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남자의 이야기 시즌2 -15화- 개화된 힘, 엘리먼트
rold 2019-07-12 1
유니온 신서울 지부 훈련실. 금속이 서로 부딪히는 소리나 불꽃이 폭발하는 소리등 싸우는 소리가 훈련실 내부에서 들려오고 있었다.
"간다!"
검은색의 머리색상이 어느정도 빠져나가 약간의 갈색빛을 내고 눈이 금색인 소년 '이세하'는 자신과 대련하고 있는 사람에게 왼주먹을 내질러 푸른 불꽃탄을 발사하였다.
"웃차...!"
이세하와 대련하는 사람은 곱슬머리 금발머리에 하얀색 고양이귀가 달린 헤드폰을 쓰고 눈이 남색인 소년은 옆으로 재빨리 스킬 「 긴급 회피 」를 사용하여 이세하의 푸른 불꽃탄을 피하였다.
"아직이야!"
이세하는 재빨리 건 블레이드에 푸른 불꽃을 휘감은 채로 그에게 휘둘렀고, 송재천은 재빨리 중검을 들어 그의 검격을 막아내었다.
"이이... 익...!"
송재천의 상태는 매우 이상했다. 평소였다면 매우 여유롭게 받아내는 게 정상인데, 이상하게도 이세하의 공격을 힘겹게 막아내고 있었다.
'예상은 했지만... 내가 밀리는 군...!'
힘겹게 이세하를 밀어내고, 중검을 양손으로 쥐고 진지하게 그를 노려보는 송재천.
'역시, 만만치 않은 상대야.'
약간의 자신감을 가진 얼굴로 건 블레이드를 양손으로 잡고 그와 대치하는 이세하. 어째서 송재천이 밀리는 가. 그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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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련하기 전의 상황.
"시작하기 전에... 나 자신에게 핸디캡을 걸도록 하지."
"에? 핸디캡... 패널티를 가지겠다는 거야?"
송재천의 말에 다시 되묻는 이세하. 왜 그렇게 하냐고 그에게 물었다.
"좋아. 내가 제 3 위상능력자인건 알지? 지금까지 난 제 3 위상력을 쓸 때는 제 2 위상력에 제 1 위상력의 성질을 더하는 방식으로 사용해왔어. 게다가 자주 쓰는 위상력이 제 2 위상력이고. 즉..."
송재천은 자신의 왼 주먹에 주황색의 위상력을 주먹 전신에 휘감았다.
"난, 지금까지 제 1 위상력만 전개한 상태로 싸우지 않았고, 제 1 위상력의 기본 능력을 모른다는 뜻이지."
기본 능력이란 위상능력자가 위상력에 각성했거나 지닌 채로 태어났을 때, 기본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능력을 뜻한다. 대표적인 예로 이세하는 가열 및 방출, 이슬비의 염동력 조작 및 전하 조작 등등. 후천적인 수련으로 복수의 위상 능력을 흭득할 수 있는데 이것을 추가 능력이라 부른다.
"네 말은, 나랑 싸우다 보면 제 1 위상력의 기본 능력을 알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뜻이지?"
"그렇지. 그러니까... 내 제 2 위상력의 기본 능력인 '신체능력 강화 및 검기 구현'이 제한된다는 뜻이지. 이정도 핸디캡은 있어야 네 수련이 도움이 되지 않겠어?"
"그런가? 뭐... 빡세게 하지 않아서 좋긴 하지만... 좋아. 그렇게 해."
이렇게 해서, 송재천은 제 1 위상력의 성질만 끌어낸 상태로 이세하와 대련을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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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현재로 돌아와서...
'일단, 신체능력 강화 및 검기 구현은 아니야. 그나저나... 과연, 서지수씨의 혈통이야... 계속 성질만 끌어내서 싸우다간 진짜 지겠는데...'
입가에 미소를 지으면서 대련하던 송재천이었지만, 마음속으로는 초조함을 가지기 시작하였다.
'역시 재천이야. 성질만 끌어냈는데도 이정도라니... 제 2 위상력의 기본 능력을 사용한 상태라면 타격을 입히는 건 힘드니까...'
건 블레이드를 꽉 쥐면서 진지하게 그를 바라보는 이세하.
'그런데... 이상하네... 이상하게도 세하의 열기에 의한 피해를 받지 않았어. 혹시...'
송재천은 천천히 제 1 위상력에 뜨거운 것을 대표하는 '불'을 이미지하듯이 끌어내자 주황색의 위상력에 붉은색의 위상력이 흘러나오기 시작하였고, 붉은색의 위상력에서는 뜨거움이 느껴지고 있었다.
'그런가? 이런 거였군... 아직 이상함이 있긴 하지만... 일단...'
송재천은 천천히 전신과 중검에 제 1 위상력을 휘감아내자, 그의 몸은 주황색과 빨간색이 뒤섞여졌다.
'설마... 무슨 능력인지 자각한 건가?'
송재천의 상태를 보고 무언가 이상함을 느낀 이세하.
"좋아, 그럼 다시 간다!"
"간다!"
'모르겠다. 일단, 부딪혀보자!'
송재천의 말에 송재천과 이세하는 누가 먼저라고 할 것 없이 서로를 향해 돌진하였다. 이후, 서로의 검이 서로 부딪히자...
퍼퍼퍼퍼펑!!
"으으윽!!!"
부딪히자마자 강력한 연쇄폭발이 일어나버리고, 연쇄폭발로 인해 데미지를 받은 이세하는 황급히 뒤로 빠졌다.
"설마...!"
"어. 아무래도... 하나는 알아낸 거 같아."
방금의 폭발로 인해 이세하는 송재천의 제 1 위상력의 기본 능력을 직감하였다.
"... 가열과 방출..."
서로의 무기가 부딪히자, 뜨거운 연쇄폭발이 일어난 것을 보고 확신을 차듯이 말하였다.
"정확히는... '화염 조작' 일려나? 그리고... 또 있는 거 같아."
"뭐...?"
또 있다는 말에 놀라는 이세하.
"실은... 화염 조작을 사용할 때, 내 위상력에서 차가움과 찌릿함을 느꼇거든."
"에? 잠깐만... 차가움과 찌릿함... 혹시..."
무언가 짐작하듯이 말하는 이세하.
"그래. 게임에서 볼 수 있는 얼음과 번개일 수 있어. 한번 시험해볼게."
송재천은 말을 마치고, 이번에는 제 1 위상력에 차가움을 이미지하듯이 왼손바닥에 집중하자, 왼손바닥으로부터 주황색과 하늘색이 뒤섞인 얼음덩어리가 만들어지고, 점점 커져가고 있었다.
"설마... 잠깐만, 만져봐도 될까?"
"마음대로."
송재천이 소환한 얼음덩어리에 이세하는 손가락을 가져다대었고, 천천히 거두었다.
"얼음이 맞아. 하지만, 너무 차가운데...!?"
"그래? 난 차갑지 않는데... 흐음... 속성 내성도 높아진 건가? 이제 남은건..."
얼음덩어리를 순식간에 거둔 송재천.
"번개... 겠지?"
"그렇겠지?"
무언가 찌릿함. 번개일 가능성이 높다고 직감한 두 사람. 설마라는 생각으로 송재천은 손바닥에 번개를 이미지하듯이 집중시켰다.
"설마... 진짜로 번개겠..."
말하던 이세하는 송재천의 왼손바닥을 보자 할 말을 잃어버렸다. 정확히는... 설마가 사람잡는다는 말이 있듯이...
"번개... 맞는데..."
그의 왼손바닥 위에는 파란색과 주황색이 뒤섞인 번개가 스파크가 튀듯이 모여져 있었고, 이후 스파크를 거두고 제 1 위상력 사용을 중단하고 이세하를 쳐다본 송재천.
"오늘은 여기까지만 하자. 알겠지?"
"... 그것들을 가지고 신 기술이라도 개발할려고?"
"그것도 있지만... 이제 막 깨운 능력이라 조절이 힘들거든. 게다가... 안 쓰는 쪽의 위상력을 계속 쓰니까 피곤해졌고..."
기지개를 피면서 하품을 하는 송재천.
"으음... 그래? 뭐, 나도 슬슬 그만하고 싶었는데 말이지."
"레이드 뛰어야 해서 그려냐?"
송재천의 말에 맞다고 답한 이세하. 이런 모습을 본 송재천은 쓴웃음을 지었다.
"역시, 너는 너야. 오늘은 내가 졌지만... 나중에 또 한판 해 보자고."
둘은 잡담을 나누면서 유니온 신서울 지부에서 나갔고... 각자 집으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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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있어서 씁니다.
네, 송재천의 제 1 위상력 기본 능력이 밝혔내요. 불, 얼음, 번개 구현 및 조작 입니다.
그건 그렇고... 결국, 부산이 나왔네요. 사실 저 부산 사람입니다. 비록 가상의 부산이지만 거기에 메리와 호프만이 살고 있다는 것을 생각하면... 환장할 노릇이네요. 얼핏 듣기로는 남포동 BIFF 광장, 자갈치 시장, 광안대교, 감만동(여기도 구현했을 줄은 몰랐네요... 여기서 자랐는데 말이죠...), 롯대백화점 광복점 옥상정원을 구현했다고 하던데... 전역하고 나면 확인해보거나 스토리 영상을 보고 확인해봐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