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남자의 이야기 -73화- 베로니카 구조 (3)
rold 2018-05-05 1
"아악! 아아아아아악!!! 억누를 수 없어.. 억누를 수 없다고!!!"
베로니카가 갇혀있는 수용소 최하층에 도착한 송재천과 파라드. 둘은 베로니카의 상태가 이상함을 본능적으로 느꼇다. 그 이유는 현재 그녀가 가두고 있는 '그' 가 최후의 발악이라도 하는지 베로니카의 몸을 지배하려고 하고 있다.
"걱정마요, 베로니카씨. 구해드릴테니까요."
송재천은 그 말을 하고 중검을 꽉 쥐어 베로니카를 향해 겨누었다.
"아... 안돼... 어서 도망가... 도망가라고!!"
"싫어. 미안하지만 우린 고집이 있거든. 그러니까, 걱정하지말라고. 우린 그리 쉽게 죽지 않으니까 말이야."
파라드 또한 도끼를 꽉 쥐어 베로니카를 향해 겨누었다.
"으으으.... 으아아아아아아아!!!!"
크게 울부짖으면서 위상력을 전개하는 베로니카.
"죽어라, 인간..!! 나의 힘의 회복을 위한 제물이 되어라!!!"
베로니카는 결국 '그'를 더 이상 억누르지 못한 듯, 살벌한 말을 하였다. 그리고 송재천과 파라드는 약 1초간 눈을 감았다가 뜨고...
"노 컨티뉴 로...."
"초 협력 플레이로..."
"클리어해주마!"
"클리어해주마!
라는 말을 하면서 제 3 위상력을 전개하였다. 송재천은 제 2 위상력 전부를 전개한 상태에서 제 1 위상력의 10%를, 파라드는 제 1 위상력 전부를 전개한 상태에서 제 2 위상력의 10%를 개방하였다.
"으아아아아악!!"
베로니카의 몸 주위에 맴돌고 있는 양 팔이 땅에 박아넣은 뒤, 그 상태로 밥상을 뒤엎는 듯 손을 크게 들어올리자, 바닥의 콘크리트가 파도를 형성하면서 둘에게 덮치려고 하였지만, 둘은 재빨리 양 옆으로 나뉘어 피하였다.
"먹어랏!"
검탄 20개를 소환하여 베로니카에게 날린 송재천. 베로니카는 오른팔로 검탄들을 막아내었다.
"불덩이나 받으셔!"
왼손바닥을 펼쳐 구 형태의 불덩이를 형성화하여 베로니카에게 날린 파라드. 베로니카는 날라오는 불덩이를 왼손 주먹을 내질러 상쇄하였다.
"이야아앗!!"
중검을 앞세워서 고속으로 돌진하는 송재천.
"소용없어!!"
오른주먹으로 공격하자 황급히 찌르기를 그만두고 주먹을 막아낸 송재천.
"너부터 죽여주마!!!"
양주먹으로 송재천을 공격하는 베로니카와 공격을 중검으로 처내면서 방어하는 송재천.
"나를 잊으면 안되지!"
파라드는 베로니카에게 다가가 도끼를 크게 휘둘렀지만 재빨리 오른팔로 방어하였다.
"빈틈!"
왼팔을 쳐내며 빠르게 베로니카를 향해 중검을 휘두른 송재천.
"으윽!
송재천의 공격을 맞고 한발짞 뒤로 물러난 베로니카.
"우오오오오!!"
"하아아압!!"
방해되는 양 팔을 향해 무기에 힘을 많이 실은 송재천과 파라드.
"오랴아아앗!"
"챠아아앗!"
기합과 함께 베로니카의 몸 주위에 떠다니는 팔을 향해 무기를 내리치는 송재천과 파라드. 베로니카또한 둘의 공격을 방어하기 위해 양 팔에 위상력을 가득 실어 주먹을 내질렀다.
쿠콰콰콰쾅!!!
세명의 공격으로 인해 큰 충격파가 발생하였다. 베로니카의 양 팔은 둘의 공격을 방어하고 있지만 힘이 부치는 듯 팔이 떨리고 있었다.
쩌저저저적!!!
무언가 갈라지는 소리가 들렸다.
"아니!!"
크게 경악한 건 다름아닌 베로니카. 양 팔이 점점 금이가기 시작하였다.
"우오오오오오오오오오!!!"
"박살나라고오오오오!!!"
쩌저저저저저저저적!!!!!
힘을 더 주자 양 팔에 금이 더더욱 빨리 가고 있었다.
"으아아아악...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
크게 고통스러워하며 비명을 지르는 베로니카. 양 팔이 분쇄되자 큰 타격을 입었는지 주저앉았다.
"허억... 허억....”
본래의 의식이 되돌아왔는지 살기를 거두고 둘을 바라보는 베로니카. 둘은 베로니카로부터 거리를 벌려 뒤로 물러났다..
“내… 내 몸에서… 그의 의식이… 빠져나가… 계속, 붙잡아 둬야 하는데… 하지만, 너희 둘 이라면…. 그를 완전히 제…압을…..”
그 말을 하고 쓰러진 베로니카. 그리고 그녀의 몸에서 연두색의 빛을 내는 구체가 나왔다.
“저게 바로 베로니카씨가 가둬놓고 있다는 ‘그’ 라는 존재인가…?”
중검을 뒤로 젖혀 힘을 모으는 송재천.
“그런 거 같은데… 일단, 힘을 모아서 저걸 베어버리는지 시험해보자고, 재천아!”
파라드 또한 도끼를 양손으로 쥐어 힘을 모으고, 이내 두 사람은 기합을 지르면서 녹색 구체를 향해 휘둘렀다. 녹색 구체는 둘의 공격을 맞고 점점 사라져가기 시작하였다.
“마음이 들뜨는데? 성공이야!”
“그러게!”
하이파이브를 한 송재천과 파라드.
“… 저대로 놔두면 알아서 사라지겠지?”
“그럴 거야. 자 그럼, 베로니카를 데리고 여기서 빠져나가자고.”
두 사람은 제 3 위상력 전개를 중단하고, 파라드는 자신의 중력조작 능력으로 베로니카를 띄었다. 그러나 어디선가 갑자기 박수치는 소리가 들려와 둘은 전투태세를 다시 새웠다.
“대단하군. 역시 운명을 바꾸는 힘이 있는 거 같군. 베로니카의 운명을 바꾸다니 말이야.”
박수치면서 둘의 앞에 모습을 들어낸 데이비드.
“이번에는 너야? 좋아, 덤벼!”
“마침 잘 왔네. 내 마음을 끓어오르게 한 대가를 치루게 해주지.”
데이비드에게 살기를 들어내면서 제 3 위상력을 전개한 송재천과 파라드. 하지만 데이비드는 둘에게 관심조차 없다는 듯 무표정을 유지하였다.
“미안하지만 내가 좀 급해서 말일세. 설마… 베로니카에게서 풀려난 ‘그’ 의 영혼을 공격할 줄이야…”
“… 네놈의 목적은 역시 베로니카씨가 가둬놓고 있는 ‘그’ 의 존재였군. 하지만 이미 늦었어. 사라져가고 있거든.”
“네놈의 계획은 실패라고. 얌전히 계획을 실현시키겠다는 생각을 접고 항복하시지.”
데이비드의 행동에 가소롭다는 듯 도발하는 송재천과 파라드. 하지만 데이비드는 둘의 말에 재미있는 듯 미소를 지으면서….
“글쎄? 난 예전부터, 이런 목숨을 건 도박을 전부 성공했지. 이번에도 이 도박에 성공하겠지. 그럼….”
둘의 말을 반박하였고, 그는 숨을 크게 들이마셨다.
“들리는가, 태고의 의식이여. 갈 곳을 잃은 망명자여. 내게로 오라. 나와 함께, 대의를 이루는 것이다!”
약 3초간 아무 일이 일어나지 않았지만 변화가 찾아온 듯, 점점 데이비드의 몸에서 녹색빛의 오라가 나타나기 시작하였다.
“크크크…. 크하하하하하하!!! 이번에도 성공했군. 하하하하하하하!!!”
데이비드는 매우 기쁜듯 크게 웃기 시작하였다. 또한 품에서 선글라스를 꺼내, 얼굴에 쓰고 있던 안경과 바꿔썻다.
“이럴수가…!”
“칫…!!!”
둘은 경악함과 동시에 데이비드에게 달려들려고 뛰어가려고 한 순간, 갑자기 화살이 날라와 바닥에 박히더니, 연막과 섬광이 일어났다.
“이런!! 눈부셔..!!”
“젠/장…! 또 한방 먹었다는 거야!?”
두 사람은 섣불리 움직였다간 반격당할 수 있기 때문에 움직이지 않고 눈만 감고 있는 상태에서 소리를 질렀다.
“태고의 의식의 힘이 많이 약해진 상태에서 받아들이게 해 줘서 고맙네. 상으로 목숨은 살려주지. 패배와 굴욕감을 실컷 맛보게나. 하하하하하!!!”
“데이비드. 얼른 돌아가도록 합시다. 이제 곧 효과가 사라질겁니다.”
“알겠네. 그리고 고맙네. 정확한 타이밍에 연막탄과 섬광탄이 부착된 화살을 쏘아준 것을 말일세.”
섬광탄과 연막탄이 부착된 화살을 쏜 것은 다름아닌 이리나. 그리고 데이비드의 비웃음소리가 멀어짐과 동시에 섬광이 끝나 겨우 눈을 뜬 두 사람.
“… 분하다… 또 당하다니…!!”
왼 주먹을 꽉 쥐고 부들부들 떨면서 말하는 송재천.
“또… 그 위선자에게 지다니… 마음이 더더욱 끓어오른다…!”
파라드도 분한 듯 도끼를 바닥에 내려찍으면서 분풀이를 하였고, 진정된 두 사람은 베로니카를 대리고 램스키퍼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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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억… 허억…”
“지쳤어….”
“동체 냉각중….”
램스키퍼로 돌아온 송재천과 파라드는 베로니카를 트레이너에게 맡기고, 광장 내에서 녹초가 되어버린 검은양 팀 메인 요원과 늑대개 팀을 발견하였다.
“이세하… 수가 엄청 많았나봐?”
“말도 말라고… 말 그대로 때거지 로 나왔으니까…. 운동 좀 해둘걸…
“헹…. 그러니 니가… 약골이라는 거야… 칫…”
이세하를 조롱하는 나타도 많이 지친듯, 말을 제대로 이어가지 못했다.
“하지만, 오랜만에 좋은 수련이었어요.,”
“맞아~! 오랜만에 땀 많이 흘렀다니까? 이 기분 정말 오랜만이야~.”
바이올렛과 서유리는 바이올렛의 비서, 하이드가 건내준 수건으로 땀을 닦으면서 말을 하고 있었다. 송재천과 파라드는 그렇게 검은양 팀 메인 요원과 늑대개 팀 대원들과 함께 이야기 하던 도중, 송은이 경정이 그들을 찾아왔다.
“아, 재천아! 모두, 여기 있었구나!”
“응? 송은이 누나. 무슨 일이에요?”
“그게… 데이비드와 도주하던 이리나를 발견해 둘을 붙잡으려고 했거든? 이리나가 데이비드를 먼저 보내서 나와 교전을 치루었어. 으… 근데 아쉬웠어… 잡을 수 있었는데…”
송은이의 아쉽다 라고 말하는 걸 듣고 송재천과 파라드는 이온음료를 잘못 마신 듯 기침을 하고 있었다. 또한 검은양 팀 메인 요원과 늑대개 팀 대원들도 믿을 수 없다는 표정과 함께 그녀를 바라보았다.
“교전?! 진짜에요!?”
“당신이 죽을텐데…!”
“으…. 솔직히 죽는 줄 알았어… 무진장 쌔더라, 그 여자… 아무튼, 교전하는 도중 재천아, 너에게 이 말을 전하라는 말과 함께 이탈하더라.”
“… 무슨 말을 한 거죠??”
이온음료가 들어있는 캔을 입에서 때 진지해진 송재천.
“그게…”
[결국 다시 일어나 유니온을 위해 싸우기로 한 것이냐, 송재천? 참 멍청하군. 너의 인권을 보장하지 않고 그런 짓을 한 유니온을 위해 싸우다니… 이번이 마지막 경고다. 얌전히 집으로 돌아가라. 그렇지 않으면, 넌 더 괴롭고 끔직한 경험을 계속 겪게 될 것이다.]
“… 라고 말했어!”
송재천은 가소롭다는 듯 이리나가 남긴 말을 비웃었다.
“누가 언제 유니온을 위해 싸운다고? 웃기지도 않는 군. 그리고 두번 다시 무너지지 않기로 다짐했어. 전 그리 쉽게 물러날 생각 따윈 없어요. 한번 접한 게임의 해피 엔딩과 히든 엔딩을 보는 주의라 말이죠.”
송재천의 말을 듣고 예상한 답인 듯, 송은이도 미소를 지었다.
“너라면 그럴 줄 알았지! 일단 쉬고 있어! 이곳에서의 싸움, 수고 많았어! 검은양 팀, 늑대개 팀!”
송은이가 경례를 하자 검은양 팀도 경례를 하였다.
“나도, 내 마음과 함께 널 도와줄게.”
“혼자서만 엔딩 보/지 말고, 같이 엔딩을 보자고.”
“넌 혼자 싸우는게 아니야.”
“힘들면 우리에게 기대라고.”
"재천동생, 무리하지 말라고. 건강이 제일이니까."
“저도 도와드릴게요, 재천이 형!”
검은양팀의 말을 듣고 그들을 바라보는 송재천.
“모두….”
“그 망/할 위선자 썰러 가는 것 정도는 이 나타님도 도와주지.”
“저… 저도 힘을 보태드릴게요, 송재천님.”
“재미있을 거 같네요. 스릴있어보이고.”
“데이비드를 막는다. 지금의 내가 최우선으로 해야 할 사항이다.”
“그 남자는 우릴 모욕했죠. 빚은 확실하게 갚아주는 주의라서요. 저도 도와드릴게요.”
늑대개 팀의 대원들의 말을 듣고는…
“모두, 잘 부탁할게!”
그리고… 이런 광경을 보고 있는 김유정과 트레이너.
“아무래도, 어느정도 신뢰하게 된 거 같네요.”
“그렇게보이오?”
“네. 저도 이번 작전을 통해 당신들을 좀 더 신뢰하게 되었어요. 그러니 저도 보답을 하고 싶네요.”
늑대개 팀 초커 제어용 리모컨을 트레이너에게 보여주는 김유정.
“그 리모컨은…!”
“에잇…!
리모컨을 바닥에 떨어트리고 구두굽으로 밟아 부숴뜨린 김유정.
“괜찮겠소?”
“괜찮아요. 앞으로는 그런 비인도적인 행위가 아닌, 대화를 통해 해결해나가요.”
트레이너는 김유정의 말에서 각오를 느꼇는지 미소를 지었다.
“훗, 알겠소. 앞으로의 작전도 잘 부탁하오.”
이렇게 서로를 신뢰하지 못한 검은양 팀과 늑대개 팀은 어느정도 신뢰하게 되었다. 하지만 이들의 앞에는 어느 한 팀원의 진실이 충격적인 방향으로 밝혀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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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게임이 재미없어졌네요... 그래서인지 작업시간이 많이 생겼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