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inforcement 시즌 3(1) Crazy man
소드쉽 2018-03-03 0
김포공항
원래는 여행하는 사람들로 북적이고 이륙하고 착륙하는 비행기들이 있어야 할 이곳은 너무나도 고요하다.
그곳에 있는 소수의 사람들… 아니 클로저들이 무표정한 얼굴로 냉병기를 손에 쥐고 있다.
잠시 후, 날아오는 한 비행기가 착륙하고 있었다.
땅에 닿고 속도가 점점 줄어들어가자 클로저들은 단숨에 포위했다.
그리고 한명이 비행기 문을 부수고 들어가자 거기엔 참혹한 현장이 눈에 들어왔다.
그래도 상당한 경험과 실력을 겸비했을 클로저들이 뒤틀리고 피투성이로 되어있었다.
‘우걱 우걱, 쩝쩝’
무의식적으로 소리가 나는 곳으로 고개를 돌려보니 범인 인 것 같은 남자가 마치 관광객처럼 편안하게 샌드위치와 쥬스로 식사를 하고 있었다.
“마침 잘 왔네. 이건 좀 질려서 말이야. 네가 좀 먹을래?”
클로저가 손에 쥔 특수 금속으로 만든 몽둥이에서 불꽃이 타오르고 있다.
그리고 비행기 안에서 폭발하는 빛이 번쩍였다.
대장으로 보이는 클로저가 급히 무전기로 통신을 했다.
“미쳤어? 안에 있는 사람들부터 구해야 하는 거 몰라? 너 지금…”
‘무슨 짓을 하고 있는 거야?’라고 하려는 순간 천장에 구멍이 뚫리면서 들어간 클로저가 자신들 눈앞에 나타났다.
몰골이 비행기 안에 있던 클로저들과 별반 다를 바 없이 뭉개져 있었다.
사태를 파악한 정예요원들은 비행기 안에서 하품을 하면서 나오는 남자에게 합동공격을 실시했다.
단발 머리의 여성 클로저가 채찍을 휘두르자 남자는 별 것 없다는 듯 가볍게 움직여서 피하려 했지만 손을 살짝 움직여서 테크닉을 발휘하더니 예상치 못한 움직임으로 남자를 묶어버렸다.
“신기하네? 능력이야, 아니면 기술이야?”
긴장감하나 없이 묻는 남자에게 돌아온 건 채찍이 얼어붙어서 강해진 구속력뿐이었다.
긴 생머리의 여성 클로저는 부메랑을 연신 투척해서 바람으로 가두어 버렸고 곱슬머리의 남성 클로저가 戟(극) 형태의 창을 있는 힘을 다해 찌르고 대장 클로저가 거대한 워해머를 벼락과 함께 내리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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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대체…”
김유정은 아침에 눈 뜨자마자 뉴욕에서 출발한 비행기가 차원종에 의해 하이잭 당했다는 연락을 받고 바로 한국땅에 남아있는 클로저들을 출동시켰다.
검은양 팀은 아직 늑대개 팀과 함께 뉴욕 복구작업에 힘쓰고 있는 탓에 움직일 수가 없기 때문이었고……천만 다행이었다.
“전멸… 이라니…”
공항에 있던 카메라에서는 차마 못 볼 광경이 펼쳐졌다.
분명 협동기에 정통으로 당했음에도 불구하고 정예요원들을 웃으면서… 광소를 내뿜으며 한 명 한 명을 마치 장난삼아 개미를 갖고 노는 애처럼 팔다리를 부러뜨렸고 그만하라고 달려드는 클로저의 얼굴을 한손으로 움켜쥐더니 그대로 쥐어서 이빨이 다 뽑혀 나오게 했다.
그것도 모자라서 다리를 쥐더니 창을 쥐고 달려드는 클로저에게 휘둘러서 주춤거리게 만들고는 야구방망이로 홈런을 치듯 날려버렸다.
다 쓴 무기마냥 바닥에 떨어뜨린 남자는 아직도 손에 쥔 워해머를 자신에게 휘두르는 대장 클로저를 바라보았다.
분노의 감정과 함께 날아온 강격은 저 멀리 날아가기에 매우 충분했다.
하지만…
“으하하하하하하… 기분 참 더럽네?”
그리고…
“달링. 아무리 재생된다고는 해도 이젠 그만 끝내.”
남자의 어깨와 발 뒤꿈치, 그리고 목 뒤쪽에서 나온 파란 점액으로 이루어진 여자가 나왔다.
“미안, 스몰디. 그냥 좀 궁금해서 맞아봤어. 근데 별것 없네? 내가 휘두른 게 더 쌘대?”
정말 별것 없이 남자의 몸은 터무니없는 재생속도로 순식간에 복구 되었다.
“아~ 미안. 이럼 안 되지. 비교하면 안 되지. 아하하하하하하.”
허탈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그러나 희생된 동료들을 위해서라도 다시 무기를 굳게…
“아~참. 이건 아직 좀 필요하겠네.”
잡을 수 없었다.
자신의 동료를 그 미치광이가 다시 무기로 삼았다.
“어라? 안 덤벼? 그럼 난 이거 갖고 좀 놀아야겠네?”
“뭐하려고? 달링?”
“분골연습.”
처절한 비명소리가 공항에 울려 퍼지고 대장 클로저는 제발 그만하라고 무릎 꿇고 손을 빌었다.
“너희들 말고 다른 클로저들과… 기타 잡병들. 맞지? 아무튼 다 철수시켜. 안심해. 죽지는 않았으니까.”
조롱의 색이 완연한 말을 마친 광자는 환호성을 내지르며 사이킥 무브로 날아가 버렸다.
마치 처음으로 써 본다는 듯 환호성을 지르며…
“이거 죽이는데~.”
영상의 내용은 여기까지다.
그리고 더 충격적인 것은 이 狂者(광자)가 신서울 어딘가에 숨어 있다는 것이다.
김유정은 급히 검은양 팀에게 통신을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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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 요즘 세상 진짜 편해졌네. 전화기 하나로 다 돼. 책도 읽을 수 있고, 영화도 보고, 게임도 되고… 이거 하나면 다 되는 구나.”
피가 살짝 묻어있는 스마트 폰들을 이것저것 터치하면서 무척 흥분한 목소리로 말했다.
“아무래도 저런 가게에 가면 살 수 있는 것 같은데, 달링?”
“돈은…… 아까 저 쓰레기들한테서 얻은 걸로 충분 하겠지?”
옥상에서 보이는 골목길에 있는 깡패들이 피투성이가 된 채 쓰러져 있었다.
“어디보자? 뉴욕 사태… 검은양 팀… 흠……”
밤하늘을 수놓는 도시의 불빛들, 그리고 시끄럽게 울려 퍼지는 사이렌 소리…
그런 밤 공기를 마음껏 마시려는 듯, 두 팔 활짝 벌리고 숨을 들이쉬었다가 내쉬었다.
잠시 후…
“분명 여기에 있다고 신고를 받았는데…… 헉!!! 이게 뭐야?!”
헛걸음만 하는 특경대를 뒤로 한 채, 유유히 신서울의 밤거리를 걸어갔다.
왜소해 보였던 체형과 얼굴의 살들이 흐물흐물 거리면서 회색빛 머리칼과 붉은 눈동자, 그리고 새하얀 피부가 원래대로 돌아온다.
상쾌한 공기를 마시며 눈에 서린 광기와 미소가 빛나기 시작한다.
왼 손은 주머니에, 오른손은 스마트 폰을 만진 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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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보시는 바와 같이 특경대가 밤낮을 가리지 않고 탐문 수사를 하고 검열을 하고 있지만 범인은 아직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피해자들은 살아있는 상태이긴 하지만 오른손 혹은 왼 손이…”
다크서클이 떠나지 않는 얼굴을 한 남학생은 빌딩 위의 거대한 화면에서 나오는 뉴스를 들은 채 무겁게 걸어가고 있었다.
‘석봉아, 정말 미안한데… 내일 하루만 그 녀석 대신해서 알바 좀 해다오. 감기를 꽤 심하게 걸려서 그래. 물론 시급은 더 줄게. 너 이번에 나온 신작 게임들 사야 되잖니?’
오로지 게임을 향한 의지만으로 편의점에 도착한 뒤, 익숙하게 편의점을 점검 및 정리했다.
그리고 카운터에서 평상시처럼 게임기를 켜서 게임을 하고 있었는데 문이 꽤 거칠게 열리면서 고래고래 고함지르는 아저씨가 들어왔다.
사장이 이야기했던 진상으로 매번 술 취한채로 찾아와선 이런저런 행패를 부린다.
“야~ 알바야!! 라면 좀 끓여와!!”
“… 아저씨, 라면은 직접 사서 저기 뜨거운 물 받는데서 스스로 드셔야 되요. 그리고 자꾸 진상 부리면 특경대에 신고할 거에요.”
“뭐 임마?! 어른한테 버르장머리라곤!!! 너 내가 누군 줄 알아?”
철 지난 진상 대사를 내뱉는 아저씨는 석봉이를 만만히 보고 더욱 신경질 적으로 나갔다.
“네가 특경대에 아는 사람 있냐? 있으면 데리고 와봐, 임마!!”
진짜로 아는 사람이 있긴 하지만 그럴 필요도 없이 석봉이는 그냥 전화기의 수화기를 떼어 놓았다.
“너 임마!! 너 뭘 한거야?”
술 취해 있으면서도 눈치는 빠른지 석봉이 특경대를 부른 걸 눈치를 채곤…
“이 자식이!!! 고작 이 따위 일로 특경대를 불러!? 너!!!”
“아저씨, 참 구질구질하네. 신고 할 만한 짓만 골라서 하는구만. 랄까? 너 몇 살이냐?”
“넌 또 뭐야?”
“아니… 나이를 그냥 안 먹은 것 같아서 그래. 꼬마야. 너 몇 살이냐고? 어린애가 대낮부터 술 마시고 행패를 부리니… 누가 널 어른으로 보겠냐?”
“이 XX가!!!!”
석봉이는 비명을 지르며 곧바로 머리를 감싸면서 수그렸고 유리병이 깨지는 소리가 들렸다.
그리고 무언가가 바닥에 닿는 소리가 났고 석봉은 입을 열려다가…
굳게 다물고 말았다.
자신의 예상과는 다른 그림이 나타났기 때문이다.
“야… 넌 날 죽이고 싶냐? 그런데… 네가 왜 겁먹은 눈이 된 거야?”
“하~ 이런 X만 한 알콜 중독자야. X시기도 X만해 보이는 게 어디서 XXXXXXXXX”
술병에 맞은 남자의 상처는 벌써 회복되어 가고 있었다.
그리고 일부러 자른 듯한 옷 틈에서 푸른 점액의 여자가 나와서는 온갖 상스럽고 더러운 욕설을 내뱉었다.
“왜 그래? 꼬마야? 나 안 죽이고 싶니? 울지만 말고 대답 좀 해 보렴. 꼬마야. 으흐흐흐”
“달링. 이 자식 그냥 죽여 버려. 어차피 살 가치도 없는 똥쓰레기야.”
“그럴 필요도 없어. 스몰디. 튀는 피도 분명 **일 테니까. 키하하하.”
남자는 어떻게든 몸을 일으키려고 했지만 점액의 양 손이 자신을 붙잡았다.
“네 손으로 못 죽이겠다면… 도와줄까?”
깨져서 날카로워진 유리병을 든 주정뱅이의 떨리는 손목을 잡은 남자는 그걸 자신의 얼굴에 깊숙이 박아 버렸다.
자연히… 당연히 나오지만 부자연스럽게 물처럼 콸콸 흘러넘치는 피가 주정뱅이의 온 몸을 적셔갔다.
알 수 없는 소리와 발버둥 치는 몸은 곧 기절해 버렸고 들이닥친 특경대는 이 과정을 두 눈으로 생생하게 볼 수밖에 없었다.
“아~ 잘 왔네. 저 알바 녀석한텐 아무래도 못 물어 보겠고… 요즘 어떤 것들이 맛있냐?”
동문서답으로 총탄이 빗발쳤고 특경대 한명은 석봉을 무사히 구출해 내었지만…
“하~ 대답 안 해주네.”
잠시 후…
“미안, 알바야. 재내들한테 물어 보려 했는데 대답을 안 해줘서 말이야. 나 진짜로 편의점은 처음이거든. 뭐가 맛이 있는지는 알려 줘. 돈은 낼 테니까.”
“그…… 그게…”
“에휴~ 할 수 없지. 음~ 어디보자~ 이거랑, 이거랑…”
잔뜩 사고는 피 묻은 지갑들을 던져주고 사라졌다.
간신히 무전기를 쥔 특경대가 연락을 취하고 나중에 들어온 손님은 피투성이의 현장을 보고 비명을 질렀다.
석봉이는 유감스럽게도 움직일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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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 남자와 알바생은 어떤가?”
“알바생은 어느 정도 정신과 치료를 받으면 정상 생활을 할 수 있다고는 하지만 그 남자는 장기적으로 입원해야 한다고 하더군요.”
“정말 **놈이군.”
“저… 그런데… 채민우 경감님……”
“보고할 상황이 더 있나?”
“그게… 피를 토대로 DNA검사를 해 봤는데…… 여기를…”
“어디… 뭐? OO그룹의 가족들의 DNA와 부분 일치한다고?”
“아무래도 뭔가 더욱 골 때리는 사건이 될 것 같습니다.”
“이것 참… 뭐가 어떻게 된 거야?”
채민우가 머리를 쥐어뜯는 동안……
“음~. 이거 굉장한데? 이런 걸 먹어보고 싶었다고! 그런데 요즘은 피자에 죽까지… 웬만한 먹을 건 다 편의점에서 살 수 있다니….”
“대신에 영양 밸런스는 그다지 안 좋지만 말이야. 너무 많이는 먹지 마. 달링”
“좀 봐줘 스몰디. 난 어릴 적부터 이런 걸 먹어보고 싶었다고.”
이 남자는 천진난만한 어린아이처럼 냉동식품들을 조리해가면서 먹기 시작했다.
아무도 이 남자의 미래를 예측하지 못한 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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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기대를 안 했지만 돌아 왔습니다.
이번 학기엔 점수 신경 쓰느라 연재가 좀 늦어 질 수 있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그런데 압축 파일을 어떻게 올려야 할지 난감해 졌습니다.
팬소설엔 못 올리고 어디 다른데에 올려야 하는데 이걸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혹시라도 댓글로 방법을 알려주시길 바랍니다.
제 소설을 봐주신 모든 여러분들에게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