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저스 [검은 양] (4.5) 서유리 외전

서URl 2015-02-14 1

나는 어릴 때 검도를 배우면서 살아왔다. 그러자 점점 잘하게 되어

검도 대회에 나가 우승도 하게 되고 트로피도 타왔다.

나의 꿈은 커서도 검도를 하는 것이였다. 그런데 그 꿈이

한순간에 망가져버렸다. 검도 대회 우승을 앞두고 나는

나의 꿈을 버릴 수 밖에 없었다. 위상력 때문이었다.

보통 위상력은 어릴 적에 많이 각성하지만 예외도 존재했다.

나는 18살에 나이에 위상력에 각성하고 말았다.

위상력에 눈을 뜬 사람들은 보통 대회에는 나갈수가 없다.

 

"괜찮은 거야?"

 

어릴 때부터 같이 진해온 세하가 나에게 물었다.

 

"괜찮아 괜찮아."

 

나는 애써 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친구들에게 걱정을 끼치고 싶지 않았다.

친구들에게 눈물을 보이고 싶지 않았다.

주변에서도 나에게 괜찮냐고 계속 물어왔다. 나는 웃음을 지으며

친구들에게 전부 괜찮다고 말했다. 하지만 마음 속 한편으로는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이제 나는 어떻게 되는걸까.

어떻게 살아야되는 걸까 목표를 잃어버렸다. 나는 계속해서 방황했다.

친구들에게 괜찮다고 말한 후 나는 집에 왔다. 집에서도 소식을 들었는지

아빠,엄마가 걱정스러운 눈으로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괜찮은 거니 유리야?"

 

엄마가 먼저 달려와서 말했다.

 

"괜찮아 엄마."

 

"정말로 괜찮은거니?"

 

"응."

 

나는 또다시 거짓 웃음을 짓고는 말했다.

하지만 그것이 들통났는지,

 

"무리하지 말거라. 울고 싶은 울어도 돼. 네가 어떻게 변하든

우리는 유리 네 편이다."

 

아빠가 말했다.

그 말에 웃음을 짓던 나의 볼에 한줄기 눈물이 흘러내렸다.

 

"어라?"

 

나는 손으로 눈물을 닦아내렸다. 하지만 아무리 닦아도 눈물은

멈추지가 않았다.

 

"왜 눈물이 나는거지?"

 

"유리야..."

 

엄마가 걱정스러운 눈으로 나를 바라보았다.

눈물은 멈출 기미가 안보였다.

 

"엄마, 아빠 나 어떡하면 좋아? 어릴 때부터 바라보던 목표를 잃어버렸어.

삶의 목표를 잃어버렸어 나는 앞으로 어떡하면 좋아? 모르겠어...."

 

"유리야... 걱정 말거라 뭘 하지 않아도 돼 지금 할수 있는 것을 하렴.

우리는 언제나 널 응원할거란다. 네가 무엇을 하든 우리는 유리 너의 편이야."

 

나는 눈물을 흘리면서 방안으로 들어갔다.그리고는 침대에 쭈그리고 앉았다.

아무것도 생각할수 없었다. 지금 뭘 해야 될지 생각나지 않았다.

그리고 그 때 핸드폰 베리 진동했다. 나는 떨리는 손으로 핸드폰을 쥐었다.

핸드폰을 보자 메세지가 왔다. 세하가 보낸 메세지였다.

 

'힘내'

 

단 한단어였을 뿐인 메세지였지만 지금의 나에게는

힘이 되었다. 그리고 세하의 메세지를 보고 있자 슬비에게서도

메세지가 왔다. 세하와 똑같이 '힘내'라는 메세지였다.

그리고 다른 친구들에게도 메세지가 왔다.

친구들의 메세지를 보니 입가에 작은 웃음이 지어졌다.

이번에는 가짜 웃음이 아니였다.

'좋아 정했어'

 

다음 날 아침 학교 교실

 

"세하야 나 정했어"

 

유리가 밝은 표정으로 말했다.

 

"이제 기운이 좀 난거야? 그런데 뭘 정했다고?"

 

"나 정식 클로저 요원이 될거야."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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