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하x정미] 프롤로그
프크타르 2015-02-19 2
지독하고 매스꺼운 공기에 정신을 차려보니 이미 내 주변에는 기괴하게 생긴 차원종들이 내 주변을 둘러쌓고 있었다.
도망칠 공간따윈 없었고 설령 도망친다해도 저 많은 차원종들에게서 무사히 빠져나간다는건 평범한 사람인 나한태는
무리 라는 단어밖에 떠오르지 않았다.
'아아.. 이렇게 죽는구나..'
라고 생각하니 오히려 마음이 차분해진걸까
너무 떨어서 서있기조차 힘들었던 내 두다리는 어느새 떨림을 멈처 내 몸을 지탱시켜주고있었고
내 두눈은 날 보며 군침을 흘리는 차원종들을 하나하나 살펴보고있었다.
식물처럼 보이는 차원종부터 개인지 늑대인지 모를 차원종에 어디선가 본듯한 차원종들까지 있었다.
내머리는 당장 눈앞에 다가올 죽음보다 저 낯익은 차원종을 어디서봤는지
생각해내기위해 열심히 회전했다.
그리고 마침내 떠올렸다.
'어디서봤나했더니만.. 이세하.. 그녀석이 항상 하는 게임속에서 본것 같내..'
풉
나도모르게 웃음이 터졌다.
당장 죽을지도 모르는 판국에 생각한다는게 게임이라니
내가 생각해도 어이가없다.
그렇게 잠시 현실도피를 하고있는 틈에 게임속에서 본듯한 차원종이 내게 한걸음 더 다가와 오른팔을 올렸다.
그리고 그 오른손에는 몽둥이처럼보이는 물건이 곧 있으면 내 머리위로 떨어질것이라는걸 알 수 있었다.
'저런게 내 머리 위로 떨어지면 난 살수있을까?? 아니 그것보다 .. 이왕 죽는거라면 고통이라도 안느꼈으면 좋겠는대..'
죽기전 마지막 말이라도 남기고픈 마음에 입을 벌려 목소리를 낼려고했지만
어째서인지 입만 움직이고 목소리가 나오질않았다.
'이...'
그리고 어느새 내 머리쪽으로 몽둥이가 느리게 다가오고있었다. 아니 정확하게 말하자면 나한태만 느리게보이는것같았다.
'세하...'
마지막으로 아빠 얼굴도 아니고 왜 이세하의 얼굴이 떠올랐는진 나도 모르겠다 그냥 죽을떄가 되니까 이상해진것같다.
몽둥이가 내 코앞까지 다가오고 죽음이라는 단어 앞에 두눈을 꽉 감았다.
퍼억!!!!
둔탁한 소리가 들렸다.
그런데.. 생각보다 아프지 않았다 아니 오히려 고통조차 느낄 수 없었다.
하지만 그렇다고 눈을 뜨자니 너무 무서워서 뜰 수가 없었다.
진짜 1초가 이렇게 긴 시간인줄 처음 느꼈다.
그렇게 힘겹게 용기를 내어 눈을 떠보니 내 눈앞에는 날 아빠한태 보낼려고한 몽둥이와 그 몽둥이를 막고있는
검은색등이 보였다.
그 검은색등을 보자 밀려오는 기쁨과 안도감에 눈물이 날 올뻔한걸 꾸욱 참고 나지막하게 말했다.
"이...세...하.."
처음 써보는 소설입니다.
당최 글 솜씨가 없다보니 글쓰는게 무지 힘드내요..
재미없으셔도 끝까지 읽어주신분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