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9화 안개속의 선비

강원도 어느 마을

스펙트라: 음.... 확실히 여자들이 없어!

T,T: 진짜 미스터리 하네

그때 마을 남자들이 나와 T,T를 맞이한다.

남자1: 오셨군요.

스펙트라: 그래 어째서 여자들이 없는 거지?

남자2: 저희 아내분들이 산으로 가 밭일 하러 갔습니다. 그런데 어찌된 영문인지 돌아오지를 않고 있어요.

T,T: 그래?

남자3: 분명히 차원종이 잡아간게 틀림없어요.

T,T: 차원종?

스펙트라: 하지만 마을을 습격하지 않는게 의문이군 알겠다. 그럼 갔다오지!

나와 T,T는 실종된 여자들이 간 방향을 따라가고 있다. 드디어 마침내

스펙트라: 다왔다. 저기 넘어야!

T,T: 결계가 쳐져 있어!

스펙트라: 그전에 (투구를 쓰고는) 그럼 출발하자!

나와 T,T는 결계 안으로 들어간다.

T,T: (내가 빨리 앞서가자) 하이드리히! 

T,T는 나와 떨어지고는 안개속에서 어느 기와집 대문에 도착한다.

T,T: 여기는?

선비: 뉘십니까?

T,T: 저자가? 차원종?

선비: 오랜만에 손님이 오셨군요. 안으로 드시지요.

마루에 들어간 뒤

선비: 저는 본래 명문가 양반집이였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왜군들이 쳐들어와! 저만 남은채 가족들이 모두 몰살당했습니다.

T,T: 그렇구나! 정말 안됐구나...

어느 배추밭

스펙트라: 뭐야? 여기는....

그때 안개속에서 할머니들의 모습이 포착되었다.

스펙트라: 이봐! 할머니

할머니1: 어? 뭐야? 누가 나보고 할머니라고 한거야?

나머지 할머니들: 할머니라고? 난 할머니가 아니야! / 나도 아니야!  

스펙트라: 할머니가 아니라고? 그럼 설마...

할머니1: 그래! 산에 갔다가 길을 헤메고 서있는데 이 세상 사람이라고 믿어지지 않는 잘생긴 선비가 나타났지 선비가 날 으리으리한 저택으로 데려갔고 거기서 즐겁게 지냈어!

스펙트라: 즐겁게...?

할머니2: 그럼

할머니3: 근데 정신은 차리더니 여기서 이꼴을 하고 있어

스펙트라: (이 차원종은 젊음을 빨아먹는건가?)

할머니2: 아무튼 그 선비의 초롱초롱한 눈을 보게 되면...

할머니1: 머리가 멍~해지면서 더이상 아무것도 생각이 안나더라고

스펙트라: 그렇군 알려줘서 고맙군

나는 서둘러 기와집을 향해 간다.

스펙트라: (만약 사실이라면 뭐 T,T라면 아무일 없겠지)

기와집 마루

T,T: 저기 몸이 왜이러지?

선비: (눈이 노랗게 변하고는) 낭자.... 걱정마십시요.

T,T는 정신을 잃었고, 선비는 T,T와 키스하려고 한다. 때마침 내가 도착한다.

스펙트라: T,T 정신차려!!!

선비: 남자 목소리?

선비는 뒤로 물러선 뒤 거대한 본래모습으로 변한다.

차원종: 네 이놈! 어디있는거냐! 이리 썩 나와라!!

T,T: 그게 네 정체였군!

스펙트라: 너 일부러 당한 척 한거냐? 아무튼 속을 알수 없다니까!

차원종: 뭐 됐어! 네년을 잡아먹어 내 양분으로 삼겠다!!

T,T: 어림없는 소리! 네 몸속에 있는 선비를 되찾겠다. 워터 샤워!

차원종: 으아아악!!

그러자 그속에 선비가 차원종 몸에서 나온다.

차원종: 으으 네 이년! 이제 더이상 용서하지않겠다!! (한손으로 T,T에게 내리치며) 선비를 이리 내놔!!

T,T: 하이드리히!!

스펙트라: 어둠의 마도베기!!

차원종은 어깨에 베여 데미지를 입는다.

차원종: 이딨는거냐! 어디 숨은거야!!

차원종의 눈이 노랗게 변하며 발동하자 내가 쓰고 있는 투구가 벗겨진다.

스펙트라: 이런!!

차원종: 찾았다!!

T,T: (물 공격을 하며) 하아앗!!

차원종: 으윽!

스펙트라: 다이브!

차원종: 으아아악!! 아! 내 히..힘이... 그동안 모아뒀던 나의...위상력이!!(하며 소멸한다.) 

그러자 안개가 걷히고 기와집은 온데간데 없이 사라진다.

스펙트라: 이건 데체... T,T

T,T: (선비의 손을 잡은채) 괜찮아?

선비: 낭자...

T,T: 그동안 혼자서 많이 외로웠지?

선비: 네.. 제가 약한탓에 괴물한테 이용당하고 말았소이다.

T,T: 이제 안심해!

선비: 정말 감사합니다.

선비는 갑자기 하늘로 승천한다.

스펙트라: 선비의 혼?

T,T: 맞아! 이 선비는 과거 임진왜란으로 인해 가족들이 모두 죽고 홀로 외로히 남다가 쓸쓸하게 세상을 떠났어! 외로움때문에 성불하지 못하고, 계속 이곳에 머물다가 차원전쟁 당시 차원종이 선비의 모습을 빌려, 여자들의 젊음을 빨아들이는 식으로 위상력을 얻고 있었던 거야!

잠시후 마을에 돌아온 뒤 T,T는 마을 어딘가에 무덤을 만들었다.

T,T: 선비의 유골은 여기로 옯겼다. 묘비를 세우고, 열심히 명복을 빌어주면 이 마을을 지켜줄거야!

남자1: 정말 고맙습니다. 판도라 클로저님

남자2: 덕분에 저희 아내분들이 살았어요.

아내들은 원래의 외모를 되찾았고, 떨어진 남자들과 재회를 한다.

나와 T,T는 텔레포트를 한 뒤 신서울로 돌아온다.

스펙트라: 설마 네가 무덤을 만들어 주다니.. 철이 든거야?

T,T: 사돈남말하네 나는 너보다 많은 사람들이 죽어나가는 걸 수십번이나 봤어! 그중에서는 비참한 죽음을 맞이한 자들도 보았고...

스펙트라: 아~ 그래?

T,T: 너는 자비심이라고는 눈꼽만큼도 없으니... 이해할지 모르지만...

스펙트라: **라 마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