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웅의 이야기 (이세하 편#4 완)
T에리아T 2019-02-11 0
격납고에서 슬비를 안고 서서는 두 사람을 기다렸다.
“세하야!”
배치되어 있는 엘리베이터에서 문이 열리면서 유정 누나가 이 쪽으로 뛰어 온다.
“기다리시오.”
트레이너씨가 그 행동을 제지하면서. 나를 경계하며 물었다.
“하나 물어 볼 것이 있다. 너는 이세하 요원이 맞는 건가?”
“....”
그 질문에 대한 명확한 답을 할 수 없었기에 침묵했다.
“보고 드립니다. 이슬비 요원 생존. 그 외 인원. 전멸했습니다.”
딱딱한 말투. 마치 타인을 대하듯이 말하며. 슬비를 천천히 내려놓았다.
“제 2 언노운 토벌. 완료 되었습니다.”
다시 일어서며 말하자. 트레이너씨는 물었다.
“잠깐. 이슬비 요원 이외에 전멸이라는 것은. 내가 예상하는 것이 맞는가?”
“그렇습니다.”
유정 누나는 뒤에서 그 말을 이해했는지 두 눈을 크게 뜨며 놀라하였다.
“세하야! 그게 무슨....”
“그렇다면. 다시 묻겠다. 너는 언노운인가? 이세하인가?”
“둘 다라고 할 수 있겠네요.”
언노운. 심연의 인격이라고 할 수도 있고. 아니라고 할 수도 있는 상태.
심연과 수호자는 하나다. 심연의 의지를 대행하는 존재며, 심연을 지키는 자이다.
여러 인격을 가졌지만. 심연은 균형을 위해서만 움직인다.
나는 나지만. 내 행동은 심연이 말하는 균형을 위한 것.
그게 과연 나 자신이라 할 수 있는지 의문이었다.
“세하야! 그게 무슨 말이야!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
“....심연과 계약 했어요. 수호자. 제 3의 언노운이 되기로.”
“뭐?”
이번에는 트레이너씨 또한 놀란 반응을 보였다.
“그 계약 이라는 건 무슨 내용이지?”
“첫 째. 일방적인 학살에 대한 금지.”
고위 차원종이 공격한다면, 많은 사상자가 생길 것이다.
지고의 말대로 균형도 맞추어야 했기에. 세하는 자잘한 전투로 인한 사상자 까지는 양보해야 할 수 밖에 없었다.
“둘 째. 차원문 개방에 대한 일부의 권한.”
양 쪽의 문이 열려야지만 서로의 세계를 왕래 할 수 있지만. 한 쪽이 문을 안연다면 영원히 전쟁을 끝낼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그것을 심연은 허락하지 않았다.
첫 번째 조건과 마찬가지로 합의하여 일부에 대한 권한을 부여 받았다.
“셋 째. 슬비의 치료.”
마음 같아서는 모두들 살리고 싶었다.
하지만 우리들과의 전투와 슬비를 살리는데 많은 힘을 쓰는 바람에 슬비의 목숨조차도 겨우 붙여둔 상태까지 밖에 회복이 안 되었다.
다른 이들에게 할 수 있는 것은 그저 시신을 거두는 것 뿐.
“제가 살아 있는 한. 도시가 없어지는 전쟁은 없을 거예요.”
그 말을 끝으로. 나는 웃으며 말했다.
“그동안. 고마웠어요. 유정 누나. 트레이너씨. 그리고. 쇼그.”
카메라를 향해 손을 흔들어 보이며 쇼그에게도 인사를 건넸다.
“다른 분들에게도 인사.... 아. 못 하겠구나. 저에 관한 건 비밀로 해주세요. 그리고 슬비가 기억하지 못 하도록. 언노운이 되었다는 것과. 모두를 죽였다는 것도 지워 주시고요. 부탁드려요.”
그렇게 나는 작별 인사를 고했다.
이제. 이 사람들과 만날 일은 없겠지.
영원히. 혼자서 심연의 원반을 몸속에 지닌 채. 죽을 날만을 기다리며 살게 될 것이다.
“그럼....”
두 사람으로 부터 등을 돌려 손을 흔들어 보였다.
“세하야!”
유정 누나가 소리치며 내게 달려오려 했다.
하지만 그 행동을 또 다시 트레이너씨가 막았다.
“이세하 요원. 이슬비 요원에게 마지막으로 할 말은?”
“....”
뜻밖의 물음에 나는 고민하였다.
전혀 예상 밖의 질문. 무슨 말을 해야 할지.
이런 상황에서도 멋진 말을 남겨야 갰지 생각하는 자신이 우습게 느껴졌다.
*
“이거 왜 다시 돌려 줘?”
어쩌다 보니 생일 선물이라고 내밀어 버린 어머니의 약혼 반지를 슬비가 다시 돌려주자, 그 행동에 의아해하며 물었다.
“바보야. 나한테 끼워 준다며. 그럼 다시 돌려 줘야 할 거 아니야.”
*
“이거. 전해주세요.”
휘익.
주머니에서 간직하고 있던 반지 상자를 유정 누나한테 던졌다.
“미안. 직접 껴주지 못 해서. 그렇게 전해주세요.”
그렇게 말하며 더 이상 두 사람에게 눈길도 주지 않았다.
램스키퍼의 사출구를 걸어가며 그 끝자락에 보이는 심층의 끝을 보았다.
다시 이 곳을 걸을 일이 없겠구나.
돌아오지 못 하는 길. 그 끝에는 혼자.
게임 속에서 용사가 아닌 마왕도 되어 보고 싶다는 꿈을 꾸었지만. 설마 이런 식으로 자신이 마왕 같이 되어 보리라고는 상상도 못 했다.
설래임 가득 했던 그 꿈을 실제로 이루어 보니 실상은 그러한 것보다는 정반대의 기분이었다.
‘혼자 있기는 심심한데. 할 수 있으면, 꽃이나 길러 볼까?’
이번 데이트로 공원을 가자는 이야기가 갑자기 떠올랐다.
이렇게 추억들을 기리며 심층의 끝에 홀로 살아가겠지.
그래도 괜찮았다. 너만 살아 있으면.....
*
그러나 나의 바람과는 다르게. 나는 그녀와 다시 만났다.
‘최악 이라는 형태로.
‘어째서. 네가. 왜!’
심연의 의식 속에서 나는 내 앞에 마주한 슬비를 바라보았다.
너무나 그리웠던 얼굴. 그러나 슬비의 얼굴은 적의. 분노에 가득 찬 표정이었다.
슬비는 나를 무차별적으로 공격했다.
계속해서 언노운이라고 부르는 것을 보면 나에 대해 모르는 듯 했다.
정보에 대한 통제는 완벽한 것 같다.
‘심연! 그만해! 슬비를 공격하지 마!’
[무리다. 그녀는 우리에게 적의를 가지고 있다. 균형은 무너져서는 안 된다. 우리를 없애려는 자. 적으로 간주한다.]
‘기다려! 약속이 다르잖아!’
[그녀를 살려준다는 약속이었지. 공격하는데 싸우지 않겠다는 말은 안했다.]
그렇다. 죽어가는 생명을 강제로 붙잡았을 뿐.
균형을 깨트리려는 행동에 대하여 행동하지 않는다는 것은 없었다.
‘내가. 내가 설득할게! 그러니 기다려 봐!’
계속 되는 설득과 함께. 심연의 행동을 제지 하려 하자. 심연은 결국 포기한 듯. 내게 몸의 주도권을 일부 넘겨주었다.
“....돌아가.”
심연의 공격에 검이 찔린 슬비가 주저앉아 있는 모습을 보자 가슴이 아파왔다.
금방이라도 머리카락을 쓰다듬고 싶고. 손을 만지고 싶으며, 사랑한다 말하고 싶었지만.
복받쳐 오는 감정들을 겨우 억누르며 입을 열었다.
“이세하! 어떻게 된 거야! 왜. 네가.....”
“....말 할 수 없어.”
주저앉아 있는 그 모습이 너무 안쓰러워 손을 뻗어 부축하려 하였다.
짜악!
“치워!”
그러나 돌아오는 것은 슬비의 매서운 눈빛이었다.
그 눈빛이 마치 심장에 비수를 찌르는 것 만 같았다.
복수심. 적의. 그리고 나에 대한 원망이 보이는 눈동자.
너무나 가슴 아팠지만. 슬비를 설득하여 돌려 보내야 했다.
“너도 지고의 원반과 이야기 했다면. 알고 있을 거야. 심연의 원반을 부수면 어떻게 되는지.”
지고의 원반의 힘을 얻었다면. 거기에 대하여 많은 정보들을 얻었을 것이라 생각했기에 물었다.
“심연의 원반이 부서지면 차원 세계쪽의 차원 문을 조절 할 수 없다는 거?”
예상했던 대로. 슬비 또한 지고의 원반에게서 모든 정보를 들은 모양이다.
“너도 알고 있듯이. 심연이 사라지면, 지고의 원반은 균형을 위해 차원 문을 다시 열고 말거야. 현재로서 내가 어느 정도 심연에게 간섭이 가능해서 차원종이 넘어 가능 것을 막고 있어. 그러니까. 너는....”
“싫어.”
시리도록 차가운 말투. 슬비는 이 상황에 고집을 피웠다.
“거기서 나와! 마왕! 세하를 돌려 줘!”
“....”
목이 메었다. 금방이라도 울음이 터질 것만 같았다.
나는 너를 위해.
너는 나를 위해.
이 어두운 끝자락에 왔다.
이 모든 게 위상력이라는 힘의 시초인 두 존재가 만든 운명에 그들이 너무나도 저주스러웠다.
하지만. 이미 벌어진 일들.
슬비가 모두를 자신의 손으로 죽였다는 사실과. 자신이 언노운이 되었다는 사실을 절대 알면 안되었다.
그러니 나는 이 곳에 남을 수 밖에 없었다.
내가 죽게 되면. 또 다시 지고의 원반이 균형을 위한다며 전쟁을 일으킬 것이다.
“미안해. 슬비야..... 윽!”
그 순간 머릿속에 강렬한 두통이 일어났다.
[설득은 실패 했다고 본다. 그대의 몸. 다시 돌려받겠다.]
머릿속에서 심연이 말을 걸어오면서 내 몸을 장악했고. 슬비를 공격하려 하였다.
“크윽. 기다려!”
겨우 발버둥 치면서 심연으로 부터 몸의 주도권을 빼앗았다.
“슬비야. 제발 돌아가.”
시간이 없다. 심연이 더욱 난리를 치려고 하는 것을 억제 하는 것도 한계가 오기 시작했다.
“싫어! 너와 함께 돌아갈 거야!”
슬비는 고통에 몸부림치면서 몸을 일으켰다.
털썩.
몸을 일으키려고 슬비는 고통을 참으며 힘을 썼다.
그렇게 몇 번이고 반복해서 몸을 일으켰지만. 계속 해서 주저앉았다.
그 모습이 너무나도 안쓰럽게 느껴지면서 마음이 아파왔다.
“슬비야. 모두 모여서 이야기 했던 거. 기억해?”
몸을 일으키려던 슬비가 다시 주저앉아 버리자 나는 물었다.
“만약. 차원종과의 싸움이 끝나면. 다들 뭐 할 거냐고 이야기 한 거.”
거창한 꿈들은 아니었다.
그냥 가볍게 술을 마시고 싶다는 사람도 있었고.
놀러 가고 쉽다는 등. 일상적인 느낌의 꿈들이었다.
하지만 한 가지. 그 꿈에는 공통점이 있었다.
그것은 평화.
평화가 있어야지만 할 수 있는 소박한 꿈이었다.
“다들. 죽어 버렸지만. 내가. 이루고 싶어. 그러니까. 너도 돌아....”
“그럼 너는!”
내게 소리치며, 슬비는 눈물을 흘렸다.
“그럼 너는! 여기서 평생 있겠다고?!”
그렇다. 그게 내가 선택한 운명이었다. 모두를 위해. 그리고 너를 위해.
“이. 바보야!”
언제나 듣던 단어. 처음에는 그 말을 들을 때 마다 기분 나빠하며 저항 했지만. 이제는 그 단어가 사랑스럽게 느껴져 왔지만 이 번 만은 아니었다.
“내. 꿈에 네가 없는데. 무슨 꿈을 꾸라는 거야.”
그 말에 어떠한 말도 할 수가 없었다.
슬비의 눈에 눈물을 흘리게 하는 것도 나.
상처를 주고 있는 것도 나.
나는 슬비에게 행복을 줄 수 없었다.
“미안....”
내가 할 수 있는 말은 이 것 뿐이었다.
“미안.”
절대 울지 않겠다고 했는데. 눈에서는 이미 눈물이 흐르고 있었다.
너무나 아팠다. 죽고 싶었다.
그렇지만. 내가 살아야지만 네가 살고. 많은 이들이. 세계가 평화롭다.
[이제 그만 내게 몸을 넘겨라. 그대가 계속 해서 내 정신을 간섭하여. 지고가 나를 소멸 시키려고 한다.]
‘뭐?’
꽤나 강압적인 수단을 쓰겠다고 협박을 해올 줄은 몰랐다.
[그녀를 죽여야 한다. 균형을 위해서.]
고민했다. 여기서 더 지체 하다가는 어느 쪽이든 최악의 상황을 초래했다.
지고의 원반이 왜 그런 결정을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마도 내가 간섭하는 일들로 인해 내 죽음 또한 균형을 위한 과정으로 생각한 모양이다.
수 십 가지 고민을 하던 중. 슬비가 물었다.
“그만 둘. 생각은 없는 거지?”
“....”
그만둔다는 선택지는 없다. 여기서 내가 심연을 조종하지 않는다면. 새로운 언노운이 나오든. 지고의 원반이 모든 시스템들을 장악하게 된다.
“좋아.”
슬비는 무언가를 결심 한 듯. 자리에서 다시 일어났다.
“네가 여기에 남을 생각이면....”
지고의 원반을 흡수함으로서 위상력이 강해진 것을 느끼긴 하였지만. 그것과 다른 위상력이 느껴져왔다.
“너랑 같이. 죽을 거야!”
파아아악!
슬비의 몸에서 분홍색이 아닌 황금색 위상력이 피어올랐다.
동시에 새하얗고 커다란 날개가 돋아났고.
심연이 찌른 상처가 언제 그랬냐는 것처럼 회복되었다.
그리고는 벚꽃 같았던 분홍색 머리카락은 금발로. 길이가 길어져서는 허리 까지 내려왔고. 푸른 눈동자는 아쿠아마린 같이 진한 푸른색을 내뿜었다.
동시에 옷까지 변하기 시작하더니. 이내 슬비는 천사의 모습을 하고 있었다.
천사처럼 변한 슬비는 하늘을 날아올라 나를 내려다보았다.
[지고는 이미 나와 너를 제거하기로 했다.]
‘그래서. 이대로 당할 거야?’
[그렇지 않다. 지고의 행동은 균형을 깨는 행동. 한 쪽에만 힘이 쏠린다면. 균형이 깨진다.]
균형을 위한다며 지고의 원반과 손을 잡았지만. 자신의 목숨이 위협 받자 자신 또한 반격에 나서는 양면성에 속으로 피식 웃었다.
우우우우웅.
슬비가 하늘에서 거대한 위상력의 구체를 만들어 냈다.
태양과 같은 따스함. 너무나 눈부신 햇살에 눈살을 찌푸렸다.
[힘을 빌려주겠다.]
몸 안에 강대한 위상력이 소용돌이 쳤다.
지고의 원반이 준 힘과 동급이거나 그 이상.
심연은 내게 몸의 주도권을 빼앗지 않은 체 내게 공격을 맡겼다.
화르르르르르륵!
심연 특유의 검은 위상력을 검에 불어 넣었다.
“마치 진짜 마왕이 된 것 같네.”
절로 웃음이 나왔다.
천사와 악마. 게임이나 만화에서 많이 나오는 소재이다.
위상력에 의해 대지는 검은 위상력의 불꽃으로 모두 뒤덮였다.
‘아깝네. 기껏 키운 건데.’
이미 슬비와의 싸움에서 대부분 날아갔지만. 그래도 어렵게 키운 꽃이 타는 것은 아까웠다.
이전에 슬비한테 게임 이야기 하다가 게임기로 얻어맞고는 화내며 나가서 며칠이나 만나주지 않았던 일이 떠올랐다.
결국 무릎 꿇고는 사과 하며 ‘네가 뭘 잘 못했는지 알아?’ 라는 남자들이 제일 대답하기 어렵다는 난제를 겪고, 몇 번의 오답을 말하고 나서야 화를 풀었다.
‘다음에는. 진짜. 진짜. 잘 할게.’
만약 다음 생이 있다면. 그 때는 슬비에게 진짜 잘하자고 다짐했다.
황금 빛 태양이 하늘에서 떨어져 내려온다.
마치 나를 심판하는 것처럼.
나의 이기적인 행동에 슬비를 울린 것에 대하여 벌을 받고 있는 걸까?
“또 무릎 꿇고 사과 해야겠네.”
또 그때처럼 찾아가서 무릎 꿇는다고 용서 해줄지나 모르겠다.
내려오는 황금빛 태양. 심판을 내리는 빛을 향해 나는 검을 휘둘렀다.
콰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앙!
심층의 끝.
어둠뿐이 존재 하지 않은 그 곳에 황금빛과 함께 검은 빛이 소용돌이치며 그 끝을 물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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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이세하 편도 끝났으니 후기? 랄까....
새벽 1시에 북한에 끝려가는 꿈을 꾼 덕분에 악몽에서 깨어 잠이 안와 겸사겸사 쓴다는게 완결 까지 써버렸습니다.
중간에 나딕의 서버 관리에 대한 대단함을 여러번 느끼면서. 빡침을 느낀 새벽이었습니다.
어찌 되었든 이세하 편은 완결입니다.
시간적인 상황을 대충 요약하자면.
-언노운 토벌
-토벌 후 이슬비가 제2 언노운으로 각성 -
-모든 팀 전멸 - 힘의 소모로 인한 세하와의 싸움에서 패배
-슬비 살리는 겸 전쟁 억제를 위한 이세하 제3 언노운 각성.
-슬비가 정신을 차린 뒤 지고의 원반을 흡수.
-세하와 전투
-동반 자살.
뭐. 대충 이런 흐름으로 이야기를 짜 봤습니다.
이세하 편은 꽤나 짧은데. 뭐. 어차피 떡밥 정리겸 쓴거인데다가 슬비와의 마지막 장면에 대한 대사도 맞춰야 했기에 그냥 뭐. 대사 중간 중간 슬비 시점을 세하 시접으로 바꾼 것 뿐이라. 사실상 쓴 내용이 별로 없었습니다.
사실 밝은? 느낌의 클로저 스토리와는 꽤나 동떨어진 이야기라는 건 압니다.
아니. 저도 게임을 10여년 넘게 해왔지만. 게임의 이야기가 끝나는 것을 본적이 없더라구요.
(대부분 경영악화로 섭종....)
게임의 스토리 끝나서 게임 서비스 종료 원하면 온라임 게임 말고 콘슬을 해야겠지만.
일단 다 집어 치우고. 끝이 안나고. 주인공들 맨날 굴리는 게임에 완결 같은 이야기도 있는 것이 나름 괜찮지 않을까 싶어서 써보게 되었습니다.
뭐 앞전에도 말씀드렸다 싶이. 세슬을 좋아해서 쓴 이야기 치곤 너무나 다크 판타지인데다가 동떨어져 보이는 캐릭터성 같다 생각된다고 말씀드렸지만. 여기 까지 쓰고 보니 제 주관적인 생각이지만. 차원종과의 쌈박질이 끝나면 어떠할까. 이것도 나름 괜찮아 보이는 느낌도.....
여튼 에필로그가 남았는데. 이것도 두 사람 각각의 시점으로 써보려고 합니다.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아마 이번주?
그럼으로 이번 주 안에 다시 뵙겠습니다.
이상 혼자 떠들고 혼자 대답하는 세슬빠는 이만 자러 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