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남자의 이야기 -85화- 진정한 의미의 영웅 (2)

rold 2018-06-06 0

베로니카는 다시 의무실로 돌아가고... 트레이너는 검은양 팀 메인 요원들과 늑대개 팀 대원들에게 갱도를 정찰하고 오라고 지시를 내렸다. 현재 베로니카의 상태는 유하나가 말하길 그녀는 몸이 쇠약해져 있을 뿐이라고 한다. 어쨌든 지금은 절대적인 안정이 필요한 상황.

 

그건 그렇고, 트레이너 씨. 베로니카 씨가 왜 거기에 갇혀있는 이유를... 들으셨나요?”

 

트레이너의 근처에서 대기하고 있던 송재천과 파라드. 송재천이 먼저 트레이너에게 말을 걸었다.

 

너희 둘이 베로니카와 나눈 이야기... 쇼그에게서 전해들었다. ... 정말 한심한 남자로군... 모두가 전쟁이 끝난 줄로만 알고 있었지. 하지만 아니였어. 그녀는 줄곧 혼자서 전쟁을 계속치르고 있었어. 내가 한심한 짓거리를 하고 있는 동안에 말이야...!”

 

자기 자신을 자책하기 시작한 트레이너.

 

저도 마찬가지에요. 저도... 태평하게 살아온 셈이니까요. 게다가, 제 힘의 진실을 알고 절망했을 때가 한심해 보일 지경이에요.”

 

하아... 마음이 무거워졌군.”

 

많이 우울해진 송재천과 파라드.

 

그런데, 당신은 베로니카의 생존을 정말로 모르고 있었던 거야?”

 

파라드의 질문에 정말로 몰랐다고 말하는 트레이너. 만일 그녀가 살아있었더라면 자신은 무슨 수를 써서라도 그녀를 방치하지 않았을 거라고 말하였다. 그러다가 송재천은 무언가가 생각이 났는지 우울함에서 벗어나 표정이 약간 일그러지고 트레이너를 쳐다보았다.

 

근데, 다시 생각해본다면... 데이비드는 이 사실을 알고 있음에도, 베로니카 씨를 방치하고, 자신의 계획에 이용했다는 거네요. 그렇다면 이 이상 주저앉을 필요 없잖아요?”

 

송재천의 말을 들은 파라드와 트레이너는 진지해졌다.

 

마음을 다시 다 잡았어! 그래!”

 

주먹을 꽉 쥐고 말하는 파라드.

 

그렇군...! 네 말 대로다. 베로니카의 임무를 우리가 대신 완수하는 거다! 가자, 우리를 위해 싸워준 베로니카를 위해!”

 

세 명의 남자는 주먹을 한번 맞댄 뒤 하이파이브를 하였다.

 

트레이너는 베로니카의 말 대로 탄광 안에 무언가 심상치 않는 게 있는 것이 분명하다고 확신하였다. 그렇지 않는다면 모처럼 생산된 병기들이 막다른 길이나 다름 없는 탄광으로 보낼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현재 검은양 팀 메인 요원들과 늑대개 팀 대원들을 보내 상황을 정찰하라고 시킨 것.

 

트레이너 씨.”

 

김유정 부국장. 베로니카와 이야기를 마친 모양이로군.”

 

. 그 분은 정말...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을 하셨어요. 그 사람은 진정한 영웅이라 불릴 사람이에요. 우리가 그 분을 대신해서 이 싸움을 끝내요!”

 

나도 마찬가지오. 베로니카의 임무를 우리가 대신 하는 거오!”

 

서로의 의견이 일치한 김유정과 트레이너.

... 큰일이에요!”

 

램스키퍼에 남아 특경대 대원들을 지휘하던 송은이가 김유정과 트레이너에게 황급히 달려갔다.

 

무슨 일이오, 송은이 경정?”

 

방금 우리 애들에게서 연락이 들어왔어요. 애들이 두 팀을 따라 갱도 안에 들어갔는데... 애들 몇몇이 원인 불명의 감전을 당했데요! 아무래도 갱도 내부에 전기가 흐르는 거 같아요!”

 

그게 정말이에요!?”

 

서둘러 복귀하라고 명령을 내려야겠군. 이 이상 특경대의 지원은 어렵겠군...!”

 

혀를 차면서 통신으로 두 팀에게 복귀명령을 내린 김유정과 트레이너. 잠시 후, 램스키퍼로 돌아온 두 팀과 감전당하거나 부상을 입은 특경대들. 지상에 남아있는 특경대 대원들은 갱도 바깥으로 나가, 확보한 진지를 보호를 하게 되었고, 트레이너는 방금 보고받은 내용을 두 팀에게 들려주었다.

 

, 전기? 무슨 소리야, 꼰대? 그런 거 못 느꼈는데?”

 

나타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동의하는 9.

 

아무래도, 위상능력자들에게는 피해를 못 주는 정도의 전류가 흐르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원인을 찾지 못하면 특경대 대원들의 지원이 어려워집니다.”

 

쇼그의 말에 고개를 끄덕인 송은이 경정.

 

우리 둘이 나가지. 이런 일은 우리 둘이 전문이잖아?”

 

중검을 들고 일어날려는 송재천. 그런데 파라드가 그의 어깨를 잡았다.

 

나 혼자 보내주지 않을래? 어쩌면 우리 둘을 유인하기 위한 함정일 수 있잖아? 우리 둘이 당하면 전력에 큰 손실이 오고 말이야.”

 

파라드...”

 

파라드의 말을 듣고 고개를 끄덕인 송재천.

 

모니터링 하고 있을테니까 위험하다 싶으면 움직일게.”

 

송재천의 말을 들은 파라드는 고개를 끄덕이고, 트레이너와 송은이 경정을 바라보았다.

 

부탁한다. 감전의 원인을 찾아주길 바란다.”

 

이렇게 파라드 혼자 출동하여 채굴용 갱도를 조사하기 시작하였다.

 

######################

 

채굴용 갱도 입구.

 

이 앞부터는 저희가 들어갈 수 없습니다. 감전을 당하기 때문입니다.”

 

특경대 대원 1명이 파라드를 갱도 입구로 안내하여 말하였다.

 

이야기 들었어. 이 앞부터는 나 혼자로군. 얼른 원인을 찾아내지. 너희도 조심하라고!”

 

, 수고하십시오! 충성!”

 

특경대 대원을 뒤로하고, 갱도에 진입한 파라드. 갱도 안에는 어째서인지 여단의 대원들과 기계 병기들이 보이지 않았다.

 

내가 온다는 걸 눈치챈건가?”

 

주위를 경계하면서 천천히 걸어가는 파라드. 그리고 그는 강력한 힘을 감지하자 재빨리 그 방향을 향해 달려갔다.

 

그곳에는, 연두색 머리카락에 노란색의 눈동자, 붉은 옷의 고스로리 소녀가 자신의 무기로 추정되는 떠다니는 창의 손잡이 부분을 의자로 삼아 앉아서 차를 마시고 있었고, 파라드를 발견하자 얼굴을 찌뿌린 채 창에서 내려와 창을 손에 쥐고 그에게 살기를 내뿜기 시작하였다.

 

다음 차 한잔은 당신을 죽이고 마시도록 하죠.”

 

오른손에 쥔 컵을 테이블에 올려놓은 카밀라.

 

당신이군요. 공항에서부터 이리나 언니를 끈질기게 괴롭힌 못된 사람이...!”

 

꼬마 주제에 살기가 대단하군.”

 

파라드는 그녀를 보고는 눈을 찌뿌리면서 말하기 시작하였다.

 

것보다 자기 소개를 하는 게 예의 아닌가?”

 

아차, 실수했네요.”

 

헛기침을 한 뒤 다시 입을 연 소녀.

 

제 이름은 카밀라라고 해요. 당신의 이야기는 이리나 언니에게 들었어요. 언니를 계속 괴롭혔다면서요? 그러니... 당신을, 여기서 죽여드리죠!!!”

 

다짜고짜 창을 파라드에게 겨누어 굵은 레이저 빔을 파라드에게 날린 카밀라. 파라드는 즉시 제 1 위상력을 개방하고 도끼의 날을 레이저 앞에 갖다대기만 하였다.

 

오호호호! 순순히 죽음을 맞이하는 건가요?”

 

그를 비웃은 카밀라는 갑자기 웃음을 멈추고 정색하기 시작하였다. 파라드에게 날린 레이저는 도끼의 날에 부딪히자 양 옆으로 잘려나가고, 잘려나간 레이저는 벽에 부딪혀 폭발소리와 함께 흙먼지를 일으켰다.

 

... 뭐야!?”

 

이 광경을 두 눈으로 보고도 믿을 수 없는 카밀라.

 

다짜고짜 죽일 기세로 덤벼들다니. 잠깐 놀아주마, 꼬맹아!”

 

한껏 여유를 부리면서 손을 까닥대면서 카밀라를 도발하는 파라드.

 

꼬맹이라 부르지 마!”

 

파라드의 도발에 말려든 카밀라는 그를 향해 재빨리 다가갈려고 했지만 몸이 움직이지 않는 것에 의아해하였다.

 

... 뭐야, 내 몸이...!”

 

의외로 약하네. 내가 나서지 않아도 되겠네.”

 

왼손을 카밀라를 향해 펼치면서 하품을 하는 파라드. 그의 중력조작 능력을 통해 그녀의 움직임을 완전히 봉쇄하였기 때문이다.

 

... ...!”

 

파라드의 여유부리는 모습에 단단히 화가 난 카밀라는 위상력을 폭주시키자 그녀의 몸에서 분홍색의 번개가 둘러쌓였다가 사라지고, 파라드는 왼손을 거두고 한발 뒤로 물러섰다. 카밀라는 몸이 다시 제대로 움직일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하였다.

 

우습게 보/지 말란 말이야!!”

 

이성을 잃고 파라드에게 돌진하여 창을 찌르는 카밀라. 파라드는 오른손에 쥔 도끼를 들어 카밀라의 창날을 정면으로 막아내었다.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으라고오오!!!”

 

창을 계속해서 파라드에게 찌르는 카밀라. 파라드는 그녀의 창을 피하거나 가볍게 막아냈다가 도끼를 크게 위로 휘두르자 카밀라의 창이 천장을 향해 올라갔다.

 

내 창...!”

 

창을 잡기 위해 점프할려고 했지만 파라드가 재빨리 그녀의 배를 발로 차 날려버렸다.

 

쿠콰콰쾅!

벽에 부딪혀 쳐박힌 카밀라. 그녀는 오른손으로 배를 부여잡고 벽에서 빠져나왔다.

 

커억...! 아파...!”

 

넌 날 못 이겨.”

 

파라드는 그녀가 사용한 창을 중력조작 능력으로 창을 띄우면서 카밀라에게 다가가기 시작하였다.

 

내 도발에 걸려 쉽게 이성을 잃은 주제에, 날 죽이겠다고?”

 

크으으으... 으으으!!!”

 

파라드의 말에 이를 갈며 분노와 살기를 더 강하게 뿜어내는 카밀라.

 

/쳐어어!!”

 

무기 없이 맨주먹으로 파라드에게 주먹을 날렸지만, 파라드는 그녀의 공격을 여유롭게 막아내면서 그녀의 양 다리를 걸어 넘어뜨렸다.

 

아악!!”

 

넘어진 카밀라는 다시 일어날려고 했으나 자신이 사용한 창의 날이 자기 목에 가까이 있었고, 그녀는 그의 거대한 힘과 위협적인 살기에 겁을 먹어 일어나지 못하게 되었다.

 

... 말도 안돼... ... 이렇게 강하다니...!!”

 

승부는 났어. ...”

 

파라드는 말을 하다가 무언가를 느끼고 그녀의 창과 함께 재빨리 뒤로 물러섰다. 그가 서 있던 자리에는 화살이 박혔고, 이윽고 금발의 사수고 쓰러져있는 카밀라 앞에 나타났다.

 

카밀라! 괜찮나!?”

 

... 이리나 언니!!”

 

카밀라는 자신 앞에 서 있는 여성의 등을 보고는 안도의 눈물을 흘리기 시작하였다.

 

또 네놈이냐? 이젠 질린다. 2 명이 동시에 덤벼도, 날 이길 수 없을 텐데?”

 

파라드는 중력조작 능력으로 인해 띄워진 카밀라의 창을 그의 물질조종 능력을 통해 그가 들고 있는 도끼보다 조금 큰 도끼로 바뀌어져 버렸고, 카밀라는 그의 능력을 두 눈으로 보고는 더더욱 두려움에 떨기 시작하였다.

 

“... 분하지만, 맞는 말이다. 돌아가자, 카밀라.”

 

... 두고 봐... 이대론, 끝나지 않아!!!”

 

이리나는 재빨리 섬광탄과 연막탄을 동시에 터트리고, 카밀라와 함께 전장에서 이탈하였다. 파라드는 카밀라가 전장에서 이탈하자 주변에 잔잔히 흐르던 매우 미약한 전기가 사라졌음을 느꼈다.

 

아무래도, 그 꼬맹이가 원인인 모양이군. 그런데... 이건 어떻게 하지?”

 

한손 도끼로 바꿔버린 카밀라의 창을 들면서 말하는 파라드.

 

그냥 내가 쓰지 뭐.”

 

임무 완료라 중얼거리면서 램스키퍼로 돌아간 파라드였다.

 

##################

 

광산 심장부.

 

카밀라는 현재, 여단의 의무원들에게 치료를 받고 있었다.

 

아얏..! 아파... 아프다고...!”

 

조금만 더 참아주십시오.”

 

상처난 곳을 소독하고, 붕대로 둘둘 말아내서 치료를 끝낸 의무원.

 

이제 안정을 취하시면 될 거 같습니다.”

 

차나 한잔 내 줘...!”

 

의무원 1명이 카밀라의 명령대로 차를 한잔 타가지고 카밀라에게 건내준 뒤, 의무실에서 나갔다. 카밀라는 의무원이 타준 차를 한잔 마신 뒤, 새로 지급받은 창을 들고 분노를 표출하고 중얼거리기 시작하였다.

 

죽이겠어... 날 애송이 취급한 그 남색 머리... 그 덩치랑 함께...!!”

 

=============================================================================================================== 


진행을 좀 빨리 해야겠네요...




 

두 남자의 이야기 다음 화 예고!


"역시 유니온이야. 정말 쓰레기로군!"


유니온의 명령을 김유정에게 들은 파라드는 매우 크게 분노하였다.






광산 심장부에서 '누군가'를 죽일 기세로 달려드는 트레이너를 옆에 서서 막는 파라드.


"늑대개 팀이 좋아할 거 같아?!"


"옛 동료에게 미움 받아도 좋냐고!!"


"나... 나는...!"


파라드의 말을 듣고 흔들리기 시작한 트레이너.


"딱 좋은 시기로군."


"지금 이 카드를 쓰도록 하지...!"


창을 든 소년과 송재천과 파라드를 보고 안경을 고쳐쓰는 '그 남자'. 그리고 뭐라 중얼거리자 창을 든 소년의 상태가 이상해지는데...


"이 녀석...!!!"


'그 남자'의 행위에 크게 분노하는 파라드.











그리고....











"임무 확인함. 대상 확정됨."


창의 폭주 가 시작된다!!! 

2024-10-24 23:19:39에 보관된 게시물입니다.

검색 결과가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