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남자의 이야기 -50화- 의문의 일의 연속 (3)
rold 2018-03-11 1
에라 모르겠다... 그냥 써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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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러리스트들을 제압하던 도중 이상한 녹색 가스가 송재천, 파라드가 있는 탑승동 내부에 퍼지게 되자 두 사람은 서둘러 손으로 코와 입을 막았다.
"뭐지? 이건..."
"독가스인거 같아. 다행히 우리 위상능력자들에게 효과가 없는 거 같아! 이런 짓을 하다니... 역시 테러리스트야. 마음이 끓어올라!"
코와 입에 댄 손을 땐 두 사람.
"그 여자... 정말 테러랑 한패일까?"
"상황상 의심을 해도 변명의 여지가 없겠어. 연막탄을 뿌리고 사라졌으니까. 그 직후 테러리스트들이 나타났고 말이야."
둘은 잠깐 대화를 주고받다가 뛰어오는 발소리가 들려오는 곳을 쳐다보고 경계를 했다. 달려오는 사람은 단발 머리에 하얀 군복, 그리고 총을 든 여성이었다.
"아! 너희 둘 여기 있었구나!"
그 인물은 송은이.
"송은이 누나? 누난 어서 돌아가요! 독가스 같은게 퍼져있는데!"
"독가스 맞아! 테러리스트 놈들이 독가스를 살포했거든! 방독면의 수가 별로 없어서 내 부하들이 나설 수 없게 된 상태거든!"
"아니, 독가스가 맞다고? 당신은 돌아가! 우리가 제압할테니까!"
송재천과 파라드의 만류에도 불구하고도 거절하는 송은이.
"난 예전에 정글에서 작전을 할 때 이것저것 주워먹다 보니 몸에 면역이 생겨 독은 통하지 않아! 게다가 방독면을 쓰면 조준이 더 힘들어지고!"
"당신... 진짜 인간 맞아?"
어이없는 표정으로 그녀를 바라본 파라드.
"아무튼! 나도 테러리스트의 제압에 도와줄게! 데이비드 지부장님이 일단 너희들도 테러리스트들을 막으라고 전했고 말이야!"
두 사람은 일단 최서희를 뒤쫒는 것은 뒤로 하기로 하여 테러리스트 진압에 신경을 쓰기로 했다.
"근데... 누난 괜찮아요? 적들은 위상력이 아주 약간만 느껴졌지만 일단 위상능력자인데..."
"걱정 마! 난 예전에 '하얀 악마' 라고 불린 사람이라고! 그 전투력을 놈들에게 보여줄테니 말이야!"
정말 인간이 맞긴 한걸까? 라고 생각한 두 사람이었다... 적들의 오른쪽 가슴에 정확하게 맞추고 재빠르게 피하는 둥...
"일단 우리도 참전하자, 파라드!"
"그러게. 송은이 씨에게 질 순 없지."
송재천은 제 2 위상력, 파라드는 제 1 위상력을 전개하여 적들을 제압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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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테러리스트들을 제압하고... 귀상어를 연상시키는 독특한 헬멧을 쓰고 왼팔에는 stand by 라는 글씨가 나온 전자기기를 차고 있는 테러리스트의 대장으로 보이는 사람이 나타나고... 송은이를 보자 기겁을 했다.
"저 얼굴... 설마, 하얀 악마!?... 어째서 하얀악마가... 여기에 있는 거지!?"
"얼레? 네 목소리 귀에 익은데....?"
잠시 생각하는 송은이. 생각이 난 듯 손가락을 튕겼다.
"아! 생각났다! 너 이바노프 맞지? 바보 이반인 이바노프 말이야!"
"바, 바보라고 하지 마라! 본인은 바보가 아니다!"
이바노프가 맞다고 확인사살하시는.... 테러리스트 측 대장.
"누나. 아는 사이에요?"
"응. 매번 작전 때마다 무조건 돌격하자고만 주장했던 녀석이었어... 왜 테러리스트가 된 거지!? 쟨 예전에 나랑 같은 부대였거든. 정부의 정규군이랑 함께 같이 테러리스트와 싸웠거든!"
"이봐, 이 말 사실이야?"
파라드가 이바노프에게 물어보자 맞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나도 한때는 정부 편에 서서 베리타 여단과 싸웠다. 정부를 위해 싸워준다면, 조국을 돌려주겠다는 말에 바보처럼 믿고서 말이지. 하지만, 그건 순진하기 짝이 없는 생각이었지."
감정이 격해진 듯 언성이 높아져가는 이바노프.
"배신자라는 오명을 쓰면서 동포와 싸웠지만, 유니온과 강대국들은 우릴 쓸모있는 도구로만 인식했지. 하얀 악마. 네가 부대에서 나간 이후, 정부는 우리 부대를 터무니없는 작전에 투입시켰다. 그 결과, 부대는 전멸 직전에 이르렀지. 게다가 간신히 목숨을 부지한 나와 소수의 부대원들을, 정부는 오히려 제거하려고 했다. 기밀 유지라는 이유에서 말이야!"
그 말을 듣고 놀란 세 사람.
"결국 정부에게서 우리는, 쓰다가 버리는 도구나 마찬가지다! 처음 부터 우리의 요구를 들어줄 생각 따위는 아예 없었던 거다!"
"결국... 유니온과 정부에게 복수하기 위해 베리타 여단에 들어간 거냐? 너와 네 부대가 당한 억울함을 풀기 위해서?"
파라드의 말에 고개를 끄덕인 이바노프.
"그렇다! 진정한 적은 유니온이라는 것을 베리타 여단이 가르쳐줬다! 정부군에게 쫒겨서 죽기 일보직전까지 이른 나와 내 동지들은, 베리타 여단이 구해줬다! 그들에게 저지른 내 죗값과... 내가 당한 억울함을 풀기 위해서!!!"
"뭐라는 거야, 이 바보 녀석!"
도저히 못들어주겠다는 듯 소리 친 송은이.
"테러로는 아무것도 바꿀 수 없어! 네가 당한 억울함도 테러로는 풀 수 없다고! 오히려 상황을 악화시킬 뿐이야!"
그녀의 말을 거부하는 듯 고개를 좌우로 흔들고 송은이에게 똑바로 마주보고 말하는 이바노프.
"닥/쳐라, 하얀 악마! 너만... 너만 부대에 남아있었더라면... 부대가 전멸할 일도 없었을 거다! 계속해서 우릴 방해한다면... 옛 전우라도 용서하지 않겠다! 각오해라, 하얀 악마!"
그렇게 말하면서 송재천을 바라본 이바노프
"그리고 클로저! 너는 네 진실을 알게 되면 진정한 적이 누구인지 알게 될 거다! 이 지역은 너희들에게 넘겨주마! 하얀 악마. 널 반드시 내 손으로 쓰러트리겠다!"
그렇게 말하면서 도망친 이바노프.
"... 저 바보 녀석이... 예전보다 더 바보가 됬어..."
조금 우울한 표정을 지은 송은이.
"송은이 누나..."
옛 전우와 싸울 수 밖에 없는 상황에 안타까워하는 송재천.
"... 옛날 대장인 내가, 책임을 지고 저 녀석을 체포할 거야! 너희도 이 참에 알아둬. 싸울 수 밖에 없는 상황이 오면... 싸워야 하는 현실을 말이야!"
두 사람은 입을 열지 않고 고개를 끄덕여... 거점 지역으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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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지부장은 상황을 송은이 경정에게 다 들었다면서, 그는 일단 송은이 경정을 이번 작전에서 빼기로 했다고 한다. 개인적인 감정으로 인해 일을 그칠 수 없다면서. 게다가 만에 하나라도 그녀가 적들의 편에 설 가능성도 있을 수도 있다면서.
"아, 그건 그렇고... 실은 자네들이 연막탄으로 인해 놓친 가짜 스튜어디스가... 이곳에 나타났었네."
"네? 그 사람이요?"
"그래. 갑자기 나타나서, 우리에게 독가스의 해독제를 가져다 줬네. 적들이 가지고 있는 것을 탈취해 왔다면서 말이야. 자네들과 송은이 경정이 주위를 끄는 사이에, 적진에 잠입한 거 같네. 위상력 제머를 이용해 자신의 위상력을 적들에게 감추면서 말일세. 그리고 그렇게 독가스의 해독제를 가져다 준 뒤, 다시 모습을 감춰버렸네. 검은양 팀의 메인 요원들에게 추적하라고 지시를 내렸는데... 슬슬 보고가 올 때인데..."
타이밍이 딱 좋게 데이비드가 들고 있던 무전기에 이슬비의 목소리가 나왔다.
"아, 이슬비양. 무슨 일인가?"
-죄송합니다. 놓쳐버렸습다... 그 스튜어디스는 매우 빠른 탓에 결국, 모습을 감추었습니다....-
"알겠네. 일단 귀한하게나. 테러리스트의 진압이 먼저 이니 말일세."
-네, 지금 복귀하겠습니다.-
무전기를 끈 데이비드.
"자네들과 송은이 경정의 활약으로 테러리스트들은 궁지에 몰렸네."
"그렇지. 아 참, 이걸 좀 봐줬으면 한데... 그 가짜 스튜어디스가 남긴 거 같아."
파라드는 작전 지역에서 주운 쪽지를 건내주었다.
"흐음... 이 공항의 폐쇄구역을 조사해보라니... 수상하긴 하지만, 일단 내 권한으로 이 공항의 폐쇄구역에 관한 데이터를 다운을 받아보겠네. 혹시라도 모르니 파라드군은 테러 진압을 하지 말고 여기에 대기해주게나. 자네가 가야 할 지도 모르네."
"알겠어요. 도끼 날이 좀 무뎌진 거 같으니 저기있는 벌처스 관계자에게 가 볼게요."
파라드는 그렇게 모노클을 낀 성인 남성에게 다가갔다.
"흐음... 그리고 최서희가 본명이 맞다니... 위상능력자에다가 자네와 파라드군을 따돌릴 정도고... 조사를 해 봐야 겠군."
"스스로 정체를 밝히다니... 무슨 생각일까요?"
"그건 뒤로 미루도록 하지. 자, 이제 테러리스트들은 궁지에 몰렸네. 자네와 파라드군 에게 물량으로 덤볐으니까 말일세. 이제 우두머리만 제압하면, 적들은 구심점을 잃을 걸세. 그러니 자네와 특경대 대원들과 함께, 우두머리를 체포해주게나!"
송재천은 5명의 특경대 대원들과 함께, 탑승동 내부에 있는 우두머리를 제압하러 출동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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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러리스트 대원들을 제압하면서, 적의 우두머리... 이바노프가 있는 곳 까지 도달한 송재천 팀.
"크으윽! 여기까지 궁지를 몰리다니!"
"포기하세요. 당신이 졌어요. 유니온과 강대국도 문제이긴 하지만, 테러는 테러에요!"
"그럴 순 없다! '그 분'이 주신 임무를 완수하겠다! 각오해라! 유니온과 정부의 개들!"
이바노프가 말한 '그 분'이라는 단어에 신경이 쓰인 송재천. 일단 눈 앞의 일에 집중하였다. 이바노프는 송재천에게 총알을 날렸지만 중검의 칼면을 들이대면서 돌진. 총탄을 쏘는 걸 그만두자 중검을 거두었더니 발 앞에는 지뢰가 있었다.
"헛!"
백스텝을 하면서 중검을 휘둘러 검기를 날린 송재천. 특경대 5인의 지원 사격에 쉽게 피하지 못하는 이바노프였지만, 간신히 옆으로 굴러 피했고, 송재천은 그를 향해 달려가 중검을 휘둘렀다.
"챠아앗!"
"치이잇!"
이바노프는 단검을 꺼내 중검을 막아냈지만 순수한 위상능력자의 신체 스펙 차이를 이기지 못해 뒤로 밀려나고 있었다. 그러다가 이바노프는 재빨리 오른쪽으로 굴러 권총을 꺼내 그에게 쐇지만 중검에 막혔다.
"포기해. 그냥 이대로 죗값을 받아."
"그럴 순 없다!"
뒤로 물러나면서 그에게 총을 쏘는 이바노프. 이바노프는 휘파람을 불더니 3명의 테러리스트 대원이 나타나 특경대 대원들을 상대하였다.
"어쩔 수 없지... 되도록 하고 싶지 않았는데 말이지..."
청록색의 검탄을 수십개 소환하여 자신의 등에 둔 송재천.
"검기의 세례다!"
청록색의 검탄들은 이바노프와 3명의 테러리스트 대원들을 향해 날라갔다.
"뭐... 뭐냐 이건!"
"으아아악!"
"뭐... 뭐야!!! 아아아악!"
"으으윽!"
테러리스트 3명은 갑자기 날라온 청록색의 검탄을 피하거나 총을 쐇지만 무용지물. 결국 발목과 손목과 무릎에 맞아 총을 떨어트리고 쓰러졌지만 이바노프만은 계속 피하고 있었다. 그런 이바노프 앞에 단숨에 다가간 송재천은...
"네 패배다!"
왼손에 청록색의 위상력을 휘감은 채로 그의 배를 향해 주먹을 내질렀다.
"큭!! 크아아아아아악!!!"
재빨리 뒤로 물러난 송재천. 그리고 남은 검탄들은 이바노프가 타격을 받은 배에 꽂힌 뒤 사라졌다.
"이렇게... 끝난... 것인... 가?"
그 말을 하고 기절한 이바노프.
"대... 대단하십니다, 요원님!"
"만세!!"
"테러리스트의 우두머리가 쓰려졌으니 우리들 차례입니다! 우리가 저 자를 체포하겠습니다! 뒤로 물러나 계십시오!"
"... 부탁할게."
'그 분 이라니... 도데체 누구지?'
쓰러진 이바노프에게 다가가는 5명의 특경대 대원들. 그러다가 이상한 기운을 느낀 송재천은 재빨리 그 기운이 감지되는 곳을 바라보려고 했는데....
"으아아아아아아악!!!"
특경대 대원 1명이 오른쪽 가슴에 화살을 맞아 쓰러졌다!
"으어어억!!"
다른 특경대 대원 1명도 오른쪽 가슴에 맞아 쓰러져버렸다.
"뭐... 뭐지!?"
특경대 대원들과 송재천은 재빨리 화살이 날라온 방향을 바라보자... 군복을 입고 양쪽 허벅지에 화살을 담은 화살통이 있었고, 금발의 묶은머리의 여성이 서 있었다. 특경대 대원들은 그 여성을 향해 총을 쐇지만 별 피해를 받지 않는 듯 그대로 가만히 서 있었다.
"......."
그리고 아무렇지도 않게 조준을 하여 특경대 대원 1명에게 화살을 날렸는데...
탱!!!!
청록색이 섞인 검탄과 충돌하여 화살이 사라졌다.
"부상자를 대리고 퇴각해요! 저 여자, 위상능력자에요!"
송재천의 말을 듣고 서둘러 부상자들을 대리고 대피한 특경대 대원들.
"물러나라, 사냥개들. 아직은 내 부하를 너희들에게 넘겨줄 수 없다!"
여유롭게 쓰러진 이바노프 앞에 착지하여 그를 바라보는 여성.
"역시 이바노프에겐 짐이 무거웠나 보군. 예정보다는 이르지만, 내가 본격적으로 전선에 나서야겠군."
"어이, 사수. 넌 누구지?"
중검을 들고 여성에게 겨누는 송재천.
"내 이름은 이리나. 이리나 페트로브나 라고 한다. 베리타 여단의 대장이자, 항쟁을 계속하는 자이다."
그 말을 하고 활을 자신의 등에 메고 이바노프를 들어올린 이리나. 그 뒤, 그녀는 등에서 무지개빛 날개를 전개하였다.
"서로 진열을 가다듬을 시간이 필요할 테니, 먼저 실례하지. 조만간 전장에서 다시 만나자."
그 말을 하고 이바노프를 대리고 하늘을 날아 도주한 이리나 페트로브나.
"역시 그렇군... 이바노프가 '그 분'이라고 말해서 진짜 우두머리가 따로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맞았군. 상대는 위상능력자..."
서둘러 거점지역에 돌아간 송재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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