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벤트] White Wolf Squad 화이트 울프 스쿼드 01

네이선프릭쇼 2014-12-12 0

문서명 : 백랑사의 불법 차원종 연구활동에 대한 보고서

항목 :  화이트 울프 스쿼드 (White Wolf Squad).

통칭 WWS, 백랑 분대라고 부른다.

UN 산하에 있는 유니온과는 달리, 민간기업인 백랑사의 클로저들로 이루어진 사설 경비업체이다.

명목상 백랑 분대의 목적은 백랑사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차원종 사태에 개입한다고 되어있지만, 진짜 목적은 차원종의 무단 수거 및 연구. 그리고 불법 연구 프로젝트의 기밀보호로 판단된다.

또한 백랑 분대의 소속원들은 각각이 A급 차원종 다수와 맞붙어도 문제없을 정도의 강자로 판단된다.

그들의 자세한 프로필은 문서 B의 항목 : 백랑 분대의 소속원을 참고.......



"…… 또한 백랑사는 클로저 불법 모집에 대한 루머 및 의혹을 전면 부정하고 있으며, 내일 아침 이에 대한 기자회견을 열 것이라고 합니다."

여성 요원의 보고를 듣던 회색 양복 차림의 남자가 머리를 긁적이며 말한다.

"허참 , 일개 민간기업 주제에 UN보다 더 적극적으로 차원종 사태에 개입해 있다고 되어있는데 도대체 어떻게 가능한 일이지?"

"그건 흔히 있는 정경유착의 문제라고 판단됩니다. 백랑사는 십수 년전부터 차원종에 대한 관심을 내보이며 정치인들에게 뇌물수수, 각종 자금 제공등의 활동을 펼쳐 지금의 차원종 연구에 있어서 세계 어느 기관보다 뛰어난 인재들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보고를 하던 요원의 휴대전화가 울린다.

"잠깐 실례하겠습니다."

전화의 내용을 들은 요원의 눈이 휘둥그레진다.
 
"네? 내일부터 신도림역 부근에서 철수하라고요? 그게 도대체 무슨……. 백랑사의 사설 경비업체가 맡기로 됬다구요?!"
"허이구, 이젠 우리 관할 지역도 눈 뜨고 뺏기는군."

양복 차림의 남자는 한숨과 함께 사무실을 나선다.

"자, 잠깐! 어딜 가시는건가요!"
"자네도 따라오게. 오늘은 백랑사와 결판을 내야지."
"네?!"

잠시후, 신도림역 근처.

백발의 청년이 백랑사가 설치한 사무소의 앞을 가로막고 있다.

"아저씨~ 여기는 백랑사 요원님이 머무는 곳이라서 맘대로 들어가시면 안된다니까……."
"난 유니온 소속 차원종 전문가일세. 잠깐 그 쪽의 상관과 할 얘기가 있으니 비켜주겠나?"

남자의 강경한 자세에도 청년은 한 발짝도 물러서지 않는다.

"그 쪽의 불법적인 활동에 대해 항의할 것이 있습니다. 즉시 상관과 만나게 해주세요!"
"아 그러니까, 그런 일 자체가 안된다고 하잖아. 말귀가 어두우시나 아앙?"

백발 청년의 손이 살짝 올라간 순간,

"그만."

뒤에서 나타난 세련된 정장 차림의 여성이 그를 제지한다.

"뭐야? 들어가 있으라했잖아. 이런 것들 상대할 필요도 없다고."
"아니, 이번만큼은 만나도 상관없어. 어차피 앞으로도 자주 마주칠 얼굴들이야. 자, 들어오시죠."

사무소 안.

"확실히 말해서, 이번 백랑사의 조치는 도를 넘었다고 생각합니다. UN 산하의 기관을 물러나게 하고 그 자리를 민간기업이 차지하다니요."

남자의 주장에 백랑사의 요원도 고개를 끄덕인다.

"그렇군요. 확실히 제대로 된 통보도 없이 일방적인 철수를 요구한 것은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러나?"

백랑사의 요원은 봉투에 담긴 서류를 건넨다.

"읽어보시죠."
"그럼 어디……."

서류를 꺼내 읽던 남자의 눈이 경악으로 흔들린다.

"이후 신 서울의 치안 유지는 유니온과 백랑사가 공동으로 활동하게 된다니…… 도대체 어떻게?"
"본래 내일 기자회견에서 발표할 내용이었습니다만, 미리 말씀해드려도 상관없겠죠."

백랑사 요원은 살짝 비웃듯이 입꼬리를 올린다. 

"잘 부탁드립니다. 파트너 여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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