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남자의 이야기 -41화- 플레인 계이트에서의 탐사 (1)

rold 2018-03-01 0

재해 복구 작업의 차원종 처치는, 신서울에 복귀한 클로저들에게 맏기기로 한 검은양 팀. 그들은 정도연의 제안에 따라 강남 지하에 발견된 구조물... 통칭 '플레인 계이트' 가 있는 B형 연구소로 향하였다. 이동은... 여전히 선우란 요원을 통해 이동하였다...

정도연은 검은양 팀과 함께 행동한 몇 안되는 사람. 그녀는 가끔식 검은양 팀에게 의뢰를 한다. 그 의뢰내용은 현재 나타난 차원종의 특성 및 분석, 장비 수리, 위협되는 차원종의 처치 등등... 그래서 그들은 그녀와 면식이 있다.

"저 구조물이 플레인 계이트 인가?"

"그 날 이후 오랜만이네."

저 구조물과 악연이 있는 파라드.

"설마 이런식으로 다시 만나게 될 줄이야."

"응? 저기 있는 저 친구... '박심현'이 아니야?"

제이의 말에 안경을 쓰고 뚱뚱한 사람을 본 검은양 팀. 일단 그에게 다가갔는데...

"투덜투덜...."

뭔가 상태가 이상해서 조심히 말을 걸어본 송재천.

"어? 검은양 팀? 이곳엔 무슨 일로 오신 거죠?"

"... 탐사를 위해 왔습니다만... 무슨 일 있으셨어요?"

이슬비의 말에 매우 환영한 분위기로 그들을 맞이한 박심현.

"이... 이봐요... 왜 그렇게 환영한 분위기로 바뀐거죠??"

이세하의 말에 그는 이렇게 어둡고 침침한 곳에 좌천당한 것 뿐만 아니라 새로 온 상관은 계속 잔소리만 해대서 힘들었다고 한다. 작고 귀엽다는 말도 있었지만(...).

"그 상관이 누구길래 그렇게 하는 거지?"

"어? 당신은 누구세요??"

파라드를 처음 본 박심현.

"아, 실례. 검은양 팀의 서브요원이자 아직 수습 요원에 머무른... 파라드 라고 해. 그 상관이라는 게 도대체 누구야?"

"으으... 당신들도 곳 만나게 될 거에요... 각오 단단히 하시라는... 아무튼, 이렇게 아는 사람들을 다시 만나서 정말 반가워요! 저는 지금 이곳에서 외부차원의 상황을 영상으로 기록하는 일을 담당하고 있어요. 앞으로도 같이 잘 해봐요!"

일단 탐사대의 대장을 찾고 있는 검은양팀. 일단 박심현의 말에 따르면 트윈테일의 보라색 머리를 하고 안경을 쓴 어린애 라고 하던데...

"이봐, 멀 그렇게 두리번거리는 거야?"

소리가 난 곳을 확인하자 12살 정도 남짓되는 한 어린애가 서 있는 것을 보고 그 소녀에게 다가간 검은양 팀.

"왜 이렇게 늦게 온거지? 게다가 현장에 도착했으면 팀장에게 보고하는 게 먼저 아니야?"

연상이 있는 곳에서 예의없이 말하는 소녀에 조금 화가 난 파라드.

"이봐. 일단 남들이 누군지 묻기 전에... 자기 소개를 하는 게 먼저 아니야? 예의도 모르니, 꼬맹이?"

"뭐... 꼬맹이!? 이게!!"

그 소녀는 오른발을 들어 파라드의 발을 밟으려 했지만 이상하게도 든 오른발이 움직이지 않자 이상함을 느끼고 있었다.

"꼬맹이 맞네. 방금 화가 나서 내 발 밟으려 했지? 안 됐네요. 내가 수작을 부렸거든."

왼손의 검지 손가락만 들어서 그 소녀의 움직임을 완전히 묶은 것을 스스로 밝힌 파라드. 이슬비는 놀란 얼굴로 파라드를 바라보았다.

'이... 이렇게 정밀한 위상력 컨트롤이라니...'

"파... 파라드군. 일단 풀어주는 게 어때?"

"싫어요. 저 쪽이 먼저 막말했잖아요?"

제이의 말에도 그 소녀를 풀지 않은 파라드.

"이... 이게..! 얼른 풀어!"

"그럼... 예의없이 군 것을 사과하고 자기소개를 하면 풀어줄게."

파라드의 말에 일단 고개를 끄덕인 소녀. 하지만...

"으으..... 팀장이 이딴 위상능력자에게 농락 당하다... 우 우와앗!!"

무심코 튀어나온 그녀의 말을 들은 파라드는... 그 소녀를 이번에는 공중에 띄웠다.

"너무 날 자극하지 말라고. 예의없는 꼬맹이."

그 말을 끝으로 일단 내려놓은 파라드. 일단 차렷 자세로 새우도록 해 놨지만... 그 소녀는 파라드를 죽일 기세로 노려보았다.

"방금 한 말... 취소할게... 요. 내가... 아니, 제가 바로 외부차원 특수탐사팀 팀장인 '최보나'... 입니다."

"그래... 그렇게 나오셨어야죠."

위상력 사용을 중지한 파라드와 겨우 움직일수 있게 된 최보나 팀장.

"으으... 수습 요원에게 이런 굴욕을..."

"응? 그 말을 들어보니, 넌 우리에 대해 아는 모양이군."

최보나의 말에 제이가 묻자 이번에 탐사하러 온 사람들을 정도연 박사님에게 자료를 받아서 알고 있다고 답했다.

"그렇다면 나와 파라드가 제 3 위상능력자라는 걸 알고 있다는 뜻이로군. 그치, '팀장님아'?"

"뭐.... 팀장... 님아?"

존경과 조소어를 섞인 말에 재천이를 바라본 최보나.

"나는... 널 팀장으로 인정할 때 까지는 '팀장' 으로 안부르겠어. 팀장에 알맞는 모습을 보이면 불러주지. 하지만... 방금 전 처럼 어린애같이 화풀이 하고, 나이 차가 많이 있는 사람에게 반말 찍찍 뱉고 예의없이 구는 것을 계속 한다면, 난 주저없이 탐사대에서 나갈거야. 나 만한 전력은 찾기 매우 힘들테니까 주의하라고, 팀장님아."

최보나는 재천이의 말에 어떠한 반박도 하지 못했다.

"저기... 재천이 형. 너무 심한 거 아닌가요?"

미스틸은 좀 심하다고 생각했는지 그를 바라보면서 말했다.

"... 아니, 그냥 내버려 둬. 나도 같은 생각이거든."

"파라드 형 까지...."

"흐음...."

파라드는 미스틸을 말리고 제이는 왜 저러는지 눈치를 챈 듯 그냥 아무말도 없이 바라만보았다.

"조... 좋아...! 탐사대의 팀장에 알맞는 모습을 보여주겠어. 일단 제 3 위상능력자는 외부차원을 통해 받는 차원압력의 영향을 받지 않지만... 나머지 사람들은 그렇지 않아. 그러니... 제이요원님은 다른 요원들과 함께, 차원압 저항 장비를 정도연 박사님에게 받으세요. 그리고 송재천과 파라드. 아직 탐사는 본격적으로 시작하지 않았으니 좀 더 둘러보고."

일단... 정도연 박사에게 간 7명.

"아 왔군요. 차원압 저항력을 가진 장비가 필요하신 거죠?"

"정도연 박사님. 차원압 저항력이란 게 뭔가요?"

이슬비의 질문에 답해주는 정도연. 말 그대로 차원 압력에 견딜 수 있는 저항력을 뜻한다. 내부차원의 물질이 외부차원에 진입하면, 강력한 차원압을 받게 된다고 한다. 즉 재대로 된 탐사를 위해서는 일단 차원압 저항력을 어느 정도 갖고 있는 장비의 착용이 필수나 마찬가지. 이번에 키텐이 나타난 덕분에 차원 압력에 저항할 수 있는 장비를 쉽게 만들수 있게 되었다고 한다.

"그건 그렇고, 보나가 여러분들에게 실례가 되는 짓을 했나요? 아까 보나가 공중에 잠깐 붕 뜨는 걸 봤는데..."

"... 초면부터 무례하게 굴더라고요. 게다가 제가 꼬맹이라고 부르니까 내 발을 밟으려고 해서 중력조작 능력으로 막아냈고, 자존심이 어찌나 강한지 '이딴' 위상능력자에게 굴욕을 당했다고 말한 것에 화가나서 잠깐 띄웠어요. 어찌나 자존심이 강한지 원..."

고개를 절래절래 흔드는 파라드.

"그렇군요. 보나가 지금 신고있는 신발은 외부차원의 차원압력을 발생시키는 특수 신발인데... 그런 곳에 쓰려고 했군요."

"그런데.. 그 애가 진짜 팀장이에요?"

이세하의 말에 정도연은 맞다고 말하고, 어리지만 연구팀 내에서도 가장 뛰어난 인재이면서 외부차원과 차원압력에 관해서는 전세계적으로도 몇 손가락 꼽히는 권위자.. 즉 천재라고 설명하였다. 

"그치만, 그 애 예의없이 구는 거 같던데요? 마치 자기가 최고다, 남들은 전부 내 아래니까 복종해라 라는 생각을 하고 있는 것 처럼 보였어요. 응? 이상하다... 그런 존재 어디서 봤는데..."

재천이의 말에 검은양 팀은 누군지 알거 같다면서 말했다.

"보나는 적어도 그런 생각을 하지 않아요. 게다가 본성은 착하고요. 그리고 추측밖에 할 수 없었던 외부차원으로의 진입이 실제로 가능해져서, 그녀 자신도 매우 들떠있을 거에요. 어떻게든, 자기가 완벽히 상황을 통제하고 싶겠죠. 게다가 늘 연구실에만 박혀있기 때문에, 사람을 대하는 방법을 잘 모르고요."

"그래서 그렇게 무례하게 굴었던 거군."

어느정도 납득한 파라드.

"... 누군가가 나서서 그 애를 바로잡아야 하는 거 아니였나?"

제이의 말에 표정이 조금 어두워진 정도연.

"보나는 어릴 때 사고로 부모님을 잃은 뒤, 어린애 취급 받지 않기 위해 대단히 노력해서 차원압력 건위자가 된거죠. 게다가 연구팀 내에서도 모범적인 어른이 없어서 보나가 그렇게 될 수 밖에 없었어요."

"에? 정도연 박사님은 모범적인 어른 이잖아요. 충분히 바로잡을 수 있을 거 같았는데..."

서유리의 질문에 약간 뜸을 들다가 다시 입을 열기 시작한 정도연.

"고마워요, 서유리 요원. 하지만, 저에게는 무리에요. 저도 한때는 걔를 입양할까 생각 중이었지만... 결단을 내리지 못했어요. 사랑하는 걸 잃어버리는 것을... 더 이상 그런 경험을 하고 싶지 않은 탓에 결국 보나는 외톨이가 되었죠..."

"그럼... 제가 보나의 친구가 되면 괜찮죠?"

미스틸의 말에 조금 놀란 정도연과 검은양 팀.

"... 부탁드릴게요. 더 이상 삐둘어지지 않게 해 주시길..."

"설마 막내가 이리 어른스러울 줄이야..."

"가끔식 놀라게 한다니까..."

정도연, 제이, 파라드는 솔직하게 말하였다.

"자, 차원압 저항력을 지닌 장비가 완성되었어요. 여러분들의 장비에 장착시키면 탐사 활동이 가능해져요. 일단 현재 진입할 수 있는 두개의 탐사 지역을 팀을 나뉘어서 작전 지역을 탐사해주세요."

팀을 나눌 필요 없이 메인 요원 5명, 서브 요원 2명으로 작전 지역을 탐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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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24 23:18:49에 보관된 게시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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