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퍼레이션 나인 -제10화- [Remember...only North Korean]-BGM

호시미야라이린 2015-02-18 1

https://www.youtube.com/watch?v=MH-XNuxmxlI

(이번 편은, BGM 첨부입니다. 그렇기에 저걸 클릭해서 실행하시고, PC분들은 창 하나를 더 켜서 보세요.)

 

 

 

 

“only North Korean”

Day 3 - 14:59:48

Lee Jin Meong a.k.a Alexei Borodin

Gimpo International Airport

Seoul, Korea

 

 

 

 

“Remember, only North Korean.”

 

“Okay.”

 

Yes, sIr.”

 

 

20XX년 XX월 XX일. 15시. 서울 강서구에 위치한 김포국제공항의 로비.

15시를 알리는 종소리를 깨는 총성이 울리기 시작한다. 약 5명으로 추정이 되는 북한군 특수부대들이 김포국제공항의 여기저기를 걸어 다니며 민간인들을 무자비하게 학살하기 시작한다. 김포공항의 내에 있던 내국인들은 물론이고, 외국인 관광객들도 놀라며 도망치느라 여념이 없다. 총성이 울리고 수류탄이 터지는 폭음에 ‘공항경찰(空港警察)’ 들이 서둘러 달려들어 권총을 뽑아들고서 저항하지만, 겨우 권총으로 돌격소총과 수류탄 및 각종 중화기로 무장한 북한군 특수부대를 제압할 수가 있을까? 경찰들이 픽픽 쓰러져가기도 하고, 권총을 버리고서 도주하다가 사살되는 경찰들도 많다.

 

 

북한군 특수부대들이 소총을 쏴대고 수류탄을 투척해대며 내국인이고 외국인 관광객이고 뭐고 구분하지 않고 싹 다 사살한다. 살려달라고 비는 민간인이라도 절대 예외는 없다. 이들은 소위 ‘북한어(北韓語)’ 말을 써대며 마구잡이식 학살을 자행한다. ‘미제의 식민지 남조선을 해방시키자!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만세!’ 라고 외치며 총을 쏴대는 녀석들. 공항경찰들로 어려우니 강서구의 김포공항의 경찰특공대까지 투입되어 대규모 총격전으로 전개된다. 경찰들 가운데에는 송은이 경정도 포함되어 있는데, 수없이 많은 민간인들이 사살된 것을 보고는 구토를 할 뻔한 경정. 경찰특공대들까지 투입되어 방해하자 북한군 특수부대들이 경기관총은 물론이고 수류탄까지 추가로 사용한다.

 

 

“미제의 식민지 남조선을 해방시키자!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만세!”

 

“싹 다 쏴버리라우!”

 

“대장 동지! 중국이랑 로씨야 관광객들도 있습네다!”

 

“중국이나 로씨야 관광객들도 싹 다 쏴버리라우! 이 안에 있는 조무래기들 죄다 쏴버리라우!”

 

“알겠습네다, 대장 동지!”

 

 

그 말이 끝나자 북한군 특수부대들이 ‘분대지원화기(分隊支援火器)’ 계열로 부르는 ‘경기관총(輕機關銃)’ 에 탄을 추가로 장전하고서 난사한다. 김포국제공항에는 단순히 내국인들만 있는 것이 아니다. 중국과 러시아를 포함하여 세계 각국의 관광객들도 매우 많이 포함되어 있는데 이런 상황에 북한군 복장을 하고서 대놓고 테러를 일으키니 얼마나 무서울까? 이것이 세상에 알려지면 과연 국제사회에서 어떤 말을 하게 되는 걸까? 뭐라고 상상이 되지를 않는다. 북한과 우호적인 관계로 알려진 중국과 러시아. 그런데 그 두 나라의 관광객들까지 인정사정 봐주지 않으며 무자비한 학살을 벌이는 이들. 김포국제공항은 수류탄의 폭발과 총성으로 인해 아수라장이다.

 

 

북한군 특수부대로 변장한 인간형 차원종들. 이들의 주모자는 당연히 마카로프.

마카로프도 북한판 AK-74 라고 부르는 88식 보총을 들고서 사람들을 보이는 대로 죄다 쏴대며 사살한다. 혹시라도 자신이 실수할까봐 마녀처럼 웃으면서도 북한어로 말하는 것을 잊지 않는다. 북한식으로 웃으며 총을 쏜다고나 할까? CCTV 들도 저들을 향해 감시하겠지만, 그것은 모두 의미가 없다. 공항경찰들도 죄다 당하는 상황에서 서울 강서구를 관할하는 경찰특공대의 추가 병력까지 투입된다. 근데 아무리 특공대라고 한들 온갖 북한제 중화기들을 무장한 저들을 상대로 진전을 보일 수나 있을까 모르겠다. 이러다가 군부대까지 동원해야 할까를 모르겠다. 도저히 뭐 어떻게 할 수가 없으니까.

 

 

김포국제공항 곳곳이 죽은 사람들의 시체들로 널부러진 상황. 사람들의 비명이 울려 퍼지는 층의 엘리베이터가 열린다. 한 여인이 가슴에 피를 철철 흘리며 걸어오는 모습인데, 바로 지하주차장에서 마카로프에게 데저트 이글 자동권총으로 1발을 맞고 쓰러졌던 엘레나다. 수없이 많이 즐비한 시체들 가운데에 한 경찰에게서 떨어져 있던 무기를 발견하고서 그것을 줍는다. 바로 송은이 경정을 포함하여 특경대가 사용하던 그 총이다. 피가 철철 흐르는 와중에도 어떻게든 검색대를 통과해 에스컬레이터 위로 올라가고자 시도한다. 앞이 침침하여 잘 보이지 않아도 여기서 마카로프의 학살을 멈추지 못한다면 제2차 차원전쟁이 현실로 일어나는 수가 있기 때문이다. 엘레나는 움직인다.

 

 

“......허... 허... 헉... 마카로프... 이 자식이...”

 

“사... 살려주세요!”

 

“......!”

 

“살려주세요. 살려주세요. 살려주세요.”

 

“......어... 어서... 빠... 빨리... 으윽!”

 

“이봐요. 이봐요! 정신 차려요!”

 

“어... 어떻게든... 저... 저기로... 아... 안 돼... 머... 멈춰......”

 

 

공항 검색대를 통과하려는데 한 민간인이 살려달라고 애원하는 모습이 보인다.

아무래도 엘레나가 총을 들고서 걸어가는 상황에서 마주친 모양이다. 살려달라고 애원하는 사람의 앞에 갑자기 쓰러져버리는 그녀. 당연히 그 사람은 정신 차리라고 말하는데, 엘레나는 더는 움직일 수가 없는 상황인데도 억지로라도 움직인다. 걸을 수가 없다면 기어서라도 가서 마카로프의 학살을 막아라! 그게 지금 엘레나의 심정인 것. 엘레나는 자신의 앞에 있으면서도 그게 민간인인지 뭔지 제대로 분간하지 못하는 희미한 물체에게 어서 빨리 도망치라고. 어서 빨리 탈출해서 생존하라고 말하는데, 갑자기 총성이 또 한 발이 울리더니 그 민간인도 머리에 총탄을 맞고서 쓰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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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서구의 김포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초유의 테러사건. 이건 단순한 테러가 아니다. 누가 보더라도 명백한 북한군 특수부대의 소행이다. 사실상 한국전쟁의 재발을 유도하기 위한 테러라고 보면 된다. 이런 와중에 이곳으로 발령을 받은 송은이 경정도 고생이 많다. 저 테러범들을 막기 위해서 전투 병력으로 뛰어들었다가 총상을 입고 쓰러지고만 상태. 상당수의 부하들이 사망하고, 자신도 중상을 입은 상태. 혹시라도 ‘확인사살(確認射殺)’ 이라도 당하면 안 되기에 움직이지 않고 죽은 척이라도 한다. 경찰들이 방패병들까지 투입해 공격을 막으려고 한다면, 수류탄을 마구잡이로 던져 폭사시키면 그만. 테러시작 30분 만에 공항 내의 사람들의 대부분이 사망하는 공포의 테러가 되어간다.

 

 

이걸 만약 FPS 게임으로 비유하면 어떤 종류로 봐야만 맞는 것일까?

이세하가 게임의 방식으로 말하듯이, 이것을 FPS 게임으로 본다면 ‘극도로 잔혹한 미션’ 이라고 봐야만 한다. 왜냐하면 ‘무조건 반드시 민간인들을 학살하십시오.’ 라는 문구가 있기 때문이다. 일반적인 FPS 게임에는 민간인을 사살할 시엔 극도의 패널티가 붙거나 게임종료까지 아무런 행동을 취할 수가 없다고 한다. 그러나 이건 다르다. 이건 ‘무조건 반드시’ 민간인들을 학살하라는 문구가 있다. FPS 장르의 게임을 좋아하는 사람들 가운데에는 어린 애들이 많다고 알려져 있는데 FPS 유저들은 이것에 대해 어떤 생각을 할까? 한국전쟁의 재발을 부추기고, 나아가 제2차 차원전쟁을 일으켜 전 세계를 전선으로 만들고자 하는 마카로프의 생각을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을 할까? 그게 좀 궁금하다.

 

 

그렇다면 검은양 클로저스 요원들을 그곳까지 보내야만 하는 걸까? 그들을 보내면 되겠지만, 특경대들도 어림없고, 사실상 정규군이나 다름없는 수준의 중화기들로 무장한 그들을 상대로 싸워도 될까? 김포국제공항 테러사건은 TV로 생중계되기에 이른다. 국내의 언론들은 물론이고, 여러 외신들조차 ‘긴급속보(緊急速報)’ 로 내보낼 정도. 북한군 특수부대들이 가차 없이 무자비한 테러를 일삼고서 4시가 되자 철수를 하고자 하지만, 전열을 가다듬은 특경대들이 반격을 시작한다. 하지만 마카로프는 그거마저 다 계산했다고 말하더니 부하들 중의 하나의 머리에 총구를 갖다 대더니 사살하고서 빠져나간다.

 

 

쓰러진 북한군 특수부대에 대해 신원확인을 위해 방탄철모와 전투복까지 싹 다 벗기고서 확인을 해본다. 당연히 ‘신분증(身分證)’ 이라는 것이 있다. 북한 내에서 정말로 촉망을 받던 장교의 이름이 나왔고, 신원확인에서도 그게 확실하게 드러났다. 미국은 물론이고, 러시아, 중국, 일본, 대만, 기타 등등의 국적을 가진 외국인 관광객들까지 죄다 피살을 당했으니 과연 이들이 북한을 향해서 어떤 말을 해댈지가 세삼 궁금해진다. 북한에서 익히 알려진 장교를 데려와서 명백한 북한군의 짓으로 꾸며 한국전쟁을 재발시키기 위한 마카로프의 계략. 과연 국제사회는 북한을 향해서 뭐라고 말할까?

 

 

“경정님!”

 

“......다... 다들 무사한가?”

 

“......”

 

“내국인을 포함해 외국인 관광객까지 죄다 피살당했습니다. 송은이 경정님을 제외한 나머지는 사실상 거의 전멸이라 봐야 합니다.”

2024-10-24 22:23:31에 보관된 게시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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