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남자의 이야기 -42화- 플레인 계이트에서의 탐사 (2)

rold 2018-03-02 0

플레인 계이트로부터 외부차원의 탐사. 그것은 정말 미지의 영역 그 자체였다. 주변은 우주처럼 빛나지만 약간 자홍색과 비슷한 색이 많이 있고, 지금 서 있는 땅은 와인색, 게다가 누군가를 숭배하기 위해 만들었던 구조물들이 눈에 띄었다.


"흐음... 경치 구경 하고 싶었는데... 손님이 오셨군."


"그러게..."


우리 마음을 끓어오르게 하네... 뭐, 적들의 차원이니까 당연한거겠지? 그나저나 처음보는 녀석들이네... 칼, 지팡이를 든 녀석들도 있고 이상한 구조물형태의 것들이 있고...


"가자, 파라드!"


"어...!"


일단... 처치나 시작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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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우리가 다녀온 곳은 메인 요원이 다녀온 곳과 다른 곳이었네. 메인 요원들의 말을 들어보니 햇빛이 쨍쨍하고, 식물들이 자라고 있었지만, 몇몇 식물들은 말라있는 상태. 게다가 온몸에 불이 났는데도 멀쩡하게 돌아다니는 스케빈저들이라니...


"어때? 맛있니?"


"네, 뭐..."


이 플레인 계이트 탐사대에 왠 포장마차가 있어서 가봤는데... 메인 요원들과 구면이라고 한다. 이름이... '소영' 이라고 했지... 대학교 등록금을 벌기 위해 포장마차를 열었다고 했는데... 이런 곳에 영업한 이유는 최보나가 소영 누나네 가게의 음식에 푹 빠져서 결국 책임자 권한으로 정식 부식담당으로 선정했다니... 애는 **군. 일단 식사도 했으니... 움직여야 겠다. 더 농땡이 치면 팀장님아가 잔소리를 할 거 같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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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재천아! 여기서도 또 만나는 구나! 외부차원 탐사를 위해 클로저들이 온다고 했는데... 너희 팀이 왔을 줄이야!"


탐사를 마치고 오세린과 다시 만난 검은양 팀.


"오랜만이네요, 선배. 그 동안 별 일 없었죠?"


"우으... 말도 마. 별거 아닌 줄 알았던 구조물이 하필이면 외부차원으로 가는 차원문을 생성하는 장치였다니... 그래서 결국 나도 그 자리에서 탐사팀에 합류할 수 밖에 없었다고... 내 능력을 활용해서 조사를 지원하라고 하더라..."


그 말을 하고 약간 지친 듯 숨을 내쉬었다.


"무리하지 말라고, 세린이. 힘들면 좀 쉬었다 하라고."


"고마워요, 제이선배님. 하지만 저만 이렇게 쉴 수는 없잖아요?"


오세린은 미소를 지으면서 말했다.


"여긴 안전지대라 정신장악이 별로 통하지 않을텐데..."


파라드의 말에 오세린은 고개를 끄덕이고 좀 더 가까이 가야 할 거 같다고 말했다.


"그건 그렇고... 왜 강남 지하에 이런 게 있었을까?"


"... 뭐, 헤카톤케일의 뼈를 운반하기 위해 저쪽이 여기에 갖다놓은 게 아닐까? 헤카톤케일이 활동하면 이건 박살이 나는 게 뻔하기에 1회용으로 사용하고 버리기 위해 사용하지 않았을까요?"


파라드의 말에 그녀는 고개를 끄덕였고, 일단 왜 이게 강남 지하에 있는 이유를 보나에게 물어보기로 했고... 검은양 팀은 다시 탐사 지역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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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우... 의외로 힘드네... 쉬고싶다..."


아... 힘들어... 낯선 곳이라 경계를 너무 해서 그런가...


"지금 쉴 시간이 없을텐데? 새로운 탐사 지역이 발견됬거든."


"그래서... 지금 당장 움직이라고 말하는 거야, 팀장님아?..."


맞아. 그러니 얼른 움직여! 라니...


"넌 위상능력자가 연료없이 움직이는 기계로 보이냐? 정말이지..."


"... 알았어. 10분. 딱 10분이야."


다른 애들도 만세~ 라고 말하는군. 음악이라도 듣자....


"그건 그렇고 궁금한게 있다, 팀장님아."


"뭐지?"


응? 파라드... 뭘 물어보는 거지? 일단 일시중지 시켜야겠다.


"왜 '이게' 강남 지하 에 있는지 알아봐야 하지 않아?"


"오세린 요원과 같은 질문을 하네. 그런 건 신경 안써도 돼. 지금은 외부차원을 탐사할 수 있다는 것에 집중하면 되니까."


... 그 말 흘러듣을 순 없네.


"... 이보세요. 눈 앞에 일에 너무 급하게 집중하는 거 같은데... 옛말에는 '급할수록 돌아가라' 라는 말이 있거든? 솔직히 너도 궁금하지 않아?"


"관심 없다니까 그러네. 그냥 탐사쪽에 집중하기나 해."


한숨을 쉰 파라드... 말이 통하지 않는 군 그래.


"... 네 마음대로 하셔. 이제 난 몰라. 그렇게 계속 오만함에 빠져 결국, 사고가 일어나야 정신을 차리지. 정말이지..."


정말이지... 파라드 말대로 나중에 사고가 일어나는 거 같은데...


아무튼, 10분이 지났군.


"아슬아슬하게 클리어다..."


이세하... 게임하고 있었냐...


"나중에 나랑 퍼즐 게임로 한판 붙어보자, 이세하."


"뭐... 퍼즐 게임?"


파라드는 퍼즐 게임 계열을 하는구나... 파라드도 게임기 들고 다니는구나...


"... 그런 쓸모없는 일에 시간을 때우다니... 정말 이해할 수 없다니까."


"... 너무 막말하지 말라고 했다?"


일단... 게임기들은 소영 누나에게 맏기기로 했고... 다시 탐사나 재기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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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 보나야. 무슨 일이니?"


"저... 저기... 아까 걔들이 게임기 맡은 거 봤는데..."


"아, 세하랑 파라드의 게임기? 그건 갑자기 왜?"


.......


"조... 좀 해볼려고 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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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음... 여긴 순례길 같아 보이는데..."


길이 어느정도 잘 정돈되어 있어. 차원종들도 교회같은게 있다는 걸까?


"그런 것 치고는... 상당히 짓꿎은 장난이 많은 곳 같은데?"


움직임을 잠깐 멈추게 하는 기기라니...이전 지역에 탐사했던 놈은 자기 시간을 되돌려서 상처를 수복했지...


"... 아무래도 대장님 납신 모양인가봐."


아지다하카 타입에 양쪽 손에는 거대한 붉은 건틀릿을 착용한 차원종이 우리 둘 앞에 나타났군.


"용의 군단의 생존자인가봐."


"정말 질긴 인연이네..."


가자, 파라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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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밖의 얼굴들을 만나는 일이 연속으로 일어나는 경험을 계속 하는 검은양 팀. 이번에는 캐롤리엘을 만났다. 차원 압력에 견뎌내는 약을 복용해서 외부차원의 탐사팀 영역에 있는 중. 동물실험이 끝나고... 자기를 피험체로 삼아 임상실험을 진행중이라고 한다.


"그건... 너무 위험하지 않을까요?"


"괜찮아요, 이슬비양. 이건 외부차원 차원종의 생태를 가까운 곳에서 연구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에요. 이 기회를 놓치면... 나는 평생 후회할테니까요."


그렇게 말하면서 그녀는 오세린 요원이 말한대로 왜 플레인 계이트가 강남 지하에 있는 것에 의아함을 가지고 있었다. 게다가 방비도 허술했다.


"으음... 강남 지하라면... 헤카톤케일의 제작에 협력한 벌처스에게 물어보는 게 어떨까요?"


"아무래도 그래야 할 거 같네요, 재천군. 일단 제가 먼저 파견된 상인 '김가면' 씨를 찾아가 이야기를 해 놓을게요."


"역시... 오만함에 빠져 있는 팀장에게 맏기는 것 보다는 우리끼리 조사하는 게 더 빠르네."


파라드의 말에 그 자리에 있던 사람들은 다들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게 말하면서 다시 탐사 지역으로 향한 검은양 팀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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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곳은 검은양 팀 메인 요원들이 탐사하는 지역인 이상한 비가 내리는 곳...


"그 번개쓰는 말렉이랑 또 붙어야 하나..."


조금 불안해하는 이세하.


"그래도... 어느정도 문제없이 처리가 가능하잖아? 힘 내자고."


이슬비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는 이세하.


"형! 누나들! 아저씨! 사냥감이 왔어요!"


미스틸의 손가락이 가리킨 곳을 바라본 검은양 팀.


"애들아, 무리하지 말자."


"작전 개시!"


"어디~ 한번 해 볼까?"


그렇게 말하면서 온 몸에 전기를 두른 스케빈저들에게 달려들어 탐사를 방해하는 차원종들을 처치하기 시작한 검은양 팀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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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하핫! 오랜만입니다, 선배님들! 후배야!"


우렁찬 웃음소리와 함께 탐사를 마치고 휴식을 하기 위해 탐사팀의 내부 차원으로 돌아온 검은양 팀을 맞이한 것은 자칭 신강고등학교 1학년생, '김가면' 이었다.


"다른 것 보다 먼저... 여러분들께 사과하지 않으면 안되겠네요. 저희 벌처스의 상층부가 지부장과 손을 잡고 저지른 온갖 악행들을 벌어온 것에 대해서 말이에요."


검은양 팀에게 상체를 90도 숙인 김가면.


"몰랐다곤 해도 그들의 악생을 막지 못한 것은 분명한 저희의 잘못입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그의 태도에 어느정도 부담스러워하는 검은양 팀은 김가면은 잘못한 게 없다면서 다시 상체를 올렸다.


"정말 너그러우시군요. 용서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여러분."


그리고 김가면의 말에 의하면 벌처스는 말 그대로 망하기 직전의 상황에 놓여있다. 조직원들 대부분이 징계를 받거나, 탈퇴를 한 상황. 한기남은 개인사업자로 독립, 김시환은 행방불명...


"하지만... 저는 끝까지 남아서 벌처스를 다시 일으켜 새울려고 합니다. 그걸 위해 여기에 온 것이죠. 누군가 한명은 둥지를 지켜야 하니까요, 하하하하핫!"


그렇게 말하면서 잘 부탁한다고 말하는 김가면이었다.


"그건 그렇고... 저게 왜 강남 지하에 방치되어 있는 이유를 알고 있나요?"


이제 궁금한 것에 물어볼 수 있게 되어서 가장 먼저 말한 파라드. 외부차원으로 진입이 가능한 전대 비문의 장치가 왜 강남 지하에 방치되어 있었던 것일까...


"그게 말이죠... 저도 궁금해서 지부장과 결탁했던 벌처스의 파일을 다시한번 조사를 해 보는 중입니다. 결과가 나오면 최보나 팀장에게 전달할 거고요. 와하하핫! 물론 여러분들에게도 알려 드릴 거고요!"


그렇게 다시 탐사를 하기 시작한 검은양 팀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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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사를 마치고 탐사 상황이 어떤지 물어보기 위해 최보나에게 간 검은양 팀 이었는데...


"... 좋아..."


다름아닌 게임을 무시하던 최보나가 게임을 하고 있는 중. 테트리스이긴 하지만...


"어.. 어어어어!!"


"... 이봐?"


파라드가 불러도 게임기를 붙들고 집중하고 있는 최보나.


"아... 아아아!!! 안돼!!!"


GAME OVER~ 이라는 음성이 나온 게임기...


"... 아깝다..."


게임기를 잡고 고개를 떨군 최보나.


"... 이봐."


이제서야 누군가가 있다는 것을 알아챈 듯 파라드의 말에 깜작 놀라면서 돌아본 최보나.


"... 게임 무시하던 사람이 정작 게임하고 있는 건 어떻게 설명할거야?"


"그... 그건...."


어떤 번명을 해야 할지 고민하던 최보나를 보고 피식 웃는 파라드.


"뭐, 그건 나중에 넘어가고... 탐사 상황이 알고 싶어서 온건데... 뭐 없어?"


"새... 새로운 탐사 영역이 발견됬긴 됬는데... 이, 이건 시간이 조금 남아서 한 것 뿐이야! 재미있어보여서 한 게 아니라고!"


그 말을 듣고 조금 피식 웃는 검은양 팀.


"뭘... 뭘 그렇게 웃는 거야!?"


"아무것도... 아무튼, 김가면씨가 너에게 찾아오지 않았어? 보고할 게 있다고 하시던데..."


이세하의 말에 뭔가를 보냈긴 했지만 무시했다고 한다. 상대는 강남 사태의 원흉 중 하나인 벌처스 소속의 사람이고 들을 가치가 없다면서.


"으음... 사람이 기껏 조사했는데 그런 식으로 매몰아쳐 버리면 실례 아니야? 게다가 저 차원문 생성장치랑 무슨 연관이 있을 거 같고..."


"그건 내가 판단할 문제야, 송재천. 너흰 그냥 탐사를 진행하도록 해. 이건 팀장명령이야."


"... 참나. 그래, 사람을 상대로 계속 그렇게 대하라고."


약간의 독설을 날린 송재천. 그리고 다시 탐사를 하기 시작한 검은양 팀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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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열 받네, 진짜!"


이번에 탐사가 가능한 탐사 지역에 있는 차원종들을 향해 청록색의 위상력'만' 전개하여 위상력을 담은 중검을 휘둘어 화풀이하는 송재천.


"누가 아니래. 하여간...!"


파란색의 위상력'만' 전개하여 중력 조작 능력으로 차원종들을 띄우고 그들의 무기를 뺏고 물질 조작 능력으로 수십개의 단검으로 조작하여 그들에게 날린 파라드. 차원종들은 수십개의 단검을 맞고 죽었고... 파라드는 시채를 그대로 내려놓았다.


"여긴... 이전 까지와는 뭔가 다르지 않아?"


"그러게... 이렇게 숫자가 적다니... 일단 좀 더 둘러보자고."


함정이 있을지도 모르기에 두 사람은 천천히 걷고 있었다. 그러던 중... 상당히 큰 금색 바탕으로 만든 기계를 발견하였다.


"저건 또 뭘까...?"


"글쎄... 이런 곳에 왠 기계 같은게... 일단 위상력은 느껴지지 않네."


둘은 일단 조심히 기계에게 접근하는데... 갑자기 저 금색 바탕으로 된 기계에게서 위상력이 느껴진 것에 경악했다.


위잉... 철컥... 철컥... 철컥!


"기계가 어떻게 위상력을...!"


"자세한 것은 나중에... 일단 박살내자!"


중검과 도끼를 쥐고 우상신에게 돌진하는 송재천과 파라드 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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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24 23:18:49에 보관된 게시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