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남자의 이야기 -65화- 일어난 소년

rold 2018-04-09 0

"흐읍..."


숨을 크게 들이마시면서 검을 뒤로 젖힌 송재천.


"합!"


기합과 함께 매우 빠르게 횡베기를 하자, 반월형태의 검기가 넓게 퍼져나갔다가 사라졌다.


"... 후우...."


중검을 내려놓아 숨을 가다듬고, 그대로 앉아 쉬는 송재천.


'체력이... 좀 내려갔긴 갔군... 하지만, 감각을 되찾는 도중에 신 기술들도 새로 발명했고... 이번에 새로 습득한 기술의 이름은... 그냥 [발도]로 하지 뭐. 이제 작전에 다시 참가해도... 괜찮겠지?'


그는 여전히 마음 속 불안감이 남아있다. 또 다시 자신의 존엄성을 짖밟히는 일을 겪으면... 이번처럼 다시 일어날 수 있을까하는 불안감을...


'그래도... 무너지지 않을거야. 두번다시 나와 같은 취급을 당하는 사람이 없도록 운명을 바꾸기로 다짐했으니까... 운명을 바꾸기로 나 자신에게 약속했으니까...!'


다시 한번 자신의 각오를 다지고 램스키퍼의 훈련실에서 나와 광장으로 향하였다. 그곳에는 검은양, 늑대개 팀 전원이 있었다.


"어? 재천아! 괜찮아?"


이세하가 그를 가장 먼저 발견하여 그에게 다가가서 말을 걸었다.


"이제 괜찮아?"


"... 이세하. 걱정끼치게 해서 미안하다. 이제 난 괜찮아."


이세하의 어깨를 살짝 손바닥으로 치고 김유정에게 걸어가는 송재천.


"... 재천아... 이제 좀... 어떠니?"


걱정스러운 얼굴로 그를 쳐다보면서 말하는 김유정. 그녀는 여전히 그에 대한 미안함을 가지고 있었다. 그녀의 표정을 보고는 미소를 지으면서 말하는 송재천.


"이제 괜찮아요. 뭐... 여전히 유니온은 마음에 들지 않지만, 데이비드는 더더욱 마음에 안들어요. 아무튼, 지금 현 상황에 대해 가르쳐주세요!"


김유정은 송재천의 말에 고민하다가 트레이너가 대신 답하였다. 폐쇠된 휴계소 상공에 있을법한 테러리스트는 어디에도 없고 차원종만 있는 게 확인되어, 램스키퍼의 주포로 폐쇠된 휴계소 거리를 날려버릴려고 했지만 휴계소 인근에 있는 이상한 구조물이 주포의 에너지를 흡수. 그 뒤 차원종의 출현. 이슬비, 나타 조가 차원종을 처치하던 도중 비밀 통로를 발견. 그 통로는 다름아닌 지하 시설로 이동하는 통로. 그 통로안에 있는 차원종들을 최대한 처치하고 조사를 한 봐, 위상능력자 수용소 시설과 매우 흡사. 쇼그는 합법적인 루트로는 해당 시설의 정보를 입수할 수 없기에 해킹을 통해 입수 시작. 그리고 검은양 팀과 늑대개 팀이 가져온 차원종의 잔해를 쇼그가 분석하고 있는 중이다.


"흐음... 그런 일이 있을 줄은..."


"그리고 저 구조물은 위상력을 실은 공격도, 위상력과 상관없는 병기로 공격해도 아무 일이 일어나지 않았다. 일단 여기에 나타난 차원종과 저 구조물은 무슨 관계가 있을 거 같군. 일단, 결과를 기다려보도록 하지."


"그럴 필요 없습니다, 함장님. 지금, 분석이 끝났습니다."


램스키퍼의 메인 인공지능 통칭 '쇼그'와 연결되어 있는 뻐꾸기가 트레이너에게 다가와 분석 결과를 가르쳐주었다. 분석 결과, 차원전쟁 때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지금까지 출현하지 않은 전혀 새로운 타입의 차원종으로 밝혀졌다. 그리고 지상의 정체불명의 구조물이, 일대의 차원종들에게 주기적으로 위상력을 공급해주고 있다는 것.


"제 3 위상력으로는... 박살낼 수 있을려나?"


트레이너는 송재천의 말을 듣고 오른손을 턱에 얹고 고민하다가 입을 열었다.


"그건... 최후의 수단으로 여기지. 게다가 지금, 현재 움직일 수 있는 전력들 중 최강자는 송재천과 파라드... 너희 둘이다."


트레이너는 이 말을 하고 파라드를 바라보았다.


"파라드. 지금부터 송재천 요원과 함께 지상의 구조물 쪽에 신경을 써라. 지하 쪽은 너희 검은양 팀의 메인 요원들과 우리 늑대개 대원들이 집중적으로 조사하겠다."


"호오... 뭐, 좋아. 둘이서 이야기 하고 싶은게 있어서 말이지."


트레이너의 방침을 모두에게 말한 트레이너. 검은양 팀의 메인 요원들과 늑대개 팀 대원들 전원과 현재 움직일 수 있는 특경대 대원 절반은 지하 쪽 탐색, 서브 요원인 송재천과 파라드와 남은 특경대 대원 절반은 지상 쪽 감시로 하게 되었다.


"그럼... 다들 움직여라! 무슨 일이 생기면 보고하도록."


.

.

.

.


폐 수용소 인근의 정체불명의 구조물.


"저것이 그 구조물이야?"


중검을 오른손에 쥐면서 지상에 꽂아진 이상한 구조물을 보는 송재천.


"어. 그건 그렇고... 정말 괜찮아? 억지로 강한 척 하는 거 아니지?"


여전히 그를 걱정하는 파라드. 파라드를 보고는 한숨을 쉰 송재천. 내가 졌다는 듯이...


"... 솔직하게 말할게. 여전히 괴로워."


기분이 별로 좋지 않은 표정이 된 송재천.


"하지만 말이야... 언제까지 무너져 있으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어. 게다가..."


말을 하다가 잠시 멈춰 하늘을 3초동안 올려다 본 뒤... 다시 입을 연 송재천.


"나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해준 사람의 얼굴이 떠올리더라고."


"... 그렇구나."


송재천의 말을 듣고 파라드는 하늘을 올려다보았다. 평화로운 푸른 하늘 아래에 차원종이나 테러리스트와 싸우는 사람들을 생각해본다면... 참으로 아이러니한 상황.


"요원님들! 차원종 반응이 나타났습니다! 전투 준비해주십시오!"


특경대 대원 1명이 둘에게 소리를 쳤다. 둘은 하늘을 올려다 보는 것을 그만두고 서로 바라보았다.


"이런... 더 이상 대화할 수 없겠다."


"그러게..."


송재천은 중검을 바라본 뒤 손으로 털어낸 뒤 제 2 위상력만 전개하여 자세를 잡았다.


"시작해볼까?"


파라드도 도끼를 제대로 쥐고 제 1 위상력만 전개하여 준비 자세를 취하였다.


"마음이 들떠지는데?"


그 말이 신호탄이 된 듯 얼굴과 몸이 붙어있고 양 팔은 둥둥 떠다니는 마치 유령처럼 생긴 이상한 차원종들이 나타났다.


"저놈들이야. 지금까지 본적없다는 차원종이."


파라드가 그들에게 손가락을 가리키면서 송재천에게 말하였다.


"그렇군. 그럼... 물러나 있어봐... 흐읍...!"


중검을 뒤로 젖혀 숨을 들이마셔 준비 동작을 취한 송재천.


"발도!"


기술명과 함께 매우 빠르게 횡베기를 하자, 반월형태의 검기가 넓게 퍼져나가더니, 검기에 맞은 차원종들을 순식간에 양단해버리고 검기가 사라졌다.


"신기술이야? 그럼 나도..!"


제 1 위상력 전개를 그만두고, 제 2 위상력을 전개를 하여 도끼에 힘을 불어넣자, 거대한 붉은 불로 이루어진 크기가 큰 대형 도끼가 나타났다.


"신기술로! 액스 파이어!"


대형 도끼로 차원종들을 향해 크게 횡베기로 휘둘렀다. 그들에게 돌진해오던 차원종들은 도끼에 맞자 절단되고, 절단된 곳에는 불꽃에 타고 있었다.


"... 신기술을 새로 생각해뒀구나."


"당연하지! 자, 누가 더 많이 잡냐 보자! 마음이 들떠진다고!!"


미소를 띈 송재천과 파라드는 차원종들을 향해 달려나가 처치하기 시작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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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시간이 남아서 적습니다. 댓글 좀 달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냥 계속 보고 있으니 힘내달라, 지적할 부분 있다 등등...




2024-10-24 23:19:13에 보관된 게시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