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me Paradox-Prologue(2)

건삼군 2018-12-12 0

그리 생각하며 마음을 비워보고 거리를 걷는 나였지만 그래도 기분은 가라앉지 않았다.

 

기분이 나쁜 이유는 간단하다 화를 내고있는거다나는 지금  이상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사람을 향해 웃기지도 않게 분노하며 따지고 싶은 거다.

 

어쨰서 나를 내버려두고 가었냐고그렇게나도 나를 내버려 두고 가야했냐고.

 

 부모님이세하와 이슬비는 내가 6살이 되던 해에 나를 나타샤의 부모님께 맡기고는 다시는 돌아오지 않으셨다.

 

-시러가지마 엄마랑 아빠랑 같이 있고싶단 말이야!

 

그때어렷을 적의 나는 뭔가 이대로 부모님이 가게 내버려두면 영영 다시는 만날  없다는 느낌에 울며 부모님에게 매달렸지만 엄마와 아빠는 그때 그런 나를 떼어놓고는 나의 곁을 떠났다그떄  순간에 아빠와 엄마가 지었던 표정은 흐릿한 탓에  기억나지 않지만 나는 그떄 안간힘을 다해 아빠와 엄마에게 매달렸다는  만은 확실하게 기억난다.

 

그렇게 부모님이 나를 떠나가고 하루하루를 언젠가 돌아올 두분을 기다리며 지냈다계절이 가을에서 겨울로그리고 겨울에서 봄으로 바뀌어도 나는 계속해서 기다렸다.

 

그리고 어느 내가 어느덧 중학생이 되던 날에 나는 깨달았다.

 

아무리 기다려도 돌아오지 않는다는 것을.

 

이건 나중에  사실이지만 그떄 내가 어렷을 적에  분이 나를 내버려두고 떠난 이유는 클로저라는 직업의 임무 떄문이라고 한다.

 

 사실을 알았을 나는 부모님을 원망했다그깟 클로저의 임무라는게다른 사람들을 구하는게 자식인 나보다도  중요했는지아니면  같은  안중에도 없었는지원망과   없는 감정에 구석에 숨어 울었다.

 

그떄부터였다남을 위해 살지 말자고 결심한 것은.

 

그렇게 거리를 걸으며 잠시 옛날 일들을 떠올리고 다시한번 마음속 깊히 다짐한  순간굉음이 주변에 울려퍼지며 거대한 진동이 땅을 집어삼키는 듯이 울려퍼지기 시작하였다.

 

지진이다!!”

 

“!!”

 

땅이 울린다무언가 부숴지는 듯한 소리가 들린다많은 비명소리가 울려 퍼진다거대한 빌딩의유리창이 전부 깨지며 떨어지고 있고 콘크리트로 이루어진 건물들이 기분나쁜 소리를 내며 비현실적이게 보일정도로 가볍게 무너지고 있었다.

 

뭐야이거지진..? 이런거 영화나 TV에서나 봤지 진짜로 일어날리가...

 

이세리  그렇게  떄리고 있는거야도망쳐야지!”

 

갑작스럽게 들려오는 날카로운 나타샤의 목소리가  다시 현실로 불러들임과 동시에 얼어붙어있던  발을 움직였다.

 

괜찮아 위상능력자니까 왠만하면 죽지않아그러니까 지금은 그냥 어서 여기를 나가는 생각만 하면 되는거야그러니 어서-

 

엄마!! 아빠!!... 어딨어...  무서워...”

 

주변의 건물들에서 거대한 콘크리트 잔해들이 부숴지며 무참히 떨어지기 직전의 장소에서  어린 아이가 울며 부모님을 찾고있는 것이 순간  시야에 들어왔다.

 

어쨰서일까클로저처럼부모님처럼 다른사람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같은 어리석은 짓은 질색이였는데  몸은 내가 알아차리기도 전에 이미 아이를 구하기 위해 달려들고 있었다.

 

이세리!!”

 

순식간에 아이에게 달려가 아이의 몸을 감싸는 것과 동시에 나타샤의 목소리가 다급하게 들려오며 충격이  몸을 덮쳤다.

 

아무래도  바보인가 보다.


Hainsman님의 작품을 허락을 맡고 대신 업로드한 것입니다 

2024-10-24 23:21:29에 보관된 게시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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