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남자의 이야기 -74화- 특훈과 티어매트 대책실 (1)
rold 2018-05-09 1
베로니카를 구조한 날로부터 4일 후...
폐쇄된 휴계소. 그곳에서 두 소년이 무기를 부딪히면서, 합을 주고받고 있었다.
"오랴앗!"
중검을 뒤로 젖히고 재빠르게 휘두른 송재천.
챙!"
도끼의 날을 들어올려 막아낸 파라드.
"간다!"
도끼의 날에 화염을 두른 뒤 그대로 송재천을 향해 내려찍는 파라드.
콰콰콰콰쾅!
재빨리 옆으로 구른 뒤, 백스탭으로 거리를 둔 송재천. 도끼는 그대로 바닥을 내려찍고, 내려찍은 바닥에는 여러방향으로 불길이 지나갔다.
"아크 샷!"
중검을 위에서 아래로 크게 휘둘러 초승달 형태의 검기가 그의 위상력 색, 청록색과 주황색이 섞여서 파라드에게 날라갔다.
"파이어 웨이브!"
파라드도 도끼를 꽉 쥐고 아래에서 위로 크게 휘둘러 초승달 형태의 검기가 그의 위상력 색, 파란색과 빨간색이 섞여서 송재천이 날린 검기를 향해 날라갔다.
쿠콰콰콰쾅!!!
두 검기가 충돌하자 폭발이 일어나고, 큰 폭발로 인해 주변에 있던 폐 자동차, 폐 버스는 날라갔다.
"이야아아아앗!!"
중검을 꽉 쥐고 파라드에게 달려가는 송재천.
"하아아아압!!!"
도끼를 꽉 쥐고 파라드도 송재천에게 달려갔다.
챙!!!!
서로의 무기가 격돌하자 큰 충격파가 일어나, 반경, 10M 이내에 있던 물건들은 부숴지거나 날라갔다.
....뚝....
송재천과 파라드의 얼굴에서 땀이 흘렀다.
"오늘은...."
몸에 부담이 오기 시작한 듯, 얼굴에 핏기가 나기 시작한 송재천.
"그래, 여기까지 하자."
파라드또한 얼굴에 핏기가 난 상태에서 말하였다. 둘은 무기를 거두고 위상력의 전개를 그만두었다. 그리고, 둘은 서로 수고했다면서 악수를 하였다.
"... 이제는 오래 유지 할 수 있겠어."
"맞아. 데이비드를.... 반드시 쓰러트리자고...!"
송재천과 파라드는 베로니카를 구조한 날 이후 부터, 시간이 날 때 마다 제 3 위상력을 전개한 상태에서 대련을 하였다. 그 이유는 강남 사태 이후, 둘은 서로의 힘이 불균형하여 불완전한 제 3 위상력에서 완전한 힘을 낼 수 있는 제 3 위상력을 사용할 수 있게 되었지만, 몸은 아직 100%파워를 전개한 완전한 제 3 위상력의 힘에는 아직 완전히 익숙하지 않았다. 그래서 둘은 몸이 더 빨리 풀 파워 상태의 제 3 위상력에 적응하도록 서로 제 3 위상력을 풀 파워로 전개하여, 몸이 부담이 오는 시간의 한계까지 대련하여 몸에 부담이 오는 순간, 대련을 그만두는 형태로 하루에 한번씩 이 훈련을 진행하였다.
"지금이라면.... 한 10분 정도 견딜 수 있을려나?"
"그럴지도... 일단 램스키퍼로 돌아가자."
둘은 서로 잡담을 주고받은 뒤, 램스키퍼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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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수고했다. 고생이 많군."
트레이너는 둘을 맞이하여 닦을 수건과 이온음료를 건내주었다. 둘은 수건으로 땀을 닦고 이온음료를 마시자 얼굴에 부은 핏기가 점점 가라앉기 시작하였다.
"오늘의 대련 시간 조회 결과... 12분 동안 대련하셨습니다. 어제보다 2분 더 늘었습니다."
"오?"
"좋았어! 늘어났다!"
의외인 듯 약간 놀란 파라드와 조금 신이 난 듯 기쁜듯이 말하는 송재천. 둘은 국제공항 시점에서는 최대 5분동안 유지할 수 있었다. 베로니카를 구조한 날 이후... 이 훈련을 시작하자 점점 유지시간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었다.
"그건 그렇고... 걔네들은 잘 하고 있을려나?"
하루 전날, 정도연과 이빛나로부터 티어매트 대책실 소집 공지가 내려와 검은양 팀 메인 요원과 늑대개 팀 대원은 자발적으로 티어매트 대책실의 소집에 응하여 대책실로 향했다. 둘은 제 3 위상력 적응 훈련때문에 응하지 않아 현재 무슨 상황인지 알 수 없었다.
"걱정되면 한번 가보는 게 어떻니?"
김유정의 말이 둘의 신경을 자극한 듯, 세수하러 가겠다는 핑계로 자리를 나왔다.
"... 어떻게 할래?"
세수를 하는 송재천에게 말을 거는 파라드.
"... 유니온은 항상 이렇지. 무관심하게 대했던 일이 크게 터질때에 겨우 정신을 차린 탓에... 시민들에 피해가 가고..."
유니온의 무능력함에 대해 말하면서 수도꼭지를 잠근 송재천.
"까짓것... 한번 가 봐야 겠다. 오세린 선배와 검은양 팀원들과 늑대개 팀만 힘들게 할 순 없지."
"그래? 그럼 나도 갈게. 나도 신경이 좀 쓰이거든."
두 사람은 이렇게 김유정과 트레이너에게 티어매트 대책실로 가겠다고 말을 하였고... 램스키퍼는 티어매트 대책실이 있는 곳으로 향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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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어매트 대책실.
"우와... 이건 너무하네..."
티어매트 대책실로 들어온 송재천의 말. 송재천의 말대로 현재 이 대책실에 있는 사람은 이상한 기계 앞에서, 기계와 연결된 헬벳을 쓰고 의자에 앉은 검은양 팀과 늑대개 팀, 오세린 요원과 정도연 박사, 몇몇 연구원들, 이빛나, 김가면, 그리고 신강고등학교 학생으로 보이는 사람이 전부였다.
"마음이 끓어오르네... 역시 유니온은 무능력하네."
대책실내부로 들어오자 오세린이 둘을 반갑게 맞이하였다.
"와줘서 정말 고마워! 너희 둘이라면 매우 든든해!"
"... 시간 쪼개서 온 것 뿐이에요."
고개를 딴 대로 돌리면서 말하는 송재천.
"난 재천이를 따라왔을 뿐이야. 그래서... 쟤네들은 뭐 하고 있는 거야?"
오세린은 검은양 팀과 늑대개 팀이 왜 저러는지 이유를 설명하였다. 지금 대책실에 있는 불길한 기운을 내뿜는 거대한 구조물이 바로 악몽여왕, 티어매트의 의식이 봉인된 봉인석. 그 봉인석과 연결하여 티어매트의 의식속으로 침투하는 기계를 정도연이 만들었다. 그 장치는 몸과 의식을 분리시킨 뒤, 티어매트 의식 속으로 들어가게 하는 거라고 한다. 티어매트는 자신의 의식을 침투하는 침입자가 있으면 위상력을 사용해 침입자들의 기억속에서 예전에 그들이 처치했던 차원종들을 강화시켜 상대하게 만든다고 한다. 그리고 소모된 위상력을 결정화하는 장치도 같이 만들어 냈고, 결정화된 티어매트의 위상력을 티어매트 대책실로 파견온 연구원들이 연구하여 티어매트를 막을 단서를 찾는 데에 쓴다고 한다.
"오호라... 그럼, 우리가 들어가면...!"
"저 악몽여왕인지 뭔지하는 녀석은 우리를 상대할만한 적을 만드느라 위상력을 엄청 소모하겠군...!"
오세린의 설명을 듣고 미소를 짓는 송재천과 파라드.
"그럴거야. 그러면 티어매트의 부활을 매우 크게 늦출 수 있을 거야. 지금 검은양 팀 메인 요원들과 늑대개 팀 대원들이 입장하고 있어서, 너희 둘은 그 동안 대책실에 지원온 사람들과 대화하는게 어때?"
오세린의 말에 둘은 대책실 내부를 둘러보았다.
"와하하하하핫! 이야~ 재천 선배 아니십니까? 선배가 와주다니, 정말 기쁘네요!"
호쾨한 웃음소리, 덩치가 크고 가면을 쓴 자칭 신강고 1학년생(...) 김가면이 둘을 보고 반가워하였다.
"당신도 이곳에 지원하러 온 거야?"
"물론입니다! 아직 회사가 어려운 상황입니다만, 인류의 안전이 우선이니까요!"
김가면의 말에 파라드는 대단한 남자라고 그를 칭찬하였다.
"그리고, 정규사원은 아니지만 아르바이트생을 한명 대려왔습니다. 바로 신강고 1학년생 한휘성 이라는 친구에요!"
"으음.... 학생 대려와도 괜찮나요?"
"... 사실, 민간인을 이런 일에 끌여들이고 싶지 않았습니다. 예전에 그 친구가 벌처스의 데이터베이스를 해킹한 적이 있거든요."
"... 네? 진짜에요!?"
벌처스의 데이터베이스를 해킹했다는 말에 놀라는 송재천.
"순전히 호기심 때문에 일을 벌인 것 같지만... 그래도 해킹은 해킹이죠. 예전의 벌처스였다면 강력하게 대응을 했을 겁니다. 하지만... 벌처스도 예전과는 달라졌죠. 그 친구, 해킹실력이 의외로 뛰어나더라고요. 그 능력을 높이 산 사장님이... 책임을 묻지 않는 조건으로, 저희 벌처스의 일을 도와달라고 요청을 한 겁니다. 시험삼아 이곳의 일을 맡겨 보았는데, 아주 똘똘하게 일처리를 잘하더라고요. 정말 대단한 인재를 발견했어요! 한번 만나보러 가보십시오."
김가면의 말을 듣고 신강고 교복을 입고있는 학생에게 다가간 송재천. 정황상 이 학생이 김가면이 말한 한휘성 이라는 학생으로 보여진다. 파라드는 봉인석의 상태를 살펴보겠다고 학교의 선후배로써 대화를 잘 나누라고 재천이에게 말하였다.
"어? 우와아아!! 송재천 선배! 송재천 선배 맞으시죠!? 이야아... 학교의 최고 유명인을 여기서 만나다니...!! 정말 반가워요."
송재천을 보고 그의 양손을 잡고 신나게 흔드는 신강고 학생.
"어.. 어이. 넌 누구야?"
"아, 제 소개가 늦었네요. 전 신강고 1학년생인 '한휘성' 이라고 해요. 학생회의 서기를 맡고 있지만 악필이죠, 하하!"
"역시 네가 한휘성 이군. 너, 겁도 없이 벌처스의 데이터베이스를 해킹했다면서?"
송재천의 말에 머라 번명할 여지가 없는 듯 오른손으로 머리를 긁으면서 말하는 한휘성.
"아하하... 실은 제가 차원종에 관심이 많아서 여러 인터넷 사이트를 뒤진 적이 있는데요. 그러다가 저도 모르게, 그만 벌처스의 데이터베이스를 건드러버렸지 뭐에요. 그건 그렇고, 벌처스는 대단하더라고요. 해킹을 한 흔적을 분명 지웠는데 찾아내다니 말이에요!"
벌처스의 실력에 감탄하고 웃으면서 말하는 한휘성. 그런 한휘성의 태도에 어이가 없는지 어이없는 표정으로 한휘성을 바라보는 송재천.
"겁이 있는건지 없는건지... 지금의 벌처스 사장의 인품이 좋아서 그렇지, 예전 사장이었다면 가만두지 않았을 걸? 앞으로는 조심하라고."
"아하하... 저도 반성하고 있어요. 그래도, 덕분에 일자리를 얻었으니, 결과가 좋으면 잘 된거 아닐까요? 이야~ 요즘 같은 세상에는 취업하기 힘든데 말이죠."
"... 아주 태평한 녀석이군..."
못말리겠다고 중얼거리면서 한숨을 쉬고 고개를 저은 송재천.
"그건 그렇고... 내가 학교 최고 유명인이라고?"
"네. 얼마나 유명한데요! 기본적으로 금발에다가, 하복을 통해 들어난 팔의 마른 근육, 학교 내에서 말 없고 쿨한 모습에 반한 여학생들이 얼마나 많은데요! 게다가 3학년의 선배마저 송재천 선배에게 반한 사람이 있고요. 게다가, 강남을 구했다고 알려져 있는 검은양 팀의 맴버시잖아요! 아, 사진 같이 찍어도 괜찮나요?"
스마트폰의 셀카봉을 들면서 말하는 한휘성.
"... 사진이야 뭐... 괜찮겠지?"
잠시 고민하다가 중검을 지팡으로 삼아 손잡이 끝부분에 손을 얹는 포즈를 취한 자세가 찍혔다.
"아핫! 고마워요! 이걸로 학생회에서의 저의 주가가 더 올라갈거에요."
"결국, 그게 목적이었냐... 일단 의도적으로 타 줬는데, 너 의외로 권력욕이 있다?"
한휘성의 말에 상당히 신경쓰이는지 진지해진 송재천.
"으... 갑자기 무서운 얼굴을 하고... 왜 그러세요?"
"권력에 너무 심취하지 마. 심취하면 무능한 사람이 되니까 말이야."
"... 으음... 뭔가 권력에 대해 안좋은 경험을 당한 거 같네요. 그 충고, 기억해둘게요. 자, 사적인 일은 이정도로 하고... 저도 제가 해야할 일이 있으니까 먼저 실례할게요!"
한휘성은 그렇게 말한 뒤, 자기 자리로 배정된 책상에 앉아 잡무 처리를 시작하였다.
"대화는 다 끝냈냐? 봉인석은 아직 괜찮아 보였어."
봉인석 상태를 잘 살펴보고 돌아온 파라드가 송재천에게 다가왔다.
"어. 근데... 차원종에 대해 관심이 많아. 또, 권력욕이 있는 거 같고..."
송재천은 파라드에게 한휘성과 나눈 대화내용을 말해주었고, 대화내용을 다 들은 파라드는 진지해졌다.
"조심하는게 좋을 거 같군... 나도 저 애를 감시하지. 잘못된 길로 빠지지 않게 주의해야겠는걸..."
"게다가 차원종의 관심을 줄여줬으면 좋겠어... 시간의 광장 사건 전 까지만 해도 나도 차원종을 매우 만만하게 여겼었어. TV를 통해 보는 것과 직접 보는 것과는 차원이 다르지."
걱정스러운 마음과 함께 한휘성을 바라본 송재천과 파라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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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티어매트 대책실 스토리 쪽은 할 생각이 없었습니다만... 일단, 한번 해보았습니다... 솔직히 지금의 제 역량으로는 잘 안되네요.... 플게야 외부차원 탐사라서 문제없긴 한데 티어매트 쪽의 간섭은 최대한 배제시킬려고 했습니다. 송재천과 파라드가 치트급 캐릭터라... 결국, 티어매트 스토리는 그다지 깊게 파고 싶지 않네요. 미숙한 제 실력에 양해 부탁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