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남자의 이야기 -66화- 이리나 제압 작전 (1)

rold 2018-04-10 2

정체불명의 구조물을 통해 휴계소에 나타난 유령 형태의 차원종들을 대부분 섬멸하던 도중, 두 사람의 앞에 검은 빛을 내는 유령 형태의 차원종이 나타났다.


"힘을 가진 인간들이로군요. '데이비드'가 말한 '최악의 방해자들' 이... 당신들인 모양이군요."


그 차원종은 인간의 말을 할 줄 알고, 송재천과 파라드는 절대 흘러들을 수 없는 말을 들었다.


"뭐!? 데이비드라고!!"


"데이비드와 무슨 관계냐!?"


송재천과 파라드는 각자 무기를 고쳐잡고, 말하는 차원종을 경계하였다.


"우리는 그가 가진 '대의'에 공감하여 협력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에 반역죄를 각오하고, 군단의 새로운 병기인 '불러들이는 창'을 훔쳐서 이곳 차원 너머까지 온 것이죠."


"불러들이는... 창? 저기있는 저 마음에 들지않은 괴상한 구조물 말이야?"


파라드가 도끼로 해당 구조물을 가리키자 차원종은 그렇다고 말하였다. 게다가 저 창은 계속해서, 저들의 동포를 불러들일 거라고 하며, 저항을 포기하라고 하였다. 게다가 그 차원종은 싸움은 최대한 피한다고 하였다. 그 이유는...


"우리는 '평화주의자' 이니까요."


그 차원종의 말을 듣고 3초간 멍해진 송재천과 파라드... 다시 사고회로가 돌아가자 헛웃음을 지었다.


"그러는 너희야말로 돌아가지? 데이비드와 얽혀봤자 좋을 거 없을껄?"


중검을 그 차원종을 향해 겨누는 송재천.


"살다살다... 내 마음을 팍 식어버리게 하는 말을 하는 차원종은 처음이네... 미안하지만 거절한다면 어쩔건데?"


도끼를 오른 쪽 어깨에 얹고 손가락을 까닥까닥거려 도발하는 파라드.


"그렇습니까? 어쩔 수 없군요. 내키지는 않지만..."


살기와 함께 위상력을 전개하는 차원종.


"대의와 함께, 당신들의 목숨을 거두어가겠습니다...!"


그 차원종의 행위에 이럴 줄 알았다고 말하며 한숨을 쉰 두 사람.


"내 이럴 줄 알았지... 덤벼!"


"평화주의자? 웃기는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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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지하의 수용소 쪽에서는...


지하 수용소의 일반 격리구역 탈환을 위해 힘쓰는 검은양 팀과 늑대개 팀. 그러던 중 특경대 대원 1명이 갑자기 위상력이 깃든 화살을 맞고 쓰러지자 클로저들은 2인 1조로 나뉘어 화살을 쏜 저격수를 찾게 되었다.


"오랜만이로군. 악령."


금발의 무지개빛 날개를 가졌고, 양쪽 허벅지 부분에는 화살통과 화살이 있고, 손에는 활을 든 여성이 클로저 측을 경계하였다.


"너는.... 이리나 페트로브나...! 네 이름을 듣고는 동명이인으로 여기길 바랬는데... 아니였군!"


"... 티나씨. 이리나를 아시나요!?"


티나와 함께 작전수행하는 이슬비가 크게 동요하는 티나를 보고 질문을 하였다.


"설명을 하지 않았나 보군. 악령은 예전, 내가 이끄는 테러조직과 긴밀한 관계와 있는 테러조직의 일원이었다. 악령은 나와 함께 여러번 같은 작전에 배치되었지. 하지만 그 테러조직은 유니온과 정부의 대 테러부대에 의해 와해되어 악령은 어떻게 되었는지 몰랐는데... 설마 처리부대 쪽에 있었을 줄은 몰랐군."


이슬비의 질문은 이리나가 대신 답하였고 티나는 그녀의 말에 어떠한 반박도 하지 못하였다.


"지금의 티나씨는... 그 때의 악령이 아니에요!"


"... 이슬비..."


이슬비의 말을 듣고 그녀를 쳐다본 티나.


"과연 그럴까? 악령은 악령이다. 과거의 죄는 절대 씻을 수 없는 것이다."


"그 말은... 당신이 할 얘기인가요? 당신도 씻을 수 없는 죄를 저질렀어요!"


이슬비와 이리나는 서로를 노려보면서 눈빛으로 견재하였다.


"후훗. 역시 마음에 드는 눈빛이로군. 일단 이 구역은 너희에게 넘겨주마. 다만 이 이상 들어오는 건 용서치 않겠다. 이제부터 포인트를 잡고, 접근하는 자를 모조리 저격할 것이다. 악령도 예외가 아니다. 그리고 클로저. 집으로 돌아가라. 송재천처럼 되고 싶지 않으면 말이다."


그 말을 하고 물러난 이리나.


"... 일단 돌아가지."


"... 티나씨..."


티나의 표정에는 눈살이 약간 찌뿌러진 상태로 먼저 램스키퍼로 돌아갔고, 뒤따라 이슬비를 포함한 검은양 팀, 늑대개 팀도 복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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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지상의 휴계소 쪽에서는...


"강하... 시군요... 당신... 들은...!!"


검은 기운을 내뿜는 유령 형태의 차원종의 모습은.... 떠다니는 양 팔이 잘리고, 마스크와 연결되어 있는 몸통 부분은 전부 잘려나가고 마스크만 남아있는 상황.


"하지만... 우리는 하나가... 아닙니다... 우리는 모두, 하나의... 의지로... 움...직입니...."


말을 다하자마자 죽은 차원종...


'... 하나의 의지로 움직인다? 데이비드의 대의에 공감한다? 무슨 관계지?'


해당 차원종이 남긴 말을 듣고 뭔가 신경쓰이는 듯 곰곰히 생각하는 송재천.


"... 마음을 불안하게 만드는 소리를 하는군 그래. 돌아가자, 재천아."


"... 어, 응."


곰곰히 생각한 송재천을 불러 그와 함께 복귀한 파라드. 램스키퍼 내부에는 트레이너가 기다리고 있었다면서 그들을 맞이하였다.


"교전한 차원종과의 대화는 듣고 있었다. 자신을 평화주의자라고 주장하는 차원종이 있다니... 참 별일이군."


트레이너도 어의없다면서 헛웃음을 지었다.


"정작 그 차원종과 교전을 해 봤는데... 우리에게 아주 저돌적으로 덤벼댔어요. 아무튼 저 창을 어떻게든 무력화시킬 방법을 찾아야 해요."


"맞다. 어디서 에너지를 공급하는지 모르겠군. 지금 현재 상황을 정리해보자."


서브 요원이 자칭 평화주의자라고 주장하는 차원종과 교전하는 사이, 지하 수용소 쪽에서는 이리나와 조우하게 되었다. 지금 이리나는 저격 포인트에서 자리를 잡고 저격을 하기 때문에 클로저 측은 일단 후퇴한 상황. 특경대는 탈환한 자리를 지키고 있는 중. 현재 김유정 부국장은 이곳의 수용소에 대해 물어보는 중이었다.


"하아..."


한숨을 쉬면서 불쾌한 얼굴이 되면서 트레이너에게 간 김유정.


"... 보나마나 유니온 내에서 정보를 주지 않은 것이오?"


"네, 트레이너 씨. 끝까지 시치매를 때다가 이것 하나만큼은 말하더라고요. '무슨 수를 써서든 이 수용소 시설을 지키고, 수용소 최하층에는 접근하지 말라' 라는 지시를요."


"... 아무래도, 데이비드는 이 수용소 최하층에 있는 무언가에 접근하는 거 같군."


일단 이 이야기는 뒤로 미루기로 하였고, 현 상황을 간략하게 설명한 트레이너. 일단 지상의 차원종들은 서브 요원들의 활약으로 섬멸된 상태. 지금 창은 비활성화된 상태라 특경대에게 맏기기로 한 김유정. 트레이너도 그녀의 말에 동의하여 송은이와 함께, 이리나의 저격에 대해 논의하는 중이다.


"현재 우리 측 장비로는 이리나의 화살을 막을 수 없어요. 아무래도 화살의 관통력이 뛰어난 거 같아요!"


"그렇 거 같소. 아무래도... 위험이 있지만 누군가가 미끼가 되어 저격병을 치는 게 좋을 거 같소."


"하지만 그러기 위해서는... 민첩성이 높고, 동체시력과 집중력이 뛰어난 자가 해야되죠. 또는 감지를 잘하여 잘 피하는 사람도 좋고요."


"... 그렇다면 일단 해당하는 자들을 뽑아보는게 좋겠소."


민첩성이 높은 사람 : 나타, 하피, 송재천, 파라드, 서유리


동체시력 및 집중력이 뛰어난 사람 : 이슬비, 하피, 나타, 송재천, 파라드, 제이, 서유리


감지를 잘 하는 사람 : 송재천, 파라드, 하피, 제이


"대략... 이정도네요."


분석결과. 송재천과 파라드, 나타와 하피가 적합하였다.


"작전의 성공 확률과 지상 쪽 견재를 위해서라면... 검은양 팀 쪽에는 파라드 요원을 추천하죠. 의의 있나요?"


"없소. 만일의 사태를 위해 나타도 참전하는 게 어떻겠소, 김유정 부국장?"


"... 괜찮겠어요?"


나타의 참전을 요구하는 트레이너의 말에 좀 걱정한 김유정.


"걱정 마시오. 그 녀석은... 그런 곳에 쉽게 죽지 않소."


트레이너의 비장한 표정을 본 김유정은 알겠다면서 해당 작전의 맴버를 부른 뒤, 트레이너와 함께 이번 작전 내용을 브리핑하였다.


"현재 이리나가 위치한 저격 포인트는, 격리구역 너머 실험실로 추정된다. 그녀는 그곳에 틀어박힌 채, 다가오는 적들을 모조리 저격하고 있지. 게다가 격리구역에서 실험실까지의 복도에는, 많은 숫자의 차원종들이 배치되어 있지."


"일단... 내가 먼저 나가서 적들을 처치해, 준비운동 하라는 거지?"


"조심하렴, 파라드. 그럼 일단 먼저 실험실까지의 루트를 확보해주렴!"


"아이아이 서."


경례를 하면서 수용소 실험실 루트를 확보하러 나간 파라드. 그리고 현재, 나타는 송재천과 대화를 하고 있었다.


"다 죽어가던 녀석이 완전히 살아났군. 뭐, 지금의 모습이 맘에 들긴 하지."


"... 그 때는 내가 정신이 없었거든."


"네 아줌마에게 이야기 들었어. 너... 그때, 그렇게 죽어있던 것은 유니온이 너 몰래 제 1 위상력 주입 실험을 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기에 그렇게 된거라며?"


"....."


나타의 말에 얼굴이 약간 찌뿌러지고 그를 노려보는 송재천.


"미안하지만 그 이야기는 하지 않아줬으면 좋겠군. 최대한 언급되는 걸 자제하고 싶어."


"... 제/길... 짜증나...! 그 때의 나랑 똑같은 반응이라는 걸 말이야...!"


이를 갈면서, 한편으로는 이해하는 눈으로 말하는 나타.


"뭐, 좋아... 너도 나에 대해 관한 내용 알고 있겠지? 너도 내 강화 시술에 대한 건 꺼내지 마... 알았냐?"


"... 그래. 이리나의 저격 조심하라고."


이 말을 하고 나타는 자기 자리로 가 쿠크리를 점검하고 송재천도 자기 자리로 돌아갈려고 하려던 중, 트레이너가 불러 새웠다.


"... 나타가 너에게 무슨 해코지라도 했나? 쇼그가 나에게 보고를 하더군."


트레이너를 쳐다보는 송재천.


"아뇨, 없어요."


그는 평소의 여유로운 표정과 말투로 변하였다.


"그렇다면 더 이상 묻지 않겠다. 일단 휴계소에 또 차원종이 나타날지도 모르니 최대한 긴장을 늦추지 마라."


"걱정 마세요. 더 이상 무너지지 않기로 제 자신에게 다짐했으니까!"


트레이너는 그의 말에 각오를 다진 말이란 걸 느꼇는지 조용히 미소를 지은 뒤, 다시 램스키퍼의 메인 컴퓨터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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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시간이 있어서 썼습니다. 눈팅만 하지 말고 댓글과 추천을 달아주세요...


그러고보니 클저 운영진들 이제야 일 하는 거 같네요. 이런 걸 두고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 라고 하죠. 정말이지...

2024-10-24 23:19:14에 보관된 게시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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