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벤트] 이세하가 나가신다!
금당킹카 2014-12-04 1
[프롤로그]
내가 태어나던 그 해 지구에 이상한 현상이 발생했다.
지구 곳곳에서 알 수 없는 검은 불꽃들이 생겨나기 시작한 것이다. 과학자들은 이 불꽃을 연구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 누구도 검은 불꽃이 무엇인지 밝혀내지 못했다. 그러던 어느 날, 전 세계의 검은 불꽃속에서 괴물이라고 표현해도 모자랄만큼 흉악하고 거대한 무언가가 걸어나오기 시작했다.
그들에게는 현대기술이 전혀 통하지 않았기에 인류는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 밖에 없었다. 전 세계 인구의 절반 이상이 죽어버렸고, 살아남은 사람들은 모든 것을 포기한 채 지하로 숨어 들어갔다.
인류가 멸망하는 것도 시간 문제일것이라 생각했지만 의외의 변수가 생겨났다. 검은 불꽃의 영향때문이었을까? 전 세계 극소수의 사람들에게서 초월적인 능력이 생겨나기 시작한 것이다.
각국 정부들은 그들을 동원해 괴물(차원종)을 제압하기 시작했다. 막대한 희생끝에 결국 인류가 승리하였고, 차원의 문인 검은 불꽃을 막아버렸다. 이후 능력자들을 사람들은 이렇게 불렀다.
'클로져'(CLOSER)
[1-1]
"흐아아암~!"
내 이름은 이세하. 나이는 18세 고교생이다. 시골 학교에서 조용히 지내던 나는 어머니의 유언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검은 양이라는 팀에 가입하게 되었다. 솔직히 귀찮은 것 투성이인 그곳에서 내가 할 일이라곤 별로 없었다. 요즘은 클로져스라는 초인적 능력의 연구가 많이 되어 있고, 그 수도 점점 늘어나는 추세이기에 정작 어린 축에 속하는 내가 나설일은 별로 없는 것이다. 하지만 그런 나를 보고 사람들은 뒤에서 손가락질 했다.
전설적인 클로져 요원이었던 우리 어머니의 이름에 먹칠을 한다는 둥 말이다.
그렇게 나는 검은 양 팀 밖으로 겉돌기 시작했고, 매주 열리는 회의에도 빠지게 되었다. 그렇게 평범하면서도 평범하지 않은 일상을 보내고 있던 나에게 하나의 편지가 도착했다. 어머니의 친구이자 신서울 신강고등학교 교장인 김태훈 아저씨가 보내온 편지였다.
편지의 내용을 요약한 즉슨, 전설적인 클로져 요원의 아들이 그렇게 밖으로만 겉도는 것은 보기에 좋지 않다. 너의 정신머리를 고쳐놓겠다. 등등 '전학 수속을 끝냈으니 당장 서울로 올라와라!' 라는 내용이었다.
편지를 다 읽은 후 나는 아무도 찾미 못할 곳으로 도망가려고 마음 먹었었다. 하지만 김태훈 아저씨의 치밀함은 극에 달에 있었다. 집 문을 나서는 순간 검은 양복을 입은 무리들이 다가와 나를 강제로 차에 태운 뒤 서울로 끌고 와 버린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