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저스 검은양팀의 일상(?)[세하네 집으로!]2
서루인 2015-02-19 7
제이를 뺀 검은양팀이 세하네 집으로 걸어가고 있다.유리는 테인이와 슬비의 손을 잡고 신나게 걷는중.테인이는 해맑게 웃으며 가고 슬비는 유리가 손잡는게 좋은지 티는 안내지만 내심 좋아하는거 같다. 걸어가는 도중에 슬비가 세하에게 묻는다.
“저,저기.....계셔?”
“...?누구?”
“그러니까...음...”
우물쭈물 거리자 유리가 대신 대답해준다.
“아줌마 계시냐고 묻는거잖아~”
“응? 글쎄....문자 확인을 해봐야하는걸?”
그렇게 문자를 띄우다 답장을 받은 세하.
“오늘은....외박할꺼 같으시다는데...?”
“아,그.그래....”
..왠지 약간 아쉬운 표정을 짓는거같은 슬비.걸어가면서 질문을 시작한다.
“그 분은 어떤분이셔?”
“우리 엄마? 엄마는 글쎄.....”
잠시 시작되는 세하의 과거회상.[세하시점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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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이였을까? 아마, 내가 유딩쯤이였을까 엄마는 항상 바빴던 것 같다. 어디로 간다하면 유니온에 일하러 간다고만 했지 무슨일을 하는지 기타등등 자세한 이야기는 하지 않으셨다.
지금도 항상 밖에 나가계시는게 일상이긴 하지만 전만큼은 바쁘지 않는거 같다.하루는 엄마랑 같이 대공원으로 놀러간적이 있을 때 였던거 같다.
“엄마”
“?왜 그래 아들?”
“엄마는 유니온에서 일한다고 했지?”
“그럼! 이 엄마는 나름대로 엘리트라고? 후후”
이때 까지만은 유니온에 아직 근무를 하고 계셨다. 뭐, 얼마후에 일을 관두셨지만.
“언제쯤이면 집에 있어줄 꺼야...?”
“응? 뭐야, 우리 아들 엄마 걱정해주는거야? 많이 컸네?”
웃으면서 여유롭게 대답하는 엄마.
“다,당연하잖아!...맨날 밖에만 있는데...”
“아하하! 으이구~”
내 볼을 꼬집는 엄마. 살살 꼬집는거 같아도 그땐 아팠다구....
“어으아으아~...”
“자자! 오랜만에 엄마랑 놀러 왔는데 실컷 놀아야지?”
“응! 중간에 바쁘다고 빠지기 없기야!”
바빴지만 나름대로 내 신경을 많이 써줬던거 같다. 하지만, 완벽한 사람은 없는걸까 밖에선 누구보다 자랑스런 엄마가 집안일은.....영 아니지만 말이지.
[집안]
“아들~밥먹자!”
엄마가 유니온을 관두고 처음으로 집에서 밥해줄 때였는데...그땐 기대에 한껏 부풀었지만...
“엄마,이게 뭐야....?”
....전부 전자레인지 음식이잖아....게다가 저 계란후라이 색깔은 왜이리 까매...?
“에~그,그게...잘 안되네? 아하,아하하~”
...결국은 갓 초딩이 된녀석이 집안일을 도맡게 됬지 으휴...나중에 밥해줄 때 엄마가 하던 말이 생각난다.
“아들,요리 잘하는데? 엄마 맘에 들었어~”
“...처음엔 고작 라면하나 가지고 생트집을 잡더니....나참”
요리도 못하는 주제에 입맛은 되게 까다롭다. 하지만 다시 생각하니 웃기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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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 회상을 마치고 대답하는 세하.
“아줌만데 성격은 여전하고,요리는 못하면서 입맛은 되게 까다롭고,일 관두신 주제에 항상 바쁘신 엄마지 뭐”
“...그분 요리 못하셔?”
“오죽하면 내가 밥차리겠어? 내가 주부도 아니고..”
그말에 유리가 킥,하며 웃는다.
“풋,그럼 세하 엄마야?푸풉”
“누가 엄마야 누가!?”
소란스럽게 걸어가다 보니 어느새 세하네 집에 도착. 생각보다 꽤 잘지어져 있는 주택이다.
“오~세하 너 집괜찮다?”
유리가 눈을 반짝이며 묻는다.
“...퇴직금하고 모은 돈으로 장만하셨다나 뭐라나...아무튼 다왔어”
끼익,문을열고 드디어 세하네 집에 도착한 검은양팀(제이제외)제일 먼저 들어간 유리가 세하의 방을 찾는다.
“자~세하의 방은 어딜까나~? 후후후”
“...야 너, 되게 좋아한다? 마실꺼 줄테니까 거실에 좀 앉아있어...”
냉장고에서 주스를 꺼내 컵에 따라는데 슬비가 방문앞에 서있는다.
“...야 이슬비 너 뭐해?”
“! 그,그냥 구경좀 해본거야 어흠”
...거기 아마 세하 엄마 방일텐데....궁금하긴 되게 궁금했나 보다.
각자 하나씩 주스가 담긴 컵을 돌리는 세하. 유리가 세하한테 눈빛이 반짝거린다.
“...왜? 게임기 빌려달라고?”
“응! 빨리 꺼내봐봐~어서~”
유리에 이어 테인이도 들떠있는거 같다.
“엄청 기대되는데요 형?”
“어, 잠깐만...”
방에 들어가서 한가득 들고 나오시는 세하. 별의 별게 참 많다...;
“우와~이게뭐야?”
“이건 스포츠 게임같은건데...이걸 손목에 걸고 잡으면...”
게임용 스틱을 손목에 건뒤 유리손에 잡게 해준다.
“화면이 가르쳐 주는데로 따라하면되 한번 해봐”
“오오! 이거 야구야!? 테인아 이리와바!”
“응? 야구요?”
호기심 어린 눈으로 유리에게 착 붙는 테인이.잠시후 세하가 노트북까지 들고온다[디게많네;]
유리와 테인이가 게임하는 것이 신기해 푹빠져서 구경하는 슬비에게 노트북을 건네는 세하.
“야,야 왜 멍을때려?”
“무,무슨 소리야? 그보다도 이건?”
“따로 볼게 필요하다면서?”
대수롭지 않다는 듯이 노트북을 펼치는 세하.
“여기 폴더에 들어가면 대강 볼게 있을 꺼야. 알아서 찾아보고”
“어,응 고마워..”
노트북을 만지작 거리는 슬비에게 유리가 뒤에서 와락,껴안는다.
“꺅! 놀랬잖아..!”
“우리 슬비~뭐해? 나도 끼워줘!”
테인이도 졸졸 따라와서 엉겨 붙는다.
“저도 끼워주세요~ 누나들”
시끌시끌해진 집안을 보며 한숨을 쉬는세하. 그때,초인종이 울린다.
띵똥~~
“...응? 누구지? 나가요”
인터폰으로 문밖을 보니 제이가 비닐봉지에 뭘 담은채 서있다.
“도,동생 빨리열어줘...추우니까...”
“알았어요”
철컥,하고 문을 열고 들어서는데 흠뻑 젖은 제이.추운지 몸을 떨고계신다.
“엑? 아저씨 왜그렇게 흠뻑 젖은거예요?”
“...아직도 모르고 있었냐 너희들...밖을 봐라”
손가락으로 밖을 가리키는 제이. 밖에는....비가 쏟아져 내리고 있다. 여름도 아닌데 많이 오기는 많이도 온다.
“미련하게 그걸또 맞고 온거예요?”
“...누구 덕분에 길을 잃어서 말이지”
찌릿,하고 제이가 보는데 유리가 시선을 회피한다. 길좀 똑바로 가르쳐 주지 그랬니....
“어쨋든 수건좀 줘 동생 감기까지 걸리면 약값 많이 들어가.”
“일단 닦고 씻든지 해요 기침하다가 피나 흘리지 말고”
수건을 받고 물기를 닦는 제이.다행이 오랫동안 비를 맞지는 않은건지 금방 닦아낸다.
머리를 털고 제이가 집안에 들어선다.
“그나저나...뭐하고 있엇던 거야? 여긴 누구 집이고?”
“아~그건말이죠~”
유리가 일어나서 설명을 해준다.
“여긴 세하네 집이고~놀러온거죠! 놀거리가 많다고 해서! 온거죠”
“잠깐,여기가 세하네집 즉 동생집이라면....”
선글라스를 닦고는 충격을 먹은지 툭,떨어뜨린다.
“하아,여기가 누님 댁이였나....여러모로 불길하군”
세하가 자신의 엄마를 누님,이라고 부르자 궁금해지기 시작하는 세하.
“그러고보니 아저씨,우리 엄마를 어떻게 알게된거예요?”
“알 수밖에 없지.전에 같은 팀이였는데..휴우”
그 말에 빠르게 접근해서 제이에게 다가간다. 갑자기 튀어나온 슬비 때문에 세하도 놀랜다.
“아, 갑자기 튀어나오니 놀랬잖아....”
그 말을 무시한채 질문을 하는 슬비.
“제이 씨가 보기엔 그분은 어떤분이 셨죠?”
“누님? 흠...누님은 말이지....”
약간 진지해 보이는 분위기가 형성 되는데 대답은 어이가 없다.
“어xx스 보다 강하면 강했지 약하진 않은 사람이였고...좀 과격한 면이 적잖...아니 많았어.”
옆에서 듣던 세하가 한숨을 쉬며 반박한다.
“아주 우리엄말 터미네이터나 초인으로 만드시네요?”
“...동생, 네가 잘알텐데 말이지..?”
....아무말 못하는 세하. 아니라고는 말을 못하는 듯 하다.한참 얘기하다 말고 유리나 테인이는
올림픽 게임에 푹 빠져서 이리저리 움직이느라 바쁘다. 처음에 얘기를 주도한건 유리면서 정작 중간에 어느틈에 빠져서 게임이나 하고 있다....[대단하다..]
“나,갑자기 쟤들이 부러워 지는데...”
“어짜피 놀러온건데 뭐라할 필요도 없잖아?”
“그건 그렇지...”
게임을 하다가 유리가 게임기를 놓고 테이블쪽으로 온다.
“세하야~히히”
...뭔가가 있는거 같은데...하면서 세하는 물어본다.
“..왜?”
“배고픈데 뭐라도 먹으면 안될까?”
눈빛을 반짝이며 당당하게 배고프다 말을한다....세하도 시계를 보더니 밥먹을때가 되긴 된거같다는 생각도 든다. 주위를 둘러보다가 세하가 질문을한다.
“뭐좀 묻겠는데...요리 해본사람 있어?”
.....뻘줌하게 자신감이 없는 손들이 올라온다. 슬비,유리였다.
“...직접 해본적 있어?”
재차 묻는 세하.맨먼저 유리가 말을한다.
“에....예전에 동생들이랑 해본적은 있....기는 한데...헤헤”
다음으로 슬비에게 묻는다.
“넌?”
“TV나 책으로 본적은 있는데...실전은 아직...”
결국은 초짜라 이소리다.세하는 이 기회에 한번 시험을 해보자는 식의 생각이 든다.
“내가 저녁을 만들긴 할껀데....조수들이 좀 필요하거든?”
손가락으로 두사람을 가리키는 세하.
“그러니까 너희도 조금 거들어 그러면 됬지?”
세하의 옷깃을 잡는 테인이.
“웅, 형 저는 뭐 도울꺼 없나요?”
“테인이는 키가 작으니 예외”
“저,그럼 아저씨는요?”
“아저씨가 하면 병 옮아서 안돼”
그말에 발끈하는 제이.
“내가 전** 환자인줄 알아? 이녀석이...”
“환자인건 맞잖아요? 아저씨”
아픈곳을 찔렸는지 쿨럭거리는 제이. 그런 제이를 두고 세하가 앞치마를 두르자 유리가 웃는다.
“...왜웃어?”
“너,너무 어울려서 푸,푸풋 아하하!”
세하가 맨 앞치마에는 검은양 마크가 붙여져 있는 앞치마. 예전에 얻어온 앞치마에 테인이가 붙여서 생긴 것이다.
“자꾸 웃으면 밥 안해준다?”
“에이~알았어 삐치지마~?”
“누가 앤줄알아?...으휴”
그렇게 냉장고를 열고 저녁거리를 생각하는세하. 어떤 메뉴가 나올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