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타티나 (단편)
셰롱 2019-03-05 1
※ 클로저스의 스토리와 다소 조금 많이 다릅니다.
겨울을 알리는듯 단풍잎이 하나 둘 떨어진다. 그리고 단풍잎과 함께 떨어지는 괴생물체의 형태를 가진 '차원종'도 비쏟아지듯 떨어졌다. 보라색의 불꽃과 빨간색의 불꽃이 어우러져 하늘로 빛쳐졌다. 저멀리서보면 마치 불꽃놀이와 흡사한 예쁜 불꽃처럼 보인다. 하지만 이 사이에서 붉은 액체들이 사방으로 튀었다.
"나타, 천천히 싸워라. 피가 너무 흥건하게 튀인다."
"캬하핫, 죽어라 차원종들!"
'전혀 내 말을 듣지 않고 있군.'
티나는 나타와의 작전수행을 매일 같이 했기 때문인지 평소와의 180도 다른 모습이어도 별다른 반응을 하지 않았다. 하지만 나타의 ** 광견의 모습 덕에 작전은 빠르고 수월했다. 그덕의 휴식시간은 길었다. 얼마나 지났을까 작전수행이 끝났다. 나타는 작전이 끝나면 숨을 거칠게 내쉬며 마음껏 자만을 한다.
"킥, 한낱 차원종들이 이 나타님을 이길 수는 없지!"
바로 이렇게 말이다. 그래도 저렇게 별 것도 아닌 D급 차원종을 죽이고서 말하면 한없이 귀엽게 느껴진다. 로봇인 티나에게는 감정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나타의 모습에 피식하고 몰래 웃고는 한다. 그리고 작전이 끝나고나면 샤오린이 티나와 나타에게 음식을 먹고가라한다. 나타는 처음에는 튕기다가 샤오린이 맛있는 냄새를 풀풀 풍기며 음식을 건네주면 이리 말한다.
"딱히 배고파서 먹는 게 아니라, 성의봐서 받는 거니까 딴 생각하지 마라!"
샤오린은 웃으며 맛있게 먹으라고 말을 했다. 나는 여느때와 같이 머리 위에 얼음 봉지를 얹히고 아이스크림을 먹었다. 이래야지 뜨거워진 칩들이 식는다. 날씨가 쌀쌀한 정도라 이정도만 해도 괜찮아진다. 하지만 여름과 같은 뜨거운 날씨라면 작전이 끝나자마자 바로 냉장고로 들어가, 냉동모드로 설정하고 휴식을 취해야했다. 티나는 여유로이 휴식을 취하던 중 나타가 달려와서 시비를 걸었다.
"이봐 깡통 한 판 붙자."
티나는 무표정으로 한 번 나타를 쳐다보고는 총구를 나타에 머리를 향해 겨누었다. 나타는 한 번 당황한듯 싶더니 칼을 들어올리던 찰나.
탕-!
나타는 총소리를 듣자마자 놀란표정을 지은 채 뒤로 자빠졌다.
"장난감 총이다. 이런 거에도 겁먹는 네가 결투를 신청하다니"
티나는 한 번 웃고는 자빠져있는 나타에게 손을 내밀었다. 나타는 뒤늦게 밀려오는 창피함에 티나의 손을 쳐내고 벌떡 일어났다. 그러고 나서 홍당무처럼 빨개진 얼굴을 하고선 저멀리로 도망갔다. 재밌다. 티나는 재밌어하는 감정을 느꼈다. 재밌다.. 나타와 함께 있으면 재밌고 즐겁다. 항상 이런 느낌이 들면 신기했다. 티나는 생각했다. 로봇인 내가 재밌고 즐겁다? 이상하다. 항상 함께 작전 수행을 해서 그런 것인가. 그렇게 한참을 고민하던 중 트레이너가 티나를 호출하여 티나는 트레이너에게로 갔다.
"나타, 천천히 싸워라. 피가 너무 흥건하게 튀인다."
"캬하핫, 죽어라 차원종들!"
'전혀 내 말을 듣지 않고 있군.'
티나는 나타와의 작전수행을 매일 같이 했기 때문인지 평소와의 180도 다른 모습이어도 별다른 반응을 하지 않았다. 하지만 나타의 ** 광견의 모습 덕에 작전은 빠르고 수월했다. 그덕의 휴식시간은 길었다. 얼마나 지났을까 작전수행이 끝났다. 나타는 작전이 끝나면 숨을 거칠게 내쉬며 마음껏 자만을 한다.
"킥, 한낱 차원종들이 이 나타님을 이길 수는 없지!"
바로 이렇게 말이다. 그래도 저렇게 별 것도 아닌 D급 차원종을 죽이고서 말하면 한없이 귀엽게 느껴진다. 로봇인 티나에게는 감정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나타의 모습에 피식하고 몰래 웃고는 한다. 그리고 작전이 끝나고나면 샤오린이 티나와 나타에게 음식을 먹고가라한다. 나타는 처음에는 튕기다가 샤오린이 맛있는 냄새를 풀풀 풍기며 음식을 건네주면 이리 말한다.
"딱히 배고파서 먹는 게 아니라, 성의봐서 받는 거니까 딴 생각하지 마라!"
샤오린은 웃으며 맛있게 먹으라고 말을 했다. 나는 여느때와 같이 머리 위에 얼음 봉지를 얹히고 아이스크림을 먹었다. 이래야지 뜨거워진 칩들이 식는다. 날씨가 쌀쌀한 정도라 이정도만 해도 괜찮아진다. 하지만 여름과 같은 뜨거운 날씨라면 작전이 끝나자마자 바로 냉장고로 들어가, 냉동모드로 설정하고 휴식을 취해야했다. 티나는 여유로이 휴식을 취하던 중 나타가 달려와서 시비를 걸었다.
"이봐 깡통 한 판 붙자."
티나는 무표정으로 한 번 나타를 쳐다보고는 총구를 나타에 머리를 향해 겨누었다. 나타는 한 번 당황한듯 싶더니 칼을 들어올리던 찰나.
탕-!
나타는 총소리를 듣자마자 놀란표정을 지은 채 뒤로 자빠졌다.
"장난감 총이다. 이런 거에도 겁먹는 네가 결투를 신청하다니"
티나는 한 번 웃고는 자빠져있는 나타에게 손을 내밀었다. 나타는 뒤늦게 밀려오는 창피함에 티나의 손을 쳐내고 벌떡 일어났다. 그러고 나서 홍당무처럼 빨개진 얼굴을 하고선 저멀리로 도망갔다. 재밌다. 티나는 재밌어하는 감정을 느꼈다. 재밌다.. 나타와 함께 있으면 재밌고 즐겁다. 항상 이런 느낌이 들면 신기했다. 티나는 생각했다. 로봇인 내가 재밌고 즐겁다? 이상하다. 항상 함께 작전 수행을 해서 그런 것인가. 그렇게 한참을 고민하던 중 트레이너가 티나를 호출하여 티나는 트레이너에게로 갔다.
"왔나. 너에게로부터 승급 통지가 날라왔다."
티나는 의아한 표정을 지어 대답을 대신했다. 트레이너는 말을 이었다.
"말그대로다. 너는 현재 두 번의 승급을 거쳤을 거다. 하지만 이번 승급은 여태껏의 승급과는 좀 다른 거 같군."
다르다? 티나는 트레이너의 다음말을 기다렸다.
"이전에 승급은 새로운 위상력을 쓸 수 있었지. 하지만 이번에는 각성된 강력한 위상력을 쓸 수 있게 해준다."
"좋은 것이 아닌가? 왜 망설이는 거지?"
트레이너는 승급의 절차를 한 번 더 훑고는 심각한 표정을 지었다. 그러고 나서는 티나를 쳐다봤다. 티나도 같이 트레이너를 쳐다보았다. 트레이너는 티나와 눈을 맞추고 입을 열었다.
"아주 위험하고 험난한 작전이 될 수도 있다. 그래도 할 건가?"
티나는 트레이너 말에 미간을 찌푸렸다.
"트레이너, 나를 못 믿는건가?"
되래 질문했다. 트레이너는 한숨을 쉬고는 승급의 절차를 알려주었다. 티나는 이것을 듣자마자 바로 승급의 절차 중 첫번째 미션을 수행하러갔다. 트레이너는 티나의 뒷모습을 보며 걱정하는 표정을 지었다. 할 수 있는 것이라면 죽지말아달라는 간절한 기원뿐이었다.
티나는 의아한 표정을 지어 대답을 대신했다. 트레이너는 말을 이었다.
"말그대로다. 너는 현재 두 번의 승급을 거쳤을 거다. 하지만 이번 승급은 여태껏의 승급과는 좀 다른 거 같군."
다르다? 티나는 트레이너의 다음말을 기다렸다.
"이전에 승급은 새로운 위상력을 쓸 수 있었지. 하지만 이번에는 각성된 강력한 위상력을 쓸 수 있게 해준다."
"좋은 것이 아닌가? 왜 망설이는 거지?"
트레이너는 승급의 절차를 한 번 더 훑고는 심각한 표정을 지었다. 그러고 나서는 티나를 쳐다봤다. 티나도 같이 트레이너를 쳐다보았다. 트레이너는 티나와 눈을 맞추고 입을 열었다.
"아주 위험하고 험난한 작전이 될 수도 있다. 그래도 할 건가?"
티나는 트레이너 말에 미간을 찌푸렸다.
"트레이너, 나를 못 믿는건가?"
되래 질문했다. 트레이너는 한숨을 쉬고는 승급의 절차를 알려주었다. 티나는 이것을 듣자마자 바로 승급의 절차 중 첫번째 미션을 수행하러갔다. 트레이너는 티나의 뒷모습을 보며 걱정하는 표정을 지었다. 할 수 있는 것이라면 죽지말아달라는 간절한 기원뿐이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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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나가 승급을 하기위해 떠난지 어연 이틀이 지났다. 나타는 처음에 티나가 그런 위험한 작전을 하러 떠났다는 것을 전해들었을 땐 트레이너에게 따졌다. 자신에게는 왜 그런 위험한 것을 명령하지 않냐며 티나 대신 자신을 보내지 왜 하필 티나를 보냈냐며 '티나를 왜 그런 위험한 곳으로 보냈어!' 라는 말을 열심히 돌려말했다. 트레이너는 나타 말의 뜻을 이해하고 걱정말라는 말을 했다.
"누,누가 그런 깡통 여자를 걱정했다 그래!? 나는 왜 약해빠진 것들만 상대하게 하냐는 말이지!"
트레이너는 나타를 진정시켰다. 나타도 한참의 윽박 끝에 지쳤는지 말없이 차원종을 해치우러 가버렸다. 그 이후로 나타는 현재까지도 오지 않고있다. 트레이너는 한숨을 푹 내쉬며 나타를 찾으러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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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나가 승급을 하기위해 떠난지 어연 이틀이 지났다. 나타는 처음에 티나가 그런 위험한 작전을 하러 떠났다는 것을 전해들었을 땐 트레이너에게 따졌다. 자신에게는 왜 그런 위험한 것을 명령하지 않냐며 티나 대신 자신을 보내지 왜 하필 티나를 보냈냐며 '티나를 왜 그런 위험한 곳으로 보냈어!' 라는 말을 열심히 돌려말했다. 트레이너는 나타 말의 뜻을 이해하고 걱정말라는 말을 했다.
"누,누가 그런 깡통 여자를 걱정했다 그래!? 나는 왜 약해빠진 것들만 상대하게 하냐는 말이지!"
트레이너는 나타를 진정시켰다. 나타도 한참의 윽박 끝에 지쳤는지 말없이 차원종을 해치우러 가버렸다. 그 이후로 나타는 현재까지도 오지 않고있다. 트레이너는 한숨을 푹 내쉬며 나타를 찾으러 갔다.
나타는 밤새도록 차원종을 죽여댄 탓에 칼이 들지 않아, 칼을 갈기 위해 바위 위에 앉아있었다. 칼을 갈며 온갖 불만을 혼잣말로 다 털어놓았다.
"젠-장, 깡통녀석 대체 어디로 간거야? 왜 아직까지도 안돌아오고있는 거냐고!"
힘껏 소리를 내리지르며 갈고있던 칼을 바닥으로 내동댕이쳤다. 그런 후에 주저 앉아 고개를 숙였다.
슥-
"나를 찾고있었나?"
누군가가 나타가 던진 칼을 주워들며 나타에게로 다가갔다. 나타의 머리 위로 그림자가 드리워졌다. 나타는 익숙한 목소리를 듣고는 고개를 들어 누군지 확인을 하였다. 티나였다. 나타는 잠시동안 멍한 표정을 짓고는 바로 벌떡 일어나서 티나가 들고 있는 자신의 칼을 낚아 채고 한 발짝 뒤로 물러나서 티나의 모습을 봤다.
머리 꼭대기까지 검은색 리본으로 올려 묶은 머리, 쫙 달라 붙은 옷과 짧은 반바지. 나타는 티나의 차림새를 보고 달아오르는 빨간 얼굴을 숨기기 위해 고개를 돌리고 입을 열었다.
"뭐야, 고철덩이가 되서 안오는 거 아니었어?"
나타는 빨개진 얼굴과는 다르게 공격적인 말투로 티나를 쏘아붙였다. 티나는 나타의 익숙한 말투에 무표정으로 나타를 부르려던 순간
털썩-
나타는 소리를 듣고 바로 고개를 돌렸다. 티나가 쓰러져있었다. 나타는 놀란표정을 짓고는 바로 티나 앞으로 가, 티나를 상체만 들어올려 일어나라고 흔들었다.
"티나!"
저멀리서 트레이너가 티나를 부르며 달려오고있었다. 나타는 당황한채 정신차리라는 말만 반복해 말했다. 어느새 나타 옆으로 온 트레이너는 나타에게 진정하고 등에 티나를 업혀달라고 했다. 나타는 트레이너 말대로 티나를 트레이너 등에 업히게했다. 트레이너는 재빠르게 램스키퍼를 향해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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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위험한 작전 수행을 하느라 위상력을 너무 많이 소모한데다가 휴식을 취하지 못해서 쓰러진 것 같아요. 이제 휴식을 조금 취하다 보면 분명 탈없이 일어날거에요."
유하나가 티나의 상태를 보고난 후 진단했다.
유하나의 말을 듣고 나타와 트레이너는 안도의 숨을 내뱉었다.
휴게실에 일자로 누워있는 티나는 머리 속에 박혀있는 칩을 식히지 못해, 터질 것 같은 열기를 내뿜었다. 유하나는 그런 티나의 열을 식히기 위해 이마 위에 얼음이 가득 들어있는 봉지를 올려놓았다. 확실히 안정을 시키니 전보다 얼굴빛이 돌아왔다.
상태가 좋아지고 있는 모습을 확인한 트레이너와 나타는 휴게실 밖으로 나왔다. 몇 초의 정적 후, 나타는 갑자기 얼굴과 귀가 시뻘개져서는 뛰쳐나갔다. 트레이너는 나타가 왜 저러는지 안다. 분명 티나가 쓰러진걸 보고 자기가 무척 당황해하는 모습을 내게보여줘서 저러는 거겠지. 트레이너는 안도의 숨을 내셨다. 티나가 성장했군. 전보다 더 강해졌어. "예전이었다면 죽었을지도 모르지."
트레이너는 혼잣말로 나지막하게 말하였다. 이게바로 교관. 티나 내면에 있는 그 교관이라는 사람 덕인가. 트레이너는 콧바람을 내보내며 입꼬리를 '흥' 소리를 내면서 살짝 웃었다. 마치 자랑스럽다듯이. 클로저들을 마구 죽였을 때와 현재와는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성장하였고 감정이라는 것을 하나씩 하나씩 느끼고있다. 그렇게 한참을 티나의 과거와 현재를 대조해가며 생각하던 중 작전을 수행할 시간이 다가와서 트레이너는 천천히 휴게실 을 나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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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나, 일어났어?"
3시간만에 티나가 눈을 떴다. 그리고 가장 먼저 말을 건넨 유하나가 티나의 침대 옆에서 간호를 하고있었다. 티나는 자신이 멀쩡함을 깨닫고 휴게실 여기저기를 둘러보았다. 둘러보던 중 테이블 위에 물이 들어있는 봉지가 3봉지나 있었다. 분명 내 머리 안에 있는 터질 듯한 칩들을 식히기 위해 얼음이 들어있는 봉지를 이마에 올려놓았겠지. 그리고 저 봉지들은 다 녹은 것들이고. 이것으로 보아, 유하나가 쉬지도 않고 티나를 옆에서 간호해줬음을 짐작 할 수 있었다. 티나는 상체를 일으켜 앉은 후 유하나에게 수고했음과 감사인사를 건넸다. 유하나는 네가 이렇게 깨어나서 무척 다행히라고 감사 인사에 대한 대답을 대신했다. 티나는 한껏 개운해진 몸을 이끌고 휴게실 밖으로 나갔다. 그 뒤를 따라 나온 유하나가 말을 걸었다.
"아참, 너 데리고 온 것도 트레이너님이랑 나타가 데려온 거니까 이따 보면 고맙다고 해."
유하나는 이 말을 남기고는 대답도 듣지 않은 체 저멀리로 갔다. 트레이너도 함께 있었다고? 마지막으로 본 건 나타인 것 같은데 어느새 온거지. 티나는 트레이너가 나타와 함께 있었다는 것에 의문점을 가졌다. 한참을 고민하던 찰나에 멀지 않은 곳에서 작전을 마치고 돌아와, 벽에 기대서 칼을 만지며 쉬고 있는 나타가 보였다. 티나는 나타를 지긋이 바라보았다. 나타는 왠지모를 시선을 느끼고 시선을 느낀 방향을 향해 고개를 돌렸다. 티나가 자신을 빤히 보고있는 걸 보고 바로 고개를 돌렸다. 티나는 고개를 갸우뚱하며 시선을 왜 피하는지 이유를 알기 위해 나타에게로 걸어갔다. 나타 발코니 앞에 서서 티나는 나타에게 말을 걸었다.
"나ㅌ.."
"쓸 데 없는 소리할거면 꺼-져."
티나는 말을 다 꺼내기도 전에 나타는 인상을 쓰며 티나에게 심한 말을 하였다.
"왜 화가 나 있지? 나에게 무슨 화나는 일이 있나?"
나타는 입을 다물었다. 티나는 나타가 대화하고 싶지 않는 것을 알고 있음에도 계속하여 말을 걸었다. 왠지 이래야만 화가 풀릴 것 같았다.
"혹시 말도 없이 다녀와서 화가 난 것인가?"
티나는 살짝. 아주 살짝 도발했다.
"닥-쳐!"
나타가 티나를 바라보며 욕을 내뱉었다. 진짜 조용히 하지 않으면 죽일 것처럼 말이다. 티나는 생각을 바꿨다. 아무래도 더이상 말을 걸면 심기를 건들이는 셈이 될 것 같아, 자리를 떴다. 나타는 티나의 뒷모습을 보며 생각했다.
'내가 왜 화내고 있는거지? 도대체 왜?"
나타는 이상한 감정을 떨쳐내기 위해 뭐든 죽여야 할 것 같아서 사냥터로 나갔다. 이것을 모두 뒤에서 지켜보고있던 트레이너는 생각했다. 의도치 않게 엿듣는 셈이 되었군. 그나저나 나타가 왜저리 티나에게 왜 화가 난 건지 짐작했다.
'설마 나타가 티나를?"
트레이너는 고개를 좌우로 흔들며 이건 절대 아니리라 생각했다. 나타가 유독 늑대개 팀원 중 티나를 잘 따르긴 하다만, 그 이상의 마음은 없을 것이다. 분명 자신보다 더 강해진 티나에게 질투심을 느끼고 화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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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위험한 작전 수행을 하느라 위상력을 너무 많이 소모한데다가 휴식을 취하지 못해서 쓰러진 것 같아요. 이제 휴식을 조금 취하다 보면 분명 탈없이 일어날거에요."
유하나가 티나의 상태를 보고난 후 진단했다.
유하나의 말을 듣고 나타와 트레이너는 안도의 숨을 내뱉었다.
휴게실에 일자로 누워있는 티나는 머리 속에 박혀있는 칩을 식히지 못해, 터질 것 같은 열기를 내뿜었다. 유하나는 그런 티나의 열을 식히기 위해 이마 위에 얼음이 가득 들어있는 봉지를 올려놓았다. 확실히 안정을 시키니 전보다 얼굴빛이 돌아왔다.
상태가 좋아지고 있는 모습을 확인한 트레이너와 나타는 휴게실 밖으로 나왔다. 몇 초의 정적 후, 나타는 갑자기 얼굴과 귀가 시뻘개져서는 뛰쳐나갔다. 트레이너는 나타가 왜 저러는지 안다. 분명 티나가 쓰러진걸 보고 자기가 무척 당황해하는 모습을 내게보여줘서 저러는 거겠지. 트레이너는 안도의 숨을 내셨다. 티나가 성장했군. 전보다 더 강해졌어. "예전이었다면 죽었을지도 모르지."
트레이너는 혼잣말로 나지막하게 말하였다. 이게바로 교관. 티나 내면에 있는 그 교관이라는 사람 덕인가. 트레이너는 콧바람을 내보내며 입꼬리를 '흥' 소리를 내면서 살짝 웃었다. 마치 자랑스럽다듯이. 클로저들을 마구 죽였을 때와 현재와는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성장하였고 감정이라는 것을 하나씩 하나씩 느끼고있다. 그렇게 한참을 티나의 과거와 현재를 대조해가며 생각하던 중 작전을 수행할 시간이 다가와서 트레이너는 천천히 휴게실 을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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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나, 일어났어?"
3시간만에 티나가 눈을 떴다. 그리고 가장 먼저 말을 건넨 유하나가 티나의 침대 옆에서 간호를 하고있었다. 티나는 자신이 멀쩡함을 깨닫고 휴게실 여기저기를 둘러보았다. 둘러보던 중 테이블 위에 물이 들어있는 봉지가 3봉지나 있었다. 분명 내 머리 안에 있는 터질 듯한 칩들을 식히기 위해 얼음이 들어있는 봉지를 이마에 올려놓았겠지. 그리고 저 봉지들은 다 녹은 것들이고. 이것으로 보아, 유하나가 쉬지도 않고 티나를 옆에서 간호해줬음을 짐작 할 수 있었다. 티나는 상체를 일으켜 앉은 후 유하나에게 수고했음과 감사인사를 건넸다. 유하나는 네가 이렇게 깨어나서 무척 다행히라고 감사 인사에 대한 대답을 대신했다. 티나는 한껏 개운해진 몸을 이끌고 휴게실 밖으로 나갔다. 그 뒤를 따라 나온 유하나가 말을 걸었다.
"아참, 너 데리고 온 것도 트레이너님이랑 나타가 데려온 거니까 이따 보면 고맙다고 해."
유하나는 이 말을 남기고는 대답도 듣지 않은 체 저멀리로 갔다. 트레이너도 함께 있었다고? 마지막으로 본 건 나타인 것 같은데 어느새 온거지. 티나는 트레이너가 나타와 함께 있었다는 것에 의문점을 가졌다. 한참을 고민하던 찰나에 멀지 않은 곳에서 작전을 마치고 돌아와, 벽에 기대서 칼을 만지며 쉬고 있는 나타가 보였다. 티나는 나타를 지긋이 바라보았다. 나타는 왠지모를 시선을 느끼고 시선을 느낀 방향을 향해 고개를 돌렸다. 티나가 자신을 빤히 보고있는 걸 보고 바로 고개를 돌렸다. 티나는 고개를 갸우뚱하며 시선을 왜 피하는지 이유를 알기 위해 나타에게로 걸어갔다. 나타 발코니 앞에 서서 티나는 나타에게 말을 걸었다.
"나ㅌ.."
"쓸 데 없는 소리할거면 꺼-져."
티나는 말을 다 꺼내기도 전에 나타는 인상을 쓰며 티나에게 심한 말을 하였다.
"왜 화가 나 있지? 나에게 무슨 화나는 일이 있나?"
나타는 입을 다물었다. 티나는 나타가 대화하고 싶지 않는 것을 알고 있음에도 계속하여 말을 걸었다. 왠지 이래야만 화가 풀릴 것 같았다.
"혹시 말도 없이 다녀와서 화가 난 것인가?"
티나는 살짝. 아주 살짝 도발했다.
"닥-쳐!"
나타가 티나를 바라보며 욕을 내뱉었다. 진짜 조용히 하지 않으면 죽일 것처럼 말이다. 티나는 생각을 바꿨다. 아무래도 더이상 말을 걸면 심기를 건들이는 셈이 될 것 같아, 자리를 떴다. 나타는 티나의 뒷모습을 보며 생각했다.
'내가 왜 화내고 있는거지? 도대체 왜?"
나타는 이상한 감정을 떨쳐내기 위해 뭐든 죽여야 할 것 같아서 사냥터로 나갔다. 이것을 모두 뒤에서 지켜보고있던 트레이너는 생각했다. 의도치 않게 엿듣는 셈이 되었군. 그나저나 나타가 왜저리 티나에게 왜 화가 난 건지 짐작했다.
'설마 나타가 티나를?"
트레이너는 고개를 좌우로 흔들며 이건 절대 아니리라 생각했다. 나타가 유독 늑대개 팀원 중 티나를 잘 따르긴 하다만, 그 이상의 마음은 없을 것이다. 분명 자신보다 더 강해진 티나에게 질투심을 느끼고 화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