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남자의 이야기 -30화- 데이비드 국장

rold 2018-02-19 0

"뭐라고요!? 잠깐만요! 그건 너무 위험해요! 여보세요? 여보세요! 아... 끊어버렸잖아!"


무슨 일이지??


"유정이 누나. 무슨 일 있어요?"


"데이비드 국장님과 통화를 한 거야. 자기가 직접 헬기를 조종해서 강남에 오시겠다고 하는구나! 위험하다고 말렸는데도 말이야! 아직 건물 옥상에 차원종이 남아있는 상황인데...!"


무슨 생각이야...!


"그럼 옥상에 있는 차원종을 정리할게요!"


"그래. 지금 즉시 건물 옥상에 있는 차원종들을 처치해줘!"


제발... 늦지 않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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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헬기는 격추되었지만... 헬기가 격추되기 직전 3명의 검은 그림자가 헬기에서 빠져나온 것을 목격한 송재천. 그림자가 떨어진 곳으로 가 보자, 거기에는 정식 요원 복을 입은 제이, 미스틸테인, 그리고 데이비드 국장이 있었다.


"재천동생! 여기야!"


"재천이 형!"


"제이씨! 미스틸! 그리고... 데이비드 국장님!"


3명에게 다가간 송재천.


"오랜만일세. 그 동안 강남을 지키고 있어줘서 정말 고맙네."


"지금 그런 소리가 나와요? 왜 무모하게 헬기를 직접 조종하신 거에요? 아무리 제이씨, 미스틸이 있다고는 해도 무모했다고요."


"형이 많이 무모하긴 해. 사실 양동작전이었거든."


양동작전이라는 말에 고개를 갸웃거린 송재천. 제이가 설명하기를 데이비드 국장을 태운 헬기가 직접 미끼가 되면 차원종들의 시선이 그쪽으로 향할거라 생각했다. 그러면 육로로 통해 위상변환엔진이 강남에 무사히 도착할 거라고 이런 작전을 벌인 것. 세하, 슬비, 유리는 위상변환엔진 경호를, 제이, 미스틸, 데이비드는 시선끌기였던것.


"... 정말 무모하기 짝이 없는 작전이었어요. 만약 그 상황에 검은양 팀이 없었으면 어쩔 뻔 했어요?"


"그럼 틀림없이 자네가 날 구해줄 거라고 믿었네."


막무가내일줄은 몰랐다고 혀를 차면서 말하는 송재천... 아무튼 그렇게 무사히 합류하여, G타워 옥상으로 향했다.


.....................


"먼저 도착한 애들에게 이야기를 들었지만... 막무가내이신건 여전하네요.... 정말 감쪽같이 속았어..."


많이 놀란 말투이자 어의없어 하게 말하는 김유정.


"하하하. 이렇게라도 해야 한 상황 아닌가? 그건 그렇고... 오랜만이야, 유정씨. 못 본 사이에 더 예뻐진 것 같은데? 그래서 어때? 언제 단 둘이서 식사라도 하지 않겠나?"


"이, 이런 상황에서 식사는 무슨 식사에요! 그런 쓸데없는 얘기는 나중에 하세요!"

같이 식사라도 하자는 제안을 단박에 거절당한 데이비드는 이번이 김유정에게 아홉 번째 차인거라며 한 번만 더 차이면 기념할 만한 열 번째가 될거라는 말 등을 하며 웃고 있었다.

"지금이 농담이나 하실 때에요? 어서 대책을 세워야죠!"

"유정씨는 유능하지만 너무 걱정이 많은 게 탈이라니까. 그 점이 좋긴 하지만 말이지. 어쨋든, 농담은 이쯤 해두고 앞으로의 대책을 세워보도록 하지. 그리고... 재천군은 쉬고 있게나."


"... 네?"


갑작스럽게 재천이게 쉬라고 제안한 데이비드.


"서브 요원인 자네 혼자 강남을 보호하느라 많이 지쳐있을 걸세. 상당히 피곤하지 않나? 이리저리 뛰어다니고, 차원종을 처치하느라 체력이 많이 소진되고 피로가 많이 쌓았을 걸세. 지금도 다리가 많이 후들거리고, 검을 쥔 손도 조금 씩 떨고 있는 거 같아 보이는데... 내 말이 틀렀나?"


데이비드의 관찰에 어떠한 말도 못하고 조금 씩 후들거리던 다리가 버티기 힘들어보이고, 중검을 쥔 오른손이 부들부들 떨다가 결국 손을 펴고 재천이는 주저앉았다.


"그 말 맞아요..."


완전히 당한 듯 손을 들고 '기브 업~.' 이라고 말한 재천이었다.


"... 재천동생. 이제 뒷일은 우리에게 맡겨. 일단... 형. 이 상황이 됬는데도 출동하지 않고, 애 혼자 싸우게 놔둔 그 김기태 라는 녀석을 심문하는 게 좋지 않겠어?"


"그렇지. 그러니... 제이. 자네가 가서 그를 불러와주게. 클로저의 의무를 등지고 출동을 거부하고, 그가 무슨 목적으로 출동을 거부했고, 이유가 무엇이든 적합한 징계도 내릴 것이네. 자, 그럼 가서 김기태를 불러와주게."


그렇게 제이는 김기태 요원에게 갔지만 제이 혼자만 돌아왔다. 호출 명령도 무시하기까지 한 상황... 게다가 무단으로 근무지를 이탈까지...


"정말 답 없는 사람이군..."


뻔뻔함에도 정도가 있다고 중얼거리는 송재천과, 생각에 잠긴 데이비드.


"일단, 유정씨와 김기태의 보좌간인 오세린 요원에게서 이야기를 들어봐야겠어. 이 일은 내게 맏기게. 자네들은 헤카톤케일에 집중하도록 하게. 일단 상황을 봤을 때, 적들이 위상변환엔진을 노릴 게 분명해. 지금 헤카톤케일은 휴먼 페이즈에 돌입한 상황이야. 특경대 대원들이 위상변환엔진을 설치하는 중이겠지. 여기서 차원종들의 포격으로 인해 박살이 나면 모든 게 끝이네. 메인 요원은 유정씨에게서 보고가 들어오는 대로 출동해주게. 난, 오세린 요원을 만나보고 오겠네."


"알겠습니다."


경례를 한 이슬비. 오세린 요원을 찾아간 데이비드. 그리고... 김유정에게서 특경대의 보고를 받은 메인 요원은 공중 정찰로에서 표격을 가하는 차원종들을 처치하러 갔다.


"나 혼자... 노는 거 같아 좀 그런데..."


의료용 침대에 앉아서 쉬고 있는 송재천. 그리고 파라드에 대한 사실을 말할 까 그를 보면서 고민하는 캐롤리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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