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남자의 이야기 시즌2 -10화- 상황 정리
rold 2019-06-23 0
김유정이 명령한 임무를 끝내고... 보고를 끝내고 무사히 집으로 돌아온 송재천.
"그럼... 오늘은 거기가서 상황을 정리해볼까?"
송재천은 시엘에게서 받아 목에 걸고있는 물망초 문양의 팬던트인 '소울 팬던트'에 정신을 집중하자, 잠에 빠지기 시작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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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음.... 무사히 도착했군."
소울 스페이스에 무사히 진입하는 것에 성공한 송재천은 안심하였다. 그 직후, 송재천의 몸에서 빨간색과 파란색의 빛의 덩어리들이 나오고 그의 옆에 뭉치더니, 남색 머리에 금색 눈동자를 지닌 소년이 나타났다.
"여기가, 소울 스페이스라는 곳이야?"
"어. 여기 오는건 처음이겠지?"
송재천의 내면에 있었던 파라드는 밖으로 나와 따뜻한 연노란색으로 이루어진 공간을 둘러보고 있다. 실은 송재천은 임무를 하러 가기 하루 전, 파라드와 교감하여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그는 송재천의 내면 속에서 상황을 지켜보고 있었다. 그렇기에, 미하엘의 갑작스러운 등장 및 암살자들의 등장일때, 송재천의 몸을 통해 중력 조작 및 물질 조작 능력을 발휘한 것이다.
"오셧군요, 송재천씨. 그리고, 이곳에 처음 오신 파라드씨. 환영합니다."
송재천과 파라드를 맞이해주는 한 여성. 길게 찰량거리는 아름다운 금발, 바다처럼 투명하고 파란 눈동자, 화려하면서도 아름답게 꾸며진... 전체적으로 분홍색으로 이루어져 있고, 부가적으로는 하얀색으로 이루어져있는 로브를 입은 여성.
"오랜만에 보는 군, 시엘씨."
"당신이 시엘이란 사람이야? 그 실험의..."
파라드는 송재천에게서 이야기를 다 들었기에, 어느정도 침착하게 물었다.
"이미, 다 들으셨군요. 네. 당신이 알고있는 그대로 입니다. 그런데, 송재천씨. 이곳에 다시 오신 이유는 무엇인가요?"
"상황을 정리하고 싶어서 온 거야. 시엘씨. 미안하지만, 루드비히도 불러와줄 수 있어?"
"알겠습니다. 잠시만 기다려 주시길..."
루드비히를 부르러 가기 위해 자리를 뜬 시엘과 자리에 남아있는 송재천과 파라드.
"그건 그렇고... 미하엘, 그 영감탱이가 나타날 줄은 몰랐어. 진짜 깜작 놀랐다니까."
"맞아. 녀석의 말과 행동을 봤을 때, 우릴 회유하려고 했었나봐. 뭐, 결과는 그렇게 됐지."
또한 송재천(의 내면속에 있었던 파라드)은(는) 그에게 확실한 경고까지 해 두었으니 쉽게 덤벼들지 못하게 만들었다. 어느정도 보험을 해 둔 것이기는 하지만, 그 효력이 얼마나 지속될 지는 아무도 알 수 없다. 그렇기에 안심하지 못하기에, 그 시간 동안만큼은 최대한 할 수 있는 일을 하기로 한 둘이었다.
"왔구나, 희망의 아이여. 그리고... 또다른 영혼이 왔구나."
하얀색 연구원 가운을 차려입고 주름은 많았지만 얼굴에는 온화한 미소를 짓는 늙은 남성이 둘을 보고 반갑게 맞이하였다.
"루드비히 크로이처."
"미스틸을 만든...!"
일전, 송재천은 그를 만나서 이야기 해보았기에, 이전보다 적개심은 어느정도 줄어들었지만, 파라드는 비록 송재천에게 이야기를 들었지만 적대적으로 대하였다.
"... 반성하는 모습이 있다는 말을 들어서 어느정도 적개심을 줄어들도록 하지. 하지만, 당신도 그들과 마찬가지라는 것은 잊지 말라고!"
파라드의 말에 고개를 끄덕인 루드비히. 이후, 그들은 지금까지의 상황을 종합하기 시작하였다.
"현재 유니온은 신서울 지부장이 되었고, 유니온의 치부와 진실을 아는 김유정 누나가 주도로 하는 '개혁파' 와, 총장이 주도로 유니온을 현 상태 그대로 유지하는 '유지파'. 그리고, 제 3의 세력이자 개혁파 측을 돕기 위해 무언가를 준비하는 '레지스탕스'. 유니온 상층부의 직속팀이자 사실상 총장파나 다름없는 '사냥터지기' 팀을 도와달라고 벌처스에 요청한 유니온 상층부까지. 지금 수 많은 관계에 얽혀있지."
"다른 건 몰라도, 지금 가진 정보로 사냥터지기를 뜯어보면 재밌는 게 많아. 첫째, 벌처스의 사장이 말하길 미스틸이 원래 소속되어야 했을 팀이 바로 독일의 사냥터지기팀라고 하더군. 둘째, 벌처스의 사장의 말에 의하면 사냥터지기팀에 대한 정보는 통제되어 있다더군. 셋째, 우리 검은양에 있는 에고 랜스인 미스틸테인과 인공 생명체인 미스틸테인의 사례로 봤을 때, 어쩌면 이 사냥터지기팀은 차원종의 무기와 기술을 전문적으로 사용하는 인공생명체들로 구성된 팀일 가능성이 높지. 넷째, 미스틸의 뇌에는 이상한 칩이 장착되어 있고, 조건을 충족하면 마음대로 다룰 수 있게 되지. 자, 루드비히. 당신은 미하엘에 속했던 녀석이니, 내가 생각하는 사냥터지기의 추측에 틀린 부분을 한번 말해봐."
파라드의 말에 놀라는 루드비히.
"... 대단하구나. 작은 정보만으로도 거기까지 분석하다니. 그래, 사냥터지기팀은 차원종측의 무기나 기술을 전문적으로 활용하는 인공생명체들로 구성된 팀으로 계획되었네. 하지만, 모르는 부분이 있는 모양이구나. 미스틸... 그 에고 랜스에는... 자아를 가지고 있다네. 그 아이는, 에고 랜스에 의해 종속되어 있는 상태... 즉, 숙주로 노리고 있다네. 또한, 만일의 사태를 대비하여 그 아이들의 머릿속에, 강제 제어를 할 수 있는 칩이 삽입되어 있지...!"
송재천과 파라드는 루드비히가 밝힌 진실에 어느정도 짐작하고 있는지 약간 놀랬다.
"... 역시 생명체인 미스틸에 연결되어 있는 느낌은 그거였나... 철저하게 도구로 부릴 생각이었나, 미하엘!!"
미하엘의 행각에 또 다시 분노하는 송재천과 침착하게 질문을 하려는 파라드.
"사냥터지기가, 인공생명체들로 구성되어 있다고 했지? 즉, 차원종 측 무기들이 더 있다는 뜻으로 보이는데... 아는 거 없나?"
"신을 죽이는 마창을 제외하고 내가 아는 건, 여신의 무구한 방패, 전능의 영약, 평화와 분노의 여신의 클로... 이 세가지만 알고 있네. 그 중, 전능의 영약은... 미스틸과 함께, 나를 다시 인간으로 되돌리게 해 준 아이이네..."
파라드는 그 전능의 영약이라 불리는 아이는 학대라도 당했냐고 묻자 루드비히는 그렇다고 답하였다.
"이번에, 미하엘이 나에게 접근해서 날 회유하려 했던 거... 여기서 보고있어서 알지? 미하엘이 나를 이용해 무언가를 꾸미는 것 같던데... 뭐 아는 거 없나?"
"흐음... 그 자의 머릿속은 누구도 알 수 없네. 도움되지 못해서 미안하구나, 희망의 아이야..."
루드비히의 대답에 송재천은 괜찮다면서 천천히 알아가도 된다고 답하였다.
"다만, 미스틸... 그 아이와 관련된 것을 한가지 더 말해주겠네. 미하엘... 그 자도 위험하지만, 그의 측근들은 더욱 위험하네. 특히, 그 처럼 양심과 도덕을 버리고, 그저 알고 싶은 걸 알기 위해서라면 남들과 세상이 어떻게 되어도 상관없이 자신의 지적 호기심을 채우려는... 그에게 있어서도 폭탄이나 다름없는 남자가 있다네. 그 남자가, 미스틸을 포함한 다른 아이들을 만드는 것을 총괄하였네."
크게 놀라는 송재천과 파라드. 파라드는 이름은 아냐고 물어보았다.
"하버트 웨스트 호프만. 그 남자를... 그 남자와 관련된 자들을 조심하게나! 알파퀸의 클론과, 송재천... 자네의 클론도... 그가 총괄했을 가능성이 높네. 조심하게나."
"....."
송재천과 파라드는 잠시 생각에 잠겼다가, 다시 입을 열었다.
"좋아. 당신의 말을 믿어보도록 하지. 우린, 현실에서 사냥터지기를 만나면... 최대한 정보를 캐볼 생각이야."
"그들이 진짜 총장의 충직한 개인지, 아니면 양심있는 사람인지를..."
송재천과 파라드의 대답에 루드비히는 말 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이후 둘은 시엘과 루드비히에게 작별인사를 하고 소울 스페이스에서 나가 현실로 귀환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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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문을 통해 따쓰한 햇살이 내려지는 현실로 되돌아온 송재천. 파라드는 다시 송재천의 내면 속에 있었다.
-역시, 시간의 흐름이 다르군.-
'맞아. 일단, 거기서 들은 키워드인 '여신의 무구한 방패', '전능의 영약', '평화와 전쟁의 여신의 클로'에 대해 조사해보자.'
둘은, 루드비히가 남긴 키워드를 통해 조사를 시작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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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부터... 장난아니게 힘든 일이 있어가지고... 어쩌면 토 일에 올리기 힘들지도 모릅니다. 그러니, 최소 2주 후에 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