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제 2화

츄릅츄릅츄릅츄르르릅 2019-06-18 0

**...**....왜 이제와서..


통화를 받은 김유정은 손톱을 물어뜯으며 복도를 지나 회의장으로 향하고 있었다.


저기 있지...우리세계도 꽃이 필까?


 순간 옛생각이 스쳐지나가 회의장 문앞에 김유정의 발걸음을 멈추게 하였다.이내 잠시 고민하더니 각오를 한 표정으로 회의장으로 들어섰다.회의장에는 전 유니온소속 고위간부 또는 UN총리  각 국가의 국방부장관들 혹은 대통령 전속비서들이 도착해있었다.


아 아 마이크 테스트 잘 들리십니까? 참석하지 않은 인원들이 있지만 브리핑을 시작하겠습니다.


진행자가 마이크를 건들면서 참석자들에게 자신의 목소리가 잘 들리는지 확인하였다.이윽고 그자리에있는 모두가 손을들며 잘들린다는 표현을 하였다.


감사합니다.오늘 우리가 모인 이유는 현시각부터 17시간 54분 42초 경 차원계에 틈이 생겨 그곳에서 하나의 차원종이 출현하였습니다.전부 아시다시피 저희는 차원전쟁을 통해 승리를 하여 게이트를 비롯한 차원종이 출현할수있는 모든 가능성을 배제시켰습니다. 하지만 어제부로..


잠깐. 그런얘기는 다들 알고있으니 그만하고 요점은 그곳에서 출현한 차원종이 다른것들과 다르다는거 아닌가?..우린 그걸 듣고싶네만.


진행자의 말을 끉은건 독일의 국방부 장관 올레크 막심(단역인데 이름까지 붙였다)이란 인물이었다.


알겠습니다.그렇다면 바로 요점으로 들어가겠습니다.그 전에 양해를 구하며 이걸 봐주시기 바랍니다.


진행자는 그렇게 말하며 대형스크린에서 하나의 영상을 틀었다.그곳은 실험실에 묶여 체혈을 당하는 한 여자가 있었다.영상의 소리가 키우자 영상 속 여자는 가쁜숨을 내쉬며 힘겨워 하면서도

주먹을 꽉쥐고 버티고있는 기색이 역력했다.그리고 그 영상을 보며 김유정은 가슴이 답답한듯 손은 얹었다.그 영상을 보며 참석자들은 수근거렸다.


저 영상은 뭐지?..


참석자가 질문을 했지만 진행자를 입을 열지못하며 이건...그러니까 라며 얼버무리며 있었고 참석자들은 답답하다는 듯이 불만을 늘어놓았고 그때 김유정이 입을 열었다.


이건 1차 차원전쟁 전에 최초의 차원종을 대상으로 유니온이 행한 실험입니다.


순간 모든 이목은 김유정에게 쏟아졌고 김유정은 단상으로 올라와 진행자를 밀어내고 자신이 마이크 앞에 섰다.


이제부터는 제가 설명하겠습니다. 저는 전 유니온 소속 요원 김유정입니다.당시에 클로저 요원들은 서포트하는 업무를 맡았었죠.잘 부탁드립니다.


김유정의 당당한행동에 다들 벙 쪄있었지만 이내 그녀에게 집중을 하기 시작했고 온갖 질문들이 쏟아졌다.


실험이라는것은 뭘 말하는것입니까?그리고 최초의 차원종이라뇨.저건 아무리봐도 인간인데.


예 저희도 놀랐습니다.차원종이라는 명칭도 이때는 칭하지 않았었고 영상에서 보다시피 저건 인간 여성과 똑같았으니까요.그리고 실험이라는것은 위상력추출과 이식 그리고 배양이었습니다.


위상력추출?.김유정의 답변에 다들 하나같이 의문을 품으며 자기들끼리 수근거리기 시작했고

회의장은 시끄러워졌다.그러자 갑자기 쾅 하는 소리가 마이크를 통해 울려 퍼졌고 참석자들은

소리가 들린곳에 집중했다.


여러분 모두 정숙해주십쇼 그리고 녹음기는 꺼주십쇼 지금부터 하는 이야기는 외부발설을 절대 금지합니다.


한번 숨을 고르더니 김유정은 다시 입을열었다.그리고 참석자들은 마른침을 삼키며 조용히 그녀를 바라보고 있었다.


명칭 오메가 그녀는 첫 차원종이면서 위상력이라는 불가사의한 힘을 가지고있었습니다.

일반적으로 위상력은 저희 인간들이 가진 초능력 그 힘의 한계를 발현한 것이라고 알고있겠지만

사실은 명칭 오메가에게서 얻는 그저 모래알 만큼의 힘에 지나지 않습니다.


당시 클로저 요원들이 죽기살기고 차원종과 대등하게 싸울수있게 해준 위상력 그 힘이 오메가에게서 얻은것이고 그것조차 모래알 만큼이라는 말에 다들 얼굴을 찌뿌리거나 말도 안됀다는 식에 대화가 이어졌다.


예 믿기지 않는다는거 잘 압니다 그런데 생각해보십쇼 여러분 저희 인간들이 공상과학영화나 판타지 소설에나 나오는 힘을 맘대로 쓸수있겠습니까?.


이때 한 참석자가 손을 올리며 질문을 했다.


그렇다면 왜 실험을 한다는것을 유니온에서는 숨긴겁니까?아니 애초에 최초의 차원종이고 클로저들에게 가공말만한 위상력을 추출할정도의  존재를 숨긴것 자체가 각 국가를 우롱한것이 아닙니까?.목적이 뭐였죠?


독점하기 위해서였습니다..


김유정의 한마디에 다들 놀랐는지 말을 잃었다.


말 그대로 입니다 유니온은 이 존재에게서 얻은 힘을 독점하고 그걸 카드로써 사용하려 했습니다.하지만 실패했고 오메가는 탈주한뒤 차원계를 열었습니다. 이것이 1차 차원전쟁의 시작이었습니다.죄송합니다.


너무나 냉정하고 차분한 김유정의 태도에 회의장에는 격분한 사람들이 생겨났고 어이가없다면서 그자리에서 떠나는 사람도있었다.하지만 몇몇 사람들은 평정을 유지한체 앉아있었고 올레크 막심은 그녀에게 질문했다.


당신은 왜 그렇게 잘아는 거지?


가장 의미심쩍한 질문을 건네는 막심.그는 유니온소속의 일개요원이 이사실에 대해서 그렇게 잘아는지 의구심이 들었다.질문을 받은 김유정은 잠시 고민하더니 무거운입을 열었다.


저는 그녀와 계약 한 인간이기 때문입니다.


그 말을 끝으로 회의장에는 불이켜졌고 김유정은 이걸로 브리핑을 마치겠습니다.라며 자리를 떠났다.회의장에는 깊은 정적만이 흐를뿐 아무도 입을 열지 못하였다.회의장 밖으로 나간 김유정은

건물을 나가 자신의 차를 타고 어딘가로 향하기 시작했다.향한곳은 본부에서 2시간 정도 떨어진곳에 위치한 한적한 카페였다.그리고 카페 테라스에는 아름다운 여성이 테이블의 작은 화분을 놔둔체 미소지으며 있었다.김유정은 테이블로 다가가 당연한 약속이었다는 듯이 의자를 빼 앉았다.

콧노래를 부르며 미소짓고잇는 그녀는 조용히 고개를 들어 김유정을 바라보았다.


이거봐....내가 열심히 키운거야. 이쁘지? 꽃을 피운다고 정말 힘들었어


그래 다행이네.소원이 이뤄져서..


냉랭한 김유정 그리고 그녀와 말하는것은.....오메가 였다.




2024-10-24 23:23:26에 보관된 게시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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