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을 잃어버린 리더 EP:4 적응못하는 소녀

Stardust이세하 2018-12-24 5

아까전 슬비가 했던 말때문에 우리는 머리라도 한대 맞았는지 말문이 막혔다 뒤늦게온 유정이 누나가 무슨일이 있었냐고 하자 아저씨가 간단히 설명했다

"뭘 그거가지고 그러니 기억을 잃으면 그럴수도있지"

"아니 언니 생각해봐요 그 슬비가 방금 게임을 하고싶다고 말했다고요!"

"확실히 슬비 성격에 그러니 좀 나도 이상하게 보인다"

"저....제가 게임하면 안되는거였나요?"

"아...아니야! 그냥 평소 슬비는 게임에 관심 없어서 그래 자자 그래 세하야 얼른 게임기 줘"

"기다려봐 우선 맞는 게임부터 골라야지"

상황을 이해하지 못한채 일단 나는 가방에 있는게임기들을 꺼내 슬비한테 맞는걸 골라봤다 그렇긴한데 일단은 리듬게임을 골라 그걸줬고 슬비는 고맙다며 게임을 시작했다 하지만 그것뿐만이 아니라 내옆에 앉아 게임에 대해 이것저것물어봤다 그걸본 다른 맴버들은 진짜 이게 무슨상황이나 싶었고 그런와중에 시간이 지나 피자가 도착했다

"자 슬비야 너도 먹고 나서 해"

"앗 네"

그래도 나처럼 중독까지는 아니다 어느정도 할때와 안할때를 구분할정도니 하지만 피자를 먹으면서도 슬비는 게임에 대해 이것저것 나한테물어봤다 공략이나 장르 좋아하는 게임은 뭔지등 말이다 게임대화를 할수있어 좋지만 하필이면 슬비너랑 이야기 하다니 도저히 상상이 안간다

"이슬비 요원 아무리 그래도 지금은 근무시간이야 적당히좀 하지?"

"이런 유정씨가 화났군 진정하라고 유정씨"

"죄....죄송합니다 저도 모르게 그만....."

"그....그렇게 울것같은 표정짓지마 나도 마음아프다고...."

그렇게 우리는 피자를 다먹고 일을 마친후 집으로 귀가했다 하지만 그전에 마트에 들려 저녁거리를 사야했고 슬비와 같이 이동했다 내가 마트에서 물건을 고르는데 슬비는 그런 나를 뚫어져라 쳐다봤다

"왜?"

"아 죄송해요....그만 저도 모르게...."

"아...아니요 그냥 세하씨는 게임도 그렇고 마트에서 장볼때도 꼼꼼하다 싶어서요"

꼼꼼하다 설마 저걸 쟤한테서 들을줄은 몰랐다 맨날 나보고 게으르다 뭐다 했는데 차라리 이참에 잘난척좀 해볼까라는 생각도 했지만 관뒀다딱히 그러고싶지는 않았으니 말이다 아무튼 장을 다보고 집으로 오니 엄마가 슬비부터 먼저 반기며 얼른 드라마를 같이보자고 했다 슬비또한기뻤는지 그랬고 나는 그동안 저녁준비를 했다

그렇게 오늘하루도 저녁을 먹고 남은 시간을 보내며 게임을 하고있을때 누군가 내방으로 들어왔다 그건바로 슬비다

"저....세하씨 다른 게임도 해볼수 있을까요?"

"어......자...잠깐만.....근데 너 게임이 재미있어?"

"아 그냥.....아까 리듬게임도 해보니 좋더라고요특히 사랑과 차원전쟁ost를 들으며 하니 더 재미있었어요"

"음 잠만 어디보자 일단 내가있는 게임이....."

나는 서랍이나 구석에 넣어둔 게임기들을 하나하나 꺼냈고 CD와 X-BOX그외 게임팩까지 집에있는 게임이란 게임은 다꺼냈다 그러다보니 어느새 내방을 다 채울정도였다 슬비는 그걸보자 감탄하며 하나하나씩 구경을했고 신기하다고 생각한 눈빛이였다

"그렇게 좋아?"

"그냥.....게임을 좋아하실줄 알았는데 이정도로 많을줄은 몰랐어요"

"뭐 많기는 많지 클리어한거 재미없어서 관둔거다양하게 말이야 그런데 내꺼에 비하면 그녀석은 이것보다 더 많을걸"

"누구 말하는거에요?"

"아 우리반에 석봉이 알지?"

"아 네 알아요 뭔가 병걸리고 기운없어보이는분이죠? 그렇게 게임만하다가 병까지 걸렸나봐요목소리도 그렇게까지 좋은편도 아니고 나중에약이랑 식사관리표라도 준비해야 할것같아요"

"아니.....너 전부터 석봉이를 그렇게 생각했었니석봉이가 들으면 어떨지...."

"그보다 세하씨 어떤게임이 좋을까요?"

"보자 넌 사실 드라마도 좋아했지만 추리관련된것도 좋아했어 특히나 셜록홈즈 이야기는 더더욱말이야 마침 그것과 관련된 게임이 있거든 일단 이것부터 해봐"

말은 그래도 나한테는 추리관련 게임은 그리 많지 않았다 있아봐야 슬비한테 소개한 홈즈 이야기 한개정도 이유는 너무 머리쓰면서 게임하기 힘들어 추리물은 거의 안샀다고 본다 그럼 홈즈는 왜있냐 싶을건데 석봉이가 이번에 홈즈와 관련게임 나왔다며 한번 흥미로 사봤는데 사와서3시간만에 포기했다 그만큼 재미가 없었으니 말이다

"이거 뭐로 게임시작해요?"

"아 잠만 게임기가 따로 있으니 이걸써"

슬비는 게임기를 받고 고맙다며 자기방으로 돌아갔다 그런데 아무리봐도 적응하기 힘들다 저렇게 게임을 좋아했으면 좀더 관심을 줄걸 그랬나 아니면 기억을 잃으면서 성격이 바뀐건지 알수가 없다 뭐 그건 나중에 생각하기로 하고 나는방안에 놔둔 게임기들을 치우고 마저 내가하던 게임을 했다

"후우 슬슬 잘준비나 할까 그나저나 아직도 게임하고 있나?"

그러고보니 엄마랑 드라마보다 내방으로 왔었지엄마는 뭐하고 있는거지 한번 방으로 들어가보니 엄마는 여전히 드라마를 보고 있었다 무슨일로 왔냐고 했고 나는 아무것도 아니라며 그만 돌아가려고 했다 그러자 엄마가 나를 멈춰 세웠고 뭔가 기분나쁘게 웃으시면서 나한테 말하셨다

"아들 슬비랑 방에서 뭐한거야?"

"뭐에요 그 웃음은 이상한짓은 하지도 않았으니까 걱정마세요"

"어머 무슨소리야 남녀 둘이서 뭘했나 싶어서 물어본거지 갑자기 슬비가 니 방에 간다고 해서 한번 놔준건데 둘이 뭐하고 놀았어?"

그런거군 나랑 슬비를 이어줄려는 이 아줌마 속셈이었어 나는 엄마한테 간단하게 말하자 웃으셨던 표정이 시무룩하게 변하며 재미없다는등 투덜거리셨다 그럼 도대체 나랑 슬비한테 뭐하라고 그런건데 미리 말하지만 나는 이슬비한테 연애감정은 1도없다 그러자 엄마는 약간 진지하게 말투도 바꾸면서 말을 이어나가셨다

"아들 슬비가 기억을 잃은만큼 니가 슬비를 잘 돌봐줬으면해"

"갑자기 무슨소리에요?"

"갑자기가 아니야 만약 엄마한테 무슨일이 생기면 그때 슬비를 지켜줄수 있는게 누구라고 생각해? 주변에는 검은양팀도 있지만 그들보다 더 가까이 있는건 지금 너잖아 그렇지?"

"또 저한테 그런 무거운짐을 주려는거에요?"

"그렇게 볼수도있지만 사실이잖아 니가 겉으로 슬비한테 관심없어도 좀 챙겨줘 거기다 애쉬도 언제 슬비를 다시 노린다며 내말 무슨뜻인지 알았지?"

"뭐 할수있을만큼 해볼게요"

"그래 아들 엄마는 아들만 믿는다"

나는 엄마한테 주무시라며 인사를 하고 방으로 돌아가려고 할때 슬비가 있는방을 한번 확인했다 아직도 불이 켜져있는걸 봐서는 게임하고 있는거 같은데 한번 확인해볼겸 문틈으로 살짝확인했다 음 그런데 안보이잖아 일단 노크를 했는데 반응이 없다

"저기 들어가도 괜찮아?"

"야 슬비야"

아무런 반응도 없었다 뭔가 불안한 마음에 조심히 문을 열었다 그랬는데 순간 놀라서 문을 서둘러 열고 슬비한테 달려갔다 이유는 슬비가 갑자기 방에서 게임기를 앞에두고 쓰러져 있는거다 이게 도대체 무슨상황이야 갑자기 쓰러져 있다니 슬비를 일으키고 한번 이마를 대보니 뜨거웠다 나는 서둘러 엄마를 불렀고 무슨일인가 싶더니 신속히 우리들쪽으로 오셨고 슬비를 보자 놀라셨다

"엄마 서둘러서 병원을....."

"기...기다려봐 위상능력자 관리하는 병원이 있으니까 너는 서둘러 슬비를 데리곤 나갈 준비해"

나는 일단 내방에서 간단히 옷을 입었고 마침 앰블런스가 왔고 슬비를 데리고 나와 엄마도 뒤따라 향했다 그후 병원에 도착후 우리는 슬비가 진료를 받는동안 기다리고 있었다

"도대체 이게 무슨일이니"

"쟤가 더 놀랐어요 감기라도 걸린거면 좋은데 큰병은 아니겠죠?"

"어휴.....불쌍한 슬비 기억까지 잃고......가만 혹시 그거때문에 잠시 쓰러진건가"

"그럴수도 있겠는데요 잠시 기억이 돌아와서 쓰러지거나 그럴수도 있잖아요"

나랑 엄마는 슬비가 쓰러진것에 추측하고 있었다 그때마침 우리를 알고있는 사람 캐롤씨가 찾아왔다 참고로 캐롤씨는 연구뿐만 아니라 의료담당도 같이하고 있어 야간에도 이렇게 클로저병원에서 업무를 담당하신다

"두사람다 여기있었군요 그보다 알파퀸님을 직접뵙다니 영광이에요~"

"그런건 나중에 말하고 슬비상태 확인해봤어?"

"Yes! 안심하세요 기억에 잠시 혼란이 생겨 쓰러진거니까 아무래도 이슬비양이 뭔가 기억을 찾았을수도 있겠어요"

"그래? 슬비상태는 어때?"

"일단은 진정을 시키고 저대로 잠자고 있어요 우선은 푹 쉬도록 하고 내일다시 본인에게 물어보죠 그러니 여러분도 안심하고 귀가하세요"

"아니 난 일단 슬비옆을 지키겠어 세하야 미안한데 너 혼자 집으로 가 넌 내일 학교도 가야 하잖아"

"알았어요 엄마 그럼 부탁할게요"

엄마는 슬비 병실에 남고 나는 이대로 택시비를받고 택시를 타 집으로 귀가했다 집으로 오니 아무도 없고 조용했다 뭐 늘 있는일이잖아 일단은좀 어질러놓은걸 정리하고 이대로 나도 방으로 돌아가 잠자리에 들었다

*

"으.....제대로 잔것같지가 않아"

슬비때문인가 걱정할것도 없는데 신경쓰여서 그런지 잠을 제대로 못잤다 나참 내가 언제부터 그녀석을 챙겼다고 이러지 일단 일어나서 씻고 아침을 먹은후 학교로 향했다 학교에 와보니 유리랑 애들이 먼저 와있었는데 나는 애들한테 슬비에대해 사정을 말했다

"헐......슬비 괜찮은거야?"

"뭐 캐롤씨가 별거 아니라고 했어"

"이세하 넌 그렇다고 태평하게.....!"

"뭘 그럼 나보고 어떻게 하라고"

"그....그래도 슬비가 걱정인데 이번에도 문병은못가는거지 세하야?"

"어 그리고 걱정마 내일이면 학교에 다시올테니까"

"정말....너는 친구가 아프다는데 왜이리 태평하니?"

"아니 진짜 다친곳도 없다니까 거기다 캐롤씨가도와주잖아 뭘 아까부터 자꾸그러냐"

"에이~그래도 세하 너랑 같이 사는데 아줌마 다음으로 니가 지켜줘야지"

"야 서유리!"

"뭐라고? 지금 뭐라했어 유리야"

"세....세하가....슬비랑....?"

"어...그게....아하하하....나 또 실수했니?"

"이세하 너 미쳤어?!"

"아니 기다려봐 이건 다 오해가...."

어느새 다른애들까지 이야기를 듣고 소문이 퍼지기 시작했다 정미는 나를 노려보며 당장이라도 죽일듯했고 석봉이 또한 심상치 않으며 나를경계했다 일단은 결국 정미한테 한대 맞아버렸고 소문은 있는대로 다 퍼져버렸다 문제는 여기서 끝났으면 다행이지만 정미나 석봉이가 쉴틈없이 살고있는걸 계속 캐물었다 그러다가 결국은 일이 더 커져버리는일이 발생했다

"야 이세하 너 학주가 내려오라는데?"

"뭐라고? 왜?"

"몰라 일단가봐"

뭔가 불길한데 하필이면 게다가 학주냐 학주가 부르는 이유면 학교에서 뭔가 문제 발생한 일이생겼을때인데 내가 뭐 잘못한게 있나 대충 하나짐작가는게 있지만 설마 그런 소문을 믿고 부르는거야? 아무튼 1층 교무실쪽으로 내려왔는데 나말고 유리도 같이 있었다 마침 학주가 오라고해서 우리는 의자에 앉았다 참고로 그는 40~50대 중년 아저씨에 조금 작은 셔츠와 바지를 입고있고 약간 배가 나왔다

"쯧.....내가 여기 부른이유가 뭐라고 생각하지 이세하?"

"네? 어....글쎄요? 무슨일로 부르셨는지"

"애들사이에서 소문이 자자하던데 니가 이슬비랑 같이 살고 있다면서"

"네? 아....그게...."

"똑바로 말해봐"

"네....맞아요"

"퍽!"

"......."

"세하야!"

갑작스럽게 질문에 답변후 나는 손바닥으로 뺨을 한대 맞아 잠시 바닥에 자빠졌다 유리는 나를일으키려고 할때 학주가 유리팔을 잡아땡기며막아섰다

"똑바로 일어나 너 혼자"

"......일어났습니다"

"사내 자식이 말이야 어? 어디 머리에 피도 안마른것들이 같이살고 난리야 어? 니들이 무슨 결혼이라도 했냐 딱봐도 이거 아주 사고치게 생겼구만 아니지 혹시라도 몰라 크게 사고쳤을지도 말이야"

"선생님! 슬비는 기억을 잃어서 잠시동안 세하집에서 사는거에요 세하 아주머니가 강하시니까보호 받을겸해서요"

"그건 내 알바 아니고 애초에 그럼 유니온쪽으로보낼것이지 왜 은퇴한 사람집으로 보내냐고 어휴 아들이라는놈이 영웅 망신 제대로 하는꼴 봐라"

"........"

"아무튼 좋은말로 할때 이런일 없도록 해라 원래같으면 이딴일로 니들같은거 부를 생각도 없어 다만 니들은 남들과 다르게 위상능력자란 말이지 보면 모르겠어? 위상능력자들끼리 또 뭔짓을할지 말이야 알아들었으면 똑바로 해결해라 다음번에는 그냥은 안넘어가"

"네.....죄송합니다....."

이후 선생님께 사과를 드리며 우리는 복도로 나왔다 유리는 학주한테 뭐라고 막말을 하며 화를냈고 당장가서 우리 엄마한테 해명할수있게 도와달라고 말하자 했다 하지만 나는 괜히 일 커질수도 있으니 그만하자고 했고 일단은 소문부터 어떻게 해결하자고 했다 유리는 아까했던 이런말에 책임이 컸는지 애들을 모아다 서둘러 일을해명하기 시작했고 완전히는 무리였지만 어느정도는 해결했다 그리고 이후 집으로 귀가하는도중 갑자기 엄마한테서 전화가 왔다

"여보세요?"

"아들 학교 끝났어? 엄마 지금 슬비랑 집가는중이야 참고로 아카데미아좀 다녀왔거든"

"거기는 왜요?"

"혹시 슬비 기억에 관해 찾아볼겸 해서 말이지"

"그래서 뭔가 기억난거 있어요?"

"아니 별로 성과는 없었어 다만 한가지 슬비가 자기집에 한번 가보겠다고 하더라"

"뭔가 그곳에 단서가 있어서 그런걸까요"

"아마도 그래서 일단 집으로 가볼려고 세하 너도시간있으면 오는게 어때?"

"뭐 시간없는것도 아니고 알았어요"

"세하야 아줌마가 뭐라고해?"

"슬비가 자기 기억을 찾는다며 집으로 간다고 하더라고 너도갈래?"

"좋아! 오랜만에 슬비냄새 맡을수 있으니 가야지 어서가자!"

유정이 누나한테 말한뒤 일단은 우리도 슬비집으로 향했다 마침 엄마랑 슬비가 먼저 와있었고두사람은 기억을 찾을만한걸 하나씩 찾고 계셨다 그러자 일단 슬비방으로 들어가봤고 슬비는자기 물건들을 보다가 사진하나를 발견했는데 자기 부모님과 찍은 사진을 보고 우리에게 물어봤다

"저기 저희 부모님은 그러고보니 어디계신지 알아요?"

"아....그게....."

"......."

"저 슬비야.....그.....아 그렇지 외국에 출장 가셨어 그래서 이렇게 집을 비우시는 경우가 많아"

"그럼 연락이라도 가능할까요? 아 혹시 모르실려나"

"미안 우리도 잘몰라 그보다 뭐 기억나는거 있냐?"

"글쎄요......그다지 기억나는건 없지만 왜인지 이곳은 아까 아카데미처럼 그리운곳이에요 또다른의미로 혼자서만 지내온 그런곳......"

".......뭐 부모님 둘다 바쁘시니까 그런거겠지"

갑자기 뭔가 분위기가 싸해졌다 해서는 안될 말이라도 한걸까 슬비는 우울해 보이는 표정이고엄마나 유리도 어떻게 대처할지 걱정이였다 그래도 유리라도 있으니 분위기를 어떻게 바꿀수가 없나 그러자 그녀는 좋은수가 생각났는지 갑자기 엄마한테 귓속말을 속삭였다 그러자 엄마는 웃으시더니 그렇게 하자고 했다 도대체 둘이서 뭘 꾸미는걸까 가만 저둘이 같이 생각하는거라면 진짜 위험한데 또 이상한걸 나한테 하라는건 아니겠지? 그러자 엄마랑 유리는 둘이 작전을 다 짰는지 나를 쳐다보며 말했다

"아들 엄마는 유리랑 같이 뭐라도 사올게 둘이 그때동안 기억 찾을거 단서라도 찾고있어"

"아니 잠깐만요 왜 하필 나랑 슬비만 남겨둬요 또 뭔짓하려고 그런거죠?"

"에이 그런거 아니야 둘이 그냥 시간 가지라고 나랑 아줌마가 비켜주는거라고~"

"웃기지마 내 이럴줄 알았어 갈거면 제가 다녀올게요"

"그럴수없지 세하야 아무튼 넌 여기있어 아줌마어서 서둘러요!"

"그래 어서가자"

유리는 나를 밀치면서 막았고 그틈을타서 엄마는 바깥으로 나갔고 유리도 서둘러 나갔다 쫓아갔지만 둘은 이미 사이킥 무브를 시전하여 멀리가고 있는 상황이였다 정말인지 하여간 뭔생각으로 나랑 슬비 둘만 남겨둔거지 일단은 집안으로 다시 들어와보니 슬비는 단서를 계속해서 찾기 시작했다 자기방을 내방에서 게임기 찾듯 있는건 다 꺼내며 찾았다

"너무 그렇게 급하게 굴지마"

"알고있어요 하지만 그래도 아무것도 기억 못하는건 얼마나 답답한걸요"

"......후우 뭐 그럼 찾고있어 그런데 배 안고파? 뭐라도 만들어줄게"

"아 그럼 저도 도와드릴께요"

"기억 찾고싶다며 만들동안 넌 하나라도 기억해봐"

"아....고마워요 세하씨"

진짜 저 세하씨라는 단어는 오글거리면서 듣기가 좀 그렇네 뭐 일단 그건 놔두고 슬비집 냉장고를 열고 재료를 좀 찾아봤다 흠 그나저나 냉동식품만 많이 보이네 하여간 이런것만 먹어서는 어쩔수없지 그래도 뭐 다른 재료들도 있으니 나름 든든하게 먹여야지

나는 일단 재료들을 가지고 솜씨를 평소보다 더발휘해 요리를 만들기 시작했다 그러다 보니 어느새 칼질하고 불까지 사용하며 생각보다 스케일을 크게 잡았다 그래서 그런지 이건 그냥 단순하게 만드는 간식이아닌 저녁밥상이 되어버렸다후우 뭐 까짓거 일찍 저녁먹는것도 나쁘지 않지이참에 엄마랑 유리도 먹을수있게 양좀 늘려볼까 그렇게 요리에 정신이 팔린 나머지 시간은 꽤흘렀다 하지만 그럼에도 엄마랑 유리는 아직까지 돌아오지 않았고 한가지 더 신경쓰이는건 슬비가 아까부터 조용한거다 뭐지 혹시 잠들었나 나는 일단 신경쓰인 나머지 슬비방쪽을 조심히 걸어가 잠시 한번 훑어보았다 그리고는 문너머확인하니 그녀가 무언가를 보며 가만히 침대에앉아 있었다

"......저기 슬비야 다됐으니까 나와서 먹어"

"......."

"야 이슬비 내말 안들려?"

그러자 슬비는 고개를 들었다 하지만 그후부터 나는 예상치 못한걸 봤다 슬비가 눈물을 흘리며무언가 충격을 받았다는듯한 얼굴이였다 뭐지내가 뭐 잘못한건가 당황한 나머지 나는 어쩔줄 몰라했고 슬비에게 왜 울고있냐고 물어봤다 그러자 슬비는 조용히 울었던걸 조금씩 훌쩍이는 소리와 함께 나에게 대답했다

".......세하씨.....왜......왜....거짓말 했어요?"

"뭐....?"

"아니.....세하씨 뿐만 아니라 서지수님....그리고 유리씨까지.....나한테 거짓말 한거냐고요....그냥 솔직하개 말했으면 된거잖아요"

"너 도대체 무슨 소리를 하는거야?"

그러자 나는 슬비 무릎에 놓여있는 책을 확인했다 일단 그걸 한번보자 나 또한 충격받았다 그것은 바로 일기였다는걸 그것도 슬비 본인이 지금까지 써왔던 일기였다 거기다 이제야 눈치챘는지 방 바닥과 그외 곳곳에 책들이 있었는데 단순한 책이 아니였다 그다음편에 있던 일기와 심지어 가족과 찍은 사진 그외 신문들이 있었다 하지만 그것들은 모두다 하나의 공통점을 가지고 있었다 그건 바로......슬비 부모님이 돌아가신게 기록되어있는거다

"슬비야 이건....."

"......됐어요 말하기도 싫어요 저리 비켜요!"

"자....잠깐만 슬비야! 도대체 어디 가려고!"

"알아서 뭐하려고요 이제 그냥 절 놔두세요 이대로 혼자......으으윽...."

"슬비야!"

"머리가.....머리가 너무 아파....."

"설마 기억에 또 문제가 온거야?"

"손대지 말라고요!"

"으윽....방금꺼는 진짜 아팠다"

슬비는 내가 못마땅했는지 염동력으로 나를 벽에 부딪치게 했다 그후 고통스러워 하는 머리를잡은채 진정시키며 본인은 집을 나갔다 안돼 저대로 나갔다가 또 무슨일이 있을지 몰라 내가 서둘러서 가서 말려야해

"슬비야 기다려!"

하지만 그건 이미 늦었는지 슬비는 그대로 사이킥 무브를 시전하여 멀리 떠났다 어째서 이런일들이 반복되는거야 난 정말 너의대해 너무나도 몰랐던걸까 아니 관심조차 없었던거겠지 그저멀리 날아가버린 슬비와 그런 하늘을 바라볼뿐이였다


ps:우리 슬비 기억잃어서 부모님이 돌아가셨다는 말들으면 어떨까요 비록 강한 아이지만 지금은 기억을 잃었으니 저렇게 화내고 혼란스러울 수밖에요 이제 세하가 잘 다독여 줘야겠죠? 일단은 연재 늦은점 죄송합니다 여러일들이 있고 일요일날 온리전다녀오느라 좀 피곤했나봐요 아 그리고 공지를 하나 남기자면 크리스마스 소설편 말인데 결정했습니다 우선은 단편작을 내보낼 예정이고요 단편은 총2개로 하나는 저의 자작글과 나머지 하나는 의견을 주신 포트거스D이세하님께서 의견주신걸로 총2편으로 갈거고요 약간 늦어질수도 있는점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그럼 크리스마스 소설도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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