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남자의 이야기 -70화- 불러들이는 창과 수용소 최하층의 비밀. (3)
rold 2018-04-28 0
"... 그건가? 알겠다. 특수 격리구역으로 길의 탈환이 끝나면 즉시 귀환하라고 전하도록."
레비아, 하피, 제이의 보고를 무전으로 받은 트레이너.
-네, 트레이너님.-
-좋아요. 그렇게 전하죠.-
-그게 좋겠어. 게다가 상대는 그 데이비드니까. 지금 늑대개 쪽의 대원 3명은 상당히 위험한 상태니까.-
현 상황에 대한 최적의 지시를 내린 트레이너. 인원수가 많은 클로저측이지만 상대는 데이비드. 게다가 특수 격리대상이 누군지도 모르고 특수 격리구역에는 어떠한 위험이 있을지도 모르는 상황. 그런 곳은 소수 최정예요원을 보내야 한다.
"데이비드... 넌 선을 넘어갈려고 하는 군..."
혼잣말로 중얼거리는 트레이너는 김유정과 함께 데이비드 체포 구상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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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후, 특수 격리구역으로 가는 길을 탈환하여 돌아온 검은양 팀과 늑대개 팀. 그와 동시에 데이비드 체포 작전의 구상이 끝났다.
"다들 모였군. 지금부터 데이비드 체포 작전의 브리핑을 시작하겠다."
방법은 매우 간단. 방해하는 적들을 쓰러트리고 데이비드를 체포하는 매우 심플한 방법. 하지만 최하층에 격리되어 있는 존재의 위험성이 있기에 소수 정예로 움직여야 하는 상황.
"이번 임무는 여기서 제일 강한 송재천 요원과 파라드 요원을 내보내기로 결정됬다. 불만 있으면 지금 말하도록."
검은양 팀과 늑대개 팀은 어떤 반박도 하지 못했다.
"드디어 잡으러 가는군..."
손을 풀고 인상을 쓰는 파라드.
"배신자... 각오하라고..."
손을 턴 뒤 중검에 묻어있는 먼지를 털어내는 송재천. 트레이너는 둘의 상태가 조금 걱정되는지 둘에게 조언을 하였다.
"감정에 휘둘러 그를 죽이지 마라. 그의 죄는 법정에서 받아야 한다. 알겠나?"
"걱정 말라고..."
"....."
두 사람은 무기를 고쳐쥔 뒤 수용소 최하층으로 향하였다. 그들은 몰랐다. 거기에 있는 격리대상은 그 누구도 예상치 못한 인물이었다. 그 존재는 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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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용소 최하층, 특수 격리구역.
촤아아악!
"으... 으아아악!!"
두우웅.... 쾅! 쾅! 콰콰쾅!
"아아악!"
"끼에에에에엑!!"
퍽! 퍽! 퍼퍼퍼퍼퍼퍽!
데이비드를 쫒아 특수 격리 대상이 있는 곳으로 가는 송재천과 파라드. 그런 둘을 막는 테러리스트들은 둘의 무력에 한없이 당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특수 격리실의 문을 발견한 두 사람.
"이 문앞에 엄청난 힘이 느껴져!"
문 앞에 서자 피부로부터 불안한 기운을 감지한 송재천은 긴장을 바싹 하였다.
"그러게... 마음이 불안해진다...!"
파라드 또한 심상치 않은 기운을 감지한 듯 매우 진지했다. 둘은 문짝을 발로 걷어 찼다. 거기에는...
"이런... 벌써 쫒아온건가...!"
그들이 이를 갈면서 찾는 데이비드와... 구속복을 입고 있는 매우 긴 붉은 머리카락을 가진 여성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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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 상황을 모니터링으로 보고있는 클로저 측.
"이건...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그녀가 살아있다니..!!"
"말도 안돼...!!"
트레이너와 제이는 그 여성을 보자마자 매우 경악하였다.
"... 어이, 꼰대. 갑자기 왜 그래?"
"아저씨. 왜 그러시죠??"
나타, 이세하는 둘에게 말을 걸었지만 둘은 듣지 못한듯 충격받은 표정만 지은 채 모니터를 계속 바라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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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지... 저 여자는!!"
중검을 꽉 쥐는 송재천. 데이비드는 사악한 미소를 지은 채 베로니카를 소개하였다.
"소개하지. 울프팩 팀의 옛 전우일세. 오랜만이네, 베로니카. 날 알아보겠나?"
"데이.... 비드...?"
베로니카라는 여성의 목소리는 매우 힘이 없는 목소리였다. 그런데...
"왜.. 날... 꺼낸거야...! 날 꺼내면...!! 내가, 당신을 죽일거야...! 당신을... 죽일거라고!!!"
이성을 잃은 듯 흥분하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위상력을 전개하였는데 등 뒤에 흉측하게 생긴 양 팔이 나타났다.
"엄청나다...! 이런 사람을 가두고 있었다니...!!"
도끼를 꽉 쥐고 데이비드를 노려보는 파라드. 데이비드는 만족한다는 듯 다른 사람이 볼때 매우 기분나쁜 미소를 지었다.
"후후후... 걱정하지 마. 난 여기서 물러날테니까. 그런 의미에서... 송재천 군, 파라드 군. 자네들에게 임무를 하달하지."
데이비드는 아랫사람에게 명령을 내리는 어조로 둘에게 말하였다.
"뭐? 돌았냐!? 이 위선자 따위가! 넌 좀 베어져야 정신을 차리겠지!"
"네놈은 완전히... 우리의 마음을 끓어오르게 했어!!"
파라드의 말이 신호가 된 듯 두 사람은 곧바로 데이비드에게 돌진하여 무기를 휘둘렀다.
턱!!
"아니...!"
"뭐야!"
데이비드에게 내려치려는 순간 베로니카의 등 뒤에 나타난 양 팔이 둘의 무기를 잡았다.
"그럼 실례하지. 크크크... 교전을 잘 지켜보겠네."
여유롭게 도망치는 데이비드. 그리고 둘의 무기를 잡고 있던 베로니카의 양 팔은 둘을 날려버렸다.
"으으윽!"
"크으윽!"
벽에 부딪히고 쓰러진 두 사람. 이내 무기를 지지대로 삼아 다시 일어났다.
"틀림없어... 저 사람의 위상력... 틀림없는 제 3 위상력이야!"
피가 섞인 가래를 뱉어낸 송재천.
"그렇다면 이쪽도... 제 3 으로 맞서줘야겠지!"
두 사람은 기합과 함께 제 3 위상력 상태로 돌입. 송재천은 제 2 위상력 전개 상태에서 제 1 위상력의 10%를, 파라드는 제 1 위상력 전개 상태에서 제 2 위상력의 10%를 개방하였다.
"으으으!! 으아아아아!!"
베로니카라는 여성은 괴성을 지른 채 몸을 둥둥 떠다니며 등 뒤에 떠다니는 양 팔이 주먹을 쥐어 둘에게 다가갔다.
"하아압!"
"오랴앗!"
챙!!!
양 팔의 주먹이 두 사람의 무기와 부딪혀 서로 힘겨루기를 하였다. 놀랍게도 베로니카는 밀려나거나 하지 않고 오히려 동등하게 막아새우고 있었다.
"이런...!"
"칫...!"
둘은 순간적으로 힘을 방출하여 양 팔을 떨어트렸다.
"후우우..... 간다!!"
중검을 고쳐쥐고 심호흡을 한뒤 베로니카에게 돌진하는 송재천. 그의 신체에서 두 색의 위상력이 뿜어져 나오고... 이내 두 색의 위상력은 검에 담겨졌다. 베로니카는 등 뒤에 떠다니는 오른팔의 손이 주먹으로 쥐고 그에게 내질렸다.
"오랴아아아앗!"
중검을 꽉 쥐고 베로니카의 내지르는 오른팔을 향해 매우 빠르게 난도질하는 송재천. 난도질을 할때마다 청록색과 주황색이 섞인 검기가 튀어나오다 사라짐을 반복하여 계속하였다.
"그렇군...! 기술로 간다는 건가..."
파라드는 자신의 도끼에 불길을 휘감아내어 불로 거대한 도끼로 만들어낸 뒤 베로니카의 남은 왼팔을 향해 내리쳤다.
"으으... 으으으으윽!!"
두 사람의 공격을 막아내는 것에 힘들어하는지 숨을 고르면서 계속 막아내고 있는 베로니카.
"막타다아앗!"
검의 난도질을 그만한 뒤 크게 내려베기와 함께 거대한 초승달 형태의 검기와 함께 팔을 날려버린 송재천.
"하아아아압!!"
불로 형성된 거대한 도끼가 베로니카의 등 뒤에 떠다니는 왼팔에 불이 붙기 시작. 그리고....
"나이스다, 파라드! 오랴아앗!"
송재천은 파라드가 상대하고 있는 왼팔쪽으로 달려가 중검에 힘을 담아 크게 내리쳤다. 둘의 힘을 버티지 못한 팔은 그대로 바닥에 쳐박혔다.
"아아악! 아아아아악!!!!"
크게 고통스러워하는 베로니카는 정신을 잃었는지 고개를 떨구며 주저앉았다. 둘은 거리를 두면서 경계를 하였다.
"이거야 원... 도데채 저 여잔 정체가 뭐지?"
"그러게 말이야. 상대하기 조금 벽찬데..."
송재천과 파라드는 서로 약간의 잡담을 주고받고 있을 때 베로니카는 다시 일어났다. 둘은 그녀가 일어난 것을 보고 다시 무기를 앞세워 경계하였다.
"너... 너희들...!! 누... 누군지 모르겠지만... 어... 얼른 도망쳐!!"
그녀의 예상치 못한 말을 듣고 놀란 송재천과 파라드.
"네?!"
"마음이 혼란한군... 당신은 도데체 누구야!!"
"서둘러!!! 만약... 다음에 다시 찾아왔을 경우... 너희 둘이 전력을 다해 나를 죽여줘...!!! 그러면 내가 가둬놓고 있는 '그' 도 나와 함께 죽으니까!!! 빨리!! 내 안에 있는 '그'가 힘을 회복해서 내 몸을 조종하기 전 까지 말이야!!!"
영문모를 상황이지만 일단 이 상황을 보고하기 위해 서둘러 램스키퍼로 돌아간 두 사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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램스키퍼로 돌아온 송재천과 파라드. 두 사람은 지금, 램스키퍼 선내에서는 무거운 분위기가 흐르고 있음을 느꼇다. 트레이너, 제이는 매우 충격받은 얼굴을 한 채로 말을 제대로 이어가지 못했을 정도로...
"베로니카가 살아있었을 줄은..."
"이럴수가..."
트레이너와 제이는 송재천과 파라드가 귀환했음에도 불구하고도 저 말을 계속 반복하였다. 마치 주위를 신경쓰는 것 조차 못할 정도로 충격을 받은 것 처럼...
"김유정. 저 두 사람 왜 저래?"
"그게... 수용소 최하층의 존재를 알게 된 이후 계속 저런 상황이야. 내가 자꾸 말을 걸어봐도 저런 말만 반복하고 있어."
상황을 알기 위해 두 사람은 김유정을 찾아가 현 상황을 알아냈다. 그런데...
"이봐, 꼰대! 정신차려!!"
퍽!!!!!
나타가 신경을 내며 크게 소리치면서, 트레이너의 뺨을 주먹으로 세게 때렸다. 트레이너는 완전 무방비였는지 뺨을 맞고 쓰러졌다.
"나... 나타...!"
이제아 제정신이 돌아온 듯 맞은 뺨을 부여잡고 나타를 쳐다보는 트레이너. 제이는 트레이너가 쓰러진 것을 보고 그제서야 정신을 차렸다.
"아까부터 너희 두 꼰대는 넋 나간 채 계속 같은 말만 중얼거리는데, 엄청 짜증나거든? 너희 꼰대들만 다 알지 말고 우리에게 말하라고!!!"
나타의 말을 듣고 제이와 트레이너는 주위 사람을 둘러보았다. 주위 사람들은 두 남자를 걱정하는 눈으로 바라보고 있었음을 깨달았다.
".... 부끄러운 꼴을 보여주고 말았군... 걱정하게 만들어서 미안하다."
고개를 숙이면서 말하는 트레이너.
"... 미안해. 우리가 왜 이러는지 지금 설명해줄게."
선글라스를 고쳐쓰고 말하는 제이. 두 사람은 베로니카가 누구인지 말하였다.
베로니카는 울프팩 팀의 맴버. 차원 전쟁 당시 17세의 나이. 그녀는 울프팩 팀의 마지막 작전 때, 부상으로 인해 울프팩 팀의 공중전함 '화이트 팽'에 남아있었으나, 매복해있던 차원종의 역공으로 화이트팽이 습격받으면서 이에 대응하던 중 전사했다... 고 지금까지 알아왔다고 한다.
"죽은 줄 알았던 사람이 살아있었다는 걸 알면 충분히 충격받을만 하겠군."
파라드는 팔짱을 끼면서 말을 한 뒤 고개를 끄덕였다.
"근데 문제는... 신경쓰이는 말을 했어요. 자기를 죽여달라고. 자기가 가둬놓은 '그'를 죽이기 위해서 라면서요."
송재천의 말을 듣고 경악하는 트레이너와 제이. 두 사람은 절대 죽이면 안된다며 둘이 동시에 말하였다.
"... 아무래도 뒷조사가 필요한 거 같네요. ."
바이올렛의 말에 고개를 끄덕인 트레이너.
"인간들의 속담인 '호랑이도 제말하면 온다' 라는 건 이럴때 쓰는 거로군요. 지금 막 데이비드의 비밀 메일에서 그녀가 어떻게 살아있는지에 대해 밝혀졌습니다."
램스키퍼 메인 컴퓨터 화면을 통해 말하는 쇼그. 쇼그가 알아낸 내용은 바로 이렇다.
그녀는 차원종들에게 붙잡혀서 강제로 차원종의 기관을 강제로 이식당하는 실험을 받았다고 한다. 그때문에 제1, 제2 위상력을 무리없이 쓸 수 있게 되었지만 그 부작용으로 정신이 극도로 불안정한 상태가 되었다. 이후 유니온은 베로니카를 회수 후 수용소에 가두고 있었다.
"... 이상의 내용은 데이비드가 누군가로부터 해당 내용을 전달 받은 사실이 확인되었습니다. 발신자의 정체는 누구인지 발혀내지 못했지만 말입니다. 지금 데이비드의 메일에서 다른 정보도 검색하고 있는 중입니다. 새로운 사실을 발견되면 또 정보를 공유해드리겠습니다."
"... 나도 함께 하도록 하지. 늑대개 팀. 너희는 김유정 부국장에게서 다음 지시를 듣도록 해라. 나는... 쇼그와 함께 베로니카에 관한 정보를 찾아보겠다. 어쩌면 데이비드는... 베로니카가 가둬놓은 '그' 를 노릴지도 모르겠군..."
늑대개 팀 4명은 고개를 끄덕이고 나타는 투덜거리면서 알겠다고 하였다.
"송재천, 파라드. 너희 둘에게는 베로니카의 보호를 '부탁' 하고 싶다. 아무리 데이비드라도 너희 둘이 베로니카를 보호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면 섣불리 그녀를 확보하는 것을 어려워하겠지. 부탁한다... 죽은 줄 알았던 그리운 옛 전우를... 데이비드의 계획에 이용당하지 않게 막아다오..."
트레이너의 정중한 부탁에 송재천은 고개를 끄덕였다.
"... 최악의 상황 각오하고 있으라고. 알았지?"
파라드의 말에 트레이너는 주먹을 꽉 쥐면서 고개를 끄덕였다. 두 사람은 다시 수용소 최하층으로 향하였다. 데이비드의 계획을 막기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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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돌아왔네요. 어휴... 요즘 뭐이리 바쁜지 원... 게다가 필력이 녹이 슨 거 같기도 하네요... 언제쯤 군수공장으로 진입한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