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남자의 이야기 -59화- restart된 싸움 (1)

rold 2018-03-24 0

공항 사태로부터 몇시간이 흘렀다.


국제공항에 나타난 적들의 데이터를 토대로, 새로운 훈련 프로그렘이 만들어졌다. 검은양 팀은 실력 향상을 위해 훈련 프로그렘에 참가하였지만... 평소의 실력이 나오지 않았다. 당연한 것일지도 모른다. 아직 배신의 충격과 동료가 받은 큰 충격으로 인해 여전히 혼란스러우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도, 훈련 프로그렘은 무사히 클리어에 성공하였다.


한편, 국제공항에 있는 특경대 의무실에선....


"재천아...."


여전히 기절해있는 송재천을 간호하면서 간호하는 김유정.


'난... 어떻게 하면 좋을까?'


이번 공항에서의 싸움은 애들에게는 매우 가혹했다고 생각한 김유정. 게다가 애들 중 한명은, 든든한 조력자가 사실 테러리스트와 결탁해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는 것도 모자라, 자신이 모르는 사이 유니온의 실험체 취급을 받고 있었다는 것을 알게되었으니 그 충격은 남들과 비교할 수 없다...


"김유정. 여기 있었어?"


특경대 의무실에 들어온 파라드. 그녀는 파라드를 향해 고개를 돌려,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아... 파라드. 기분은... 좀 어떠니?"


".... 여전히 마음이 혼란스럽고, 하가 나. 특히 배신자와, 유니온에게 말이지."


잠시 침묵하다가 입을 연 파라드. 그리고, 말을 이어갔다.


"제이도 괜찮은 척 하지만, 아직 혼란스러워 하고 있어. 여기서 두번째로 큰 충격을 받아 당연한거겠지만..."


첫번째는 지금 의무실 침대에 누워있는 송재천...


"그렇구나... 실은, 너에게 할 말이 있어. 잘 들어주렴..."


유니온은 이제부터 도주한 테러리스트인 베리타 여단, 베리타 여단의 수장인 이리나와... 그들과 결탁한 데이비드를 체포하기 위해 이제 총력을 가할 거라고 한다.


"... 역시 그렇게 되는 건가?"


어느정도 예상을 했는 듯 별 반응없이 말하는 파라드.


"그런데... 너를 포함한 다른 애들에게 선택의 기회를 주고 싶어..."


싸움은 앞으로 더 힘들어질것이다. 육체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상대는 그 데이비드. 검은양 팀을 창설한 자이자 김유정의 상관이었던 사람. 공항에서의 싸움은 애들에게는 너무 가혹했다.


"... 난 괜찮아. 오히려 배신자를 내 손으로 잡아야, 내 끓어오르는 마음을 해소할 수 있을 거 같아. 나보다는... 재천이가 걱정이야."


살짝 우울하게 말하는 파라드. 그리고....


"... 그렇지. 가장 큰 문제가 남아있었지..."


그 말이 기다렸다는 듯 일단 화제를 전환하는 김유정.


"지금 재천이의 처우에 관해 생각중이야. 이대로 집에 돌려보낼까... 라고."


복잡한 마음을 가지고 말하는 김유정. 자신의 무능력함, 미안함 등등...


"... 집에 돌려보내는 건 반대하지. 저 상태로 집에 돌려보내봤자, 걔의 가족들이 어떻게든 진실을 알아내려고 할 거니까... 그렇다고 유니온에 따질 순 없어. 유니온 총본부는 기회를 봐서, 우리 팀을 정예 클로저 요원들을 보내 암살한 뒤 재천이에게 실험을 할 게 분명하니까."


파라드의 말에 암묵적으로 제 3 선택지가 만들어졌다. 그것은...


"... 걔를 위한 최선의 길은 당신이라면 눈치를 챘을거야."


그 말을 이해한 듯 고개를 끄덕인 김유정.


"... 무슨 말인지 알 거 같구나. 일단, 넌 재천이 옆에 있어주렴. 난... 다른 애들에게 이 싸움에 빠져도 된다고 말하고 올게."


그 말을 하고 특경대 의무실에서 나간 김유정. 김유정이 나간 문을 그대로 쳐다보는 파라드는 이렇게 중얼거렸다.


"... 그들은 이미 너무 멀리 와 버렸어. 인생의 가혹함을 일찍 배워버렸어... 아마, 그만두지 않을 거야. 걱정하지 마. 난... 끝까지 배신하지 않고 걔들과 함께 싸울 거야. 재천이가 인정한 동료들이니까 말이야. 그리고, 내 개인적으로도 인정하고 있고..."


그 말을 한 뒤, 다시 재천이 쪽으로 고개를 돌려 그의 손을 잡은 파라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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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정은... 검은양 팀 메인 요원이자 아직 애들인 그들에게 앞으로의 싸움에 빠져도 된다고 전달하였다. 하지만...

"... 전 도망치고 싶지 않아요. 꺼리긴 해도, 이번 일에 개입했어요... 게다가, 재천이는 저희보다 더 처절하게 싸워왔고, 저희보다 비교도 할 수 없을 만큼 큰 충격을 받았어요. 여기서 도망친다면... 걔의 얼굴을 볼 용기가 없어요... 걔를 모욕하는 거나 마찬가지니까요..."


강남을 구하기 위해 혼자서 아스타로트를 상대하다가 살해당할 뻔했고, 이번 사태로 인해 처절하게 울부짖은 송재천의 모습을 떠올린 이세하. 더 이상 자신의 부끄러운 모습을 보이고 싶지 않기에 다시 싸우기로 마음을 잡은 이세하.


"... 전 팀의 리더로서 재천이 에게 제대로 해준 게 없어요. 재천이에 대한 책임이 저에게도 있어요, 언니. 걔를 위해서라도 이 일을 매듭짓고, 제 손으로 배신자를 처벌하고 싶어요. 그리고... 유니온의 죗값을 치루게 하고 싶고요. 그러니 저도 대려가 주세요, 언니."


강남 사태때는 자신의 무력함, 이번 공항 사태때에는 유니온의 기밀... 그리고 재천이를 이렇게 만든 데이비드와 유니온을 자신의 손으로 죗값을 치루게 하기 위해 마음을 다 잡은 이슬비.


"... 저도 싸우겠어요, 언니. 재천이는... 매우 크게 고생을 했는데 어떠한 보상도 제대로 받지 못했어요. 게다가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실험체 취급을 받아왔기도 했고요... 그러니까 제가, 아니... 우리가 걔의 몫까지 싸울거에요. 그러니 저도 대려가주세요, 언니!"


그 누구보다 사람을 의심할 줄 모르는 서유리. 그녀는 이번 사태로 인해, 진지하게 고민을 하였고... 이번에 유니온이 저지른 일에 실망하였고 분노하였지만, 적어도... 재천이의 몫까지 싸워**다는 생각이 들게 되자, 마음을 다 잡게 된 서유리.


"... 저도 세하 형과 마찬가지에요. 이대로 도망치면, 재천이 형을 볼 용기가 나지 않아요. 그리고... 제 손으로 재천이 형을 지키고 싶어요!"


검은양 팀의 최연소인 미스틸테인. 그 누구보다 가장 순수한 시기에 그런 충격을 받아 정신적으로 더 성숙해진것인지... 마음을 다 잡게 된 미스틸.


"... 유정씨. 우린 이미 늦었어. 이제 와서 우리가 애들의 싸움을 강제로 중단시킨다면, 그게 오히려 애들을 망가트릴 거야. 너무 걱정하지 마. 아직... 나와 유정씨가 남아 있어. 무슨 일이 있어도 절대 배신하지 않는 어른들이 말이야."


제이는 애들이 다시 싸우는 것을 눈치를 챘는지 애들을 말리지 않았다. 하지만, 끝까지 애들과 싸우겠다는 말을 한 제이.


"... 그렇다면 알았어. 제이씨, 애들과 함께 이 일을 매듭지어요."


이렇게... 다시 전장에 서게 된 검은양 팀 메인 요원. 일단 램스키퍼의 블랙박스를 회수하여, 그것을 램스키퍼에 설치해야 한다. 데이비드의 계획이 무엇인지 모르지만 그는 블랙박스를 원하고 있다. 블랙박스를 확보하면 그의 계획을 망칠 수 있다고 생각한 김유정.


"블랙박스는 지금 재해복구 지역에 있는 '채민우' 씨가 보관하고 있어. 그 사람이라면 충분히 믿을 수 있는 사람이니까 말이야. 테러리스트 잔당은 송은이 경정님과 특경대와 서브요원인 파라드에게 맡기렴. 그럼, 검은양 팀 메인 요원들. 가서 채민우 씨에게 맏긴 블랙박스를 회수해오세요."


이렇게 신서울 재해복구 지역으로 향한 검은양 팀 메인 요원. 그들은 몰랐다. 데이비드를 추격할 때... 새로운 동료와 함께 추적한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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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서울의 재해복구 본부에 도착한 검은양 팀 메인 요원. 채민우 경정은 그들을 보고 경레를 하였다.


"충성! 오랜만입니다, 요원님들!"


"네, 다시 만나뵙게되서 반가워요. 채민우 경정님."


이슬비가 대표로 나서서 채민우에게 경레를 하였다.


"상황은 저도 송은이 경정... 아니, 선배님에게서 전달을 받았습니다."


표정이 약간 어두워진 채민우.


"여러 모로 힘드시겠지만... 부디 마음을 굳게 가지십시오."


"고마워요, 채민우 경정님. 아참, 유정이 언니의 지시로 맏기신 물건을 받으러 왔어요."


"이거 말씀이시군요. 여기 있습니다."


상자를 제이에게 건내준 채민우. 자신은 이게 무엇인지 모르겠지만, 아주 중요한 물건이라고 해서 자신과 부하들이 엄중히 지켜왔다고 하였다.


"김유정 요원님은 자기나, 검은양 팀이 아닌 사람에게는 절대 건내주지 말라고 하셨죠..... 음? 잠시만 기다려 주십시오. 김유정 요원님한테서 긴급 전문이 왔군요. 잠시 확인해보겠습니다."


긴급 전문을 확인하는 채민우. 그의 표정은 매우 경악한 채로 검은양 팀 메인 요원들에게 전문 내용을 들려주었다. 다름아닌 정체불명의 위상능력자들이 나타나서 공항 로비를 점검해버렸다고 한다! 게다가 그들이 테러리스트 잔당을 규합해서 본격적으로 특경대를 압박하고 있다고 한다!


"저희는 이대로 공항에 복귀할게요! 채민우 경정님, 수고하세요!"


"네! 임무 수고하십시오, 요원님!"


블랙박스가 든 상자를 챙기고 서둘러 공항으로 돌아간 검은양 팀의 메인 요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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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램스키퍼 만큼은 절대 못넘겨 줘!"


정체불명의 위상능력자 집단... 그 집단은 다름아닌 벌처스 처리부대. 이전, 대공원에서 만난 그 녀석들인가? 아무튼 그들을 이끄는 건 다름아닌 칼바크 턱스라니... 어떻게 탈출시키도록 한 거냐... 게다가 베리타 여단의 병대들을 포섭해서 '칼바크의 병대'로 만들다니... 죽어라 뛰어다니면서 겨우 수리가 끝난 램스키퍼를 호위하는 특경대를 공격하다니... 무슨 속셈이냐, 칼바크 턱스!


"크으윽... 후퇴! 후퇴하라!"


좋아... 도망치는 군...!! 하지만, 신경이 너무 쓰이는 군. 마음이 혼란스럽군...


"일단... 직접 만나봐야 겠어."


그 녀석은... 아무 이유 없이 이런 짓을 할 녀석이 아니야. 무슨 이유가 있어..! 일단 적들이 일시적으로 후퇴했으니 복귀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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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공항에 도착한 검은양 팀 메인 요원. 그리고 작전 지역에서 복귀한 파라드. 검은양 팀 메인 요원은 현재 일어난 일을 듣고 있는 중이다.


"일단, 메인 요원들은 처리부대 쪽을 상대해 줘! 파라드는 계속해서 램스키퍼를 노리는 칼바크의 병대 쪽을 상대해주고. 알았지?"


한시가 급한 상황인 탓에 서둘러 출동한 그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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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다... 이제 조금만 더 하면... 이 처절하게 박살난 생산 플랜트의 재구축이 완성된다!!


"인류가 걸어온 길의 역사여... 그대들의 힘을 빌리겠나이다...!"


내게는 보인다. 미래가! 아주 선명하게. 그리고 지금! 그 미래로 가기 위해, 새로운 생명을 탄생시키겠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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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클저 상태가 엉망이라 소설 쪽에 집중할 시간이 늘었네요. 그럼 다음 화에 계속...


2024-10-24 23:19:03에 보관된 게시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