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전] EP:5 테인이의 시간

Stardust이세하 2018-11-27 1






형이랑 누나 아저씨랑 같이 탐사를 끝내고 집으로 귀환했다 하아....힘들어 생각보다 오늘 임무는 꽤 고생이었다 그래도 보나가 외부차원 재료를 가지고 이전보다 장비를 업그레이드 해줬으니 우리팀은 더 강해진거나 다름없다 집에 돌아오니 집안은 어두웠다 내가 불을끄고 나간것도있지만 해가 짧아져 이른 시간에도 어두웠다

"(딸칵) 다녀왔습니다"

아무도 없는집에 인사해봤자 뭐하지 으음 일단은 옷부터 갈아입고 밥이나 먹어야 겠다 내방으로 들어가면 딱히 별거없다 책상이랑 책장에 책들 학교가방 옷장 침대 평범한 방과 다를게 없다한가지 신경쓰이는건 내가 주로쓰고 있는 창이다 사실 외부차원 재료로 창을 업그레이드 시켰을때 창에 반응이 워낙에 이상했다 자꾸만 거부하고 저항하는걸 간신히 막았지만 전부터 생각한건데 이 창이 뭔가 있다는건 틀림없다

"우웅 오늘은 그냥 간단하게 먹어야겠다"

꽤나 힘든 나머지 저녁은 간단하게 냉동식품을 꺼내 먹기로 했다 식탁에 반찬을 셋팅후 밥을먹기 시작했고 먹고 있는사이 수저가 달그락 거리는 소리와 시계소리만 들릴뿐 그외에는 조용했다 정말 혼자있다는건 이런느낌이구나 작년에독일에 있을때도 혼자서 방에있었지만 식사같은것등 혼자서 먹는건 아니였다 그곳에 아카데미 기숙사에서 애들과 지내서 딱히 그런 문제는 없었지만 졸업후 검은양팀에 배속받아 한국에 와서부터는 이렇게 혼자서 지내왔다

"잘먹었습니다 아 맞다! 학교 숙제 해야지"

신서울 사태 이후로 학교는 쉬었지만 그대신 학교숙제가 밀렸다 언제 다시 돌아갈지 모르지만 서둘러 준비해야 하니 이제부터는 정식요원이라더 바쁠테니 말이다 보자 학교숙제중 수학문제풀기랑 책읽기 그리고 그림 그리기인데 주제가 가장 기뻤던일 그리기라고? 기뻤던일 뭐가 있지평소에도 그림은 그리지만 이런 주제가 나오면 아무리 나라도 그리기가 힘들다 우웅 그런데 뭘그릴까 기뻤던 일이라.....기뻤던일......아.....!그래 할아버지들이 나한테 창을 주시고 차원종을 쓰러트리는게 나에게 사명이라고 했어 그렇다면 할아버지들에게 보답으로 할아버지들이랑나랑 창이 있는 그림을 그려야겠다

"보자 할아버지들이 엄청 좋아하겠지?"

크레파스를 들고 그리려고 할때 갑자기 머리가 어지러웠다 문제는 그것뿐만이 아니였다 그리려고 하던 손이 중간에 멈춰서 움직이지가 않았다왜이러지 분명 그리려고 하는데 왜이러는거야 그런데 잠만 머릿속에서 무언가 생각이 나지 않는다

"미스틸테인"

"결함이 없군 성공이야!"

"마창이라 아주 그럴싸해 좋아 이걸로 완벽해졌어"

"인류를 위해 차원종을 섬멸하거라 너는 신마저죽일수있는 창이니깐 무슨말인지 알겠느냐 미스틸 테인?"

"명령 확인 미스틸테인 지시사항에 따릅니다"

".......! 으으.....으아아아아!"

머리가 너무나도 아파온 나머지 결국 비명을 질렀고 나도 모르게 내방으로 와서 숨을 거칠게 쉬며 주저앉았다 너무 아프다 뭐지 난 도대체 누구인거야 가르쳐줘요 할아버지 도대체 할아버지들이 했던말들이 다 무슨뜻인거죠? 도무지 하나도모르겠어요 나라는 존재가 뭘까요 할아버지들에대한 생각을 하며 바닥에 물이 떨어졌다 뭔가싶어 방에서 일어나 책상에 있던 거울을 보니 내볼에서 눈물을 흘리고 있던거다

"나 왜우는거지?"

할아버지들 때문에 우는건가 고작 그것때문에? 분명 할아버지들 앞에서 이제 어른이니 이런 눈물같은거 흘릴일이 없을거라고 봤는데 어째서지아니야 울면안돼 울지말자 그러자 한가지 눈에띄었던건 거울옆에 놓여있던 작은 액자에 있던사진이다

"이건 형이랑 누나들 아저씨랑 찍었던....."

그렇다 신서울사건을 끝내고 다같이 찍었던 기념사진이다 검은양팀.....그렇다 나에게는 이 팀이 남아있다 처음에는 그저 할아버지들에 명령에따라 움직였다 하지만 어느새 팀원들과 어울리며 나는 무엇보다 검은양팀에 애정이 생기며이곳에 머무르게되었다

"누나들 이거 봐요!"

"어? 테인아 그거 우리 검은양팀에 검은양 그린거야?"

"네! 멋있죠?"

"오~! 테인이 그림 진짜 잘 그린다"

"슬비누나......유리누나......"

"세하형 그 게임 재밌어요?"

"응? 어 뭐 그런데 레이드 장비 진짜 안뜨네.....벌써 몇판째 이 던전만 돌고있는거야"

"후 동생 가끔은 좀 나가서 놀라고 그렇게 게임만하다가 몸이 상하지 건강이 최고야 건강이"

"그러는 아저씨야말로 운동이나 하고 말하세요 그렇게 누워서 뭐하시는건지...."

"어휴 무슨소리야 내가 지금은 그렇지만 한때는얼마나 몸짱이였는데 알려줄까? 내가 왕년에는말이지"

"아아 듣기싫어요 옛날 이야기 또 시작이네"

"세하형.....제이 아저씨....."

"우웅 이 문제는 뭐지 유정이 누나 알려주세요"

"어? 아 테인아 이건 말이지"

"유정이 누나....."

모두들 이곳에 지내면서 만난 인연.....지금까지 그래도 할아버지나 아카데미 사람들을 만나서 다 좋았다 하지만 그건 마치 감정없는 사람이 말하는것과 같았고 나에게있어 진짜 사랑과 애정을주는것 같지는 않았다 너무나도 차가웠던 방과 차가웠던 시선에 나는 결국 모든걸 굴복하고포기한거다 그러다 검은양팀을 만나 이제서야 따뜻하고 푹신한 양에 품에 내 몸을 맡길수 있었던거다 그래 그런거였어 나에게 있어 가장 기뻤던일은 그거였던거다

"찾았다 내가 그려야 할거"

눈물을 다 닦아내며 아무일없었다는 듯이 나는 거실로 나와 종이와 크레파스를 챙기고 다시 내방 책상으로 가지고 왔다 그리고 내방 불을킨후의자에 앉아 본격적으로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그렇게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지 1시간 정도가 지났고 색칠까지 다 끝낸후 종이를 올리며 보니 뿌듯했다 내가 그린것은 바로 검은양팀 맴버들과 내가 함께 있는것을 그린것이다

"그래 그런거였어 나에게 있어서 가장 기뻤던일은 검은양팀에 들어가 세하형이랑 슬비누나 유리누나 제이 아저씨에 그리고 유정이 누나까지만나서 이들과 함께 웃고 작전도 하면서 지낸것이 나에게 있어 가장 기뻤다 무엇보다 검은양팀자체를 들어가 이렇게 사람들과 만난것이 나에게있어 가장 큰 행복이다"

"엇 시간이 벌써 이렇게?"

시간을 보니 꽤나 늦었고 서둘러 씻고난후 잘준비를 했다 참고로 그림은 책상위에 가지런히 놔뒀고 이제 불을끈후 이불을 덮어 그대로 잠자리에들었다

"안녕히 주무세요 형 누나들 아저씨"

왜 여기없는 팀원들에게 인사했냐고? 아니 팀원들은 저앞에 있다 바로 그림에 그려진 팀원들 말이다 헛소리라고 생각할수있지만 아니다 나는 알수있다 이렇게 눈을감고 어두운방에 어두운 집안에 혼자있지만 왜인지 신기하게도 팀원들이같이 우리집에 있고 또 함께 자는것만 같았다 그래서 그런지 무섭지도.....외롭지도 않다 이렇게멀리 떨어져 있어도 팀원들이 나와 함께있기 때문에 나는 편히 잘수가 있다 이러한 생각들을 가지며 잠들기 시작했다 아 한가지더 그림에 대해다시 한번 말한다

"나는 검은양팀에 들어간것을 기쁘고 오히려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도저히 잊을수없는 나에게있어 가장 기뻤던일이다 앞으로도 형 누나 아저씨들이랑 함께 작전을 하며 힘들고 슬퍼도 서로가도와주며 웃으면서 우리 검은양팀은 영원히 나아갈거다 이제는 혼자가 아닌......팀이라는 아니가족이라는 존재가 내곁에 함께하기 때문에 나는 무너지지않고 앞으로 나아갈거다"



ps:검은양팀 마지막 맴버 테인이로 이걸로 오디오무비판 소설도 완전히 끝냈습니다 자 이제 중요한건 어느정도 다 이렇게 작성했으니 다음번에는 조금 진지하면서도 독자분들께도 말할 저의 소설계획들을 공지겸 잡담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마지막맴버 테인이에 이야기도 많이 봐주세요



2024-10-24 23:21:18에 보관된 게시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