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 다시는 맞이할수없는 어버이날과 엄마의 생일
Stardust이세하 2019-05-21 1
5월이 되었을 무렵 벌써부터 더위가 찾아오기 시작했다. 평소처럼 클로저 업무를 하면서 차원종들을 처치하고 있었다. 업무가 끝나고 늘 그런듯 집으로 돌아가려고 할때 상점가 쪽을 지나가고 있울때 유리가 가게앞에서 멈췄다. 우리들은 무슨 일인가 싶어서 따라가보니 꽃가게 앞에서 그녀는 꽃을바라보고 있었다.
"서유리 여기서 뭐해?"
"어? 그거야 카네이션 보고있지 봐봐 예쁘지 않아? 어버이날도 지났는데 아직 있어서 다행이다 사가지고 가서 부모님 드려야지~"
"아 그렇구나....."
"아 맞다! 세하야 요즘 일이 바빠서 어버이날도 지났는데 마침 오늘 너희 아주머니....."
"유리야!"
순간 슬비가 말을 막으며 우리들 사이에 왔다. 그러자 유리는 이제서야 눈치챈듯이 머리를 한대 쥐어박으며 자기를 바보라고 말했다. 그러고나서 나보고 미안하다며 사과를 했는데 그탓에 테인이나아저씨등도 내쪽으로 시선이 옮겼다.
"미....미안해 세하야.....나도 모르게 그만....."
".....됐어 다 지난일이야 벌써 그뒤부터 1년지났으니 슬슬 적응 해야지 그래도.....잊고 있었네....오늘이 그날일거라는걸 말이야....."
나는 잠시 있다가 꽃가게에서 카네이션 하나를 샀고 그모습에 맴버들이 좀 놀라했다. 뭐 어때 내 주변에는 없어도 적어도 이정도는 준비할수 있는거 아니겠어? 카네이션 한송이를 구입하고 뒤이어 움직이기 시작하자 유리나 슬비도 각각 한벌씩 구입하고 남은 맴버들도 뒤따라왔다.
"후우.....오는것도 참 힘들다."
"그래도 얼마만이야 한동안 바빴잖아"
"그래......간만에 뵙는군 누님......"
카네이션을 사들고 우리가 온곳은 어느 무덤앞이다. 무덤이라 말하면 누군가 죽었나 싶었지만 뭐 그말이 맞다. 나의 엄마 서지수가 이곳에 있기 때문이다.
"다녀왔어요. 엄마......"
모두가 묵념하며 각각 무덤앞에 고개를 숙였다. 아저씨는 그뒤 술한잔을 따르며 한잔 뿌렸고 그뒤 또다른 한잔에 따라 마셨다. 나머지 애들도 한송이씩놔준다음 마지막으로 내가 놔주며 한동안 무덤앞에서 가만히 서있기만 했다.
"........됐어 이제가자"
"어? 벌써? 야 그래도 간만에 온건데....."
"그래 이세하 선배님이 서운하실거야!"
".......됐거든 지금 분위기도 어둡잖아 거기다 언제까지 이런데에 시간투자할수도 없고 집가서 게임이나 해야지"
"야 이세하!!!"
그러자 우리팀 리더 슬비가 소리쳤지만 나는 그것을 무시하며 걸어갔다. 멀리 떨어졌어도 화내는 슬비 목소리와 그걸 달래는 목소리등이 들려왔다. 그러나 나한테는 별거 아니다 저렇게 소리를 지르고 말해도 내 귀에는 닿지 않았으니 말이다.
"아 힘들어......"
집으로 돌아와서 요원복을 땅바닥에 쓰레기를 버리듯 던지며 침대로 바로 누웠다. 요 며칠간 클로저 업무가 빡쌔서 제대로 쉬지도 못했으니 말이다.하지만 그 업무도 오늘에서야 끝났고 이제야 마음놓고 쉴수 있었다. 일찍 끝났기도 하고 침대 옆에서럽장안에 있는 게임기를 꺼내 게임이라도 한판했다. 하지만 몇판 안하다가 그만 질렸는지 던져버리고는 그대로 눈을 감았다.
*
우리 엄마에대해 이야기 하자면 뭐 별거없다. 모든것에 완벽한 초인 이세상 사람이 아닐거같은 말그대로 신같은 존재다. 그래서 대부분 사람들은 엄마를 동경하고 주변에서도 좋게본다. 하지만 그런 엄마한테서 태어난 나는 그런 기대를 한순간에 무너트렸다.
"알파퀸 아들이니 잘할수 있을거야!"
"힘내거라 알파퀸 아들 우린 너한테 기대는게 크다!"
처음에는 모두가 기대하며 나한테 바라는것에 좋았다. 그때는 이제막 5살짜리 어린 아이였으니 순수하고 천진난만하니 속내를 모르는 어른들에 속셈을 파악 못하는것은 당연했다. 거기다 내가 더 잘하면 엄마또한 기뻐해주고 우리 엄마도 더 좋게봐주니 말이다. 하지만 그런 망상은 어른들에 한마디로 무너져버렸다.
"이것밖에 못하나......실망이군....."
"알파퀸 아들이라더니 자기 어머니에 반도 못따라가네....."
그들이 내뱉은 말들은 아직까지도 기억에 남는다 10년이 넘게 지났어도 도저히 잊을수가 없었다. 물론 그렇게 어른들과 주변애들도 내가 이상한 힘을 가진것등에 나쁘게봤지만 그와중 유일하게 한명만이 나를 격려하고 도와준 사람이 있다. 바로 우리 엄마라는걸 말이다.
"괜찮아 아들~"
"누가 우리 세하 괴롭혔어? 엄마가 혼내줄게!"
"아들이 최고야!!!"
늘 언제나 단 한번도 화같은걸 잘 내지 않으셨다.오히려 부담스러울 정도로 나한테 환하게 웃어주시면서 언제나 나를 잘봐줬기 때문이다. 하지만 나는 그런 엄마에 따뜻한 마음을 알지를 못했다.
중2때 있었던 일인데 한번은 엄마가 며칠간 유니온에서 호출로 집을 오랫동안 비웠던적이 있으셨다. 나는 평소처럼 학교가 끝났고 집으로 가려고 할때 엄마가 오늘 집에오셨다고 했다. 그 문자를보자 얼굴을 찡그리고 말았다. 지금에서보면 왜 그랬나 싶었지만 생각해보면 나는 초등학교 시절부터 시작해 엄마를 미워하거나 혹은 원망하는등 싫어했던거 같다.
"아들~엄마왔다~미안해 며칠간 엄마 못봐서 아쉬웠지?"
"......."
"자 자 엄마가 선물 잔뜩 사왔다 짜잔~새로운 게임기야 어때 좋지 세하야?"
"........"
"아 선물보다 배고프겠다 그치? 엄마가 밥 차려놨거든? 씻고와서 먹어 뭐.....맛은 장담 못하지만 하하......"
왜일까 지금에 엄마에 행동과 환하게 웃는 표정등 하나하나가 짜증났다. 도대체 이유가 뭘까 지금 나를 놀리는걸까 평소에는 가사일은 한번도 하지 않았고 이렇게까지 내 게임기를 사오는것도 생일때나 특별한날일뿐이다. 그런데 무슨이유로 이제와서 엄마노릇을 한다는거지 나는 지금에 저 행동에어이가 없고 뻔뻔해보여 그만 화를내버렸다.
"......왜 이제와서 엄마인척 하는거에요?"
"......그게 무슨소리야?"
"왜......왜....이제와서 엄마노릇을 하는거냐고 그냥.....그냥....평소처럼 있으면 됐잖아 왜 오늘 집에와서 이렇게 안하던짓을 하는건데?"
"세하야.........그건......"
"늘 하던대로 하세요. 남들에게 동경받고 모두에게 영웅취급 받는 알파퀸 서지수로 그냥 그대로 지내라고요. 나같은건 내버려두고!"
엄마는 그뒤부터 아무말없이 나한테 다가오지 못했다. 그래 이제 화내겠지? 잘됐어 그래 그렇게 하라고 그러는게 오히려 서로한테 편하니 말이다. 하지만 내 생각과 다르게 엄마는 화내지도 나한테 웃지도 않았다. 그러더니 식탁에 앉아서 말하였다.
"밥 식었을거 같아.......씻고와 엄마가 반찬들까지다 데워놓고 있을게"
"........."
결국 나는 선을 넘어버려 그릇들을 부수고 씩씩 소리를 내며 화를냈다. 그러자 엄마도 당황했고 이번에야말로 화를낼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번에도 헛수고를 알리듯 아무말 없이 깨진 그릇만 치우고 있었다. 그후 정리가 끝나고는 나를 보며 쓴웃음만 지으며 아무말이 없었다.
".......왜 화안내?"
"........에휴 안되겠다. 기다려봐 엄마가 배달시켜줄게~"
"짜증나......"
"세....세하야 어디가 아들!!!"
터져버린것이다. 화가나서 그대로 뒤도 안돌아보며 집을 나와버렸고 그대로 앞만보며 걸어갔다. 목적지는 어디든 상관 없었다. 아니 정확히는 어디를정한것도 아니다. 그저 엄마한테서 멀리......최대한 멀리 멀어지고 싶을 뿐이였다. 그렇게 도착한곳은 게임방이였고 대충 라면으로 한끼 떼우며 게임이나 실컷했다.
"아 진짜.....오늘 재수가 이렇게도 없나 애들 왜이리 못하는거냐고....."
그와중에 시간도 다되어서 할수없이 충전이라도 할까 했지만 벌써 돈을 다 써버렸다. 당연한건가 용돈도 다 떨어졌고 마침 오늘 받아야 했으니 말이다. 할수없이 짜증을 못푼 나는 그대로 게임방을 나오고 시간을보니 벌써 10시가 넘었다. 이때쯤이면 엄마는 아마 주무시겠지 괜히 들어갔다가 혼나는거 아니야......솔직히 화를 내지않은것도 그렇다. 혹시 나중에 쌓아놓으신 다음에 그대로 한꺼번에 폭발하시는거 아닌가 우리 엄마라면 충분히 그럴거다.
"어디가서 시간좀 뻐기다 가야겠어....."
이런 생각을 가지고 집앞 근처 놀이터 벤치에 앉아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아무것도 안하고 있는것도 잠시 뭐라도 하자고 생각해 휴대폰 게임이라도 하며 시간을 보냈지만 그것도 금방 질렸다. 슬슬 시간도 늦은게 확인 되었고 이쯤이면 엄마는 확실히주무시고 있을테니 슬슬 집으로 들어가기로 준비했다.
"띠리링~"
도어락이 닫히는 소리와 함께 문이 열렸다. 집안 전체는 어둠 그자체였고 어느 무엇도 보이지가 않았다. 그렇겠지 지금쯤 주무시고 있을테니까 그런마음에 조심히 내방으로 들어가려고 할때 어디서 딸국질 소리가 들려왔다.
"히끅.....히끅......"
"뭐지......? 누구있나...."
가까이 가보니 주변에서 술냄새가 심하게 났고 일단은 정체가 뭔지를 파악하기 위해 거실 불을 켰다. 그러자 내 발밑에는 술병이 있었고 엄마는 식탁에 엎드려 자고 있었다.
"어.....엄마.....?"
"으으음.....딸꾹......"
처음보는 광경이였다. 우리 엄마는 술같은거 잘 안하시는데 거기다 취하기까지 주변에 술병들이 널부러져 있는거보면 심하게 마신거 같다. 도대체 얼마나 마신거야.....일단은 엄마를 흔들면서 깨웠고그런 엄마는 머리가 부스스한채 눈이 풀린채 미소를 지으며 나를 바라봤다.
"어~우리아들이다~왜 이제야 온거야~"
"아니 그것보다 도대체 이게 다 뭐에요. 얼마나 마신거에요. 좀....일어나봐요."
"으으응......오랜만에 그냥~"
그런 엄마를 일으키려고 하지만 무리였다. 하긴 엄마랑 힘차이도 심한데 당연하지 거기다 위상력은 더더욱 말이다. 결국에는 의자에서 넘어지며 내쪽으로 얼굴을 묻으셨고 순간 또 짜증이났다. 왜 내가 지금 이러고 있어야 하는지 그냥 이대로 주무시라고 하고 방으로 들어가려고 했다. 하지만 그때 엄마한테서 들려온 한마디에 발걸음이 멈췄다.
"......미안해......."
"네.......?"
"미......미안해.......세하야......흑....흐으윽...정말로 엄마가 미안해....."
"하아......"
화가 잔뜩 몰려왔다. 술에 취해서 저러나 진짜 이런 헛소리는 제일 싫어하는데 하필이면 이걸 엄마한테 듣는게 말이다. 하지만 그건 내 착각이였다. 이후에 있을 엄마에 진실에 내 태도가 바뀌니 말이다.
"세...세하야....흐으윽....엄마는 있잖아.....니가 애초에....위상력 따위 가지는걸 원치 않았어....그냥.....남들처럼......평범하게....살아갔으면...하는데.....엄마가....정말로 미안해......이런 엄마에핏줄로....태어나서.....어릴때부터....고생만 시키고.......흐으으으윽......"
"어.....엄마.....?"
눈물 범벅으로 변한 엄마는 힐끅 거리는 소리와 함께 울고있었다. 화가나는것도 둘째치고 당황하지만 무엇보다 엄마에 저런 말이 더욱 신경쓰였다. 엄마는 그럼 그때동안 모든걸 참고 나한테 미안한 마음을 가진거였나 하지만 그래도 그렇지.....그렇다고 저말에는 거짓은 없어보인다. 나는 난감한 나머지 머리를 긁적이며 침묵만 유지했고 그런 엄마는 내쪽으로 다가와 나를 안아주시며 미안하다는 말을 계속했다.
"미안해....미안해.....미안해....미안해....세하야......흐으으으윽......"
그것은 지금까지 내가봤던 영웅 알파퀸 서지수에 또 한편으로 우리엄마에 지금까지 살면서 봤던 모습들이 아니였고 처음이였다. 그런 나는 화가 났던것이 꿈이였던것처럼 사라졌고 엄마를 감싸주며 모든것이 어두운 밤이 지나가기를 기다렸다.
*
"후우....뭐 간은 이정도면 충분하겠지"
"우웅.....아들~뭐야..... 아우 머리야......."
"이제 일어나셨어요? 어제 엄마가 술을 얼마나 마시고 난동피웠는지 알아요?"
"으음 그랬니? 혹시 엄마 뭐 실수한거 없어?"
"실수라.....글쎄요......너무 많아서 말이죠"
"뭐?! 어....엄마 어떤짓을 했는데 혹시 우리아들한테 나쁜말이라던가 막 그런거야?!"
"뭐 그런거 아니에요. 오히려 너무나도 고마운 말들만 해서요. 아무튼 해장하셔야 하니까 앉아서 드세요."
"오~냄새 좋은데?"
식탁에 앉으신 엄마는 내가 차려놓은 숙취용 콩나물국을 보시고는 환하게 웃으셨다. 그런 엄마는 한숟가락 뜨시더니 맛있다고 하며 폭풍흡입을 하고는 나보고 한그릇 더 달라고했다.
"으음~! 역시 최고야 한그릇 더!!!"
"네~네~잔뜩 있으니가 많이드세요"
"역시! 우리아들이 만든 요리가 최고지 이 엄마는 정말 자랑스러워 사랑해 우리아들!"
*
"으으음......잠들었네......"
꿈을 꾼거같다. 엄마에 관한거 같은데.....왜인지 깊게자서 그런지 꿈또한 깊은거 같다.
"띵동~!"
그때 누군가 초인종을 눌렀다. 후우 귀찮게 지금 시간이 몇시인데 누구야.......비몽사몽인채 문을여니까 내 이름을 큰소리로 불렀다. 그때문에 잠이달아났고 정신을 차려보니 검은양팀 맴버들이 우리집에 온거였다.
"이 바보 이세하 잠좀 깼냐?!"
"아....뭐야.....깜짝 놀라게....왜 온거야....."
"헤헤~그거야 아주머니 생일이잖아 그러니까 너희집에서 파티하려고 이렇게 먹을것도 사들고 왔지~"
"뭐? 누구 마음대로 그런걸 정해....."
"그러는 너야말로 멋대로 가놓고는 무슨 소리야! 간만에 업무도 끝냈고 선배님 생일이라도 보내자니까 먼저 가버렸잖아!"
"자 자 진정들 하자고 동생도 솔직히 너무한거 아니야? 누님이 보시면 아주 원통하시겠어 간만에 좀 노는건데 이정도 파티는 하자고 동생~"
"맞아요 세하형 같이 놀아여!"
"나참.....할수없지 들어와"
맴버들을 집안으로 들이며 어느새 케이크와 카네이션을 한 가운데 들고 생일 축하 파티를 불렀다. 뭐 생일인 당사자가 없는게 문제지만......그래도 뭐 파티답게 제대로 놀기는 했다.
"후아~진짜 잘놀았다."
"아하하 최고였어요!"
"어찌 이거.......니들이 놀고싶어서 생일파티 핑계된거 같은데....."
"뭐 어때 솔직히 간만에 놀기는 했잖아 아무튼 동생 덕분에 잘 놀았어"
"뭐 저도 즐거웠으니까요."
"후우 일단 우린 가볼게 내일봐 이세하"
"히히 세하야 안녕~내일보자~"
"그래 그래 조심히 들어가~"
맴버들은 각자 집으로 돌아갔고 나는 뒤돌아서 거실로 와보니 집안은 어느새 난장판이였다. 좀 치우고 가던가 아니면 어지르지를 말던가......일단 한숨을 한번쉬고는 서둘러 치우기 시작했고 청소가 끝나자 좀쉬려고 할때 마침 거실 서랍장이 있는곳에 액자가 하나보였다.
"이건......"
어렸을적에 엄마와 함께 찍은 사진이였다. 이게 도대체 언제적이야 벌써 시간이 그렇게 흘렀구나 액자를 쓰다듬고는 잠시 쓴웃음을 지었다. 어쩐지 그리운 느낌이 들어서인지 말이다.
청소를 다 끝내고 슬슬 방에가서 게임좀 가볍게 하려고 할때 오늘따라 엄마생일이 신경쓰였다. 그영향에 엄마방이 눈에띄었고 한번 방을 들어가 불을키고 확인해봤다. 그저 특별한거 없고 알파퀸이라는 칭호에맞는 유니온 관련 상장이나 나와 아니면아빠랑 찍은 사진들 엄마가 쓰던 건블레이드와 혹은 요원복등 이것뿐이였다.
"어쩐지 좀 그립다....."
평소에는 귀찮고 게임하느냐 신경도 못쓰고 이야기 섞어봐야 밥먹을때 정도다. 최근에는 바쁘기도했고 무엇보다 그날 엄마가 희생하면서 더이상은 이야기 할수가 없게되었으니 말이다. 그래서 그런가 자꾸 모르게 엄마를 생각하거나 사진을보는등 마음이 울컥해지는 기분이 들었다.
"어라.....?"
왜이러는걸까 어째서 지금....그것도 오늘 왜 이런일들이 일어나는걸까 내 볼에서 물이 흐르기 시작했고 당황한 나머지 서둘러 닦아냈다. 하지만 오히려 심하게 눈물을 흘리며 그만 울음을 터트렸다.
"뭐....뭐야....왜이러는거야....흐윽..아...진짜...왜이러냐고....."
진짜 나답지도 않게 오늘따라 감정이 폭발하는거 같다. 평소에는 몰랐지만 이렇게 사람 한명이 없으니까 확실히 알수있었다. 그 사람에 존재 자체가 어떤지를 말이다.
"차라리....있을때.....더.....잘해드릴걸......"
후회한다. 왜 그렇게 못되고 삐뚤게 굴었던걸까 너무나도 마음이 아팠다. 왜이렇게 말도 안듣고 항상내멋대로 굴었던걸까 적어도 엄마가 오늘있었다면 나는 게임조차 버리고 바로 생일파티에 더욱 신경쓰고 어버이날에 못드렸던 카네이션도 드리고 더욱더 챙겨드렸을것이다.
"이러니까.....더 보고싶어지잖아......."
그렇게 얼마동안 울었을까 아까 처음에는 감정적이여서 폭발했고 시간이 조금 지나서야 울음이 어느정도 그치고 훌쩍이는 소리만 조금낼뿐이다. 방을 나온뒤 조금 답답한 마음을 해소하기 위해 샤워를 마치고 마지막 문단속등 끝내며 엄마한테 왔던선물들을 정리하며 오늘하루를 마무리 했다. 슬슬방으로 이제 들어가니 정말 집에는 나 혼자라는게 느껴졌다. 이러니까 집에서 혼자 지내는 슬비에 마음을 알수 있었다.
슬슬 잠자리에 들어섰다. 원래는 게임을 하고 잘까했는데 지금은 그럴 기분도 아니다. 게임이야 뭐 언제든지 할수있지만 오늘같은 날은 그렇게 흔하게 찾아오는게 아니니까 말이다. 창문너머로 별이보이는 밤 그러고보니 오늘 날씨도 좋았지 이런날에 생일을 보냈으면 좋았는데........그런 나는 창문너머 하늘을 바라보며 엄마에게 말했다.
"엄마.....나.....다음생에도 엄마....아들로 태어나도 될까요.....? 그때가 된다면 지금보다 말 잘듣고 게임만 하지않은 그런 아들이 될게요. 또.....엄마에게 맛있는 음식을 더 많이 만들어 드릴게요. 오늘같은 생일날에는 더욱 신경 많이 쓸게요......."
이렇게 말해봤자 이미 늦었겠지 하지만 울지는 않았다. 보고있을지 모르지만 엄마한테 지금에 내 마음을 저 멀리 전달했으니 말이다. 그것만으로도 나는 충분하니 말이다. 이제는 다시 만날수는 없지만 그래도 우리엄마였던것은 영원히 남을것이고 그때동안에 추억또한 그대로 보존되있을거니 말이다. 이런 생각들을 가진채 잠자리에 들며 마지막으로 엄마에게 전하는 마지막 한마디를 했다.
"생일 축하해요.....사랑하는 엄마......."
작가의 말
이제서야 쓰네요 어버이날과 알파퀸 생일을 합쳐서 올려봐요
서둘러 유리생일도 끝내고 다시 연재하던 작품을 쓰던가 해야지
이번 생일은 알파퀸이 세상을 떠난후 세하 시점에서 엄마의 생일을
맞이하면 어떨지를 주제로 써봤습니다 덤으로 어버이날도 같이 넣어서 말이죠
생일이라고 해도 역으로 그 사람이 세상을 떠나면 남은 사람들 시점에서 어떻게
맞이할지 궁금해서 말이죠 뭐 아무튼 남아있는 유리생일은 밝게 갈테니 기대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