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은 이상한 휴일 3 (세하슬비)

해찬날애 2015-02-15 8

쌀쌀한 바람이 부는 어느날 제이가 검은 양 팀의 회의실로 들어서고 있었다.



“여~대장 혼자인가”



“안녕하세요 제이아저씨”



“그러니깐 아저씨가 아니라 오빠라고 불러줘 그것보다 대장한테 줄게 있어”



제이는 종이 2장을 슬비에게 건네준다.



“뭐죠?”



“영화쿠폰인데 일이 생겨서 못쓰게 됐거든 괜찮다면 대장이 써줘”



“잘 쓸게요. 제이오빠”



제이는 이럴 때만 오빠라고 불러주냐고 따지고 싶었지만 이정도로 오빠라고 불러준다면 앞으로 자주 줘야겠다고 생각한다.



“그것보다 누구랑 갈거지 대장?”



“그,그건"



당연하게도 제이의 머릿속에 떠오른 얼굴은 유리였다. 그다음은 미스틸,

평소의 둘의 관계를 볼 때 세하는 생각나지 않는 것이 당연했다.



“말하기 싫으면 안 해도 돼 난 조금 잘 테니깐”



“네”



제이는 그렇게 소파에 누워서 눈을 감았다.



잠시후 문을 열리는 소리가 들리자 제이는 눈을 뜬다. 눈에 보이는 인물은 유리와 미스틸이엇다.



“어서와라”



“안녕하세요 제이아저씨”



“그러니깐 아저씨가 아니라 오빠나 형이라고 불러”



둘이 동시에 아저씨라고 말하자 머리가 아파오지만 아까 슬비가 오빠라고 불러준 것 덕분에 버틸 수 있었다.



“그 보다 영화는 언제 보러 가기로 한거야? 그거 사용기간이 그렇게 길지 않거든”



“네? 영화라니요?”



“몰라?”



“네 테인아 너는 알고있니?”



“아니요 저도 무슨 말인지 모르겠어요”



“아저씨 갑자기 무슨 말이에요”



“그러니깐 아저씨가 아니라고”



제이는 유리와 미스틸에게 방금 슬비와 했던 대화를 설명해주자 유리의 눈에서 레이저라도 나올 것 같았다.



“제이아저씨 이번주 휴일에 시간있죠? 미스틸도”



“응! 유리누나”



“시간은 있지만 아저씨라고 부르지말고 오빠라고 불러”



“근데 유리누나 뭐 할려고요?”



“당연히 미행해야지 이 둘의 데이트 안볼 수 없지!”



제이는 말려야 했지만 자신도 구경하고 싶은 마음이 강했다.





그렇게 휴일당일 슬비보다는 세하를 미행 하는게 비교적 쉬워서 먼저 세하를 미행했다. 미행하고 있자 드디어 슬비의 모습이 보였다.

하지만 세하는 말을 걸 생각이 없어보이자

 


“뭐 하는 거야 저 답답이가”

 


“아마도 말걸기 귀찮은거 같은데요”

 


“어쩔 수 없지 이 서유리님께서 도와줘야지”


 

유리가 갑자기 고양이 소리를 내자 미스틸과 제이는 그 행동을 이해 못했지만 슬비가 뒤를 돌아보는 걸 보고는 어의가 없었다.


 

“이런게 성공하다니”


 

“당연하죠 누가 하는 일인데”


 

조용히 지켜보고 있는데 아저씨라고 하는 슬비의 목소리가 들려오자 제이는 반사적으로 말했다.



“아저씨가 아니라 오빠라고 불러”



“앗 아저씨 조용히 해요”



“맞아요 제이아저씨 들키면 어쩌시려구요”



“크헉-”



제이는 연속으로 아저씨라는 말에 벽에 손을 집으면서 조용히 구석으로 가서 쭈그리고 앉았다.

미스틸과 유리는 그런 제이는 내버려두고 계속 슬비와 세하를 관찰하다가 둘이 영화관 쪽으로 멀어지는걸 보자 그제야 제이를 처다본다.



“정말~못 말린다니깐”



유리는 미스틸에게 귓속말로 무언가를 전했다.



“응 알았어 유리누나”


 

“그럼 간다.”



그렇게 둘은 제이에게 다가간다.



“저기 제이오빠 빨리 따라가요 이러다 놓치겠어요”



“제이형아 저도 영화관에서 팝콘 먹고싶어요 빨리가요”



“오빠...형...”



그 말에 제이는 부활했다.



“오냐 이 형아가 다사주마 어서 가자”



그 모습에 슬비와 미스틸은 참 단순한 아저씨라고 생각했다. 둘이 영화관에 들어가고 미행하던 세명도 영화관에 들어섰다.약간 떨어진 거리에서 이야기하고 있는 둘을 보면서 유리는,



“근데 저 둘 뭔가 러브러브한게 없네요”



“역시 그렇군”



“아! 그거라면”



유리는 갑자기 무언이가 생각났는지 팝콘을 파는 곳으로 뛰어가다니 금방 다시 돌아왔다.



“유리누나 뭐하고 왔어?”



“그건 말이지 점원한테 부탁해서 저 둘이 사러오면 빨대를 한 개만 건네주라고 했거든”



“그런 부탁을 들어줬단 말이야?”



“왠지 흐믓한 표정을 지으면서 알았다던데요”



제이는 그 점원의 행동에 어의가 없었지만, 정말로 팝콘과 콜라를 사러온 세하에게는 빨대를 주지 않고 몰래 슬비에게 한 개 주었다.

그 모습을 지켜보고 있자 미스틸이 제이의 옷을 잡아당기면서,



“제이아저씨 저도 팝콘사주세요”



“저도요 아저씨”



“그러니깐 아저씨가 아니라 형이라 불러”



제이는 팝콘을 사주고 비싸다는 이유로 영화는 보러 들어가지는 않았다, 세명은 주변에서 시간을 때우다가 둘이 나온는걸 보고 다시 미행을 시작한다.



“슬비누나 표정이 좋아보여요”



“그렇구나 아마 동생이 밥을 사준다고 했나**”



“세하 저 녀석이요?”



“동생도 그 정도는 하겠지”



제이는 속으로 세하의 평소의 신용에 한탄을 한다

그리고 둘이 들어가는 식당으로 세명도 따라 들어간다.



“그럼 우리도 뭐좀 시킬까”



“아저씨가 사주시는 건가요?”



“와 아저씨 최고!”



“너희들도 월급 받잖아”



미스틸과 유리는 눈을 마주치고 고객를 끄덕인다.



“그렇지만 형이,오빠가 사주시는게 좋단 말이이요~”



“그.그럼 어쩔수 없지 이 형아가 다사주마 아무거나 먹고싶은 거 말해봐”



둘의 마음속에서 제이는 단순한 아저씨에서 바보로 전락하고 있었다.


잠시후....


음식이 도착하자 세명은 식사를 한다. 제이는 유리의 밥을 보면서,



“유리야 너 그렇게 고기만 먹으면 건강에 좋지 않아”



“괜찮아요~ 아저씨이야 말로 너무 채소만 먹는거 아니에요?”



“그러니깐 아저씨가 아니라 오빠라고 불러”



“앗! 고개 숙여요”



유리의 말에 제이는 반사적으로 고개를 숙인다. 미스틸은 고새를 숙이나마나 보이지 않아서 그대로 밥을 먹고있다.

그리고 창문에 비치는 모습을 살펴보자 세하가 자신들의 방향을 향해 돌아보고 있었다.



“눈치하나는 기가 막히는군”



“헤헤 이정도는 기본이죠”



세명은 둘보다 먼저 식사를 빨리 끝내고 밖에서 기다리고 있다.



“근데 이다음에는 어디갈까요?”



“아마 세하 그 녀석 성격에 집에 갈거 같은데”



“동생이라면 가능성 있군”



“아 저기 나왔어요”



“어디로 가는거지 저기는 세하집 방향이 아닌데?”



그렇게 말하면서 세명은 그 둘을 미행하다가 도착한 장소를 보고 납득했다.



“유리누나 여기는 어디에요?”



“게임센터인데 독일에는 없니?”



“없는지는 잘 모르겠어요 하지만 한 번도 가본적이 없어요”



세명도 안으로 들어가자 세하와 슬비가 게임하는 모습이 보였다. 그리고 그 둘이 뭐라고 말하는 것 까지는 들리지 않았지만 갑자기 세하가 슬비를 뒤에서 안은 상태에서 게임하기 시작한다.



“오~세하도 한다면 하네요”



“그렇군 동생치고는 대담하군”



“어 그런데 테인이는 어디있어요?”



“그러고 보니”



둘이서 주의를 둘러보자 눈을 빛내며 여기저기 보고있는 미스틸을 보였다. 유리는 그런 미스틸의 손을 잡고 게임기를 향해 뛰어가고 그 모습을 제이는 피식하고 웃음을 지으며 따라간다.

그렇게 셋은 놀다보니 세하와 슬비를 놓치고 말았다. 그러자 미스틸은 눈에 띄게 풀이 죽었다.



“죄송해요 저 때문에”



“야냐 괜찮아 테인아”



“그래 우리는 이쯤에서 빠져줘야지”



“그리고 내일 잔뜩 놀려주자”



유리는 미스틸의 머리를 쓰다듬어 주고 있고,제이는 하늘의 저녁 노을을 바라보았다.

그렇게 세명의 휴일은 끝이났다,



 


“이렇게 된건데.."



제이는 그 상황을 설명하였다.미스틸과 유리는 여전히 장난치는 중이였고, 세하는 어이가 없다는 듯이 처다보았고 슬비는 고개를 숙이고 부들부들 떨었다.



“역시 제가 들은 소리들은 환청이 아니였네요 하지만 미행이라니 너무한거 아니에요? 아저씨!”



“크헉 그치만..”



제이는 변명할게 없자, 유리와 미스틸에게 시선을 보넨다.



“그치만 재밌잖아 그치~테인아?”



“응 유리누나 게임센터도 재밌었어”



“아니 이것들이 반성할 생각은 안하고 그렇지 않냐 이슬비?”



“.......”



고개를 숙이고 몸을 떠는 슬비의 모습에 네명은 자연스레 시선을 슬비에게로 모은다.



“저,저기 이슬비?”

“슬비야?”

“슬비누나?”

“대장?”



우우우우우웅---



진동이 느꼈지자 세하는 주변을 둘러보다가 입이 쩍하고 벌려졌다.

창문 밖에서 버스가 떠오르고 있었다.

그걸 보고는 나머지 세명도 눈치채고 입이 벌어졌다 그리고는 모두 얼굴이 파래지기 시작했다.



“야! 잠깐 이슬비 당장멈춰”

“저기 슬비야! 미안해 이렇게 사과할게 용서해줘”

“으아아앙 슬비누나 미안해”

“대,대장 제발 용서해줘”

 

 

세하는 슬비의 어깨를 잡고, 유리와 제이는 바닥에 엎드려서 빌었고, 미스틸은 울면서 슬비의 팔에 매달렸다.

그렇게 모두가 슬비에게 빌고 있다.

그리고 슬비가 입을 열었다. 모두 숨 죽이면 지켜**만 그 입에서 나오는 말은,

 


“모두! 사라져버려-!!!”

 


그 순간 문이 열리면서 유정이 들어온다. 그리고는

 

 

“이게 대체 무슨일이야~~~!”

 

 

그들은 여전히 평화로웠다,

 

 




to be continued

 

 

드디어 휴일편이 끝났네요 이런 글 끝까지 봐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그리고 앞으로의 계획은

 

-휴일-선물-장례식-꿈-???-???-???-

 

이정도 이지만 추가되거나 줄어들수도 있습니다


미천한 글이지만 앞으로도 지켜봐주세요! 감사합니다.



-휴일-선물-장례식-꿈-애보기-???-???-



링크


1편:http://closers.nexon.com/board/16777337/1171/ -수정완료 (2015-02-16)








2024-10-24 22:23:23에 보관된 게시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