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남자의 이야기 시즌2 -13화- 천천히 움직이는 독일지부
rold 2019-07-06 0
플례인 게이트
"... 뭐? 제조를 부탁한 무기를... 그레모리가 가져갔다고?"
곱슬거리는 남색 머리의 소년이 하얀색 가운을 입은 젊은 여성의 말을 듣고 놀라고 있었다.
"뭣때문에...!"
"그런 어설픈 기술로 그런 최상급 테클놀로지를 지닌 무기를 만드는 거냐며 도발한 후, 작은 차원문을 열어 멋대로 가져갔어요. 정말이지... 화가 나는군요...!"
그레모리의 행위에 크게 분노하는 정도연.
"... 찾고 싶으면 그 곰덕후를 찾아가면 되는 거겠지?"
"그렇겠군요. 하지만, 함정이 있을 게 분명하겠지만... 당신이라면 문제 없겠죠."
파라드의 정신나간 강함을 여러번 목격한 정도연은 얼른 가 보라고 답하고... 준비해 놓은 물건이 하나 더 있다면서 그에게 건내주었다.
"엉... 이건..."
송재천이 끼고있는 고양이귀 헤드폰에 색만 검은색으로 바꾼 헤드폰을 파라드에게 건내주는 정도연.
"만드는 도중에 생각나서 만들어봤어요. 어떤가요?"
파라드는 말 없이 헤드폰을 껴보자, 정도연은 송재천과 마찬가지로 초 굿잡 이라고 감상을 내렸다.
"얼른 가야겠어... 당신과 이야기 하고 싶은 게 있고 말이지...!"
"무슨 이야기인지 모르겠지만, 빨리 찾고 와주세요. 저도 준비를 해 둬야 해서 말이죠."
이후, 파라드는 외부차원에 있는 그레모리 연구실로 돌격하였다.
*****************************************************************************
그레모리 연구실.
"... 아주, 화려한 인사인거 아니야? 아주 질 나쁜데...?"
연구실 주변에는 수 많은 구덩이 및 철로 만들어진 곰곰이(거대한 곰인형 형태의 자율행동형 로봇...)의 잔해및 온갖 함정들의 잔해가 주변 곳곳에 뿌려져 있었고, 구덩이 한 곳에는 그레모리가 들어가 있으면서 화를 내며 말하고, 그런 그레모리를 내려다보는 파라드.
"너야말로, 내가 정도연에게 제작을 부탁한 무기를 훔쳐간 네가 나쁜거 아니야?"
그레모리를 내려다보면서 철로 만들어진 곰곰이의 잔해를 물질 조작 능력으로 변형시킨 수 많은 칼날형태를 중력 조작 능력으로 띄우면서 말하고 있는 파라드.
"끄으윽....! 시간 내에 만들지 못하기에 이 몸이 직접 만들어 준 거라고..! 게다가 그 여자는, 내일부터 다른 일 때문에 자리를 비워서 이 내가, 선행을 배푼 것 뿐이야!"
"... 솔직하지 못하긴. 뭐, 내일 파견간다는 말을 듣긴 들었는데... 얼른 무기나 내놔."
"그래... 알았어! 얼른 가져가...! 흣쨔..!"
그레모리 품 안에서 리모컨을 누르자, 유리로 된 관에 갇혀있는 도끼가 파라드 앞에 나타났다. 이후, 파라드가 손을 뻗자 유리관은 사라지고, 갇혀있던 도끼는 파라드의 손에 쥐어졌다.
"흐음..."
앞에는 도끼날이, 뒤에는 권총의 총구가 존재하였고, 손잡이에는 빨간색 버튼과 파란색 버튼이 존재하는 특이한 도끼였다. 파라드는 손잡이의 빨간색 버튼을 누르자, 금색의 날을 지닌 도끼가 덜컹 거렸고... 파라드가 도끼날의 면을 손으로 밀어내듯이 180도로 돌리자 총 형태로 변환되었다.
"쏴 봐도 되냐?"
"어차피 난장판으로 만들어놨잖아? 마음대로 해...!"
툴툴거리면서 허가한 그레모리. 파라드는 엉망이 된 철로 만들어진 곰곰이를 향해 조준한 후, 그립에 있는 트리거를 누르자 푸른색의 광탄이 발사되었고, 광탄을 맞은 곰곰이의 몸에는 미약한 폭발이 일어났다.
"호오... 역시... 좋아, 이제 이 녀석의 이름은 '패러액스건'이다."
다시 빨간색 버튼을 누르자 총구가 덜컹거렸고, 다시 총구면을 잡고 밀어내듯이 180도 돌려주자 도끼 형태로 되돌아왔다.
"그걸로... 군단 놈들에게 엿을 먹여달라고...! 알았지!?"
이를 갈면서 말하는 그레모리. 파라드는 고맙게 받겠다면서 그녀를 꺼내준 후 플레인 계이트로 복귀하였다.
******************************************************************************
"... 언제봐도 정말 경악한 힘이군요."
모니터링을 통해 그레모리 실험실의 상황을 보고 있었던 정도연은, 복귀한 그를 맞이하였다.
"그건 그렇고, 그런 이유로 가져갔을 줄은 몰랐군요."
"그러게. 솔직하지 못하긴... 것보다, 당신. 김유정이 말하길 내일 파견간다며? 어디에 가는데?"
"....."
파라드의 질문에 잠시 침묵한 정도연.
"... 말 안해도 돼."
"... 아뇨, 말해야 겠군요."
심호흡을 한번 한 후 그를 쳐다보면서 말하기 시작한 정도연.
"내일부터, 독일의 사냥터지기 팀에 파견을 나가요."
"독일의... 사냥터지기!?"
독일과 사냥터지기가 나오자 놀라는 파라드.
"... 사냥터지기에 대해 조사하신 건가요?"
파라드의 반응을 보고 조금 놀라는 정도연.
"어... 개인적으로 말이지. 기술 지원이야?"
"네. 그리고... 저희 과학자들 사이에서도 독일은 정보를 많이 공유를 안해줘서 베일에 쌓여있죠. 이번 기회에 그 베일을 밝힐 수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게다가... 그 아이도 독일 출신이기도 하고요."
"... 그래, 미스틸... 그 아이는..."
둘은 잠시동안 침묵하여 무거운 분위기를 이어갔다.
"... 쉽지 않은 싸움이 될 거야."
무거운 분위기 속에서 말을 먼저 꺼낸 건 파라드.
"... 양심을 가진 과학자로서, 비밀을 밝혀봐야죠."
다시 둘은 침묵하게 되었고, 무거운 분위기가 되었다...
"뭐... 그래도 걱정하지 마. 그 상태의 데이비드와 맞먹는 자가 유니온에 없는 한, 나와 재천이를 이길 수 있는 자는 없을 거니까!"
무거운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밝고 힘차며 미소지으면서 말하는 파라드.
"하긴 그렇겠네요. 당신과 송재천 요원의 힘은 '서지수 요원님을 능가' 하니까요."
밝은 미소지으면서 말하는 정도연.
"헤드폰하고 무기 잘 받을게. 부탁만 해서 미안해."
"괜찮아요. 이런 식으로 도움이 되서 저도 기쁘거든요."
밝은 분위기 속에서, 파라드와 정도연은 각자 해야할 일을 하러 갔다.
***********************************************************************
그날 밤, 송재천의 내면속.
".... 라는 일이 있었거든."
송재천의 내면 속에서 파라드는 플레인 계이트에 있었던 일을 들려주었다.
"흐음... 슬슬 꺼내기 시작하는 거 같은데?"
"그러게 말이야. 그나저나, 서지수가 그들을 도와주었다는 건 진짜 놀랍다야..."
파라드의 말에 송재천도 고개를 끄덕였다. 송재천 또한 파라드에게 자신에게 있었던 일을 들려주었다.
"내부 고발자가 있다 하더라도... 그들이 가면을 썻을 가능성이 있을지도 모르지."
"하긴... 베일에 쌓여있으니까 말이야."
비록 서지수에게서 사냥터지기팀의 진실을 들었지만, 여전히 사냥터지기에 대한 의심을 지우지 못하는 송재천과 파라드.
"언젠간, 부딪힐 날이 있겠지?"
"그렇겠지. 그 때는... 한번 떠 보자고."
이후, 파라드는 미스틸이 걱정된다면서 송재천의 내면 속에서 나가 김유정 지부장네 집으로 향하였고... 송재천은 그대로 잠들어 하루 일과를 끝냈다.
================================================================================================================
다음 화는... 그래, 아직 송재천이 제 1 위상력만 사용한 상태의 능력이 밝혀지지 않았네요. 계속 제 2 위상력의 능력인 '신체능력 강화 및 검기 구현' 이었으니까요. 내일은... 플레이어블 중 누굴 출현시켜볼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