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남자의 이야기 시즌2 -21화- 관찰
rold 2019-07-28 1
'... 일단은, 우리만 알고 있어야 겠군...'
-그러게. 일단, 뒤에 있는 녀석들이나 보자고.-
송재천은 정신에서 파라드와의 약간의 잡담을 끝낸 후, 뒤를 돌아봐 사냥터지기 팀을 바라보았다.
"저... 저는 괜찮습니다. 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후배를 구해줘서 고맙군. 그런데... 정말 검은양 팀의 서브요원인 송재천 맞나?"
예의바르게 고맙다고 말을 한 파이와 달리, 볼프강은 송재천을 경계하면서 말하였다.
"물론이지. 하지만 그 전에..."
송재천은 꽂혀있던 거대한 얼음 대검을 수 많은 얼음 칼날 조각으로 변환시킨 후, 공중에 띄워 자신에게 달려오는 스케빈저에게 하나 날려 단번에 쓰러뜨렸다.
"이것들 먼저 없애야겠는데?"
더스트가 퇴각하면서 차원종들은 어째서인지 송재천과 사냥터지기 팀에게 몰려들기 시작하였다.
"아무래도, 서지수씨를 찾지 못하게 방해하겠다는 걸려냐?"
"그 분을 그렇게 함부로 부르는 걸 보아하니... 알파퀸과 면식이 있냐?"
볼프강의 질문에 송재천은, 그 사람과 면식이 있고, 그 사람의 아들의 친구라고 스스로 밝혔다.
"전설의 영웅님의 아드님과... 친구사이 라고요!?"
송재천의 말에 파이는 경악하고...
"네... 뭐라고요!?"
자기 몸집보다 큰 방패를 지녔고 체격이 작은 소녀 '루나 아이기스'도 경악하고...
"대박...! 엄청난 사람과 조우하고 있다는 거야?"
톤파를 들고, 성인 여성과 비슷한 체격을 지닌 여성 '소마'또한 경악하였고...
"우와! 세트의 부하로 반드시 삼겠다!!"
양 손에는 매우 위협적인 거대한 클로를 장비하였고, 정식 요원복을 아무렇게나 입고 다니는 긴 적(赤)발의 긴 머리를 지닌 가장 어린 소녀 '세트 세크메트'는 신나하였다.
"잡담은 여기까지. 잠시 물러나 있어. 이 놈들은 나 혼자서라도 충분해."
"네? 하지만, 혼자서는 무리..."
파이가 말하던 도중, 송재천과 사냥터지기 팀에게 무턱대고 돌격해오기 시작한 차원종들이었지만... 송재천은 여유가 매우 넘치는 미소를 지으며 오른손에 쥔 중검을 어깨에 걸치고, 하늘을 향해 크게 소리쳤다.
"이정도 물량으로는 날 붙잡아 둘 수 없다는 건 알텐데, 더스트? 내 강함은 너도 잘 알텐데?"
송재천은 수 많은 얼음 칼날들을 차원종들에게 날렸고... 칼날을 맞은 차원종은 한방에 숨통이 끊어졌고... 그렇게 잔뜩 몰려든 차원종들은 송재천의 얼음 칼날에 전부 처치되어졌다.
"이건... 정말 농담처럼 혼자서 다 처리해버렸하군..."
혼자서 차원종들을 손도 안 쓰고 간단하게 처리한 모습을 본 볼프강은 기가 찬 듯이 중얼거렸다.
"정말... 혼자서 처리해버렸군요."
단순히 얼음 칼날을 날렸을 뿐인데 많은 수의 차원종들을 전부 처치한 것에 대해 경악하는 파이.
"이... 이 강함은... 도데체...!"
"대~박..."
송재천의 행위에 루나와 소마는 할 말을 잃었다.
"무진장 강하다! 마음에 들었다! 송재천이라고 한 녀석아! 세트의 부하가 되어라!"
송재천을 향해 손가락질 하며 천진난만하고 당당하게 요청하였다.
"싫어, 꼬맹이."
송재천은 세트의 요청을 단호하게 거절하고, 천천히 중검을 등에 매고 다리를 풀기 시작했다.
"그리고 난, 다른 임무를 해야 되서 말이지. 어쩌면, 우린 자주 만나게 될 거야."
가볍게 두세번 제자리 점프를 하였고...
"그건 그렇고... 거의 서양인으로 보여지는데... 전부 한국말 유창하게 잘 하는 군. 역시, 서지수씨의 활약으로 세계의 공통 언어를 한국어로 바꾸었다는 말이 사실인 모양이네."
"훗. 당연하지. 덕분에 배우느라 애를 크게 먹었다고..."
헛웃음을 지으면서 말한 볼프강과...
"저희 일족에서도 외부에서 온 행상인이 전설적인 업적을 이룬 영웅이 있다며 언젠가 만날지도 모르기에 배우게 되었습니다. 설마... 그 영웅이 알파퀸님이실줄은 몰랐지만요."
자신있게 말하는 파이.
"와... 완전무결하게 하... 한국어 쯤은 마... 마스터 했어요. 우습게 여기지 마세요."
말을 더듬으면서 조금 당당하게 말한 루나였지만 송재천은 속으로 거짓말이 다 티난다면서 태클걸었다.
"배우느라 힘들었지만, 그래도 많은 사람들과 대화할 수 있어서 기뻐요!"
"세트도 배우느라 애먹었다."
솔직하게 답변하는 소마와 세트의 반응에 송재천은 고개를 끄덕였다.
"뭐, 아무튼. 너희는 무슨 일로 한국에 왔는지는 모르겠지만, 사고는 치지 마. 또 만나자고."
송재천은 말을 끝나자마자 그는 사이킥 무브로 단숨에 이탈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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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놈들, 하나같이 위험한 놈들이야.'
내가 일부러 대화를 유도하고, 파라드는 그 사이 위상 간파의 눈으로 저들을 분석하고 있었지. 그나저나, 위험하다고?
'어. 방패를 든 꼬맹이는... 미스틸의 창 처럼 무기의 인격이 사용자의 육체를 장악하려고 하고 있어.'
흐음... 역시 미스틸처럼 방패에 종속된 느낌이 들었는데, 사실이었군.
'톤파를 든 녀석은... 몸 전체에 특수한 엑체가 흐르고 있어. 아무래도 예전에 서지수가 말한 영약인가봐. 무슨 능력인지는 아직 자세히 파악하지 못했지만, 아마 회복은 기본일 거야.'
흐음... 나중에 도발이라도 해 봐야 되나? 나머지는?
'거대 클로를 쓴 그 꼬마... 너도 눈치챘지? 차원종 측 무기가 사용자의 육신을 장악한 것을... 사실상 차원종에 가까운 존재야.'
..... 어쩐지, 그 꼬마만큼은 이상하게도 이질적이었지.
'불길한 검은 책을 든 애송이와 군주라는 존재의 정신이 연결되어 있는 검을 든 애송이도, 무기에 종속되어 있어. 결국 저들은, 차원종측의 무기를 다루기 위한 실험용 팀인걸로 보여져.'
하여간, 그 메국노는...! 일단, 시간의 광장에 있는 그 사람을 다시 한번 더 만나봐야겠어.
'그래야지. 저들은 아직 모르고 있어. 그 사람의 정체를... 진실을 알면 그 사람을 죽이려 들 지도 몰라.'
그러기 전에 보호해야 하지. 총장을 무너뜨릴 증인은 많으면 좋으니까. 자, 얼른 다시 광장으로 가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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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클저소설 쓰기가 싫어졌네요... 운영진들이 하는 짓거리에 화가 나서 점점 클저에 손을 때고 연재도 확 중단해버리고 싶네요... 계속 그짓거리를 하면 속 편하게 마비노기로 돌아갈 생각 중입니다...
원작에서는 분명 외국인들이 어째서 한국말을 유창하게 잘 쓰는 것에 플레이어블 캐릭터들은 의문을 갖지 않더라고요. 보나마나 오X슨의 역량 부족으로 인한 구멍이겠죠... 그래서 한번 이렇게 수습을 해 보았습니다. 평가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