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남자의 이야기 -에필로그-

rold 2018-08-11 0

뉴욕의 복구 작업은 다른 클로저 팀들이 검은양 팀과 늑대개 팀을 대신하였다. 명색이 뉴욕 사태를 해결한 클로저 팀들인데, 복구작업까지 한다면 그건 너무하다면서 이쪽은 자신들에게 맡겨달라고 그들 스스로 복구작업을 지원하였다.

 

김유정 부국장은 적극적으로 이 사태의 해결을 한 공으로 신서울 지부장으로 승진하였고, 유니온은 김유정의 권한에 의해 수배령이 백지화된 늑대개 팀과 트레이너를 받아들이게 되었다.

 

그렇게... 한달이라는 시간이 뉴욕에서 흘렀다...

 

검은양 팀과 늑대개 팀은 김유정, 트레이너, 인간형 동체를 쓰는 쇼그, 베로니카, 김시환과 함께 무사히 신서울 지부로 돌아왔다. 늑대개 팀과 트레이너, 쇼그, 김시환, 베로니카는 김유정 지부장이 제공해준 다인용 집에서 생활하게 되었다. 다음날, 검은양 팀의 아이들은 오랜만에 학교에 출석하게 되었다.

 

그나저나... 숙제가 이렇게 쌓여있었다니...”

 

뉴욕의 일로 인해 한석봉이 보내준 학교 숙제 범위를 확인한 송재천은 실없이 웃었다.

 

면제... 해줄려나...”

 

실없이 웃으면서 하복을 입는 송재천은 위하감을 느꼇다. 교복을 너무 오랜만에 입은 탓인지... 새로운 느낌을 받았다.

 

그럼... 가볼까?”

 

짐을 확인하는 송재천. 가방 내부에는 자신의 노트북, 책들, 교복 바지의 주머니에는 칼바크 턱스가 자신에게 넘긴 USB가 있는 것을 확인하였다.

 

학교 다녀오겠습니다!”

 

큰 소리와 함께 집에서 나와 학교로 걸어가기 시작한 송재천이었다.

 

.

.

.

.

.

 

, 이세하! 한석봉!”

 

등교하던 도중, 이세하와 한석봉을 발견한 송재천은 반갑게 인사하였다.

 

안녕.”

 

... 안녕...! 오랜만이야...!”

 

송재천을 보자 반갑게 맞이하는 한석봉. 그의 얼굴에는 여전히 다크서클이 눈 밑까지 내려와 있었다...

 

그 동안, 잘 지냈냐? 진짜 오랜만에 본다!”

 

... ! 무사해서... 다행이야...! 세하에게... 이야기 들었어... 매우... 힘들고 괴로운 일을... 겪었다고...”

 

한석봉의 말에 송재천은 지금은 괜찮다고 답하였다.

 

, 재천아. 안녕?”

 

뒤에서 여자애의 목소리가 들리자 송재천은 뒤를 바라보고 그 여자애를 바라보았다.

 

우정미! 정말 오랜만이다.”

 

나도 있다고~!”

 

안녕?”

 

우정미의 옆에서 힘차게 말하는 서유리와 기쁜 듯이 말하는 이슬비. 그들은 서로 수다를 떨면서 학교 내의 교실로 들어갔다. 이슬비는 이세하, 서유리, 한석봉, 우정미, 송재천과 다른 반이었기에 그녀만 다른 반에 들어갔다.

 

얼마 만에 앉아보는 학교 책상이냐... 감회가 새롭네...”

 

그러게 말이야.”

 

송재천 옆자리에 앉는 이세하도 그와 같은 기분을 느끼고 있었다. 그렇게 감회에 젖다가 담임 선생님이 교실 내에 들어오자, 교실 내의 학생들은 담임 선생님에게 인사하였다.

 

어머, 세하야. 재천아. 유리야. 유니온에서 어제 너희들이 돌아왔다고 이야기 들었어. 정말 오랜만에 보는구나.”

 

. 정말 오랜만이네요.”

 

반가워요, !”

 

안녕하세요?”

 

반갑게 인사하는 이세하, 서유리, 송재천.

 

근데... 재천아. 머리색이 왜 그러니? 눈색도 한쪽 달라졌고...”

 

... 이거요?”

 

머리카락을 매만지는 송재천. 그의 머리카락에는 남색 머리카락이 추가되어 금색 머리카락 사이사이에 보여저 있었고, 그의 왼쪽 눈은 금색으로 변하였다.

 

위상력을 너무 과하게 쓴 탓에 변색 되었나봐요. 신경쓰지 마세요. 그런데... 숙제 범위 어떻게 할 수 없나요? 저희들 뉴욕에서 엄청 힘들었다고요...”

 

송재천의 애원에 이세하, 서유리도 같이 애원하였고... 담임 선생님은 최대한 면재해보도록 노력해보겠다고 말하였고... 수업 잘 들으라고 말하고 교실에서 나갔다.

 

이미 눈치를 챘지만... 파라드랑 융합해 있는 거지?”

 

“... 맞아. 본인도 학교에 가보고 싶다고 하더라. 그래서 이렇게 왔어. 아무튼, 오랜만에 학교에 복귀했으니, 실컷 지내다가 가자고.”

 

그래야지. 우리도 오늘부터 휴가잖아.”

 

이세하의 말이 끝나자마자, 그들은 1교시 수업을 듣기 위해 바쁘게 움직였고... 검은양 팀의 클로저들은 오랜만에 학교에서 느긋하게 수업을 듣게 되었다.

 

.

.

.

.

.

 

하교 시간...

 

아직 강남 거리는 복구되지 못했으니까 그쪽으로는 가지 마렴. 그럼, 모두 몸 조심하고... 내일 보자.”

 

종례를 끝나자마자 교실에 있는 학생들은 바쁘게 뛰쳐나갔고... 이세하, 송재천, 서유리, 우정미, 한석봉은 천천히 교실에서 나갔다. 그리고... 복도에서 이슬비를 만나게 되었다.

 

슬비야! 이제, 집에 가?”

 

아니. 오늘은... 개인적으로 가야 할 장소가 있어. 어제는 너무 피곤해서 가지 못했고 말이야.”

 

~ 그래? 같이 노래방 갔으면 좋았을걸...”

 

... 미안해, 유리야. 다음에 꼭 같이 가자.”

 

이슬비의 말에 서유리는 알겠다고 힘차게 답하였다.

 

그럼 난... 알바... 하러 가야겠어...”

 

“... 여전히 구로역에서 일 하냐?”

 

... 강남 거리에 있는 편의점도 있긴 해... 오늘은, 1호점에서 일 하게 되어서...”

 

“... 너도 참 힘들겠다.”

 

힘 내라고 어깨를 툭툭 건드는 이세하. 이세하 자신은 그 동안 못했던 게임의 열렙을 해 봐야 겠다면서 먼저 집으로 돌아갔다.

 

-... 학교라는 곳... 생각보다 지루했네.-

 

... 그 지루함이 그리워지는 거야.’

 

송재천은 내면속에 있는 파라드와 대화하면서 집으로 돌아가기 시작하였다.

 

-하긴, 이렇게 싸우지 않고, 평화롭게 시간을 보내는 게... 제일 그립지. 그럼... 난 미스틸에게 가 봐야겠다.-

 

, 그랬지. ... 그때 걔랑 약속했기도 했고...’

 

-맞아. 그럼... 실례할게.-

 

파라드는 송재천의 몸에서 빠져나오고 파란색과 빨간색으로 이루어진 빛무리가 되어 미스틸이 있는 곳으로 날아갔다.

 

그럼... 어서 돌아가야겠다..”

 

송재천은 자신에게 남겨진 숙제를 해결하기 위해 서둘러 집을 향해 뛰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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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이 된 시각, 다른 장소. 철거 될 예정의 폐 건물에서는...

 

그 사람들과 함께 있느라 작성하기 어려웠습니다. ... 이 안에 자세하게 적어놨습니다.”

 

후드를 뒤집어 쓴 남성은 검은 선글라스를 끼고 검은 옷을 입은 남자에게 USB를 넘겨주었다.

 

그런가...? 그렇다면 최대한, 그들에게 보호받고 있어라. 그들과 함께있는게 너에게 더 안전할 거다.”

 

. 아 참.”

 

자리를 먼저 떠나려고 한 후드를 뒤집어쓴 남성은, 다시 뒤돌아보고 그 사람을 바라보았다.

 

할 말이 남았나?”

 

“... 고위층에 찍힌 저를... 유니온과 강대국에게 쫒기고 있을 때, 절 숨겨주시고, 베리타 여단의 정비병으로 잠입하는데 도와줘서 정말 감사한다고... ‘리더에게 전해주세요.”

 

선글라스를 낀 남성은 살며시 미소를 지었다.

 

널 구한 건 우리가 마땅히 해야 할 일이네. 죄를 저지른 건 그 자들이니까. 그래도... 그래. ‘리더에게 전하지. 그럼... 쉬고 있게나.”

 

검은 선글라스를 낀 남성은 빠르게 건물에서 나갔고, 후드를 뒤집어 쓴 남성도 다른 방향으로 빨리 건물에서 나갔다.

 

... 유니온. 아니, 자기자신들의 보신과 치부를 감추기위해 인류 전체를 희생양으로 삼은... 인류를 배신한 메//노들이여... 이제, 당신들의 차례가 점점 다가오고 있어요. 어디까지... 살아남을 수 있을까요?”

 

의미심상하게 웃는 후드를 쓴 남성은 달밤의 하늘을 올려다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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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서울의 누군가의 집, 지하실.

 

이게... ‘가 쓴 보고서가 들어있는 USB 인가?”

 

, ‘리더’.”

 

리더라 불리는 사람 앞에서 후드를 뒤집어 쓴 남성이 등에 손을 얹고 말하고 있었다.

 

그럼... 확인해보겠네. 자네도 확인해보는게 어떤가?”

 

리더... 괜찮습니까?”

 

괜찮네. 우린... ‘그 실험으로 인해 아이들을 잃은 자들이니...”

 

리더의 선처에 그와 함께 USB에 담겨진 내용을 천천히 확인하기 시작한 리더와 선글라스를 낀 남성.

 

“.....”

 

“.....”

 

천천히 스크롤을 내려 내용을 확인하였고.... 더 이상 내리지 못한 것을 확인하자 그들은 숨을 조용히 쉰 채로 분노하였다.

 

“... 태생부터 절대악이었을 줄은 몰랐군...!”

 

그렇네요. 반드시... 그들에게 죄를 물어야 합니다...!”

 

주먹을 꽉 쥐면서 화를 내는 남자 2.

 

이 사실을... 일원들에게도 알리게.”

 

.”

 

힘차게 구령을 하고 방에서 나간 선글라스를 낀 남성. 리더라고 불리는 자들은 송재천의 프로필을 확인하였다.

 

“‘그 실험의 유일한 생존자여... 언젠가 같이 싸우고 싶구나...”

 

이 정체불명의 집단은... 과연... 적일까 아군일까.... 하지만, 송재천의 프로필을 보고 같이 싸우고 싶다는 리더라 불리는 남자. 이 남자는... 송재천이 어느 실험의 유일한 생존자라는 것을 어떻게 아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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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먹었습니다!”

 

송재천은, 오랜만에 어머니가 차려주신 밥상의 밥을 깨끗하게 비웠다.

 

어머. 우리 아들... 웬일이니? 밥과 반찬도 다 먹고.”

 

숙제 너무 많아서요. 저 먼저 실례할게요!”

 

송재천은 황급히 방에 들어가 숙제를 하기 시작하였다. 그 숙제란... 자신의 가방에 있는 노트북과 주머니속에 있는 칼바크의 USB를 꺼내 연결하였다.

 

자 그럼... 차근차근 읽어볼까?”

 

칼바크 턱스가 남긴 기술은 훗날, 수 많은 사람들의 운명을 바꾸는 기적의 기술이 되는데...

 

이 이야기는 그들의 첫 번째 이야기. 인류의 진정한 구원의 발단이 되는... 중요한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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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끝났군요. 어정쩡하게 끝나 이상하죠? 사실, 이미 머릿속에는 이야기를 충분히 짜 놓았는데... 잘 안 나오네요.... 게다가, 시간이 없는 탓에 꺼내기 힘들겠군요. 군대에 가면 리셋 될 위험이 너무 많고...

 

아무튼, 시즌 2 떡밥 던졌으니... 언젠간 나올 시즌 2를 기대해주십시오. 813일에 가니... 미리 말하겠습니다. 잘 다녀오겠습니다.

 

2024-10-24 23:20:06에 보관된 게시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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