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하슬비] congratulation!(1)
블루지아 2018-03-04 5
“으으....”
“괜찮아? 많이 힘들지...”
결혼식 준비가 한창이기 떄문에 나와 슬비는 몸이 두 개라도 모자랄 정도로 바쁜 나날을 보냈다.
새로 살 집과 필요한 가구, 신혼여행, 그리고 결혼식에 관련된 일 등을 클로저 일과 더불어 준비해야 했기 때문이다.
“그래도...너랑 결혼한다고 생각하면 힘든 것도 다 잊어버릴 정도로 행복한걸.”
“슬비야....”
슬비의 한 마디 말이 지금까지 쌓인 피로를 한 번에 없애주는 것 같았다.
“뭐 힘들거나 내가 도와줄 일 있어?”
“음....딱히 없는걸. 알파.....어...어머니께서 잘 도와주셔서 힘든 일은 별로 없어. 그냥 조금 지치는 것 뿐?”
“쿡쿡”
“왜 웃어?!”
“기분 나빴다면 사과할게. 아무래도 엄마가 호칭에 꽤 신경을 쓰신 같아서 말이야.”
“아.....응.....”
누구보다 엄마의 성격을 가장 잘 알았기에 슬비와 함께 준비하는 동안 엄마가 어땠을지 저절로 상상이 갔다.
“어떻게 보면 우리가 결혼하는 게 아니라 엄마가 결혼하는 것처럼 보인다니까.”
“하지만 그만큼 우리를 아껴주시고 좋아해주신다는 뜻이잖아.”
“그건 그렇지”
나는 대답을 마친 후 슬비의 볼에 키스를 했다.
“으앗..? 갑자기 왜 그래?”
“귀여운 네 모습을 보니까 참을 수가 없어서...어떄? 지친 건 많이 회복됬어?”
“어....아니.....!아직 부족해.”
“응? 어...? 잠깐 슬비야..?
내가 말을 잇기도 전에 그녀의 입술이 내 입술에 맞닿는다.
둘의 달콤하고 감미로운 키스가 시작된다.
서지수가 열려진 방문 틈새로 그들을 몰래 지켜보고 있는 것도 모른채..
“꺄아아..! 역시 잘 어울리는 한 쌍이라니깐....!!!”
.........................................................................
12월 25일, 크리스마스.
대망하던 나와 슬비의 결혼식이 열리는 날이다.
밖은 우리 둘을 축하해주는 듯 눈이 내리고 있었다.
초청객은 전 검은양 팀은 물론, 지금의 부서 팀원들, 늑대개 팀 등 한 번이라도 인연이 닿았던 사람들은 모두 초청되었다.
“와~ 축하해!”
“세하 형! 정말 축하해요..!”
“축하한다 동생”
“큼..!내키지는 않지만 추..축하한다..!”
많은 사람들의 축하 세례를 받은 뒤 나는 슬비를 보러 발걸음을 옮겼다.
드레스를 입은 슬비의 모습은 가히 천사라 칭해도 무방할만큼 아름다웠다.
슬비가 나를 보더니 살며시 미소를 짓는다.
“....!”
얼굴이 뜨거워지는 게 느껴졌다.
“어......안녕..?”
얼른 인사를 하고 빠져나왔다.
아직은 슬비의 얼굴을 제대로 마주할 수 없을 것 같다...
결혼식 시작 5분 전
“진정해..진정해..진정해..진정해..진정해..진정해..진정해..”
떨리는 마음을 강제 세뇌시킨 뒤 입장을 할 준비를 했다.
그리고....
영원히 닿을 수 없을 것 같았던 곳에 첫 발걸음을 내딛는다.
많이 늦었네요....! 죄송합니다
제가 다시 봐도 많이 부족한 소설이지만 잘 봐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으아아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