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미래망상기획] 미래를 위한 그들의 준비.

수민혜 2015-02-15 2









이 글은 영화 밑 인터넷에 돌고있는 사진 하나를 기준으로 만들어진...


말 그대로 망상기획 입니다.


혹시라도 문제가되는 부분이 있다면 자삭할 예정이오니...


부담없이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


그럼 시작합니다!






참, 중편은 안들고오고 왜 이런글을 올리냐구요?



... 일단 보시고 난 이후 아래 글을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ㅎㅎㅎㅎㅎㅎ......




+ 참고로 그림판 편집스멜이 나는 이미지는 제가 직접 짜르고 붙여서 한거니 오해하지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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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온 세력 측이 주최한 회의가 있었다.

이 회의는, 강남 재건과 함께 그들이 기획하고 있는 또 다른 안건 중 하나였다.

시안이 완성됬다는 한 연구원의 결과 발표에, 모두가 그 결과를 듣기 위해 자리에 착석했다.


그 자리엔, 신서울 지부장으로 직책이 주어진 데이비드와 검은양 팀의 관리요원인 김유정 그녀 역시 참석하게 되었다.

최종적인 결정 의사가 김유정 그녀에게 달려있었기 때문이었다. 관리요원 으로써의 그 권리를 주겠다는 의미였다.

일단 그렇다는 얘기만 듣고 회의에 속한 유정은, 무슨 일인지 확인부터 해보기로 했다.


" 다들 모이셨군요. 시작하겠습니다. "


한 연구원이 프레젠테이션 앞에 서면서, 몸을 숙여 인사한 뒤에 자신을 소개했다.


" 반갑습니다. 제 이름은 백소민. 이 프로젝트의 모든 시안을 기획한 유니온 사의 연구원 입니다. "


그리고 그녀의 손짓으로, 프레젠테이션이 시작되었다. 곧, 프레젠테이션에서 출력된 화면엔, 이렇게 적혀있었다.


- 프로젝트, Equipment Of DimensionClose(이큅먼트 오브 디멘션클로즈) -


출력된 화면을 확인한 소민은, 곧 발표하기 시작했다.


" 이번 프로젝트인 이큅먼트 오브 디멘션클로즈. 즉, 줄여서 E.O.D 라고 부르도록 하겠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클로저 요원들의 능력을 최적화 시키는 장비를 제작하는 것으로써 클로저 요원들의 임무 수행을 수월하게 진행하는 것은 물론... "미래에 있을 큰 전쟁" 에 대비한 유비무환 계획이라고 설명할 수 있겠습니다. "


애써 소민은 미래에 있을 큰 전쟁이라는 부분을 강조하며 언급하자, 주변 간부들의 눈빛이 의심쩍은 눈빛이었다.

지금 강남의 재건으로 인해 많은 인력을 투자하고 있었던 상황에서 꼭 그런 것까지 신경써야겠냐는 이유였다.


물론 유정 역시 그런 생각이었지만, 데이비드의 생각은 조금 달랐다.

어째서, 그렇게까지 주장을 해야했는지 궁금했던 그는 얘기를 더 들어보고자 했다.


" 계속 이어 설명해주겠나? "


데이비드의 말에 간부들은 그에게 눈빛을 던졌지만, 곧 거두었다. 실질적으로 검은양 팀의 프로젝트를 주최했으며 그 결과는 자신들도 가장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들 덕에, 자신들이 지금 이 자리에 있는 것이라고 봐도 과언은 아니었다.


소민은 데이비드의 얘기를 듣고, 고개를 끄덕인 다음에 얘기를 이어갔다.


" 강남을 재건하기 이전부터, 차원 전쟁 당시에 참전했던 적들이 아직 그 두각을 전부 드러낸 것은 아니었습니다. 차원 전쟁 이후에 각지에서 출현한 차원종들을 검은양 팀의 선전으로 인해 막아냈으며 이후로는 아스타로트의 침공을 막아냈고, 또한 애쉬와 더스트를 비롯한 배후의 세력이 있다는 것 역시 알아내게 되었죠. 이 부분에 대해선 해당 팀의 관리요원인 김유정 요원님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


유정을 향해 고개를 돌린 뒤 몸을 숙여 인사하는 소민을 보고서, 유정은 조금 당황하는 듯 보였다가 결국에는 고개를 끄덕였다.


" 네...? 아... 네. 감사합니다. "


그 인사를 받은 소민은, 계속해서 이야기를 이어갔다.


" 현재 강남 재건을 위해 각지에서 요원들이 힘을 쓰고는 있지만, 그 이후에 다시 이런 상황이 벌어지지 않으리란 법은 없다고 봅니다. 만약 그렇게 된다면 재건된 강남을... 아니, 이번엔 전 세계가 각자 재건을 하는데 모든 힘을 쏟게 되리라는 것은 불보듯 뻔한 일이라고 생각되는군요. 이번 헤카톤케일 사태에서 비롯되었듯... 이후에도 또 그러한 사태가 일어나지 않으리란 법은 없습니다. 게다가 헤카톤케일은 벌써 세계적으로 두번씩이나 출현한 상태이니까요. "


그녀의 말에 모두가 숙연해졌다. 부정하고 싶었지만 그럴 수 없는 환경을 겪은 자신들이었고, 또한 그 사태 이후의 후유증으로 강남의 재건을 진행하는 중이기 때문이었다.


" 앞에서 말한 것처럼, 이번 프로젝트는 클로저 요원들의 능력을 최적화 시키는 장비를 제작하는 것을 시작으로 하게 되었습니다. 지금도 그러한 장비가 보급이 되고 있기는 하지만 실질적으로 그 장비의 능력은 오직 위상 능력자의 기량으로 그 성능을 높이는데에 그 의의가 있었죠. 결과적으론, 한정된 성능을 위상 능력자의 능력으로 커버해야지 그 이상의 능력을 발휘한다는 점입니다. 대표적으로, 검은양 팀의 요원 중 한명인 이세하 군에게 보급된 건블레이드를 예로 들 수 있겠군요. "


유정은 고개를 끄덕이면서 동시에, 자신의 요원들에게 보급된 장비들이 모두 소민이 속한 소속에서 보급된 장비라는 것이라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되었다.


" 그런 의미에서... 다음 사진을 봐주시기 바랍니다. "


소민은 그 말과 함께 손짓을 하더니, 프레젠테이션에서 화면 하나가 출력이 됬다.











출력된 이미지를 보던 간부들을 비롯한 유정은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않았다.

저 이미지는... 분명 아주 예전의 영화에서 나왔던 변신 로봇 중 하나가 아닌가! 지금 그 것을 보며 소민이 잘못 가지고 온 것은 아닌가 라는 생각부터가 앞섰다. 그러나...


" 이 이미지를 보시고 당혹스러워하는 분들이 대부분인 것은 알겠지만... 저는 제대로 가지고 온 것이 맞습니다. 이번 프로젝트의 기획이 이 이미지와, 이 이미지에 관련된 부분에서 나온 것이기도 하니까요. "


그녀의 말이 농담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하려는 듯, 다시 한번 손짓을 하는 소민. 그리고 다음으로 출력된 이미지는...










유정이나 데이비드의 눈에 익은 인물. 바로 검은양 팀의 정식 요원인 서유리의 모습이었다.


" 프로필의 사진을 기준으로 했기 때문에 지금과는 그녀의 이미지가 많이 바뀌어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 부분에 대해선 미리, 죄송하다는 말씀을 올립니다. "


소민은 유정을 보며 정식으로 사과했다. 하지만 유정은 그 이미지를 보고서 조금 생각에 잠기게 되었다.

유리의 신체 부분마다 지정된 이미지가 달랐기 때문이었다. 상반신과 하반신의 부분마다 분류된 이미지를 보니, 곧 소민이 무엇을 발표하고 싶었는지 이해가 가기 시작했다.


" 위 이미지를 보시면, 요원의 신체 부분마다 이미지를 지정해놓은 것이 보일겁니다. 이들을 각각 파츠별로 분류해서 이미지를 지정했고, 이제부턴 이 부분에 대한 실질적인 언급을 하고자 합니다. 그 이전에, 먼저 이 부분에 대한 질문을 받고자 합니다. 혹시, 이 곳에 계신 분들 중에서 제게 하실 질문이 있으십니까? "


자리에 착석해있던 간부들은 모두 입을 다물었다. 말도 안된다는 표정, 쓸데가 없다고 생각을 하는 표정. 각종 표정들이 한 자리에 모여있었다. 결국, 그 발표에 대한 그들의 생각은 모두 터무니 없다는 것에 있었다.


그러나, 유독 유정과 데이비드는 조금 생각이 달랐다. 그에 데이비드는 손을 들어보였다.


" 이 것을 기획한 의도가 궁금하네. 뭔지 간략하게 설명해주겠나? "


간부들은 그다지 탐탁치 않은 눈빛으로 데이비드를 봤지만, 그에 연연할 데이비드가 아니었다. 곧 소민은 고개를 끄덕이고, 짧게 답했다.


" 클로저 요원들의 안정성의 향상과, 나아가 고위험도 차원종들과의 결전에서 승리할 비장의 카드를 만들고자 합니다. "


그 말을 듣던 간부들은 조금씩 술렁이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 술렁임을 잠재우기 위함인지, 소민은 그 얘기를 이어갔다.


" 아시다시피 현재 클로저 요원들에게 보급된 장비로는 고위험도 차원종들과의 전투에서 엄청난 위험부담이 따르기 마련입니다. 장비와 보유하고 있는 실력 만으로는 그 것을 커버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기 마련이라는 얘기죠. 실질적으로, 애쉬와 더스트 같은 고위험도 차원종들과의 전투에서 제대로 살아남을 수 있는 요원이 몇명이나 되리라 보시나요? 살아남는다고 해도, 전의를 상실하거나 신체가 성하지는 않을거라 생각되는군요. "


그 말을 듣던 유정이 무언가 울컥한 느낌을 받았다. 저 발언이 마치, 자신의 요원들을 못미덥게 평하는 것이 아니냐 하는 점에서였다. 하지만, 그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었던 그녀는 그 느낌을 잠재우기 시작했다. 일단, 끝까지 들어보는 것이 우선이었다.


무엇보다, 유리의 프로필에 나왔던 이미지를 출력해서 부분별로 지정한 것을 본 것이 가장 큰 원인으로 작용했다.


" 이러한 부분을, 지금까지와는 다른 성능을 지닌 장비를 클로저 요원들에게 보급하고자 합니다. 하지만, 그에 걸맞는 능력을 가진 요원에 한해서만 그 장비를 지급 해야하는 조건으로 말이죠. "


소민은 씨익 미소를 지었다. 그리고, 유정 쪽을 향해 시선을 주면서 말했다.


" 그럼, 이후의 질문은 없을 것이라 받아들이고 발표를 진행하겠습니다. "


물론, 유정은 그 의견에 반박할 생각은 없었다. 뒤이어, 소민의 긴 발표가 시작되었다.


" 우선 먼저 이미지를 보시면 신체 특정 부분마다 각각 다른 장비들이 있다는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가장 먼저, 상반신부터 확인해보도록 할까요. "


그러면서 레이저 포인트를 준비한 그녀는 유리의 왼팔. 기다란 포신을 잡고 있는 부분이 클로즈업 되있는 이미지를 가리켰다.


" 이 기다란 포신은, 사용자의 위상력에 반응하는 특수재질 합금의 탄환을 장전할 수 있게 제작이 될 예정입니다. 소위, "위상질량 관통탄" 이라고 명명한 이 탄환은, 적이 생성하는 위상력 방어막을 무력화시킴과 동시에, 방어막을 관통할 수 있는 것은 물론 해당 개체의 차원종 마저도 파괴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게 될겁니다. 이 점에 대해선, 사용자의 잠재된 위상력의 크기에 따라 그 화력도 그만큼 상승하게 되겠죠. "


소민은 그렇게 얘기한 이후에, 한차례 쉬고서 얘기를 이었다.


" 하지만 탄환의 질량이 대전차포 급으로 크기 때문에, 많으면 약 세발 정도의 탄환을 적재할 수 있게 조치를 취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이 탄환을 모두 쓰게되면, 자동으로 사용자의 감각에 가장 익숙한 무기로 변환이 됩니다. 예를 들어, 이 포신 자체가 현재 이미지에 출력된 서유리 요원이 쓰는 도검이 된다고 보시면 이해가 빠르실겁니다. 물론, 탄환의 재장전을 위한 포신으로의 재변환 역시 가능합니다. "


포신에 대한 설명을 늘어놓기 시작하자, 간부들의 표정이 어느때보다 진지해졌다. 사용자의 위상력을 기반으로 저러한 효과를 볼 수 있다면, 헤카톤케일로 인한 재앙이 조금은 줄어들 수 있는 희망이 생긴 것이나 다름 없었기 때문이었다. 그 점에 대해선 유정과 데이비드 역시 동의하는 바였다.


하지만 유정은 문득 그러한 생각이 들었다. 이 프로젝트에서 왜 유리가 언급이 되었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우선은 그녀의 발표를 다 들은 이후에 물어도 늦지는 않을 것이라 여기곤 입을 열지 않은 그녀였다.


" 두번째로는 바로 옆에 있는 오른팔 입니다. "


다시 한번 레이저 포인트로 해당 부분을 가리키는 그녀.


" 오른팔에도 마찬가지로, 왼팔과 비슷한 짧은 포신 역시 위와 같은 특수재질의 합금 탄환인 "위상충격 폭발탄" 을 발사할 수 있게 제작될 예정입니다. 단, 왼쪽의 포신과는 다르게 적재되는 탄환은, 탄환이 개체에 박힌 순간 폭발하거나 일정 시간 이후에 폭발하는 탄환으로 제작될겁니다. 탄환이 받는 충격에 의해 반응하는 탄환이 되는거죠.


이 포신의 특징은 왼쪽의 포신보다 많은 탄환의 적재가 가능하며, 탄환을 다 쓴 이후에도 사용자의 위상력에 따라 포신의 형태가 변경되거나, 포신 자체에서 탄환을 만들어 발사하는 형태를 가지고 있습니다. 위상력을 탄환으로 바꿔 발사한다고 볼 수 있죠. 물론 이 것에도 제한이 있으니 그 제한이 다한 순간엔 포신의 변환이 자동으로 이루어지게 됩니다. 팔에 견착해서 쓰는 조도로 변환하거나, 왼쪽 포신에서 변형된 검보단 짧은 검이 될 수도 있죠. 이 부분은 사용자의 영향력에 따라 바뀌는 형태도 달라지게 됩니다. "


그 것으로 양쪽 팔에 장착되는 장비들에 관한 설명을 마친 소민은 주변 간부들을 둘러보았다.

비록 시안이긴 했지만 이 것이 실현화되면 그러한 재앙에 대처할 수 있을 것이란 시선이 있었고, 아직까지도 터무니 없다는 것을 거두지 않는 이들도 있었다. 아직 확실하지 않다는 것이 그들이 가진 무언의 주장이었다.


" 여기까지 듣고 계신 여러분들의 심정은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의견에 대한 모든 질문은 이 발표가 끝난 이후에 듣도록 할테니, 부디 협조해주시길 부탁드리겠습니다. "


그녀는 양해를 구하며 이후의 설명이 이어졌다. 그리고 레이저 포인트로 양쪽 다리 부분을 가리켰다.


" 이 양쪽 다리 부분의 장비는, 사용자의 하반신의 외부의 충격을 방어하는 용도임과 동시에 장비의 강도와 질량을 기반으로 한 대상의 타격 역시 가능한 장비로 제작될 예정입니다. 쉽게 말해서 하반신 견갑이라고 보면 되겠군요. 위의 상황에서 전탄을 사용하여 근접 전투가 벌어질 때를 대비하여 성능을 더욱 보완할 예정입니다.


이 장비는 사용자의 의사에 따라 도약력을 높일지, 장비를 경량으로 만들어서 기동성을 높일지를 결정할 수 있게 됩니다. 도약에 관한 언급은 이후에 설명할 장비에서 함께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


하반신 장비에 대한 설명을 마친 소민이 곧바로 부분 이미지 중에서 가장 큰 이미지를 가리켰다. 마치, 제트기 엔진과 날개를 붙여놓은 듯한 이미지의 그 것은 실제로 공중을 활보하게 도울 것 같은 이미지의 장비였다.


" 위 이미지를 보시면 다들 예상하시다시피, 해당 장비의 기동성을 증명할 날개가 되는 장비입니다. 제트기 엔진처럼 생긴 이 부분에서 사용자의 위상력 에너지를 받아, 강력한 반동의 힘이 작용되어 공중을 활보할 수 있게 되는 원리죠. 물론 사용자의 위상력에 따라 엔진 가동시간이 주어지기 때문에 엔진에 위상력을 공급해줘야하는 제약이 있긴 합니다.


하지만 순간적인 폭발력으로 공중을 활보하기 때문에, 단시간 안에 마하급 속력으로 먼 거리까지 공중을 활보할 수 있다는 점이 있습니다. 또한, 엔진의 출력을 조절하여 장시간 공중을 활보할 수 있게 할 수도 있죠. 말 그대로, 상공에서 활보했던 차원종들도 이 장비를 착용한 클로저 요원이 상대할 수 있다는 의미가 되는겁니다.


단, 이 경우엔 사전 시동을 거는 것이 중요합니다. 위상력을 제트 엔진에 전달할 수단이 바로 사용자의 이동에 따르니까요. 물론 제자리에서 바로 제트 엔진을 활성화시켜서 공중 활보가 가능해지지만, 그렇게 되면 활보하는 시간이 상대적으로 많이 줄어들게 됩니다. 이러한 사전 시동을 걸고서 제트 엔진에 위상력을 전달하고, 날아오르면 제자리에서 활성화 시켜놓은 것보다 더 오랜시간 비행을 지속할 수 있게 되는겁니다. 모두 아시다시피, 전투기가 출격할 때 시동을 걸고 가속을 먼저 하고 떠오르잖아요? 그 원리라고 보시면 이해가 되실거에요. "


이야기가 거기까지 나오자 굉장히 희망적인 반응이 여기저기서 나왔다. 안 그래도 강남이 불바다가 됬던 때에, 공중을 활보하면서 도심을 파괴했었던 차원종들이 악몽처럼 떠올랐기 때문이었다.


소민은 그들의 반응을 지켜본 이후, 마지막 부분 이미지를 포인트로 가리켰다. 상반신을 보호하는 갑옷을 연상케 시키는 이미지였다.


" 상반신의 장비는, 하반신과 마찬가지로 외부의 충격을 방어하는 장비로 쓰이게 됩니다. 그리고 그와 동시에... "사용자의 위상력을 대폭 증가시켜 그 에너지를 저장하는 코어의 역할" 을 하게 될 예정입니다. 쉽게 말해서, 이 장비를 가동하는 데에 필요한 에너지를 이 곳에서 생성한다는 얘기가 되는거죠.


실제로 이러한 장비들의 모든 가동을 위해선 사용자의 위상력을 바탕으로 전개가 됩니다. 하지만, 그 것을 사용자의 위상력 만으로 커버한다면 그 위상력이 고갈이 되어버리겠죠. 그 것을 고려하여 그 구조를 조금 원활하게 조정한 것이 바로... 이 상반신에 "위상력 증폭 코어" 를 장착해놓는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적은 위상력만으로 장비를 가동할 에너지를 몇십배로 생산하게 되어, 원활한 전투를 지원할 수 있게 될 것이고, 해당 요원의 안정성과 위력을 증명해보일 수 있게 되겠죠. "


그녀는 그 것으로 포인트를 내려놓으려고 했다. 발표가 거의 끝난 순간이기 때문이었다.


" 아, 앞에서 추가로 설명하는 것을 잠시 잊었군요. 다음 화면을 주목해주시기 바랍니다. "


소민은 말이 끝남과 동시에 손짓을 했다. 그리고, 다음 이미지가 출력이 됬다.













출력된 이미지는, 제트기 엔진 부분에서 무언가로 인해 과부화 되고 있는 듯한 장면이었다.


" 위에서 설명한 제트 엔진은 위상력을 받아 한순간에 폭발시켜 마하의 속력으로 공중을 활보할 수 있게 해주는 장비입니다. 이 것을 토대로 엔진의 위치를 반대로 변경하여, 한순간 폭발되는 위상력의 위력을 공격으로 전환할 수 있게 응용할 수도 있습니다. 그 위력은 무시하지 못할 정도이며, 위에서 언급된 포신 장비들과 버금가는 위력을 보이게 될 겁니다. "


그 것을 끝으로, 프레젠테이션이 전부 종료가 되었다. 이제, 회의에 모인 자리에서 질문이 쏟아지길 기다리던 그녀였다.


" 프레젠테이션 시연은 이 것으로 끝입니다. 이제부터, 질문 받도록 하겠습니다. "


소민이 그렇게 말하자 간부진들은 모두 서로 눈치를 보기 시작했다. 그 중에서, 한명이 손을 들어 질문을 했다.


" 시연은 잘 들었습니다. 기획대로 된다면, 연구원 분께서 기획한 승리의 열쇠가 쥐어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하지만, 실현 가능성은 조금 의심해봐야할 것 같습니다. 이 부분에 대한 것들은 어떻게 조치를 취하실 겁니까? "


그의 말을 종합적으로 말하자면, 그 기획을 실현하는데에 있어 사전 준비가 되어있느냐는 얘기였다. 그 얘기가 나올줄 알았다는듯, 소민이 입을 열었다.


" 아시다시피, 이번 아스타로트의 침공에서 언급되었듯 저희 강남을 기점으로 세계를 지배하겠다고 했던 것을 클로저 요원들이 막았습니다. 그 때문에 차원문이 클로즈가 되었던 것을 잘 알고 계실겁니다. 하지만, 아직도 애쉬와 더스트 같은 고위험도 차원종들이 아직 저희 나라를 활보하고 있는 상황이죠. 그 뒤에 있는 배후들도 알고 있는 상황이기도 하고 말이죠.


이 것을, 각 세계에서 유니온을 지원하게끔 간부진 여러분들이 협력해주신다면 이 프로젝트를 더 원활하고 빠른 시일내로 완성시킬 수 있다는 것을 약속 드리겠습니다. 이 위험도를 세계에서도 인지하게 되면, 세계에서의 지원이 어렵지는 않을 것이라 생각이 되는군요. "


간부진들은 그녀의 말에 수근거리기 시작했다. 확실히 그녀의 의견이 어려운 것은 아니기 때문이었다. 아스타로트의 침략으로 인해 강남이 불바다가 되었고, 그 이후의 후유증으로 현재 재건하고 있는 강남을 눈 앞에 두고 있었기 때문. 또한 그러한 일환들 중 하나로, 과거 가장 안전한 지대로 손꼽혔던 유럽도 헤카톤케일의 출현으로 4일만에 지옥이 되버린 전례도 있었기 때문에 이를 잘 활용한다면 세계 각지에서의 지원을 받는 것이 수월해지겠다는 생각이 들었던 그들이었다.


" 그리고, 지금부터 이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되면 그 동안 수집되어온 차원종들의 파편과 잔해들을 전부 모아서 이 프로젝트를 진행할 장비를 제작할겁니다. 이 장비들 모두가, 이 잔해들로 하여금 위에서 언급된 장비들로 재구성 되어 우리들의 힘이 되어줄 것이니까요. "


소민의 말에 모두가 놀란 상태였다. 요원들로 하여금 수집된 모든 차원종의 파편과 잔해들로 이러한 장비를 만든다니, 그 것이 가능하냐는 시선이 대부분이었다. 그 것을 보고, 다시 한번 그녀가 입을 열었다.


" 차원종들에게서 나온 파편과 잔해들은 의외로 우리 세계에서 나오는 금속과 비슷한 성질을 띠고 있습니다. 허나 놀라운 것은, 이 강도와 무게감이 저희 금속보다 훨씬 월등하고 가볍다는 것에 있죠. 그렇게 때문에 일반적인 무기로는 차원종에게 대적할 수 없었던거에요. 저희 유니온 연구진들은, 이 점을 역이용해서 저들과 이후에 있을 전쟁을 준비하려고 하는거구요. "

" 그 것에 대한 가공은 가능합니까? "

" 가능합니다. 앞에서 말했듯이 이들의 파편과 잔해들은 저희 세계에서 금속과도 같은 역할을 합니다. 실험 결과, 일정 온도를 기점으로 녹는 것이 확인되었고 이를 기반으로 클로저 요원들의 장비를 제작할 수 있게 된 것이죠. "


그녀의 답에 간부진들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어쩌면, 허무맹랑하기만 했던 이 프로젝트가 실현될 가능성이 충분히 증명되었기 때문에 생긴 것이라 봤기 때문이었다.


그러던 중에, 데이비드가 손을 들어서 질문을 건넸다.


" 오히려 그 차원종에 대적할 장비를 제작했다는 가정으로... 그 장비가 적들이 악용할 수 있는 경우도 있나? 그리고 사용자들에 대한 부작용이 있는 것은 아닌가? "


데이비드의 질문에 간부진들이 일제히 조용해지며 소민을 바라보았다. 소민 역시 그런 질문에 조금 놀란 표정이지만, 예상 못한 범위는 아니었기에 곧바로 답했다. 그녀가 놀랐던 이유는 단지, 그러한 질문을 할 사람이 있었다는 것에 놀란 것이었다.


" 저희 연구진 측에서 개발한 차원종 위상력 정화기를 완성한 상태입니다. 이 정화기는, 위상력은 그대로 두되, 차원종의 영향을 받은 기운만 정화시켜 순수한 위상력으로 변환시키는 장치이죠. 가장 먼저 파편과 잔해들을 용해하기 전에, 이 정화기의 정화를 거친 이후에 용해 작업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결과적으로, 이 과정을 거친 파편과 잔해들로 순수한 위상력이 응집된 클로저 요원의 장비가 만들어질 수 있다는 의미가 되요. 그 것도 사용자가 될 클로저 요원의 성향에 맞춰지는, 맞춤형 장비가 제작되는거죠. 즉, 고위험도 차원종에 무난하게 대항할 수 있는... 신개념 장비가 완성된다는 것을 말하는거에요. "


그리고 그녀의 답에, 간부진들은 그 프로젝트를 수용하려는 의사를 드러냈다. 그러다가, 덧붙이듯이 소민이 다시 입을 열었다.


" 또한, 이번 E.O.D 프로젝트의 주인공을 검은양 팀의 정식 요원으로 발탁된 서유리 양을 추천해주셨으면 합니다. "


그녀의 말은 유정을 보면서 했던 말이었다. 마른 하늘에 날벼락 떨어진 것 같은 반응을 보인 유정은 말 없이 소민을 보기만 했다.


" 허락해주시겠나요, 김유정 요원님? "


유정은 그녀의 물음에 선뜻 대답하지 못했다. 어떻게 보면 인류를 구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도 했지만, 이 중요한 것은 자신 혼자서 결정할 수 있는 사안도 아니었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그녀는...


" ... 생각할 시간을 주세요. "


그렇게 답했다. 소민도 이해한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고, 뒤이어 몸을 숙여 인사하며 말했다.


" 지금까지, E.O.D 프로젝트 시연 발표를 모두 마치겠습니다. 함께 해주신 간부진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


소민의 말을 끝으로, 또 다른 희망을 암시하는 프로젝트 시연은 모두 종료되었다.











" 백소민 선생님! "


유정이 돌아가던 길의 소민을 붙잡았다. 그녀의 부름에 답하려는 듯 멈춰서며 유정을 향해 시선을 돌렸다.


" 김유정 요원님. "


자신도 그녀를 기다렸다는 듯 반응하는 소민이었다. 유정은 잠깐 숨을 돌린 이후에 입을 열었다.


" 어째서 저희 유리가 그 프로젝트에 언급이 된거죠? "


그녀는 그제서 궁금했던 것을 물었다. 그녀는 의외라는 듯한 반응을 보이며 유정을 보며 물었다.


" 의외군요. 그 때 물어보셨을 줄 알았는데... 하지만, 답은 해드릴게요. "


잠깐 숨을 고르던 소민은, 곧바로 답했다.


" 서유리 요원의 전투 방식이, 제가 기획한 E.O.D 프로젝트와 성향이 가장 잘 맞는 요원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에요. 즉, 이 프로젝트는 그녀를 위한 프로젝트 이기도 합니다. "

" ... "


유정은, 어떻게 답해야할지 몰랐다. 이토록 유리를 언급하는 이유가 무엇일까? 자신이 유리를 믿지 못해서 이러는 것이 아니었다. 오히려 유리를 신뢰하기 때문에 더 의심해야했다.


" 검은양 팀원의 세하 군과 슬비 양. 제이 요원. 그리고, 테인 군은 어릴때부터 위상력을 타고났기 때문에 그 위상력을 기반으로 지금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유독 유리 양 만큼은 조금 늦은 나이에 위상력이 발현되었고, 그 잠재능력이 어디까지 나와있는지 알 수가 없어요. 그렇기에, 오히려 가늠이 안되기 때문에 전 그 가늠되지 않는 유리 양의 잠재된 위상력을 끌어내보고자 해요. 그래서... 이 E.O.D 프로젝트의 첫번째 대상으로 유리 양을 지목한 거에요. 이 정도면 답이 될까요? "


그녀의 의심을 불식시키기 위해 소민은 자신의 있는 진심을 그대로 털어놓았다. 평소 위상력을 지닌 클로저들의 연구를 하고 있었던 소민은 뒤늦게 위상력이 깨어난 유리의 존재를 알게 되었고, 이후 그녀의 활약상을 본 소민은 어쩌면 그녀가 차원종으로부터 인류를 구할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던 것.


그래서 최대한 그녀에게 성향에 맞는 장비에 대한 정보를 물색하기 시작했고, 그 결과로 지금까지 오게 된 것이다.


" ...... "


유정은, 다시 침묵을 유지했다. 그녀의 말이 진심인 것을 알고 있어서 했던 반응이었다. 그리고...


" 유리의 의사까지 묻고,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


곧, 그녀는 고개를 숙이면서 그렇게 답했다.


소민은 못내 아쉬운 표정을 지었지만, 연연하지는 않았다. 거절의 의사는 아니었으니까.


" 장비 만들어놓고 대기하고 있을게요. 좋은 소식, 기다릴게요. "


그렇게 말을 마치며 소민은 뒤돌아 자신이 가던 길을 다시 걸었다.


E.O.D 프로젝트. 차원종 으로부터 인류를 지킬 또 다른 희망은, 이들로 인해 시작되기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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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망상기획은 이 것으로 종료입니다.



이 것을 보시는 분들의 반응이 예상되기는 하지만... 그래도 조금 무섭네요.


돌 맞을 각오는 했지만, 그래도 무서운건 무서운 모양입니다.


그래도, 가볍게 봐주실거죠!? : )


출처는 트랜스포머2 영화에서 나오는 스크린샷 + 인터넷에 있는 이미지를 가져와서 쓰게 되었습니다.


혹시라도 문제되면... 눈물을 머금고 자삭하겠습니다.










참, 중편을 올리지 못하는 이유는 제가 지금 다른 지역에 있기 때문입니다.


그 정보들을 다른 곳에 올려놓지 않은 것이 원인이 되서 이런 글이 기획된 것... 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네요.


... 제 글을 기다리셨던 분들에게, 죄송하다는 말씀을 다시 한번 전합니다.  lllllllOTL




자, 어째됬든 저째됬든 글은 완성되었습니다.


어떻게 보시게 될지는... 여러분에게 맡깁니다 : )


그럼 좋은 하루 되세요!


코믹월드 가시는 분들에겐, 사투를 벌이신 뒤에 경품들 얻으실 수 있길 바래요!







P.s : 어제도 서코에 갔고, 오늘도 가긴 하는데... 하하하. 아무도 못 알아보게 갔다와야지!



+ 시대적 배경으로 보면, 저 로봇은 정말 구시대 유물입니다... 시대적 배경으로만 보면요! : )



그리고... 그냥 보시고 할말을 잃으셨다면 "맙소사..." 로 통일해주시면 됩니다 : )...



2024-10-24 22:23:21에 보관된 게시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