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남자의 이야기 -36화- 고룡의 rest

rold 2018-02-26 0

헤카톤케일에 집중하기로 한 검은양 팀 이었으나.... 문제가 발생. 지부장이 누군가에게 암살당했다는 것! 이 사태를 일으킨 건 지부장이나 벌처스의 사장뿐만 아니라는 것이 드러났다. 그들을 앞세워서 일을 조종한 배후가 있다는 생각을 한 김유정. 일단 남은 문제를 신경쓰기로 전념했다.


그 문제는 김기태에 관한 것. 화장실 간다면서 그는 도주. 추적 끝에는 데미플레인에 있었고, 다름아닌 차원종 측에 붙기로 했다고 김기태 본인이 직접 말했다. 지상 침공에 도와주면 힘을 되돌려주겠다면서... 게다가 김기태의 지휘로 차원종측은 인간 측의 방어선의 허점을 노려 공략했지만 실패. 게다가 역습을 걸어 결국엔 아스타로트의 전문을 받은 인간측의 내용에 따르면 김기태를 처형할거라는 것. 게다가 직접 영지에 오는 것 또한 허락. 아무리 배신자라 해도 차원종 측에 심판받는 건 원하지 않았던 인간측. 오세린의 부탁을 듣고 그를 구조하기로 작전을 실행한 그들이었다.


"왔군... 검은양 팀!"


"아저씨! 어서 도망가요! 아스타로트가 아저씨를 죽이려 든다고요!"


"그럴 순 없어. 이제 와서 돌아가본들... 평생 감방에서 썩게 될 테니까...! 게다가... 용에게 받은 이 힘도 잃어버리게 될 거고!"


"아스타로트가... 힘을 줬다구요?"

"크큭... 그래! 그리고 그 분은 내게 기회를 한 번 더 주셨어! 너희들을 없애면 내 죄를 용서하고 다시 신하로 받아주시겠다고 말이야! 그러니까..."

김기태는 장검을 뽑아들고 전투태세를 취하며 살기가 가득한 눈빛으로 검은양팀을 바라보고 소리치며 덤벼들었다.

"나를 위해 죽어줘야겠어!"

김기태는 양손에 쥔 장검을 휘두르며 검은양팀을 향해 칼날과도 같은 풍압을 일으켰지만 재빨리 피해 싸울 준비를 했다.

"김기태... 넌 재천 동생의 죽음에도 슬퍼하지 않고 이렇게 배신을 했어. 그 아이는 우리 모두를 구하려다 그렇게 죽었어! 그 아이가 당신을 보고는 뭐라 말할 거 같아?"


"흥! 그 재수없는 꼬맹이는 죽어도 싸! 게다가 내가 차원종 측에 붙게 된 것도 용의 힘 때문이라고!"


제이의 말에 반박하는 김기태.


"크크크큭... 그 꼬맹이... 엄청난 힘을 가진 것은 알고 있었지만... 용은 그 꼬맹이보다 더 강한 힘을 가졌어. 내가 편하게 살려면 강한 힘을 가진 쪽에 붙는게 좋잖아? 난 강한 힘을 가진 존재의 편이야!! 그 꼬맹이는 재수가 없어서 붙고 싶지 않았고! 게다가 용은 자**우신 분이야... 이런 날 인정해주셧으니... 킥킥킥!!"


제이는 그 말을 듣고 안경 주머니를 꺼내 선글라스를 그 안에 넣고 김기태를 노려보았다.


"애들아, 물러나있어라... 그 애의 죽음에 슬퍼하지 않고, 오히려 조롱한 저 녀석을... 내가 단단히 패야겠어!"


"죄송합니다만... 저희도 물러나고 싶지 않습니다, 제이씨. 저희도 화가 났거든요!"


이슬비의 말에 그녀를 향해 돌려본 제이. 그리고... 이슬비의 말에 고개를 끄덕인 3명.


"... 알았어. 그럼 시작하자고. 저 놈은 반드시 죗값을 치루어야 해!"


"크크크크... 덤벼!!"


기세좋게 검은양 팀 5명에게 다가간 김기태. 이세하가 선봉으로 나서서 그의 두 칼을 막았다.


"용서 못해요... 감히... 재천이를!!!"


기합과 함께 건 블레이드에 힘을 줘서 그를 밀어낸 이세하.


"우... 우왓!!"


"하앗!"


주변에 있던 데미플레인의 수정 파편을 부수고 그 잔해로 레일건을 발사한 이슬비.


"크... 크윽!"


검으로 튕겨냈지만 그것도 3번... 남은 7번의 공격 부터는 몸에 힘을 끌어모와 방어에 집중해서 데미지를 줄였다.


"이쪽도 있어요!"


서유리도 왼손에 든 총에 위상력을 불어넣어 그를 향해 난사하였다.


"아아악!!!"


두 공격에 어느정도 버텼지만 몸을 비틀거린 김기태.


"이야야야야!!!"


녹색 창을 그의 근처에 떨어트린 뒤, 불길을 만들어낸 미스틸.


"제... **!!"


"어금니 꽉 깨물어...!"


오른 주먹에 위상력을 담은 채로 그의 머리에 매우 강력한 꿀밤을 먹였다.


"끄아아아악!!!"


그의 공격을 맞고 기절한 김기태.


"... 용에게 힘을 받은 것 치곤... 약한데?"


"그러게나 말이에요."


"일단... 대리고 돌아가죠."


김기태를 체포하고 G타워로 돌아간 검은양 팀 이었다. 게다가 위상력도 많이 상실했고... 그의 몸에 일단 테이프를 돌돌 말아내여 그를 꽁꽁 묶고, 다시 밧줄로 포박. 게다가 아스타로트 그에게 준 힘을 거두었는지 위상력이 사라졌다. 이제 이걸로 김기태에 관한 일을 해결하였다.




다시 헤카톤케일에 집중하게 된 검은양 팀.


오세린의 능력, 정신간섭 능력을 통해 헤카톤케일의 움직임의 봉쇄해보겠다고 그녀의 작전에 실행했지만, 장악에 실패. 하지만, 여러 사실을 알아냈다.


먼저 헤카톤케일은 아스타로트의 상관이었던 차원종 측의 군단장 중 한명. 하지만 차원전쟁 때 우리 인간들이 사는 차원을 침공하던 도중, 변/태에 성공한 아스타로트가, 배신하여 죽인것.  그에게 배신당한 것 뿐만 아니라 안식도 주지 못한채 오로지 파괴의 본능밖에 남지 않는... 죽어있어도, 살아있지도 않는 괴물로 만들어버린 것. 헤카톤케일 자신이 직접 자신을 죽이는 방법을 가르쳐주었다. 다름아닌 본체에서 따로 떨어진 심장을 찾아 파괴하는 것. 파괴하지 않는 한 심장이 계속 그에게 위상력을 공급을 멈추지 않고, 심장은 독립적으로 활동하기까지...  장소는 신강고등학교. 크리자리드 블래스터가 심장을 가지고 학교측으로 간 것을 가르쳐주었다. 게다가 마침 그 심장으로 추정되는 물체가 발견. 발견자는 다름아닌... 우정미였다.


"... 정미가..."


마음이 복잡해진 서유리. 친구의 죽음을 알려야 할 지 고민하고 있는 상황...


"유리야... 이건 내가 끼어드는 건 실례지만... 재천이의 유언을 알려주는 게 좋지 않을까?"


"세린선배..."


서유리는 마음을 굳게 잡고 선우란 요원을 통해 신강고등학교로 향해... 그의 사망 소식과 유언을 들려주었다.


"... 그 멍청이가... 쉽게 죽지 않을거라면서...!!"


서유리의 품에 안겨 슬프게 우는 우정미...


"정미야..."


"나... 그 녀석을... 좋아한단 말이야!! 아빠를 구해준 그 날 부터...!! 그런 날 놔두고... 먼저 가버리면 어쩌겠다는 거야...!! 이 바보 멍청이!! 흑... 흐아아아앙!"


그녀의 품에 안겨 절규와 함께 울음을 터트린 우정미... 어느정도 호전되고 헤카톤케일의 심장을 서유리에게 갖다주었다.


"이거... 재천이가 죽은 곳에 가서 파괴해줘... 알았지?"


"어... 응... 먼저 가 볼게, 정미야... 그럼...."


다시 G타워로 돌아간 서유리. 헤카톤케일의 심장을 오세린에게 건내주었다. 이걸 찾아낸 사람은 선배이니 직접 파괴해달라면서...


"고마워 유리야. 참... 그 정미라는 애는... 괜찮니?"


"... 많이 슬퍼했어요... 이걸 재천이가 죽은 곳에 가서 파괴해달라고 말하기도 했고요..."


"그랬구나... 일단, 헤카톤케일의 정신을 다시 접촉해볼게. 어쩌면 다른 결과가 나올지도 몰라."


오세린은 헤카톤케일의 심장을 가슴에 꼭 껴안은 채, 다시 헤카톤케일의 정신에 접촉하였다. 그리고 몇 분이 지나 오세린은 헤카톤케일의 정신과의 접촉을 끝마쳤다.

"...헤카톤케일이 그러는데, 동정같은 걸 할 필요는 없으니 당장 심장을 파괴해달래... 자신을 영원한 고통에서 해방시켜 달라고 말이야. 심장을 파괴하는 건 내가 할게. 적어도 내가 끝을 맺게 해주고 싶거든... 그보다 여러분들은 즉각 전투준비를 해줘."

"네?"

갑자기 전투준비를 하라는 말에 검은양 팀은 어리둥절하였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았다.

"헤카톤케일이 말하길, 이제 곧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몸이 움직일 거라고 해. 심장이 파괴되는 것을 육체가 본능적으로 막으려 한다고 말이야. 그럼 부탁할게! 이 심장은... 내가 꼭 해야만 한다는 생각이 들어... [사람에게는 분명 자신에게 해야 할 일이 있을 거에요.] 라고... 재천이가 나에게 했던 말이기도 하고..."


"세린이... 그래, 너에게 맏기지."


"모두, 가자! 목표는 헤카톤케일의 저지!"


이슬비의 말에 헤카톤케일을 가둬놓은 터릿으로 향한 검은양 팀. 그녀는 다시한번 정신간섭을 시도했다.


-소녀여... 다른 인간들이 껍대기인 내 육체를 막으러 갔구나. 지금이 기회다. 어서 날... 이 영원한 고통 속에서 해방시켜다오...-


'흑... 흐윽...'


- ? 어째서 눈물을 흘리는 것이냐? -

심장을 부수고 오세린은 조금씩 눈물을 흘리며 울고 있었다. 이를 이상하게 여긴 헤카톤케일이 묻자,

'당신을 구할 수 있는 방법이 이런 가혹한 방법밖에 없다는 것이 너무 안타까워서... 무심결에...'

라고 답하는 오세린이었다. 그렇게 한참동안 말을 하지 않는 헤카톤케일. 얼마나 지났을까... 다시 말을 하기 시작했다.


- 여태까지 나는... 인간에 대해 잘못 알고 있었던 모양이구나. -

'네?'

- 남을 생각하지도 않고 그저 자기자신만 생각하는 이기적이고 악질적인 종족이라고 생각했건만, 이렇게 남을 위해서 눈물까지 흘려주는 인간이 있었다니... 고맙구나. 그리고 미안하구나. 가녀린 소녀에게 이런 가혹한 일을 하게 하였으니... -

'아니에요. 저야말로... 저를 믿고 맡겨주셔서 고마워요.'


-고맙다... 하지만 이대로 쉽게 죽음을 맞이하고 싶지 않구나. 날 배신하고 날 이런 모습으로 전략하게 만든 배신자에게... 심판을 내리고 가겠다. 어서 파괴해다오. 파괴하는 순간 난 제정신을 차리니...-


'안녕히가세요, 헤카톤케일... 전, 오세린 이라고 해요... 그럼...!'


그 말을 끝으로 오세린은 이슬비에게서 받은 단검을 꽉 쥐고 헤카톤케일의 심장을 향해 내리찍었다. 헤카톤케일의 심장은 단검에 찔려 꿈틀거림을 멈추었다...


"이걸로 겨우.... 안식을 찾았군요.... 흑... 흑..."







유니온 터릿



쿠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



싸우는 도중 헤카톤케일이 크게 고통스러워하고 얼굴을 강남 상공을 향한 채로 몸을 비틀거리고 있었다.


"이건..."


"세린이..."


이윽고 헤카톤케일은 자세를 잡고 자신에게 남은 모든 위상력을 전부 끌어모와 강남 상공에 있는 데미플레인을 향해 강력한 광선을 발사하였다! 헤카톤케일의 공격이 명중한 데미플레인은 상당한 타격을 받으며 지금까지 낙하한 위치에서 보다 위로 올려졌다!! 그리고 헤카톤케일의 육체는... 다시 분해되었다.


"작전... 성공이네요."


"그래... 세린이, 수고했어..."


G타워로 돌아간 검은양 팀. 그리고 그런 그들을 환영해주는 데이비드와 김유정.


"다들 잘 해주었네! 현재 데미플레인은 상당한 타격을 입은 상태야. 헤카톤케일이 사라지기 직전, 자신을 배신하고 이용한 아스타로트를 향해 최후의 한 방을 날렸으니 말이지. 이상한점은 데미플레인 척력장이 사라졌다는 점이야. 내 생각에 불과하지만... 헤카톤케일은 원래 저들을 이끌던 군단장이었네. 그렇다면 데미플레인도 원래는 헤카톤케일의 영지였겠지. 그러니 어쩌면 헤카톤케일에게 조금이나마 데미플레인을 제어할 수 있는 힘이 남아있었을지도."

가설에 불과하지만 그럴싸한 추측이라 다들 납득하였다.

"그보다 유리야, 네가 학교에서 곧바로 헤카톤케일의 심장을 파괴하지 않은 건 정말 좋은 판단이었어. 만일 학교에서 파괴를 시도하였다면 헤카톤케일은 네가 없는 때에 날뛰었겠지. 게다가 데미플레인의 척력장도 사라지지 않았을 거고... 정말 잘 해줬어. 너와 오세린 요원이 없었다면... 상상만 해도 끔직했구나..."


"... 세린 선배는 어때요? 괜찮아요?"


유리의 질문에 조금 우울해진 김유정.


"... 자기 손으로 헤카톤케일의 심장을 파괴한 뒤로, 계속 우울해 하고 있어. 하지만 한편으로는 후련해 하는 것 같기도 하더구나. 이걸로 겨우 헤카톤케일이 안식을 찾았다면서 말이야. 헤카톤케일과 접촉함으로써, 그의 심정을 많이 공감한 것 같기도 하는구나."


상관에게 이용당하고 배신당한 오세린, 부하에게 배신당하고 죽어서도 이용당한 헤카톤케일... 뭔가 통하는 게 있을지도 모르는 일. 이걸로 헤카톤케일 쪽은 해결. 이제는... 아스타로트만 남아있는 상황.


"재천아... 끝까지 지켜봐줘...!"


"우리가... 반드시 이길게!"


"그래... 그러니 꼭 봐줘...!"


"....."


"형... 끝까지 봐주세요..."


재천이의 죽음을 다시 회상한 검은양 팀은 다시 각오를 다졌다. 아스타로트는 데미플레인의 하이브 마인드이기 때문에 큰 타격을 입었을 걸로 보여지는 상황. 게다가 재천이에게 당한 상처도 다시 벌어져 약화되었을걸로 추정하고 있는 중이다.




데미플레인, 용이 있는 곳.


"크아아아악!!! 커헉!!!!"


크게 고통스러워하고 피를 토한 아스타로트.


"짐의... 병력이...!! 선대 용의 유해여... 감히... 짐을...!!"


용의 군단의 병력이 그를 지키기 위해 대부분 데미플레인에 집중시킨 탓에 병력 60%가 손실. 게다가 재천이와의 싸움에서 받은 상처가 다시 벌어졌다.


"이대로... 포기할 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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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미플레인, 다른 장소.


"정찰하러 온 건데... 이거 난장판이로군."


데미플레인에 형성되어 있는 척력장이 갑자기 사라지고... 헤카톤케일이 데미플레인을 향해 광선을 발사해서 호기심 삼아 와봤는데... 이야... 패허가 되었네... 대부분의 차원종들의 모습조차 보이지 않아... 재천이에게도 알려야지!


.

.

.



"그게 정말이야!?"


잠에서 깬 재천이는 내 이야기를 듣고 많이 놀랬다. 하긴...


"나도 어떻게 된 건지 몰라. 하지만.. 이걸로 놈은 타격을 매우 크게 받았어."


이제 내 쪽도 준비해야지.


"체력은 좀 어때?"


"아. 한숨 푹 자셔 많이 나아졌어. 배는 조금 고프긴 하지만 말이야... 하하..."


이제 슬슬 놈들이 올 때가 됬는데..


"후후... 먹을 게 필요해?"


"쨔잔~. 가져왔어~."


강남에 있는 편의점에서 타격을 덜 받은 곳을 찾아내다니...


"일단 삼각김밥을 좀 가져왔어. 그리고 물도 말이지."


"인간들의 음식은 은근히 맛있다니까~. 군단이 만든 것은 맛은 하나도 없었고 말이야."


정말 대단한 녀석들이야...


"후우... 일단 고맙다."


꼼꼼하게 살펴보는군. 하긴... 나도 저렇지...


"그건 그렇고, 드디어 옛 용이 안식을 찾았군. 명복을 빌어야겠군."


"맞아, 애쉬. 그리고 이제 때가 됬어. 너희 둘도 준비해. 먼저 나가봐야 겠어."


그 말을 끝으로 나간 애쉬와 더스트.


"분명... 용을 쓰러트리려면 제 3 위상력이 필요하다고 하지 않았어?"


"... 너도 눈치챘구나."


심호흡을 한번 하고...


"검은양 팀을 제 3 위상능력자로 만드는 거지?"


"검은양 팀을 제 3 위상능력자로 만드는 거지."


... 맞췄네.


"... 싸우는 건 걔들이 아니야. 우리야."


"맞아. 밥 다먹으면 시작하자고. 우리의... ' ' 을...!"


자, 리벤지가 점점 다가오고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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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24 23:18:47에 보관된 게시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