튼, 오랜만에 대화를 해서 즐거웠어요.-

'뭘. 이정도는 해 줘야지.'

희미했던 시엘의 형상이 로브의 발밑부터 점점 사라져가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곧 휴식이 끝날 거에요. 자신의 목적을 위해 무엇이든 죽일 영혼을 지닌 차원종의 존재가 감지되었어요. 사냥터지기 팀의 힘도 감지되었던데... 그들을 상대한 후, 이쪽으로 올 거 같네요.-

-나와 재천이로선 문제 없으니까 말하는 거지?-

-당연하죠. 그럼... 소울 스페이스에서 여러분들의 활약을 보고 있겠습니다.-

시엘의 말이 끝나자 그녀의 형상은 완전히 사라졌다. 이후, 송재천은 한강을 바라보다가 등에 있던 중검을 들어올려 뒤돌아보/지 않고 누군가의 공격을 간단히 막아낸 후 뒤를 돌아보았다.

"너로구나. 재와 먼지께서 말씀한 서지수보다 더 골치아픈 상대가..."

날카로운 칼날이 날개로 이루어져 있고, 손톱에 해당되는 부위에도 매우 날카로운 칼날로 이루어진 검은 몸에 하얀 가면을 쓴 차원종이 있었다.

"뭐야, 이 애송이는? 아까 말한 걸 보아하니 애쉬와 더스트가 보냈나봐?"

"나는, 붉은 죽음의 후계자인 '죽음을 부르는 검은 날개'다. 붉은 죽음은 너희 인간들 손에 저편으로 흘러간 지금, 그 자리는 공석이 되었지."

"그 공석을 얻기 위해 날 노리는 거로군."

송재천은 중검을 땅에 꽂았지만, 오른쪽 손은 손잡이는 여전히 쥐고 있었다.

"애쉬와 더스트는, 날 죽이면 그 붉은 죽음인지 뭔지하는 중2병 자리에 앉혀주겠다는 말을 한 거겠지. 중2병아?"

"그렇다, 인간. 그러니 날 위해 죽어줘야겠다."

송재천은 눈 앞에 있는 중2병 환자 차원종의 말에도 헛소리로 들리는지... 자신의 왼손으로 왼쪽 귀를 파고 있었다.

"어디 한번 해 봐, 애송이. 나에게 상처라도 입히면 상대해줄게. 상처도 입히지 못하면 넌 끝이야."

말이 끝나자마자 하품을 크게 한 송재천.

"너무 여유부리는구나. 인간주제에... 어디 내 힘을 맛보거라!"

그 차원종은 가장 큰 실수를 해 버렸다. 애쉬와 더스트로부터 상대가 어떤 존재인지 들었음에도 불구하고도... 돌이킬 수 없는 길을 걸었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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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려... 클저 소설쓰기에 점점 흥미가 없네요... 게다가 유병휘 이 PD라는 놈은 인성 개판에다가 노골적인 현질유도에, 남의 말도 안듣고... 속 터지네요.

게다가 최근 어떤 사람 때문에 힘도 없고 말이죠. 나 참... 일을 한바탕 크게 벌여놓곤 가만히 있다니... 수습하기도 힘이 드네요. 뭐 이젠 신경 쓸 생각은 없지만.
클저와 클저소설 쓰기에 미련없이 속 시원하게 마비로 돌아갈까 생각중입니다. 그럼, 다음 화에 계속... 힘 없어...

웹소설 사이트에 가서 이세계는 스마트폰과 함께 x 마비노기 콜라보 소설인 '이세계는 밀레시안도 함께' 를 써볼까... 주인공은 주밀레로. 주밀레는 신과 맞다이를 뜨고 신살검인 브류나크 라는 치트 무기의 주인이니... 해볼만 하려나? 흐음... 어떻게 그 세계에 가게 되었는지를 생각 안해두었는데 말이지... 

이걸 본 사람은 댓글에 달든 안달든 알아서 하시길... 올 스킬 1랭크 찍으면 쓸까 진지하게 생각중이니까요.
2024-10-24 23:24:10에 보관된 게시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