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inforcement 시즌 3 (7) brouhaha

소드쉽 2018-04-28 0

볼프 쌤~. 볼프 쌤 인형 만들었어요.”



사냥터지기의 성에서 해맑은 아이의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이게 어딜 봐서 나야?”



왜요~? 꼭 닮았잖아요.”



그리고 다른 한쪽의 스승과 제자도 이런 평화로운 일상을 만끽하고 있었다.



그럼 다시 만들어야지~.”



해맑은 미소를 띤 연두색의 눈을 가진 소녀는 인형 재료가 있는 곳으로 갔다.



다행이에요. 볼프. 소마가 많이 밝아졌어요.”



그 여자가 떠나줘서 그렇지.”



그 사건이후 약 두 달의 시간이 지나고 제법 많은 변화가 일어났다.



메리 셸리 브릿지스톤은 알파퀸의 입김으로 유니온에서 퇴출되었고 덕분에 사냥터지기의 분위기는 한층 더 밝아졌다.



루난 어디 있어?”



훈련하러어라? 잠깐만요.”



오퍼레이터의 퇴출로 당분간 관리요원인 제리가 임시적으로 상부에서 내려오는 명령을 받고 전달하게 되었다.



“1분대가 다시 출동해야 될 것 같아요.”



평화로운 시간은 왜 항상 짧게 느껴지는지 모르겠군. 임무는?”



그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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퀴퀴한 냄새와 먼지들이 눌러붙은 어느 슬럼가의 한 집에서 이제 막 깨어난 한 남자가 식은 땀을 줄줄 흘린다.



아직도 꿈속에서 꾼 악몽들이 귓가에서 울려 퍼진다.



너 이 정도로 놀 생각은 추호도 하지마!!!’



어디서 이런 걸 먹어!!! 너 엄마 꼴 나고 싶어 이러는 거야? 지금?’



네가 갈 곳도, 먹는 것도, 다 엄마가 정한 대로 가면 되. 넌 그동안 공부나 해. 그것보다 영어 발음 사투리 쓰는 거 고쳐. 다른 애들이 그거 갖고 또 비웃을 거 아냐.’



변명, 하소연 따윈 통하지 않는 과거는 여태껏 스몰디가 모두 차단해 주었다.



땅속에 있을 때도, 나온 뒤에도



하지만 이제 그녀는 자신의 목 뒤와 어깨, 발 뒷꿈치에서 나오지 않는다.



추적을 겨우겨우 따돌리고 슬럼가에서 하루하루를 불안감에 잠식될 것 같은 잠을 자면서 훔쳐온 식료품들로 끼니를 연명해갔다.



자신의 얼굴이 그려진 현상수배서 때문에 바깥에 마음대로 돌아다닐 수조차 없었고 독일어라고는 쓰레기장에 굴러다니는 사전을 주워서 외우고 몇 마디 알아 듣는 정도였다.



탁자에 놓인 종이에는 어느 장소로 가는 길이 자세히 적혀져 있었다.



그걸 보며 연신 한숨을 쉬다가 결심한 듯 입술을 깨물고 마지막 남은 식량들을 먹어치우고 한대산은 방을 떠났다.



챙이 긴 모자와 선글라스를 주워다 쓴 것이 얼마나 도움이 될지 모르니 최대한 빨리 그 장소로 걸음을 옮겼다.



그곳은 바로 스몰디가 옮겨졌을거라 추측되는 유니온의 생물 연구소.



어디까지나 추측이고 무작정 안으로 들어가는 건 정말 무모한 건 들어가려는 본인이 잘 알고 있었다.



하지만 자신의 처지에서는 어쩔 수가 없었다.



올바른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처지가 아닌데다가 이 낯선 땅에서 아는 사람은 자기가 알아서 의절한 뒤였다.



하지만 머뭇거릴수록, 주춤할수록 의심받을 수밖에 없었으니 그나마 건물 외관을 겨우 들어간 인터넷카페에서 검색으로 확인해 보니 뒷문이 있는 것을 파악하고 그쪽으로 걸어갔다.



끼이익



그리고 마치 자동문처럼 열린 그 문에서 나온 남자가 한 손에 담배를 쥔 채, 잠깐 멍하니 대산을 바라봤고 배에 주먹이 꽂혀 기절했다.



“Danke.(고마워)”



날벼락 맞은 남자는 팬티 바람으로 쓰레기통에 들어가 있었고 대산은 옷을 다 갈아입은 뒤 사원증을 살펴봤더니 청소부란 단어를 해석했다.



너 뭐하고 있어? 벌써 근무 시간이란 말이야. 담배 다 태웠으면 빨리 오라고!!”



상관인 듯한 사람이 들어와서 다그쳤지만 대산은 겨우 근무 시간이란 단어만 해석해 밀대랑 양동이를 들고 가려했다.



어떻게 몇 주나 근무했는데 아직 자기 청소구역도 도구도 숙지를 안 하네. 너 이러다 진짜 잘릴 줄 알아. 네가 청소할 구역은 5층에서 10층의 화장실이고 네가 들고 가야 할 건 이것들이야!!”



대산은 나중에 복권한번 긁어볼까하는 마음으로 화장실에서 열심히 청소를 하다가 틈을 엿보고 있었다.



그러나 10층의 화장실까지 청소가 완료되려 하는데도 원하는 타이밍이 보이지 않았다.



망할이게 소설이나 만화면 타이밍 맞게 뭔가 벌어져야 하는 거 아냐?’



다행스럽게도 어느 방에서 과학자들이 떼로 나오면서 뭔가 이야기를 주고받더니 엘리베이터로 가버렸다.



주위를 둘러보고 냅다 들어간 곳은 긴 탁자에 노트북들이 앉는 곳마다 놓여 있었고 영사기가 놓여 있었다.



얼른 컴퓨터를 틀어보니 반가운 영어가 보였다.



알아먹을 언어가 보이는 게 정말 눈물 나네.’



하지만 어느 컴퓨터에도 스몰디와 관련된 건 보이지가 않았다.



하긴 금방 보이면 좀 이상하긴 하지. 그건 그렇고, 여기 대체 어떻게 되어 있는지 좀 알면 좋을텐데



무려 유니온의 건물이니 자세한 내부 구조를 인터넷에 올릴 리가 없었다.



난감해하던 와중에 문이 벌컥 열리면서 중무장한 경비인원들이 들이 닥쳤다.



잠깐 멈칫하던 대산은 이내 씩 웃으면서



그래, 차라리 잘 됐어.”



라고 하더니 의자를 마구 집어 던졌다.



그러자 곧바로 벌어지는 대응사격으로 순식간에 벌집이 되고 사방에 피가 흩뿌려 졌다.



이제 마무리로 체포하여 끌고 가는 일만 남았는데 다가가던 사람들이 픽픽 쓰러져 버렸다.



야 너희들!! 왜 그래?”



그리고 자신의 얼굴에 무언가 묻은 걸 느낀 경비업체 단원이 그걸 손가락으로 닦아서 피란 걸 확인한 동시에 쓰러져버렸다.



일이 이상해진 걸 느낀 단 한명만이 문 밖으로 나가려고 했지만 비틀대면서도 어느새 다가온 대산에게 붙잡혔다.



**그냥 모아둔 피 봉지를 터트리려고 했는데너 영어 할 줄 아냐?



할 줄 안다만 널 위해 해줄 말은 없어.”



할 줄 알기만 하면 돼.”



협박한다던가, 고문할 시간이 없었다.



이미 자신의 정체가 발각되었기에 중무장한 경비단원이 쳐들어 온 것이 분명했고 이것이 전부가 아닐 것이다.



어느 정도 때린 다음 한 손으로 다리 발목을 잡아끌면서 문 밖으로 나가자 아까와는 다르게 너무나 조용했다.



그리고 천장에서 뭔가가 내려오기 시작했다.



갇히면 끝이다!!’



그리고 눈에 가장 들어오는 엘리베이터를 향하여 뛰어가면서 방화벽이 닫히기 전에 재빨리 밑으로 파고 들어갔다.



하지만 엘리베이터 바로 앞의 방화벽은 이제 거의 다 내려오고 있었다.



그러자 급한 김에 아예 손에 있던 사람을 벽 밑으로 던져버렸다.



제발!!!’



부디 작동이 멈추어주길 바라면서 절망적으로 뛰어갔는데



올려!!! 방화벽 올리라고!!! 끄아아아악!!!”



자신이 가지고 있던 예비 칼로 어떻게든 벽을 막으려 했지만 역부족일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대산은 거의 내려온 방화벽에 자신의 피로 칠을 하고는



이건 총에 안 맞아서 다행이군.”



패트병에 담긴 침 섞인 물을 벽에 붓자 벽에서 연기가 치솟았다.



그렇게 약해진 벽을 단숨에 깨부숴 버리고는 탈진해버린 경비단원의 멱살을 쥐고 물었다.



, 이제 나한테 할 말이 좀 있겠군. 여기 건물 시스템을 전부 컨트롤 할 수 있는 데 어디냐?”



“1!! 1층이다!!!”



바보자식!! 무전기를 냅둔 덕분에 저쪽에 다 들리고 있거든? 그리고 거기에 가 봤자 네가 손 댈 수 있긴 하냐?’



~ 그래?”



그러고서는 어깨에 달려있는 무전기와 그 외에 몸을 **서 통신 장비로 보이는 것들을 몽땅 제거했다.



~ 이제 내가 진짜로 물어볼게. 여기 혹시차원종들 같은 특수한 생물체들을 가두거나 실험하는 방은 없냐?”



자신의 생각 따윈 손바닥 위에 있다는 것을 깨달은 경비단원은 결국 정보를 불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어차피 모든 층에 방화벽과 우리 독일 특경대가 있다고. 무전 때문에 인원수들이 좀 나갔다 하더라도 아까 한 무전이 거짓말인걸 알았다면 금방 다시 모일 거다.”



경비업체 아니었냐?”



유니온에 근무하고 돌격소총 들고 다니는 경비업체가 있을 것 갔냐?”



태클은 무시한 채, 엘리베이터 문을 억지로 열었다.



잠깐 기다려!! 엘리베이터로는 지하로 못 내려가.”



상관없어. 탈 생각 없으니까.”



엘리베이터 안에 있는 감시카메라를 부수며 대꾸한 말에 영문을 모르겠단 표정을 짓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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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님10층에 있는 단원들은……



어쩔 수가 없지. 하지만 일단 놈은 탈출에 힘을 쓸 것이니 죽이진 않을 거야. 더군다나 무전기에 들려온 정보에 따르면 놈은 이곳 1층의 중앙 통제실을 노리고 있어.”



범인의 노림수 일지도 모릅니다.”



그럴지도 모르지만 놈의 탈출로는 1층의 정문뿐이고 그 마저도 우리 단원들이 철통같이



말이 끝나기도 전에 굉음의 폭발음이 들렸다.



무슨 일인가?”



엘리베이터 쪽에 폭발이 일어났습니다.”



놈은 위상능력자다. 무모하게 엘리베이터의 추락으로 내려올 수도 있으니 철저히 조사하라.”



독일 특경대 대장은 놈은 분명 무모하게 이 빌딩에 침입했고 탈출을 향해 발악하고 있는 거라 생각했다.



곧 있으면 범인 체포가 될 거라 생각하고 있었는데, 누군가가 문을 열고 들어왔다.



? 무슨 일인가?”



특경대 무장을 갖추고 있는 남자는 손에 있던 양동이의 물을 확 뿌려 버렸다.



이게 무슨 짓인가?”



상황 파악이 그렇게 안 되냐? 너희들 다 X 됐다.”



그게무슨.”



통제실에 있던 모든 독일 특경대들이 몽땅 잠들어 버렸다.



그 자식들 나랑 스몰디 가둘 때 대체 무슨 수면제를 쓴 거야? 피에다 물로 희석해서 써도 직빵이라니



모니터를 광속으로 훑어보면서도 효과에 대해서 말이 안 나올 수가 없었는데



저것들은 쓸 만하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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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체 어쩌다 저렇게 된 거야?”



뉴스를 보고 있던 볼프강을 비롯한 1분대는 황당할 수밖에 없었다.



독일 도시가 실험실에서 풀려난 차원종들에 의해 난리가 나고 만 것이다.



그 중 가장 눈에 띤 것은 트롤의 머리에 타고 있는 한대산이었다.



트롤의 가속도가 붙은 돌진에 독일 특경대는 모두 미처 대비하지 못하고 날아가버리고 말았다.



그리고 대산은 마치 로데오를 탄 것마냥 짜릿한 비명을 질렀다.



그러나 그런 독주는 오래가지 못했다.



트롤의 몸이 무언가에 의해 구멍이 뻥 뚫리면서 나동그라졌다.



머리에서 뛰면서 착지한 대산은 범인을 찾다가 본능처럼 이끌려진 느낌에 놀라 그 방향으로 돌아봤다.



잘 왔다. X자식아!!! 이때를 기다렸다.”



극을 쥔 클로저가 복수에 대한 환희와 분노로 가득 찬 얼굴로 대산을 바라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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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 기간 지났으니 이제 다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요즘의 클로저스는 정말 파티 맺기 어려워 졌습니다.

안 그래도 대정화 실드 마련하는 게 역대급으로 지옥 같은데....

오늘도 제 소설을 봐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https://blog.naver.com/wg0831

2024-10-24 23:19:23에 보관된 게시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