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된 평화 - Prologue

Dadami 2019-05-30 3

  Dadamy, 인사 드립니다. 음, 원작으로 존재하는 게임을 연결한 소설을 올려보려고 하는 건 처음이라, 여러 가지로 부족할 지도 몰라, 미리 양해 부탁 드립니다. 여러 피드백이 있다면 더욱 부탁 드리고 싶네요!


  이번 화는 짧은 프롤로그이며, 그에 대해 여러 가지 말씀을 드린 뒤에 시작하고, 웬만하면 각 요일을 정해 계속 올려보려고 합니다만, 본래 쓰던 글이 있기 때문에 조금씩 밀린다거나 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물론 그러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건 당연하고, 혹시 무슨 문제가 있다거나 밀릴 것 같을 때는 바로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여기서부터는 미리 말씀드리는 스토리가 아닌 자체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1. 이 소설은 기본적으로 있는 원작에 제가 만약 이런 사람이 있다, 또는 이런 선택을 했다면 어땠을까, 하는 '만약' 이라는 것에서 나온 소설입니다. 따라서, if 세계관에 있으며 기본적인 원작을 토대로 하기에 이런 것에 대해 불만이 있다거나 문제가 있는 부분이 있다면 바로 말씀해주셨으면 합니다. ─ 이런 부분에서는 저 역시 완전히 알지는 않기 때문에 그에 대해 도와주시는 분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하곤 합니다.


  2. 시간적인 순서에 따라 진행하려고 노력합니다만, 이 게임을 꽤 오래한 저로서도 아직 모든 캐릭터에 대해 완전히 알지는 못합니다. 그래서 일부 캐릭터에 대한 표현이 조금 이상할 수도 있는데, 그것을 최대한 줄이려 직접 캐릭터를 사용해보며 쓰고 있습니다만 아직 부족한 느낌이 듭니다. 그런 부분에서의 피드백은 언제나 받습니다!


  3. 이 세계관에서 나오는 캐릭터는 기본적으로 원작에 나오는 등장인물을이 주를 이룹니다만, 그 등장인물에 추가적인 자작 캐릭터가 등장합니다. 스토리에 크게 작용하는 부분이 있을 수 있고, 비슷하게 지나쳐가는 부분도 있을 수 있습니다. 다만, 이 자작 캐릭터는 스토리에 중요한 역할을 하거나 이야기의 중심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 부분에서는 스토리를 벗어나는 상황도 있을 수 있고 과거나 미래로 가는 스토리 없이 현재를 중심으로 이어져 가나, 약간 수정한 부분도 있을 수 있다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4. 마지막입니다만, 아까 전부터 계속 말한 것의 반복이기도 합니다. 그래도 개인적으로 중요하다고 생각하기에 다시 한 번 말씀 드립니다. 피드백은 언제나 받고, 최대한 토대에서 벗어나지 않으려고 하는 만큼 여러 불편한 부분이나 이 부분은 너무 벗어났다고 생각하는 부분은 말씀해주셨으면 합니다. 저 역시 본래 있는 세계관에서 '만약' 이라는 부분을 넣어 만드는 소설이기에, 본래의 부분에서 벗어나는 부분은 분명 있습니다. 다만 그 정도가 심할 경우에는 붕괴에 가까울 수도 있으니 이런 부분이 나타나지 않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자, 소설을 시작하기도 전에 참 많은 말을 했습니다. ─……죄송합니다.(빌빌) ─

  이 스토리의 시작은 검은양이 G 타워 옥상에 도착하여 사건을 해결하고 있는 도중, 정확히는 데이비드의 등장부터입니다. 그 전까지는 제가 생각한 등장인물이 나오지 않고 본래의 스토리대로 흘러가기 때문에, 생략했습니다.

  본래는 초반부터 넣을 생각이었지만, 생각하는 도중 이렇게 보니 제이의 입장이 지나치게 애매해져 결국 바꾸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제이의 입장이 확고한 초반 부분은 기본 스토리에 넣고, 아이들의 힘이 강해짐과 동시에 아직 완전히 자신의 마음을 정리하지는 못한 데이비드의 등장 부분에 넣는 것으로 했습니다. 자작 등장인물의 프로필은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난 뒤, 검은양 팀이 등장인물에 대해 완전히 알 때쯤에 넣을 예정입니다.


  마지막으로, 아직 클로저스의 스토리를 많이 나가지 못한 분들을 위한 말입니다!


  *스포 주의!*


  이 소설은 원작을 기본으로 하는 만큼 아직 게임 스토리를 만나지 못한 분(검열이 이걸ㅠㅠ)들에게 스포일러가 될 수도 있습니다. 혹시라도 아직 클로저스의 스토리 ─ G타워 옥상 이후 ─ 를 아직 만나지 못한 분들은 스포일러가 싫을 경우 뒤로 가기를 눌러주세요!


  그럼, 프롤로그부터 시작합니다.



  ─────



  사무실, 아직 완전히 밝아지지는 않은 새벽, 한 남자가 의자에 앉은 채 책상 위에 펼쳐져 있는 파일을 보며 깊은 생각에 빠져있다. 기본적이면서도 가장 많이 쓰이는 안경을 쓴 그는 살짝 흘러내린 부분을 검지와 중지로 올린 뒤 자리에서 일어났다.


  "이 자는 예전에 본 적이 있는 것 같은데, 혹시 알고 있나?"


  책상 너머에 있는, 정장을 곱게 입은 사람이 조용히 답했다.


  "아뇨, 저는 모르는 사람입니다. 능력도 출중하고 차원전쟁 시절부터 있던 사람이라는 것 이외에는 밝혀진 것도 없습니다."

  "흠……."


  그는 파일을 덮고 자리에서 일어나 사무실을 나가며 말했다.


  "자네는 그 자를 G 타워 옥상에 불러주게. 내 계획에 분명 도움이 될 테니."

  "알겠습니다."


  그리고 그 날, G 타워로 향하던 헬기가 차원종의 습격으로 추락했다는 소식이 퍼진다.


  *          *          *


  "제정신이세요? 당신이 국장님이라는 건 조금도 생각하지 않는 것 아닌가요?"

  "하하하, 진정하게. 무사히 여기로 왔으면 되었지 않았나?"

  "그야 아이들이 재빨리 국장님을 구출했으니까 그랬죠! 조금이라도 늦었으면……."


  검은양 팀이 구출한 사람은 데이비드. 유니온 신서울 지부의 요원관리부 부장이며, 검은양 팀의 사령관이라는 위치에 있다. 과거 차원전쟁 시절 위상능력자들의 관리요원으로 참전했으나, 위상능력자는 아니다. 그럼에도 언제나 잃지 않은 여유로운 태도와 냉정하면서도 확실한 표현과 명령이 그의 신뢰성을 보여준다.


  "저 사람이 우리 팀을 만든 국장님이라는 거지?"


  물론 그걸 모르는 사람은 그저 철없는 어른으로 보일 뿐.


  "에휴……."

  "아, 언니! 오셨어요?"


  한 손을 이마에 둔 채 한숨을 쉬며 오는 김유정을, 서유리가 반겼다.


  "아, 유리야. 고생했어. 다른 사람들은?"

  "다들 피곤하다고 자기 하고 싶은 거 하러 갔어요."


  유정의 말에 대답한 건 구석의 의자에 앉아 게임을 하고 있는 세하 쪽에서 걸어오는 이슬비였다.


  "특히 세하는 게임해야 된다고 저렇게 앉아버려서 게임기를 폭파시키고 싶은 기분이……."

  "에이, 쟤는 항상 저러잖아! 그러지 말구, 빨리 우리도 뭐 먹으러 가자!"

  "지금 이 상황에 먹으러 가자는 건 좀……."


  구겨진 미간을 풀어주듯 슬비의 팔에 팔짱을 끼는 유리가 위로하자, 겨우 미소를 짓는 슬비. 유정은 그런 둘을 보며 슬며시 미소를 지었다.


  "오늘 할 건 끝났으니까, 이제 쉬어도 되니 괜찮아. 아참, 그 전에 모두 불러와줄래? 얘기해줄 게 있어서."

  "아, 네!"


  슬비가 대답과 동시에 세하에게 다가가 귀를 잡고 끌고 왔다.


  "아악! 야, 이거 안 놔? 최소한 세이브라도 하자고!"

  "빨리 와, 유정 언니가 할 말 있다고 하니까."

  "아, 그런가요?"

  어느새 옆에서 세하가 게임하는 걸 구경하고 있던 미스틸테인도 둘을 따라 다가왔다. 거기엔 이미 유리의 부름에 먼저 온 제이가 있었다.


  "오, 유정 씨, 무슨 일이지? 이후 출동은 없는 걸로 아는데."

  "한 가지 말할 게 있어서요. 그럼 다 왔으니 시작할게요."


  유정은 헛기침을 한 차례 한 뒤 살짝 미간을 찌푸리며 말했다.


  "정확한 시간까지는 모르겠지만, 예정으로는 내일. 그러니까, 오후 1시 쯤에 한 명의 위상능력자 요원이 온다고 해요."

  "이 시기에?"


  의외라는 표정으로 말한 제이에게 그녀는 한숨을 쉬며 답했다.


  "지원군이라는 생각으로 보면 좋기도 하지만, 김기태 요원처럼 막나가는 사람이 아니었으면 하네요. 데이비드 부장님이 부른 사람이라고는 하지만 자신도 잘 모르는 사람이니까요."

  "이름을 들으면 알 수 있지 않나요?"

  "듣긴 했는데, 나도 잘 모르는 사람이야."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물은 슬비에게, 걱정스런 표정으로 단말기를 보던 그녀는 버튼을 눌러 조정한 뒤 화면을 내밀었다.


  "이 사람인데, 혹시 아니? 제이 씨도 모르나요?"


  슬비는 잠시 생각했지만 고개를 저으며 답했다.


  "아뇨, 저는 모르는 사람이네요. 기관에서도 본 적 없는 사람이에요."

  "나도 본 적은 없군. 정말 정보가 이게 다인가?"

  "네. 부장님도 이 이상은 모른다고 하네요."


  그의 말로는 한국이 아닌 다른 곳에서 활동했을 가능성이 있어 조사해봤지만 그 역시 없었고, 정말 그 누구도 모르는 베일에 쌓인 사람이라고 했다. 관리요원으로 활동하면서 웬만한 사람들을 다 만나봤을 터인 데이비드마저 이 정도 밖에 모를 사람이라면 대체 어떤 사람일까. 유정은 그렇게 생각하며 다시 단말기 화면을 자신에게 돌렸다.


  "그래도 어차피 모르는 사람이라면 내일 보면 되겠죠! 지금 너무 고민해봤자 머리 아프고."


  유리의 말에 유정은 조금 허탈하면서도 맞다는 느낌으로 숨을 내쉬고는 미소를 지었다.


  "그렇네. 이상, 말할 것은 여기까지에요. 이제 편히 쉬도록 해요."

  "네!"


  모두의 대답에 유정은 단말기의 화면을 절전 상태로 해놓고 주머니에 넣었다.


  "……이상한 사람만 아니면 되겠지."


  그렇게 말하며 먼저 내려간 검은양 팀을 따라갔다.



  *          *          *



  "……."


  아무런 말없이 한국을 향하는 비행기에 타고 있는 한 요원. 파일에 있는 종이를 보며 복잡한 표정을 짓던 그는 한숨을 쉬며 파일을 덮었다.


  "보호자가 두 명뿐인 청소년 팀인가."


  아무리 상부의 명령이라지만 아무것도 없다가 갑작스레 날아온 것에 대해 의문을 품던 그는 구름밖에 없는 유리 너머를 보면서 중얼거렸다.


  "슬슬 때가 되었다는 건가."


  그 말과 동시에, 비행기는 점차 고도를 내려갔다.



  ─────



  다음 화는 이번 주 토요일 또는 일요일에 올라옵니다. 정확한 연재 요일은 그때 공지하겠습니다. ─아직 일이 완전히 끝난 게 아닌지라……. 빠르게 결정하지 못하는 점 죄송합니다.

2024-10-24 23:23:19에 보관된 게시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