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ject: Necrorize-Chapter 1
바스케즈 2019-02-16 0
캡콤의 전설적인 호러 게임 바이오하자드(레지던트 이블-영미판)를 실시간 플레이 영상을 올리는 스트리머 분들이 많더군요.
바이오하자드는 영화로도 나올 정도로 굉장히 인기가 많은 게임입니다.
필자 본인은 게임을 반대하는 집안 분위기 상, 게임판으로는 군 자대 근무 시절 개인 정비 시간에 오락실가서 하던 바이오하자드 제로가 전부이지만, 영화에는 관대한 부모님의 허락으로 영화판 바이오하자드인 레지던트 이블 시리즈는 전부 다 봤습니다.
영화판 바이오하자드는 역시 1편과 2편이 최고였습니다.
호러 스릴러 장르에 충실한 시리즈여서 그런지 몰라도 정말 시간이 가는 줄도 모르고 봤습니다.
뭐.... 그 다음에 줄지어서 나오는 시리즈는 호러 스릴러 장르가 아닌 고어 sf 판타지 액션 장르로 바뀐 것 때문에 조금 맘에 안들긴 했지만 바이오하자드에 관심이 많은 저로서 끝까지 다 보고 말겠다는 일념에 결국 다 정복했습니다.
오늘 간만에 올려보는 팬소설은 공포 분위기가 최고조에 이르는 바이오하자드 제로, 바이오하자드1 리버스(영화판에서는 1편에 해당.)를 클로저스 세계관과 접목시켜서 전체적으로 굉장히 어둡게 그려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러면 시작!
유니온의 총장 미하엘 폰 키스크와 그의 두뇌인 유니온 수석 과학자 하버트 웨스트 호프만은 예상치 못한 검은양, 늑대개, 사냥터지기, 특경대의 협공으로 극본을 수정하는 수 밖에 없었고, 결국 사냥터지기 성을 내주고 퇴각한다.
총장 세력과 맞서기 위해서 동맹을 맺은 검은양, 늑대개, 사냥터지기, 특경대가 힘들게 탈환한 사냥터지기 성이었지만, 사냥터지기 성 내부에는 여전히 탐색 및 격멸이 이루어지지 않은 곳이 많아서 성 내부 곳곳에는 아직도 많은 인공 차원종 무리 잔당들이 활개를 치고 다녔다.
총장 세력이 떠넘기고 간 인공 차원종들 때문에 여전히 밤만 되면 절대 함부로 성 안을 돌아다녀서는 안된다는 룰이 작용하고 있었다.
한편, 사냥터지기 성 안마당에 정박 중인 램스키퍼 내부의 암호 해독실에서 김재리는 밤잠을 설쳐가며 호프만이 미처 파기하지 못한 기밀 파일에 걸린 암호를 해독하고 있었는데 그 과정에서 한 가지 성과를 내게 된다.
"프로젝트: 네크로라이즈(Project: Necrorize)? 이게 뭐지?"
-딸칵! 딸칵!
"아니, 이건?! 호프만..... 당신은 역시 대역죄인이야...... 어떻게 이런 짓을 벌일 수가 있지?!"
김재리는 막 해독이 끝난 프로젝트: 네크로라이즈 문서 파일에 대한 브리핑을 위해서 동맹의 간부들을 램스키퍼 작전실로 불러모았다.
"재리, 무슨 일이야?"
"아, 볼프. 오늘 모두를 작전실로 부른 이유는 호프만이 남기고 간 기밀 문서 해독 성과 중간 발표를 겸해서 이 자가 벌인 범죄를 추가로 고하기 위해 모아봤어요."
"호프만이라는 사내..... 그 자가 또 무슨 일을 벌인 것이오?"
"아, 네... 트레이너 씨, 호프만은 상이 군인 재활 프로그램이라는 명목으로 불법적이고도 반인륜적인 생체 실험을 자행했어요. 통칭 프로젝트: 네크로라이즈라고 쓰여있더라고요."
"프로젝트: 네크로라이즈라..... 세하가 하던 게임 중에서 좀비 호러 게임에 나올 법한 소재인데..... 설마?!"
"송은이 대위님이 말씀하신대로 호프만은 전투 중에 큰 부상을 입어서 사회적으로 재기가 불가능한 군인과 경찰을 모아다가 고통을 느끼지 못하고, 오로지 명령에 복종하며 충실히 일을 수행하는 좀비 군단을 만드려고 했어요."
"영화에서나 나올 법한 일을 진짜로 하고 있었다니..... 하버트 웨스트 호프만..... 정말 무서운 사람이군요. 호프만.... 그 자는 반드시 법정에 세워 죗값을 치르게 만들겁니다."
"김유정 지부장님, 경계 근무 중인 인원과 치료 상태인 인원과 미성년자들을 제외한 인원들을 모두 작전실로 모이도록 해주세요. 자칫 트라우마를 남길 수 있기 때문에 이번 작전은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건강한 어른들이 필요할겁니다. 아이들에게는 더 이상 어른들에 대한 불신감을 심어주고 싶지 않거든요."
"알겠어요. 트레이너 씨, 볼프강 슈나이더 요원, 송은이 경감님. 지금 당장 탐색격멸 작전을 시작할테니 당장 성인 이상의 가용 병력을 모아주세요. 저는 지금 바로 전화로 제이씨를 부를게요."
"알겠소. 김유정 지부장."
"알겠습니다. 지부장님."
"충성! 대위 송은이, 명령을 따르겠습니다."
15분 뒤, 검은양, 늑대개, 사냥터지기, 특경대에서 각각 대표로 탐색격멸 작전에 보낼 인원이 작전실로 모여들었다.
작전에 투입될 멤버는 다음과 같았다.
검은양: 제이 요원
늑대개: 하피 요원
사냥터지기: 볼프강 슈나이더 요원
특경대: 송은이 대위, 이상혁 중사, 김진웅 중사(진), 이진성 하사, 박윤성 하사, 김희준 병장(전역 연기), 남진철 상병
인원이 모두 모이자, 재리는 본격적으로 브리핑을 시작했다.
"자, 모두 모인 것 같으니 본격적으로 작전 설명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이 이야기를 설명해보자면, 우선, 3년 전 과거로 돌아가봐야합니다. 3년 전, 사냥터지기 성 지하에서는 반인륜적인 끔찍한 실험이 진행중에 있었습니다. 프로젝트: 네크로라이즈는 작전 중에 사지가 절단되는 사고를 당해 명예 전역한 상이 군경들을 모아서 맨드라 타입의 차원종 세포를 주입시켜 그 어떤 공격에도 빠르게 재생이 가능한 불사의 몸으로 만들고, 오로지 명령권자의 말만 듣도록 두뇌에 나노 사이즈의 칩을 박아 평생동안 부려먹을 수 있는 좀비 군단을 만들려는 끔찍한 연구 프로젝트였는데, 그 연구 프로젝트의 책임자는 호프만이었어요. 그리고 이 끔찍한 연구 프로젝트를 승인한 사람은 미하엘 폰 키스크 총장이었고요. 미하엘 폰 키스크 총장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아 호프만 박사는 은밀히 탄탈로스라는 이름의 지하 연구 시설을 건설하고, 전 세계의 상이 군경들 중에서 과거에 가장 큰 명성을 떨쳤던 군경 80명을 대상으로 실험을 벌였어요. 과학자 32명, 엔지니어 43명, 일반 사무원 23명, 무장 경비 60명이 투입된 극비 프로젝트였죠. 호프만은 제러미 밴담의 판옵티콘에서 영감을 얻은 반원 형태의 연구 시설을 지어 중앙에 감시탑을 설치하고 그 주위로 빼곡하게 실험 대상자들을 가둘 시험관을 만들었죠. 실험 대상자들은 맨드라 타입 차원종의 세포를 주사기로 투여받은 상태에서 시험관에 갇혀 강제로 수면 상태에 들어갔어요. 그러고나서 관찰 기간을 가졌는데 얼마 안 있다가 충격적인 결과가 발생하고 말았어요. 맨드라 타입 차원종의 세포에 거부 반응을 보이다가 사망한 23명을 제외한 나머지 57명의 실험 대상자들은 전부 다 맨드라 타입의 차원종 세포에 의해 두뇌를 비롯한 모든 신체를 장악 당해 식물 타입 좀비가 되고 말았어요. 식물 타입 좀비가 되어 시험관을 부수고 탈출한 실험 대상자들을 잡기 위해서 경비 대원들이 출동했지만 인간으로서의 기억을 완전히 잊어버리고 괴물이 된 그들을 누구도 막을 수가 없었어요. 식물 타입 좀비는 총으로 쏴도 떨어져 나간 신체 부분을 초고속 재생 기능으로 다시 제 몸을 원상복구시켜 계속 연구 시설 장악을 시도했고, 이들을 막을 수 없다고 판단한 호프만은 이 사실이 외부에 새어 나가는 것을 막기 위해서 자기가 가진 마스터 권한을 발동해 시설 전체에 수면 가스를 살포하고, 혼자서 메인 엘리베이터를 타고 탈출했어요. 호프만의 배신으로 인해서 지하 연구 시설에 남아있던 직원들은 수면 가스를 마시고 바닥에 쓰러졌고, 좀비가 된 실험 대상자들은 수면 가스를 마시고 쓰러진 직원들을 전부 감염시켜 자기들과 똑같은 식물 타입 좀비로 만들어버렸어요. 호프만과 총장은 이 일을 오랜 시간 동안 비밀로 해오다가 저희가 반기를 들자, 지하 연구 시설을 개방하여 좀비들을 풀어놓을 생각을 하고있다가 이 좀비들이 보여준 무시무시한 세포 재생력과 잠식력을 우려한 나머지 사용하지 못했다고 해요. 저희들은 이들이 남기고 간 이 지하 연구 시설을 완전히 없앨 것입니다."
상황을 알게된 작전 멤버들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
"호프만과 총장..... 정말 인간으로서 완전히 실격이네요."
"호프만..... 총장...... 이 사람들은 정말 사탄을 사표쓰고 물러나게 만드는 위험한 자들이군."
"모두 불 태워 버리겠어!"
"전역하기 전에 무용담 한 줄 쓰고 가겠군."
"저것들을 꼭 날려버리고 돌아오겠습니다!"
흥분한 멤버들 때문에 브리핑 진행이 어렵게 되자 김유정 지부장이 진정시켰다.
가까스로 자리에 앉히고, 재리는 계속해서 설명을 이어나갔다.
"자, 이제 어떻게 저 시설을 없앨 것인지 설명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실험 시설 내부의 시험관들을 감시하던 중앙 감시탑 내부에는 시설 전체를 날려버릴 수 있는 자폭 시스템이 메인 컴퓨터에 설치되어 있습니다. 작전에 참가하시는 여러분들은 최대한 빨리 중앙 감시탑으로 올라가 자폭 시스템을 발동시키고 메인 엘리베이터를 타고 탈출해야합니다. 그런데 만일 메인 엘리베이터가 고장이 나서 이용을 못하게 된다면 그 때는 비상 열차를 타고 지상으로 올라오셔야 합니다. 저의 개인적인 소견을 밝히자면 비상 열차를 이용하지 않고 메인 엘리베이터를 통해 모두 귀환하는 방법이 최고라고 봅니다. 왜냐하면 비상 열차를 타고 지상으로 올라오게 될 경우, 일행들 몰래 따라서 열차에 탄 감염자들이 지상으로 올라올 수 있거든요. 혹시 이 밖에 궁금한 점이 있으신 분은 더 없으신가요?"
이 때, 송은이가 손을 들어 재리에게 질문을 요청했다.
"재리, 궁금한 점이 하나 있는데 혹시 가능할까?"
"예. 얼마든지요."
"감염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좋은 질문이에요, 송은이 경감님. 이건 위상력을 가진 검은양, 늑대개, 사냥터지기 분들에게도 해당되는 이야기니 잘 들으셔야돼요. 아셨죠? 송은이 경감님이 말씀하신대로 작전 멤버 중에 감염자가 생길 수가 있어요. 왜냐하면 식물 타입 좀비가 되어버린 사람들은 잠식력이 있는 포자를 퍼뜨려 먹잇감의 호흡기에 침투시킨 뒤, 잠복기간을 거쳐서 서서히 자기들과 같은 좀비를 만들 수 있어요. 감염 초기 증상으로는 기침과 열은 물론이고, 피부 곳곳에 초록색 반점이 생겨나게되요. 이 잠식 포자들은 위상력을 가진 사람이라고 해도 결코 피할 수가 없으니 검은양, 늑대개, 사냥터지기팀 요원님들도 특경대 분들과 같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작전에 투입하셔야 됩니다. 만일 작전 도중에 마스크가 벗겨지거나 파손될 경우에는 신속하게 작전 지역을 이탈하셔야합니다. 또다른 질문자는 없나요?"
이번에는 하피가 손을 들어 질문을 요청했다.
"재리 씨, 만일 이미 손을 쓰기엔 늦은 경우에는 어떻게 해야되죠?"
재리는 평소보다 훨씬 심각한 표정을 짓다가 이내 마음을 차분하게 가라앉히고 하피에게 답했다.
"죽이세요. 불로 태워서."
"가곡의 왕 프란츠 슈베르트의 마왕과 잘 어울리는 작전이군요. 정말.... 스릴이 넘치는 작전이에요."
"자, 그러면 다들 작전 수행에 필요한 무장을 챙기고 다시 이쪽으로 모이는 걸로 할게요. 30분 뒤에 함교에서 만나요."
작전에 투입될 멤버들은 일단 무기고로 가서 필요한 장비를 챙겼다. 그리고 정확히 30분 뒤에 함교로 모였다.
"은이 씨, 은이 씨네 특경대 식구들은 어디 요리하러 나가나봐? 화염방사기에.... 소이 수류탄에.... 방독 마스크까지... 오늘 화끈한 바베큐 요리 부탁할게."
"제이 씨, 방독 마스크 멋진데요? 오늘 괴물들에게 제대로 마사지 서비스 해주실거죠?"
"물론이지. 마사지를 받고싶어하는 손님이 있다면 사양하지 않고 받아주겠어."
"영감님, 너무 무리 하지 마세요. 작전 수행 중에 허리 다치면 못 업고 가요. 만일 다치면 그냥 버려두고 갈겁니다?"
"그냥 두고 가는 건 사양하겠어. 만일 내가 부상 당해 뒤쳐질 것 같으면 그 때는 그냥 날 죽이고 가라. 그리고 죽이기 전에 내 의지는 확실하게 네 책에 받아 적어놓라고?"
"알겠습니다."
"오오... 남자들, 의지가 참 대단하네요? 이번 연주.... 정말 기대되는 군요."
작전에 참가하는 인원이 모두 모이자, 김유정 지부장이 작전과 관련해서 최종적으로 안내를 한다.
"최대한 신속하게 1시간 이내로 마무리하고 철수하세요. 여러분의 무사 귀환을 빕니다. 저는 트레이너 함장님과 재리 씨와 같이 램스키퍼에 남아서 여러분들의 상황을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문제가 생기면 즉시 연락하고요."
"알았어, 유정씨. 돌아오는대로 건강차 한 잔 하자고."
"무사히 돌아오셔야돼요....."
작전에 투입되는 멤버들은 일동 경례하고 작전 지역으로 들어가는 메인 엘리베이터를 타고 지하로 내려갔다.
끝도 없는 심연 속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