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lf Closer : 물리력자, 빠루 프리만
흑챙긴밤에25만원 2015-02-15 0
빠루란 본디 공구이다. 문을 딴다거나, 문을 딴다거나, 문을 따는데 쓰는 그런 공구. 게다가 이건 망치와 달리 무게 중심이 골고루 퍼져있어 타격에도 쉽지 않다. 분명 싸움을 하기 위해서라면 망치나 하나못해 해머드릴이 더 좋을 것이다. 그런데...
"......"
왜 여경찰 앞의 이 남자는 빠루 한자루로 스캐빈저와 보이드들을 갈아버리는 것인가?
"고...고맙습니다. 소속이 어떻게 되시죠?"
경찰은 엉덩이를 털며 일어났고, 붉은 갑옷을 입은 남자에게 물었다. 그러나 그는 입을 굳게 닫고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내가 뭘 잘못했나?'
경찰은 자신이 실수한 줄 알고 살짝 걱정이 되었다. 그때 그의 이름으로 추정되는 이름을 부르는 사내가 다가왔다.
"프리맨? 그쪽은 어떻게 됐죠?"
그는 하얀색 옷을 입고 총비스무리한 물건을 들고 스캐빈저들을 죄다 쓸어버린듯 했다.
"키에엑!"
그때 뒤에서 보이드가 나타나더니 하얀 갑옷을 입은 사네를 덮쳤다.
"EEEEEEEEEEEEE! 내 플라즈마 커터나 ***라!"
그는 알 수 없는 말을 내뱉으며 보이드의 면상을 어거지로 잡았고 총의 돌출된 부분을 보이드에 입을 넣고 그대로 찢어버렸다.
'아아...총에 파편이 묻는 이유가 저것이구나.'
"저기...소속을 말씀해주십시오. 제가 상부에 보고하겠습니다."
"......"
프리만이라는 사람은 말이 없었다. 그때 그가 입을 열더니 천천히 하얀 갑옷의 사내의 이름을 불렀다.
"이삭 클랔?"
"왜 그러시죠?"
붉은 갑옷의 사내는 빠루를 자신의 손으로 탁탁 쳐보더니 클랔에게 물었다.
"위상력이라는 게 필요하다고 하지 않았나?"
"차원에 간섭할 힘만 있으면 된다고 하더군요."
"그럼 내 노루발못뽑이의 힘이 차원을 가를 정도란 건가?"
"그렇겠죠."
"그렇군."
클랔과 프리만은 경찰을 뒤로하고 어둠 속으로 사라져버렸고, 떄마침 클로저들이 도착했다.
"'이정하'경위, 어떻게 된 거죠? 다른 클로저들이 왔다갔나요?"
경하는 벙찐 얼굴로 그 클로저에게 물었다.
"혹시 빠루나 플라즈마 커터라는 이름의 무기를 쓰는 클로저가 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