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0일] 500일, 500일, 500일

Tuneray 2019-02-07 0



 한 소년이 있었지
 위상력으로 인해 과거에 괴로운 소년이 있었지.
 그렇게 싫어했던 클로저를 받아드리기 시작한 소년이었지.
 그 이야기로 500일.
 분홍머리 소녀는 얼굴을 붉히며 데이트 약속을 잡고
 긴 흑발머리 소녀는 차라리 널 고른다는 말을 하고
 갈색 트윈테일 소녀는 주변의 여자가 예쁘냐고 물어봤으며
 은발 고스롤리 소녀는 미래의 아내가 될꺼라고 말했다네.

 또다른 소년이 있었지
 그 누구보다도 괴로운 과거를 겪은 소년이 있었지.
 결국 어떤 남자에게 억압을 받으며 새로운 길을 가기 시작한 소년이었지.
 그 이야기로 또 500일.
 여우귀 장식 후드를 쓰고 다니는 소녀는 무엇보다도 감동적인 모습을 보였고 
 은발 차원종 소녀는 오빠라는 말을 입에 담았으며
 한때 수용소에 격리되었던 소녀는 매번 자신을 어필하고 있다네
 그리고 관심을 보이지는 않지만 괴도녀, 기계녀, 부자녀들도 주변에 있지.

 아예 다른 청년도 있었지.
 괴로운 과거. 그로 인해 바뀌어 버린 현재를 가진 청년이 있었지.
 선생님으로 새로운 길을 가기로 결심한 청년이었지.
 그 이야기로 500일.
 말썽쟁이 1호는 완전무결을 외치면서 얼굴을 붉히고
 말썽쟁이 2호는 청년의 치부를 ***고 다니며
 직장 상사는 뭔지 모를 핑크빛 비슷한 분위기를 풍기고
 성실한 후배는 너무 죽이 잘 맞아서 현실 남매 같은 분위기를 풍긴다네.

 모두 괴로운 과거가 있었지.
 그런데 누가 누구의 짝인가.
 끝까지 그들에게 고뇌를 주는 것인가.

 소년과 소년이 이어지면 어떠할 것인가...

 O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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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식의 흐름 기법이 이런 것이다. 한번 더 다른걸로 써보고 싶네여
2024-10-24 23:22:19에 보관된 게시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