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전]Ep:3 유리의 시간
Stardust이세하 2018-11-17 1
"다녀왔습니다~"
"누나다!"
"어서와 누나!"
"어 뭐야 엄마랑 아빠는 오늘도 늦으셔?"
"응 누나오면 누나보고 저녁 차려달라고 했어"
"아 그래? 오늘은 또 뭘 해먹어야 하나 에이 귀찮으니깐 그냥 라면끓여먹자"
"어라 누나 평소에 카레자주 만들잖아"
"미안 오늘은 누나가 진짜 힘들어서 말이야 그러니 얼른 간단하게 먹고 치우려고 누나 옷갈아입고 와서 차려줄게"
내방으로 들어와 문을 닫은다음 정식요원복에서집에서 편하게 입는 옷으로 갈아입었다 오늘은 진짜 힘들었다 외부차원에 다녀오느라 온몸이 쑤시는데 이런적은 오랜만이네 검도를 초기때 할때도 온몸이 쑤셨는데 물론 지금은 못하겠지만.....
"어라 이건...."
잠시 옷을 갈아입다가 옷걸이에 숨어있던 검도도복을 발견했다 뭐야 아직도 있었던건가 도복을 볼때면 그때가 생각난다 도복을 입고있는 내모습 지금까지 대회에 나가서 받아온 상 그리고언제나 함께 내 손에 쥐어있던 죽도 만약 내가 위상력이 없었다면 나는 아직도 그것들을 가지고 살아갈지도 몰랐다
"누나! 언제나와 우리 배고파"
"어....어 지금갈게 기다려"
하마터면 방심해서 울뻔했네 방을 나오고 동생들이랑 저녁을 먹은후 설거지를 끝내고 샤워를한뒤 드디어 내방으로 들어와 바로 누웠다 오늘은 정말 피곤하다 이렇게 누웠으니 이제 자는일만 남았겠지 하지만 한가지 신경쓰이는게있다
언제부터였을까 아스타로트를 쓰러트린후 간만에 집에돌아와 밥을먹고 잠자리에 들때였다 어디선가 목소리가 들려왔고 꿈속에서 나와 똑같은 모습에 소녀가 나에게 말을 거는거다 알고보니 큐브때 만났던 차원종인 내 모습이었던거다 그때이후로 충격이였고 매번 잘때마다 그녀에목소리가 들려왔다 분명히 그때 쓰러트렸는데 어째서 살아있는걸까 불사신인걸까 그럴리가 없지나는 한번은 꿈속에서 그녀와 이야기를 나눠봤다 그랬더니 그녀가 한 말을 듣고 어이가없어 무시해버렸지만 말이다
"무슨 소리를 하는거야? 이건 미래에 너의 모습이야 뭐 미래라고 해도 이제 곧 얼마 안남았지만후후후후후......"
미래에 나의모습 그래 당연히 그렇겠지 하지만저게 말이나 될까 애초에 저녀석을 쓰러트렸는데 말이다 그것에 관해 질문하더니 죽고나서 떠도는 영혼인채로 내 꿈속에 들어와 나를 간섭하고 괴롭혔다는거다 그거때문에 오히려 내가 스트레스를 받지만 그녀에 진짜 목표는 나 자신이다 그녀는 계속해서 나보고 같이 함께하자며 유혹을 해댔고 나는 그녀에 제안을 거부하며 피해다녔다 하지만 그녀는 내 꿈속에서 마다 나를 어떻게든 설득시키거나 그런다 심지어 그뿐만이 아니다 잠자리에 들려는 지금 그녀에 목소리가 내방에서 들려왔다 그리고 바로 내 눈앞에 검은연기에 실체를 가진 상태로 나타났다
"안녕~이렇게 만나는것도 오랜만이다 그치?"
".....! 뭐야 어떻게 여기에....."
"왜? 설마 그게 단순한 악몽 아니면 니 꿈속에서만 나타날줄 알았어? 그렇게 생각했다면 큰 착각이야 난 언제든 마음만 먹으면 니 눈앞에 나타날수 있어 바로 지금처럼 말이지"
"당장 사라져! 만약 여기서 내 가족들이라도 건드려봐 절대로 용서 안할거야!"
"걱정마 지금 이 방안에서 소리는 너랑 나만 들려 심지어 외부와 차단이 되어있지 이러면 너와제대로 이야기 하기 쉽지 결론부터 말할게 서유리 차원종에 힘을 받아들이고 나랑 하나가 되자"
"무슨 소리야 차원종 힘은 애쉬와 더스트가 주는거잖아 니가 어떻게 할수있는데?"
"세상에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지 분명 너와 큐브에서 만났을때 나는 너의 또다른 가능성이라고 말했었어 그리고 아스타로트 사건이 끝나고 나는 종종 니 머릿속에 나타나서는 너의 미래에 모습이라 말했지 내가 왜 그런말을 했냐면 넌 이미 차원종으로 변할 가능성이 충분히 보였다는거야"
"뭐라고?"
"크후후후훗 너는 모르겠지만 난 알아 충분히 보여 그 증거로 니가 아스타로트때 싸웠던 그 힘 그건 솔직히 내 힘이기도해 그때 니가 궁지에 몰려서 조금 줬더니 결국 니 의지와 상관없이 가차없이 모든걸 죽이려고 했어 거기다 그뿐만이 아니야"
그녀는 어느새 내게로 다가왔고 내 방은 저 검은연기로 뒤덮어져서 주변은 어두웠다 나는 무서웠다 이렇게나 어둡다니 아니 정말 저녀석 말이 사실이라면 그럼 지금까지 내가 보여준건 뭐지 단순히 내 이미지 관리 하려고 그런거였나 진짜 내 본심은 그렇담 뭐지 나는 도대체 뭘 위해서 그런걸까......
"넌 지금 힘들어하잖아 생각해봐 너의 평소 행동을 돈을 좋아하고 많이 벌고싶어도 사실상 널 위해 쓰기나 하니? 동생들에게 선물과 부모님께 드리고 돈은 남아도 너한테 쓸일이 없어 공무원? 그게 정말 하고싶은 이유는 돈을 많이주는것도 있지만 가정형편이 어려운 너희집을 구하기 위해서 니가 열심히 노력하고 무리하면서까지 할려고 그런거잖아 넌 소녀가이라는 이름으로 너 자신이 아닌 남들을 위해서만 살아가고있어"
"그게 뭐 어쨌는데 남을 위해서 살아가는게 어디가 어때서 그거야 모두들 힘드니깐 내가곁에서 도와주는거야"
"그래? 1년전 검도시합때도?"
"......! 그건......"
잊고있었다 아니 정확히 저녀석이 말하면서 봉인해두었던 기억이 풀려난거다 1년전 내가 위상력을 얻기전 검도시합을했다 하필 그것도 결승전 그날은 뭔가 이상했지 몸이 꽤나 열이나서 물을 몇잔이나 마시기도했고 얼른 손을 풀고싶은 간절함까지 말이다 그리고 시합시작시 죽도로 상대 머리를치며 승자는 내가 되었어
"하지만~"
"우승후 시상식이 있을때 갑자기 운영위원회에서 내가 위상력을 썼을거냐는 말이 나왔어 그말이 사실이었는지 나는 실격 처리를받고 지금까지쌓아온 상들도 다 백지화가 되어버렸지"
"그것뿐만이 아니야~ 그후로 사람들은 너를 집중적으로 비난했고 니가 지금까지 위상력을 숨기면서 싸운게 아니냐고 물어봤지 넌 그후로 유니온에 들어가서 신체검사를 받고 그뒤로부터 유니온에서 널 스카웃한다는 권유가 끊임없이 왔잖아 넌 결국 돈도 필요했으니 들어갔어"
"그래 그러면 된거잖아 거기다 정식요원까지 된지금 나는 4급공무원급 대우를 받고있어 돈도 거의 성인 공무원들보다 더 많이벌고 그걸로 우리집 형편도 좋아질거야 그러니 그거면 된거라고"
"진실은? 그게 아니잖아~넌 마음속으로 울고있어 아니 울음을 참고 있다고 봐야지 그날 검도대회가 끝나 집으로 돌아오니 어른들은 모두 괜찮다하고 너희 부모도 괜찮다는 말만하며 너를 위로했지 하지만 아니야 넌 그날밤 보게된거야 부모에 다툼과 거기에 눈물을 흘리며 절망에 빠진걸 심지어 너와 니 동생들 걱정까지 하며 말이야푸후후훗....."
"니가...니가 뭘 알아! 그 입 다물어!"
"어머~무서워라~역시 서유리야 넌 화내는 모습이 진짜 매력이야 후후훗"
"하아....하아...."
나도 모르게 주먹을 휘둘러 공격했다 하지만 녀석은 연기처럼 사라지더니 내 뒤로 와서 팔로 내목을 감싸 안으며 나보고 이제 받아들이라는 말을했다
"자 서유리 이걸로 내가 할말은 다 했어 그러니 이제 무슨뜻인지 알겠지? 넌 차원종이 되어서 복수를 하는거야 널 비난한 사람들 그리고 너한테 맨날 의지하는 떨거지들을 말이지 어차피 지금에 이 세상은 썩었어 그러니 니가 그들을 베어버려 망설일거 하나도 없어~"
그녀에 옆에서 아주 익숙한 내가 오늘 받은 검을 공중에 띄우고 있었다 뭐야 이걸로 뭐하라는거지 그녀는 검을 내 손앞에 갖다놓으면 나는 그 검을 잡았다
"그래~그래~자 이제 이걸로 너를 지금까지 짜증나게 한것들을 죽이는거야 뭐 니가 못한다면내가 해줄수도 있어"
"촤아악"
"후우 뭐지? 지금 나한테 검을 휘두른거야?"
나도 모르게 그녀를 베었다 하지만 놈은 실체가없는지 공격이 무의미했고 어느새 내 앞으로 나타나 손으로 내 볼을 만지며 쓰다듬었다 그러자나는 그녀의 얼굴을 보고 소름이 돋아 무서웠다아주 기분나쁘게 웃으면서 붉은 눈동자를 나를바라봤기 때문이다 이게 정말 나라고? 아니 차원종화가 되는 서유리 그렇다면 지금에 내가 될리가 없는거겠지
"촤아악"
"꺄악! 너.....이게 무슨짓이야.....내 팔을....팔을.....!"
"역시 그런거구나 신체부분을 만질때 넌 실체화가 가능하다는걸"
"크후후후훗......니 대답은 그렇다는거지? 알았어 그렇담 이쯤에서 물러나줄게 하필이면 팔까지 잃었으니 회복하려면 시간이 조금 걸리겠어"
녀석은 겨우 돌아가나 싶었지만 그건 내 착각이였다 갑자기 바닥이 검게물들면서 나랑 똑같은 모습에 검은색 액체형태가 나를 감싸며 밑으로끌고 가려고했다
"뭐야 이거....무슨짓을 하는거야!"
"가긴 가는데 너와 이야기가 끝나지 않았잖아 그러니 저쪽으로 가서 마저 이야기를 끝내자 유.리.야.~"
"싫어 이거 놔!"
"사라져!"
"사라져!"
"사라져!"
"사라져!!!"
나는 어떻게든 끌려가지 않으려고 살아남으려고 검으로 모조리 베어내버렸고 서둘러 빠져나왔다그녀석도 나한테 아까 제대로 당했는지 힘을 더이상 내는건 무리였고 이쯤에서 멈췄다 이번에는 진짜로 끝난거 맞겠지?
"역시 아까 당한거 때문에 내 힘을 제대로 쓸수가 없잖아 어쩔수없지 오늘은 이쯤에서 물러나줄게 하지만 잘들어 넌 내말대로 곧 될거야 그 증거가 지금 눈앞에 있는 너의 모습이니깐~푸훗푸하하하하하하하!"
녀석은 이번에야말로 사라졌고 어두웠던 내 방은 다시 돌아왔다 그러더니 문 너머에서 나를부르는 소리가 들려왔다 이목소리는 엄마랑 아빠잖아 시간을 보니 어느새 밤11시가 넘었다 설마그녀석이랑 하던 대화가 이정도까지 길게 갔다는건가 나는 일단 다급히 내 방문을 열었다
"유리야 무슨일이야 괜찮....."
"유리야....너 무슨일이 있던거니....."
"네? 엄마 아빠 무슨소리에요"
"지금 니 꼴을 봐....도대체 무슨짓을 했길래...."
갑자기 엄마랑 아빠는 내 모습을 보고 놀라셨다심지어 엄마는 동생들 눈과 귀를 막으셨는데 나는 방에있는 거울로 한번 확인하니 어느새 나는몸이 굳은채 움직일수가 없었다 이게뭐야 이게 뭐길래 아니 도대체 이게 뭐냐고 왜 내 몸이 피범벅으로 변해있는거지
"으아아아아아!!!!"
"유리야 진정해 도대체 무슨일이 있던거야!"
"오지마세요....도대체 난...무슨짓을 한거야....!"
"아니 잠깐 천장에 저건 뭐야"
아빠가 또 한번 놀라시더니 나 또한 한번 천장을올려다봤다 그리고 결국 놀라서는 눈이 크게 커진채 주저앉아서 결국은 눈물을 터트렸다
"넌 나와 하나가 될거야 이제 곧 머지않았어 그럼잘자 유리야~"
아빠는 내곁으로 와서 일단 진정시켰고 엄마는 서둘러 동생들을 방으로 보내며 두분이서 내방을 정리하셨다 일단 내 기억으로는 여기까지다그후 눈을 떠보니 어느새 아침이였고 이상하게내방이 아니었다 여긴 큰방이구나 동생들은 아직 자고있었고 거실쪽에서는 요리하는 소리가 들렸다
"어머 우리 딸 일어났니~"
"아.....두분 오늘 출근 안하세요?"
"오늘은 엄마 아빠 휴일이라서 말이지 니 방은 엄마랑 아빠가 깨끗히 치워놨다"
"자 자 이러지말고 가서 씻고와서 밥먹어 오늘도클로저 업무하러 가야지?"
"아 네 알았어요"
일단 씻고 요원복으로 갈아입었고 한번 내 방을둘러봤다 진짜로 깨끗해졌구나 천장에 있었던 그 기분나쁜 글씨도 없어졌다 우선 밥먹고 있는사이 부모님이 말하길 어제 방치울때 천장에 글씨 뿐만이 아니였다 벽이나 바닥에는 칼자국 같은게 있다고 했고 심지어 바닥마다 피들이 묻혀있었다고 한다 엄마랑 아빠는 그런 나에게 도대체 무슨일이 있었냐며 그랬지만 나는 그저 아무것도 아니라고 말했다 괜히 이런 이야기 꺼내서부모님한테 손빌리게는 할수없으니깐
"그럼 엄마 아빠 다녀올게요"
"으음....누나 나가?"
"어 얘들아(꼬옥)"
"으앗 누나 숨막혀"
"어제는 미안해 괜히 이상한꼴 보여서 누나가 나중에 월급타서 맛있는거 잔뜩 사줄게 물론 엄마랑아빠한테도요"
"아이구 우리 딸 저러니 평소랑 똑같네"
"뭐 어제일은 그렇담 그냥넘어가마 하지만 엄마랑 아빠가 언제나 니편인건 알겠지? 힘든일 있으면 말하고 말이야"
"넵! 물론이죠 그럼 다녀올게요 오늘 일찍 나가야 해서요 다녀오겠습니다!"
"유리야! 여기 권총이랑 요원증을 두고갔잖니"
"어라? 하하하 나도 참 깜빡했어요 그럼 다녀올게요"
"잘 다녀와라 유리야"
"누나 다녀와!"
바깥으로 나오니 햇살이 빛추며 나를 반겨줬다 오늘 날씨 참 좋다 이런날에는 업무가 아니라 어디가서 놀고싶을 정도다 작전지역을 신나게 걸어가며 나는 어제있던 일들을 잊으며 가고있었다 하지만 아무리 잊으려고 해도 어제일 만큼은무리다 나 혼자만 알았으면 좋았을텐데 결국 가족한테까지 그 사건을 알게만들었으니 말이다 혹시나......혹시나.....진짜 혹시나.....그 녀석이말한대로 하나가 된다는것은 차원종인 서유리와인간인 서유리가 하나가되어서 완전한 차원종인서유리가 나타난다면 나는 어떻게 되는걸까 그럼진짜 누군가를 죽이고 어쩌면 그 이상으로 위험한 일이.....
"에이 무슨소리야 정신차려 서유리 아직 일어나는일을 생각해서 어쩌려고 아니 그런일이 있을리는 절대로 없을거야 비록 혼자서 모든걸 짊어지려고 해도 검은양팀이라는 팀원들이 존재하니깐"
하지만 그런 검은양팀이 있어도 팀원들이 그때에나를 또다시 구해줄수 있을까 완전한 차원종이 되어버린 나를 말이다 그런 검은양팀 마저도못구한다면 혹시나 나라는 존재를 진심으로 생각하고 구해줄수 있는 그런 존재가 과연 나타날까? 아직까지는 모든게 모르는거지만 진짜로 그런사람이 나타난다면 좋겠다
ps:자 세하 슬비 다음은 3번째 캐릭 유리인데요 다소 유리 오디오보고 댓글보니 다들 유리흑화나 걱정하는 글이 많더라고요 저역시 유리같은 애들이 무너지면 바로 흑화로 들어설것같아서 말이죠 그래서 한번 이렇게 흑화 비슷하게 글을 남겼습니다 재밌게 감상하시고요 내일은 알고보니 김유정에 생일이더라고요 그래서 제이시간은 조금 걸릴것 같습니다 그럼 유정에 생일에서뵙도록 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