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남자의 이야기 시즌2 -8화- 흑막 조우(1)

rold 2019-06-16 0

그 날로부터 3일 후.... 뉴욕의 방어용 돔.

"흐아아아암... 여긴 오랜만이네."

송재천은 기지개를 피면서 특경대의 헬기에서 내려 지휘본부로 사용되었던 방어용 돔에 들어왔다.

"그러게 말입니다. 여전히, 싸움의 흔적이 남아있군요."

송재천과 함께 동행한 이족보행로봇, 아니... 그들의 동료인 '쇼그'. 그둘이 여기에 돌아온 것은 다 이유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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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전. 김유정 지부장의 사무실.

"재천아. 실은, 너에게만 말해주고 싶은 게 있어."

김유정 지부장은 송재천 혼자만 자신의 사무실로 와달라고 부탁하였다.

"무슨 일이죠?"

"그게... 이번에 특경대에서 뉴욕에 파견간 대원들과 교대하기 위해 헬기로 이동하거든? 거기에, 쇼그씨도 함께 동행한다고 해."

쇼그가 함께 간다는 것에 놀라는 송재천. 뭣때문에 동행하냐고 묻자, 램스키퍼가 걱정된다고 답하였다.

"계속 우리들과 함께 있으면, 총장파가 램스키퍼에 무슨 수를 쓰는 게 아닐까 하고 걱정된다고 하더라. 솔직히, 나도 램스키퍼가 걱정되긴 해."

"하긴, 총장파는 상식을 벗어난 짓을 마구 하는 놈들이자, 인류를 자기들 치부 감추려고 제물로 쓴 놈과 한패잖아요. 뭔 짓을 할게 분명하긴 하네요."

송재천의 대답에 표현이 너무 과격한 게 아니냐고 딴죽거는 김유정이었다. 하지만 맞는 말이라 반박하지 않았다...

"즉, 제 임무는 뉴욕까지 가는데 조우할지도 모르는 생체 전함 차원종 처치 및, 쇼그를 안전하게 램스키퍼에 대려다놓는 건가요?"

"맞아. 이 일을... 너에게 맏겨서 미안해. 해줄 수... 있겠니?"

송재천은 괜찮다면서 쿨하게 임무를 수락하였고, 김유정은 2일 후 새벽 3시에 출발한다면서 푹 쉬라고 답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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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그렇고, 쇼그. 늑대개 팀하고 같이 지냈던데... 어땟어?"

송재천은, 쇼그와 함께 수리중인 램스키퍼로 가던 도중 궁금한 것을 물어보았다.

"흐음... 많이 즐거웠습니다. 역시, 살아있는 것은 정말 보람찬 일이라 생각합니다."

"그렇지? 그 날, 네가 안왔더라면 우린 여기에 있을 수 없었을 거야."

일전, 차원종측의 총 사령관이자 정점에 선 존재인 '아자젤'의 영혼과 인간이 가진 위상력의 근원인 '지고의 원반'. 그 원반을 컨트롤 할 수 있는 아자젤의 힘으로 인해 신이나 다름없는 상태의 데이비드를 향해 초전력으로 맞서던 두 팀은 처참하게 패배하였었다. 죽을 위기에 처했던 그 때, 쇼그의 난입과 기적이나 다름 없는 상황의 역전으로 인해 간신히 데이비드를 쓰러뜨렸던 때를 떠올린 송재천.

"... 역시, 그 때의 데이비드는... 초월적으로 강했어. 그와 동시에, 차원종측의 정점에 선 존재의 힘을 뼈저리게 느꼈지... 내가 얼마나 더 강해져야 그 상태의 그놈들을 이길 수 있을까?"

자신이 가진 모든 힘을 다하고도 매우 미약한 상처만 입힌 것을 다시 떠올린 송재천. 다시 상대해도 이길 수 없다고 추가적으로 말하였다.

"그래도, 다시 그 순간이 오면, 새로운 기적이 일어날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렇지? 음?"

어느덧 램스키퍼 메인 컴퓨터실에 진입한 송재천과 쇼그. 어느정도 많이 복원이 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정도면, 다시 연결해도 될 것 같군요."

"조심하라고. 총장놈들이 무슨 수를 썻을지도 모르니까 말이야."

"알겠습니다. 정밀하게 확인을 해 보겠습니다."

이후, 쇼그는 램스키퍼 메인 컴퓨터에 자신을 연결시켰고... 정밀하게 컴퓨터를 점점하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송재천은 갑자기 어딘가를 쳐다보았다.

"... 요원님."

"말 안해도 알아. 넌 컴퓨터 상태점검에 집중해. 누구냐!"

등에 맨 중검을 오른손에 쥐고 어느 한 곳을 겨눈 후, 매우 낮고 위협적인 말투로 말하였다.

"... 이런, 들켰나? 놀라게 할 생각은 없었네."

송재천과 쇼그 앞에 나타난 정장을 입은 한 남성. 하지만, 얼굴에는 수 많은 주름이 있었고, 머리는 백발에, 날카로운 눈빛을 가지고 있었다.

"... 눈빛에서는 끝이 모를 악의가 느껴지는 군. 무슨 생각을 하는 지 알 수 없는 표정과 상당히 위압적인 목소리... 당신이 누군지 알 것 같아. 설마, 내 눈앞에 당당히 나타나다니... 무슨 생각이냐? 유니온의 설립자이자 총장이자, 인류를 자기자신들의 보신과 치부를 감추기 위해, 인류 전체를 제물로 바친... 인류를 배신한 메국노 중 한명. '미하엘 폰 키스크'!"

"호오... 날 직접적으로 조우하는 것은 처음일 텐데, 내가 누군지 맞추다니... 대단하군. '언노운(Unknown)' 아니, 송재천군."

송재천에게 있어서 자신의 인생을 단단히 망친 대 원흉이자 모든 인류에게 있어서 인생을 멋대로 바꾼 대 원흉인 '미하엘 폰 키시크'. 이 남자가 어째서인지 송재천 앞에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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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에서도 차원전쟁의 실질적인 흑막이 제 소설에 첫 등장했군요. 시즌 1에서는 언급만 됬던 놈이 이렇게 당당하게 나타났습니다. 다음 화에 계속...

2024-10-24 23:23:26에 보관된 게시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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