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을 잃어버린 리더 EP:8 학교생활(3)
Stardust이세하 2019-01-19 5
"전 진짜 훔친적 없습니다!"
"거짓말이에요....쟤가 훔쳤어요....."
"흐음.....이거 누구말이 맞는지 모르겠는데...."
지금 교무실에서 선화와 나 선생님들까지 이렇게 지갑 훔친걸로 신경전이 펼쳐지고 있었다 선화 의견을 들어보니 부모님 생일선물로 지갑에돈을 두둑히 챙겼고 잠시 화장실 가서 오늘 생일선물을 산다고 말을했다고 한다 그러다가 점심기간 이후 지갑이 없어졌다고 밝혔는데 나는 그말에 반박을했다
"저기 선생님.....저는 진짜 훔치지 않았어요...."
"너 말고 누가 있는데? 나 오늘 생일 선물 사는거 너한테밖에 말 안했거든?"
"조용히들 하고 아무튼 그럼 왜 이슬비 니 사물함에서 돈봉투가 나온거지?"
"그건.....선화씨가 저한테 돈을 빌려서 그런거에요 그래서 갚으시려고 돈을 줬던거고요"
"흠......"
"너 진짜 너무하구나.....내가 언제 너한테 돈을 빌렸어? 와 슬비야 너 진짜 실망이다 그냥 잘못만 인정하면 넘어가려 했는데.....선생님 쟤 저거문제 있는거 아니에요?"
"......저는 진짜 훔친적이 없는데....."
"......어쨋든 훔치든 안훔치든 그정도 돈이 이슬비 너한테서 나왔다는거야 이것만 봐도 니가 범인으로 밖에 안보여 처벌로 교내봉사3일정도다 그리고 진술서 쓰고 알았지?"
"서...선생님....저는 진짜 안훔쳤다니까요!"
"....이게 보자보자 하니까 어디서 큰소리야!"
결국 선생님한테 대들어서 교내봉사는 5일로 늘어났다 선화도 물론 조금 처벌이 있지만 나한테비하면 별거 아니였다 그런 선화는 아무일도 없다는듯 다시 해맑게 돈봉투와 같이들고 교무실을 나갔다 나는 혼자 무릎꿇고 교무실에서 나머지 공부시간 까지 진술서를 썼다 하지만 나는 결코 결백하기에 내가 가진 사실대로 썼다
"......이게 니 대답이야?"
"네....저는 진짜 아무잘못도 없어요....."
".....뭐 됐다 징계 위원회라도 열지 않은건 감사히 여기라고 그만가봐"
".....안녕히계세요"
교무실을 나왔는데 왜이리 몸이 피곤하지 비틀거리는 다리로 복도를 걸어가며 세하씨한테 전화를 걸었다 하지만 아직도 공부가 안 끝났나 세하씨한테 전화해도 받지가 않았다 할수없이 한번 교실로 향했고 보니까 마침 세하씨도 반을나왔다 덤으로 옆반에서 유리씨랑 석봉씨도 그후오늘 이야기를 듣고 유리씨가 괜찮냐는등 여러 이야기를 꺼냈지만 세하씨가 저지했다
"힘들지? 얼른가서 밥먹자"
"......네....."
유리씨와 석봉씨랑 헤어지고 나서 나와 세하씨는 집으로왔다 그후 세하씨는 신속히 요리를 하셨고 알파퀸님과 같이 식사했다 그런데 알파퀸님은 내 표정을 보고 무슨일 있냐고 하시자 세히씨가 아무일도 없다고 막으셨다 그래도 날 챙겨주는구나 신기하게도 그일에 대해서는 전혀 묻지를 않으셨다 그러다가 저녁을 먹은후 잠시 방에서 쉬고 있을때 세하씨가 내방문에 노크하셨다
"들어가도 괜찮을까?"
"아...네.....무슨일로.....?"
"징계는 어떻게 됐어?"
".....교내봉사5일이요"
"하아.....니 의견은?"
"제대로....듣지를 않았어요.....세하씨 저 진짜 훔친적 없어요 그사람이 나한테 돈빌리고 갚은거 뿐이였는데.....어째서 그렇게 당하고만 있어야 하죠? 나 진짜....억울한데....."
"........"
"쟤가 뭘 잘못해서 그런걸까요....어째서......"
세하씨는 내 머리를 만지면서 진정하라하고 도와주지 못해 미안하다고 하셨다 오히려 내가 미안했다 교실문을 나갈때 보이는 시선 그중에도 세하씨만이라도 도와주기를 바라며 간절히 기도했으나 결국에는 오지를 않으셨고 한순간이나마세하씨를 원망했으니 말이다 우리는 그렇게 서로 화해를 하며 잘자라는 말과 함께 잠자리에 들었다
"잘잤어?"
"아....네....저기 근데 이건......"
"어서와 슬비야 세하가 무슨바람이 불었던건지 아주 아침부터 진수성찬이야~"
"별거 아니에요 그냥 준비한건데요 뭐"
이게 그냥 준비한 수준이라고? 아침부터 샌드위치에 스프 한접시랑 베이컨과 달걀 그외 샐러드까지 누가봐도 서양음식 식탁을 차려놨다 아침부터 이걸 다 준비하시다니 세하씨 말로는 어제일에 대한 사과라는데 그래도 그렇지 이렇게 챙겨주시는건 또 뭐야 알파퀸님은 얼른 먹자라고 하며 자리에앉아 샌드위치 하나를 먹어보니 파는것보다 더 맛있었다 그모습에 세하씨는 귀엽다고 놀렸는데 아침부터 간만에 웃음이 터져나왔다 그래도 오늘은 좋은일이라도 생기겠네 아침부터 기운차릴수 있으니 말이다
학교에 도착후 어느때와 다름없이 수업을 듣고 있을무렵 쉬는시간이 되자 누가 나를 찾는다고 했다 그 사람은 바로 어제 돈사건으로 골치썩게했던 박선화였다 조금 만나기 그래서 무시하려고 하지만 결국 그애가 반으로 들어왔고 할수없이 화장실로가서 이야기 하기로 했다
"하아......이번에는 또 무슨일이죠?"
"아 혹시 이번에도 돈이있나 해서 좀 빌리려고 왔지~"
".......저 돈 없어요 오늘 두고왔거든요"
"거짓말 하지마 있는거 다알아 아까 매점가서 음료 사온거 내가 봤거든 그래서 말인데 슬비야 돈좀 빌려줄래?"
"어제 제가 그렇게 당했는데 왜 빌려줘여 진짜 어이가 없네요 당신......"
"아 그거 미안미안 그치만 어쩔수 없었어 정말로미안해~"
"뭐가 미안한데요 애초 그럴거면 저한테 그렇게 큰 액수를 주지 말았어야죠 지금 누구 약올려요? 전 돌아갈테니 다시 찾아오지 마세요"
"흐음......너 있잖아 이세하랑 혹시 같이살아?"
"......무슨뜻이죠?"
지금 순간 온몸이 철렁 거렸다 뭐지 저사람이 어떻게 나에 대해 알고있는거지 온몸이 떨렸지만 지금은 일단 숨기는게 가장 최선의 선택이였다
"무슨 말을 하는지....모르겠는데요.....?"
"아 그래? 그럼 내가 세하 가져가도 괜찮겠니?"
"......그러니까 지금 무슨소리냐고요"
"아니~뭐 넌 잘 모르겠지만 세하 의외로 학교에서 애들한테 인기 좀 있거든 게다가 집안도 알파퀸과 살고 돈도 꽤 있을거 아니야 뭐 거기다 얼굴도 잘생기고 거의 천재라고 봐야지 그외에도여러가지 있고 말이야"
".....세하씨 딱히 연애하실 마음 없으실텐데요?"
"그건 모르지~그런데 요즘 너랑 같이 붙어다닌다고 해서 그만 너한테 그런 몹쓸짓을 했어 미안~"
"......그럼 결국 세하씨를 가지기 위해서 그짓을 벌였다는거에요? 그게 말이된다고 생각하세요?"
"어머 왜 말이 안돼니 물론 너한테 미안한 마음있고 오늘 돈빌리려는건 진짜로 쓸때가 있어서 빌리려고 한거였어 나 지금 지갑을 두고와서 말이지"
"가라고 했습니다 자꾸 이러면 선생님께 말할거에요......"
".....뭐 좋아 그럼 그렇게 하자"
선화씨는 그후 흥미가 잃었다는듯한 표정을 하고 화장실을 나가셨다 나도 조금 황당해 머리가어지러웠고 교실로 돌아와 수업을 시작해도 엎드려서 잠만잤다 물론 중간에 선생님들이 깨워서 그것은 거의 불가능이였지만 말이다 그무렵점심시간쯤 되자 유리씨가 나를보더니 왜이리 기운이 없냐고 하셨다 나는 일단 숨기면서 평소행동대로 보였지만 그래도 다른 사람들은 나를걱정하는 표정이였다 하지만 이대로 침울할수없어 진짜 아무것도 아니라고 말했다 그후 점심을 먹는데 나 먼저 일어난다고 말하자 모두가 어디아프냐고 말했다 하긴 아직 다들 점심먹고 있는데 나만 움직인다고 보니까 당연히 그런거겠지 하지만 뭐 그렇다고 다른분들 기다리는데 할것도없어서 교실에가서 남은시간동안 잘려고 했다
"슬비야 오늘 더먹지 오늘 치킨이라고 치킨!"
".....괜찮아요 저 먼저 교실로 들어갈게요...."
나 혼자 결국은 교실로 걸어갔다 그때 낯익은 얼굴을 또 마주했는데 또 선화씨였다 이번에는 다른 여자애들이랑 같이 있으셨는데 나보고 잠시 따라오라고 하셨다
"너 우리랑 매점갈래? 우리들이 하나씩 사줄게"
"......필요없어요"
"에이~우리가 사주는건데 그러지 말고 가자~"
"필요 없다고요!"
결국 참지못한 나머지 나는 화를내며 그녀에 손을 치웠다 그후 뒤도 안보며 그대로 교실로 향했는데 선화와 같이있던 애들은 뒤에서 수근거리는게 들려왔다 하지만 그것도 신경 안쓰며 나는그대로 교실로 달려갔다
"뭐야 선화야 쟤...."
"와 지가 클로저라고 저렇게 나대는거야? 신고해 선화야"
"아니야 그냥 놔두자 어차피 다른애들한테도 연락했어 나중에 곧 후회하겠지 뭐 후훗"
*
점심시간이 끝나고 오후수업에 들어섰다 아까있었던 일과 돈사건이 신경쓰여 수업에만 집중했고 쉬는시간이 와도 나는 그저 공부하는척을 통해 노트와 샤프 한자루만 사용하며 그저 머릿속을 새하얗게 잊고있었다
"야 슬비야"
"......"
"이슬비!"
"됐다니까요! 아....세하씨......"
나도 모르게 아까있던 일로 그만 똑같은 상황을 만들었다 하지만 하필 그상대가 세하씨라니 세하씨는 놀란 표정으로 무슨일이냐고 하셨고 나는그저 아무것도 아니라고 말했다 그래 아무일도없어......아니지 차라리 세하씨한테 말이라도할까 생각했지만 관뒀다 괜히 별것도 아닌데 세하씨한테 말하는건 좀 그러니 말이다
"그런데 세하씨 왜 불렀어요?"
"이따가 너 주번이라고 쓰레기통 비우라고 해서 말하는거야"
"아....네....알겠어요....."
"......너 무슨일 있어?"
"네......?"
"아무리 봐도 이상해서 오늘 점심때도 혼자가고 무슨일 있는거야?"
"아...아무것도 아니에요....."
"진짜야? 나 괜히 걱정되거든 엄마한테 한소리 들을까봐"
"아하하.....걱정마요 진짜 아무일도 없어요"
"거짓말 같은데?"
그때 갑자기 우리들 앞에 한 여학생이 왔다 그녀는바로 정미씨였는데 나를 꽤나 날카롭게 보셨다 뭐지 정미씨 그러니까 무섭잖아요.....
"야 우정미 무슨소리야"
"뭔가 목소리가 떨리는거 같아서 솔직히 말해 너기억도 잃고 그랬으니 애들이 너 괴롭히는거야?"
"아....아니라니까 그러네요 진짜....."
"스...슬비야 도움될지 모르지만 게임기라도 가지고 화풀어...."
"그런거 아니라니까 석봉씨 까지....."
"슬비야 무슨일 있는거야?"
"제대로 말해봐!"
"스....슬비야!"
세사람 모두 나한테 무슨일 있냐는등 내이름을 부르면서 압박을 해왔다 너무나도 압박이 심한탓에 그만 머리가 아파왔고 나도모르게 소리지르고 말았다
"글쎄 없다니까요! 좀 비켜요!"
"야 이슬비!"
결국에는 혼자 시선집중 하게 만들듯 큰소리를 내며 화장실로 뛰쳐나갔다 하지만 화장실이어도교실 바로앞에있는 화장실이 아닌 다른 동관쪽화장실로 쓸데없이 멀리 향한것이다 화장실문앞에 도착했을때는 내가 가까운곳을 놔두고 여기까지 온건가 싶었다 하지만 다시 생각해보면 그저 나는 도망치고 싶은것이었다 그거야 더이상 비난받는 소리가 듣기싫었느니 말이다
"끼이익....."
"아....."
안으로 들어가니 4명정도 여학새들이 그곳에서 담배를 피고있던거다 거기다 창문까지 닫아놔서화장실 내부는 담배냄새로 가득채웠다 진짜 몸에않좋은건데 왜하필 그런걸 피는걸까 아무튼 그렇다고 바로나갈수도 없으니 빨리 내 볼일만보고 가**다고 생각해 화장실 칸으로 들어갔다 하지만 거기서 볼일을 보고있어도 저들에목소리까지는 어쩔수 없이 다 듣는수밖에 없었다
"아 진짜 요즘들어 클로저들 짜증난다니까"
"은근 걔들 때문에 일만 더 커지지않냐?"
"하여간 걔들 와서 시끄러운거 투성이야 선화돈까지 훔치고 말이지"
지금 잘못들은건가 왜 선화씨 이야기가 나오는거지 설마 저분들 친구인가 아니면 그냥 소문이다나버린건가 하긴 그소동이 일어났는데 소문이야 발생하지 않는게 이상한거겠지 하지만 이뒤부터는 나조차 듣기가 거북했고 더심한 말들이 있을거라는건 나도몰랐다
"근데 서유리 걔도 좀 짜증나 남자애들이 아주 입벌리면서 걔만 쳐다보고 눈은 장식인가"
"야 그래도 예쁘기는 하잖아"
"뭐래니 예쁘면 뭐해 은근 괸심 받으려고 허구한날 애들한테 다 인사하고 돌아다니잖아 지랑 놀아주는 사람이라고 우정미 뿐인데 하필 다른반이라 쉬는시간이나 점심시간에만 만나잖아"
"그러고보니 걔 여태 우리반에서 쉬는시간이랑 점심시간에 있는거 한번도 본적없지 않냐"
"그니까 쓸데없이 일부러 친해지려고 착한척 활발하게 굴고 앵앵대며 짜증난다니까 심지어 얼마나 무식하던지 EMP랑 mp3도 구분못한다더라"
"헐 진심이야? 아 진짜 웃겨"
"근데 그걸 본인이 대놓고 말했다는게 함정이야"
"와 서유리 대박이다 얼마나 무식한거냐 최소 초등학교부터 다시 시작해야 하는거 아님?"
"에이 야 심했다 그냥 유치원부터 시작해야지"
"아 그거 인정한다!"
사방에서 유리씨에 대한 험담으로 자기들끼리 큰소리로 웃고 있었다 시끄럽고 짜증났지만 그유리씨를 뒷담하면서 까는게 더 화가났다 생각같아서 나가서 뭐라고 한마디 하고싶다 그러자 그들은 천천히 내가있는 화장실 문앞으로 왔고이후 내 화를 참지 못하게 하는 사건을 또다시 만들었다
"야 근데 남자 클로저 있잖아 그 이세하였나?"
"아 걔 음침한 친구 한명데리고 다니는 게임충 말이지?"
"얼굴은 잘생겼더라고"
"하긴 얼굴은 꽤 괜찮더라고 게다가 그 알파퀸 아들이라며 그럼 집에 돈 많은거 아니야?"
"확실히.....근데 걔 게임에만 관심있던데"
"뭐 애초 걔도 둔하잖아 근데도 여자애들이 나름관심 가지던데 특히나 제일 질척거리는 이슬비 서유리 우정미 걔네들 말이야"
"와 이세하 진짜 알고보면 셋다 가지고 노는거 아니야?"
화를 참지 못해 결국 문을 열고 나가려고 했다 하지만 이상하게 문이 열리지가 않았다 어쩔수없이 문 틈사이로 확인해보니 누군가 몸으로 화장실 문을 막고있었다 이러면 나갈수가 없는데 결국에는 나를 견제하기 위한거였나 내가 문을열려고 소리를 내자 그들에게 결국 크게 발각되었다 하지만 그들은 신경도 쓰지않는 아니 일부러 잠시동안 나를 놔둔것이고 뒤이어 세하씨 이야기를 했다
"근데 역으로 걔네들끼리 이세하가지고 노는걸지도 모르잖아"
"에휴 평소에 같이 친하면서 놀더니 속내는 그따위였냐 한심하다 진짜 걔들 왜그러고 사냐"
"친하게 굴면서 서로 이세하 노리는거지 뭐 눈치보면서 말이야 집이 부유하니까 이세하랑 엮이면 자기들 인생 편해질테니 말이야"
"아 이러니까 이세하만 불쌍하네 야 그냥 우리가먼저 가져가는게 났겠다"
"오호 뭐 생각있어?"
"다 방법있지 야 아무튼 가자 마무리만 하고"
마무리? 또 뭔속셈이지 그들이 화장실을 나가려고 할때 이제서야 모든게 끝났나 싶었던 그때 갑자기 차가운 무언가 내몸을 뒤덮었다 한순간이나마 거세게 내리는 소나기를 한꺼번에 맞은 느낌이다
"꺄아아아아!"
"아 되게 웃긴다 튀어!"
화장실 문을 열고 나오니 이미 그들은 떠나간 상태다 저 멀리서나마 자기들끼리에 웃음소리가 들려왔는데 늦은상태다 하필이면 수업종까지 친상태라 늦은건 확정이였고 지금 내꼴도 볼수없는 상황에 서둘러 교실로 돌아갔다 교실문을 열고 들어오니 시선이 또다시 내쪽으로 집중되었다
"이슬비 수업한지가 언제인데 지금 들어오는거야?"
"......죄송합니다"
"근데 이게 무슨 냄새니?"
"네?"
모두들 선생님이 냄새가 난다고 하자 다른애들도 냄새가 난다고 했다 모두들 말로는 나한테서하수구같은 썩은내가 난다는데 잠만....그럼 설마 아까 나한테 뿌린게 하수구 물이였다는거야?거기다 이제서야 알았는데 내몸에서 물기까지 뚝뚝 떨어지고 있었다 한다 심지어 그상태로 복도에서 교실까지 온거였고 말이다
"너 잠시 선생님좀 따라와봐 나머지들은 자습하고 있어"
결국 또 이런거구나 나는 다시 선생님한테 불려갔다 이번에는 다른과목 선생님이지만 또 교무실로 불러가야 하다니 교무실에 와서도 담임 선생님이나 다른분들이 이야기를 듣자 모두들 차갑게 시선으로 노려봤다 심지어 나는 오늘 남아서 본격적인 상담까지 받는다고 한다
어쨋든 수업시간동안 나는 상담을 다받고 갈아입을 옷으로 입었다 이후 교실로 돌아가려고 할때 유리랑 정미가 내쪽으로와서 걱정하는 눈빛으로 무슨일 있었냐고 물었다
"그냥....화장실 나오다가 넘어졌어요...."
"넘어졌다고 그러니? 너한테서 하수구 냄새난거그건뭔데?"
"그건.....하필 거기에 물웅덩이가 있어서요"
"저기 슬비야 너 혹시 누가 괴롭혀?"
"아.....아니에요....그럴리가요 걱정마세요 유리씨"
"너 괜찮은거 맞냐?"
또 다시 세하씨 마저 나한테 걱정하기 시작했다나는 진짜로 괜찮다고 말하고 아무일 없다며 모두들 안심시켰다 그후 학교가 끝나고 주번이라잠시 쓰레기통을 버리러 향했다 하지만 그때 나한테서 불행은 끝나지 않았는지 쓰레기 버리는곳에 화장실에서 만난 그 무리가 있었다
"또 담배피네....."
저사람들은 어딜가나 담배를 피는구나 여기 그래도 쓰레기 버리는곳인데 불이라도 나면 어떻게....그치만 그런걱정따위 잊어버리게 저들한테서 또다시 어이없는 이야기들을 들었다
"야 아까봤냐 꺄아아아아 하는거 진짜 웃겼다니까!"
"목소리 보소 위상력은 학교에서 못쓰나봐?"
"원래 걔네들 학교 나오면 안되는것들이잖아 근데 애들이 그러는데 걔한테서 하수구 냄새 난다더라"
"그거야 하수구 물 뿌리니까 그렇지 가뜩이나 더러운데 더 더러워졌네 이슬비 푸하하하!"
"아 진짜 재미있었어 근데 니들 그거알아? 걔 지금 기억상실증이라더라"
"?!"
쟤.....쟤들이 어떻게 그걸 알고있는거지 누가 알려준건가 알고있다고해도 클로저 맴버들이랑 정미씨 석봉씨인데 어째서 설마 그들중 누가 일부러 퍼트린건가........두려움에 온몸이 떨려왔고쓰레기통을 꽉 잡았다
"와 기억 잃었어? 대박 가서 애들한테 다 소문 퍼트리자 진짜 웃기겠다"
"내일부터 학교생활 각오해야 할거다 푸하하하!"
"야 근데 기억잃고 세하한테 찝적 거리는거 아니야?"
"아니면 기억잃은척하고 나대는걸지도 가뜩이나 전교1등한것도 기분나쁘거든"
저것들이.....나는 그렇지가않아 하지만 여기서 싸웠다가는 일만 커진다 특히나 세하씨한테 치해줄수도 없다 일단 이 기분을 억제하고 화를참자는 생각에 심호홉을 한번했다
"야 근데 그런건 어디서 알아내는거야?"
"뭘 야 은희가 이런건 잘알아내잖아"
은희라고? 잠시 보니까 주황색 머리에 갈색 눈동자인 여학생이 보였다 저녀석이 주동한거였구나 하지만 괜찮아 세하씨나 다른사람들은 욕먹지않았잖아
"아 한가지 더있는데 이슬비 듣자하니 이세하네집에서 같이 살고있다는데?"
저..저럴수가 그걸 어떻게 알고있는거지 아무리그래도 그거까지 알고있다니 갑자기 숨이 거칠면서 몸이 떨리기 시작했다 그래 뭐 괜찮을.....거야.....아마도 화내지말자.....두려워하지말자 흔들리면 안돼 일단 저들이 없을때까지 잠시 여기서 시간을 보내자 하지만 그건 내 착각이였을까 저 한마디에 내 사고능력을 잃어버리고 말았다
"걔 어차피 부모도없이 자란 고아잖아 검은양팀이 있으니까 뒷받쳐주는거지"
"콰당"
결국 이성을 잃은채 품에서 나이프를 꺼내고 쓰레기통을 넘어트리며 그들에게 달려들었다
"니들이 뭘 알고있다고 지껄이는거야!
ps:결국 슬비 폭발했네요 이제부터가 더 암울한 시작입니다 뒷담화에 부모님 욕까지 이건 진짜 도를 넘어섰군요 과연 슬비에 운명은 어떨지 그런데 이번에도 분량조절 실패한 느낌이 드네요 아무튼 재미있게 봐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