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남자의 이야기 -27화- 불타는 강남 (1)
rold 2018-02-16 0
"이게... 어떻게 된 일이야...!"
학교에서 3일동안 쉬고, 강남에 차원종이 나타난 원인의 조사가 끝나서 강남복귀 명령을 받은 우리 팀. 그런데... 선우란 누나가 강남 방향에 뭔가 타는 냄새가 나서 최고 속력으로 나 먼저 강남에 도착. 세울만한 곳 G타워 옥상에 겨우 세웠고... 주위를 둘러보자 강남의 건물들이 파괴되어있고, 곳곳이 불타고 있는 중이었다. 그리고... 하늘을 올려다보자 분명 아침인데도 불구하고도, 주위가 어두웠다. 바치 강남 지역에만 그러는 것 처럼... 일단 먼저 도착한 송은이 누나에게서 상황을 들어보자.
"아, 왔구나! 나도 도착하자마자 여기저기서 차원종이 나타났더라고! 거리를 난장판으로 만들었고... 일단 우리 애들을 풀어서 민간인들의 구조 작업을 돕고 있는 중이야! 불행 중 다행으로, 인명 피해는 나오지 않은 거 같아!"
"일단, 제가 먼저 가서 차원종의 숫자를 줄이고 올까요?"
"유정씨가 오면 내가 상황을 전달하고, 호출기로 연락할게! 일단, 강남 광장에 있는 차원종들의 숫자를 줄여줘! 강남 밖으로 나가는 것을 막아야 해! 되도록이면 강남 광장에 있는 놈들을 섬멸해줬으면 좋겠지만... 무리는 절대 하지 마!"
복귀하자마자 이런 일이 벌어지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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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타는 강남 광장. 이 곳은 클로저들의 임시 거점으로 사용되던 곳. 하지만 차원종들의 출몰로 불에 타고 건물이 많이 무너져 있었다. 혼자 도착한 송재천은 거기서 크리자리드 타입 차원종이 새로운 모습으로 변/태 하는 것을 목격하였다.
"신강고에 나타났던 그 놈들이잖아...! 변/태를 한 건가!? 일단...!"
일단 차원종을 처치하는 것이 먼저였기에, 눈에 보이는 차원종을 처치하기 시작한 재천. 그렇게 처치를 하던 도중... 3명의 그림자를 발견하였다.
"일렁이는 불꽃, 피어오르는 연기, 무너지는 건물들... 아아, 언제봐도 아름다운 광경이야. 그렇지 않아, 누나?"
"킥킥! 맞아, 애쉬! 정말 멋지게 불타고 있어! 하지만, 이런 아름다운 광경을 만든 게 그 배신자라니..."
주변의 참상을 보고 기뻐하는 애쉬와 더스트.
"........"
못마땅하고, 화가난 눈으로 그 둘을 바라보는 파라드.
"애쉬! 더스트! 그리고... 파라드...! 무슨 짓을 한 거야!?"
애쉬와 더스트를 보고 경계한 송재천.
"... 왔구나, 재천아... 이건... 유니온 내부의 배신자가 손을 잡은 군단장이 저지른 짓이야."
"... 뭐!?"
파라드의 말에 조금 놀라는 송재천.
"후후후... 파라드의 말이 맞아, 송재천. 우리 군단을 배신한 군단장이 너희 인간들의 지부장을 이용한 거야. 우린 이 일이 일어나지 않게 막을려고 한 거지."
"하지만, 너희는 우릴 방해해서, 결국 이런 일이 벌어진 거지. 다 자업자득이야!"
더스트의 말에 이를 그대로 꽉 물기만 한 송재천.
"... 재천아. 한가지 더 가르쳐줄게. 너희 검은양 팀이 강남에 떠나있는 동안, 여길 담당한 남성 클로저가 애쉬와 더스트가 말한 배신자 소속의 차원종 군단과 손을 잡은 거 같아. 내가 다 봤어. 이 지경이 되는 것을 알고도 방치하고, 이 모든 것은 전부 숭고한 사명이니, 클로저의 미래를 위해서라는 둥 헛소리를 중얼거리는 그 클로저를 말이지! 내 마음을 완전히 끓어오르게 한 녀석이었어."
주먹을 꽉 쥐면서 재천이에게 말하는 파라드.
"... 일단 참고는 해 둘게. 증거가 나오면 내가 그 클로저를 재압할 거야. 넌.... 언제까지 그 둘과 동행하는 거야?"
".... 이 사태가 무사히 끝나면... 일까나? 아직은 아니야."
빨리 애쉬와 더스트에게 벗어나고 싶어하는 파라드.
"후후후... 걱정 말라고. 해를 끼칠 생각은 없으니까 말이야."
"맞아! 그리고, 이 사태가 끝나면 동맹은 끝이니까 말이야. 그럼 무너지고, 불타는 건물들을 더 구경하러 하자, 애쉬!"
그 말을 하고 사라진 3명이었다.
"... 일단 눈 앞의 일에 집중하자!"
눈 앞의 일... 강남 광장에 있는 차원종의 섬멸을 재개한 재천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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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돌아왔구나! 송은이 경정님에게 이야기는 먼저 와서 진압해줬구나!"
무사히 도착한 김유정.
"그런데... 다른 사람들은 어디 있어요?"
"아... 실은 그게 말이지..."
검은양 팀 5명이 보이지 않는 이유를 설명한 김유정. 그들이 '정식 요원' 승급 심사를 받고 있는 중이기 때문이다.
"지금 이 상황에 한가하게 정식 요원 승급 심사요!? 유니온은 맛이 간 거 아니에요?!"
"원래 수습 요원은... 이런 위험한 작전에 투입되서는 안돼. 만일 지금 일어나는 강남 사태를 수습 요원 5명, 정식 요원 1명으로 구성된 팀이 해결했다면, 언론이 가만있지 않았을 테니까... 그래서 아직 경험도 부족한 애들 4명에게도 정식 요원 승급 심사를 받게 한 것이야..."
즉 자기들 채면 살리기 위해 그들을 급히 정식요원으로 승급 시킨 것.
"... 그게 뭐에요!? 지들 채면 살리기 위해 일부러 승급 심사를 내렸다고요!? 세하도, 슬비도, 유리도, 테인이도... 이런 식의 승급 심사는 원하지 않았을 텐데요?"
"... 나와 제이씨가 애들을 설득시켰어. 미래를 위한 투자라 생각해달라고, 지금이 아니면 언제 정식 요원 승급 심사를 받을 수 있겠냐고... 못마땅했지만, 결국 참고 승급 심사를 받았단다..."
유니온은 정말 마음에 들지 않고 짜증난다고 혀를 차면서 말하는 송재천.
"아 맞다. 실은 차원종 처치 중에 애쉬와 더스트, 파라드를 만났어요! 그리고 걔들이 한 말은..."
애쉬와 더스트, 파라드가 한 말을 김유정에게 전달한 송재천.
"뭐? 그게 정말이야? '김기태' 요원이?"
"... 김기태요??"
김유정은 여기에 오고 강남을 담당하던 클로저이자 데이비드의 오른팔 '김기태' 요원을 찾아가 상황이 왜 이렇게 됬냐면서 물었지만 의도적으로 대답 회피, 자신의 A급 권한으로는 자신에게 간섭한 권한은 없다면서 무시했다. 결국 그녀는 그의 보좌간이자 B급 요원 '오세린' 에게서 상황을 들었다고 한다.
"지금 장난치는 거에요? 강남이 이 상황이 됬는데도 출동할 생각도 하지 않다니...! 제가 직접 가서 담판을 쳐 봐야 겠어요!"
"아.. 안돼! 그를 함부로 자극해선 안돼! 오히려 우리의 입장이 위험해질 거야! 힘으로 그를 제압한다면, 넌 처벌을 받을 거야!"
".... 칫...!"
"... 일단 머리를 식히고 쉬고 있으렴. 혼자서 강남 광장에 있는 차원종을 전부 처치하느라 힘들었을 테니..."
그녀의 말을 무시하고 등에 쌍검을 달고 사탕을 물고 있는 키 큰 남성을 찾아간 송재천. 김유정은 그를 말릴려고 했지만 지금 현 상황에 대한 대책을 해야 하니 자리를 비울 수 없었다.
"엉? 뭐야 넌. 민간인이라면 어서... 우... 우와와악!!"
다짜고짜 그의 멱살을 잡은 송재천.
"당신이 우리 검은양 팀이 없는 동안 이 곳을 담당하던 클로저 요원이지? 상황이 이 지경이 되었는데도 왜 출동하지 않은 거야!!"
"이... 이 꼬맹이가... 이거... 놔!!"
위상력을 발휘하지 않고 힘으로 그를 때어낸 김기태.
"이 꼬맹이가... 감히 유니온의 A급 클로저 요원 앞에서 이런 짓을 저지르다니...!"
"A 인지 S 인지... 그건 내 알바 아니...! 응...?"
뭔가 이상함을 느낀 재천이는, 그의 몸을 유심히 관찰하였다.
"헹! 이제 와서 이 몸에게 용서를 구하려는 거냐? 그런다고 내가 용서를 할 거 같..!"
"당신... 위상력 총량이 점점 줄어들고, 남아있는 위상력이 점점 사라져가고 있군. 이 증세를 뭐라 하더라..."
턱을 손에 얹고 생각하면서 말하는 송재천과 얼굴이 파랗게 지린 김기태.
"ㅁ....ㅁ...무....뭐...뭐라는 거냐, 이 꼬맹이는.... ㄴ...ㄴ...내... 내가.. 그럴 거... 가... 같아?"
말을 더듬고 얼굴도 창백하게 변하고, 입에 문 막대 사탕이 바닥에 떨어졌다. 즉 재천이의 지적은 정곡에 찔려 긍정이라는 것이라는 걸 인정한 행위이다.
"... 이 사실을 알리고 싶지 않으면 얌전히 입 불기나 해. 당신, 강남에 나타난 차원종의 출몰을 방관하고 있는 거 아니야?"
".... 아, 두 사람 그만두세요!"
뒤이어 회색 머리에 베레모를 쓴 여성이 나타나 그 둘의 사이로 가 말다툼을 중재키려는데..."
"비켜, 호박!"
뺨을 때릴려는 김기태와 단숨에 그녀의 앞으로 가 그의 팔을 잡은 송재천.
"... 뭐, 뭐야!?"
"여자에게 너무한 거 아니야? 당.신? 날 너무 열받게 만들지 마..."
재천이는 그의 팔을 풀어놓고, 청록색의 위상력을 뿜어내자 김기태는 겁 먹은 얼굴로 뒤로 물러났고, 다시 샌척하기 시작했다.
"... 이... 이게...! 흥! 기분 더러워졌군... 난 화장실에 가겠어!"
그대로 화장실에 간 김기태. 그리고 위상력을 거두운 송재천과 다리에 힘이 풀린 듯 주저앉은 회색 머리의 여성.
"우우..."
"아, 괜찮아요? 일어설 수 있겠어요?"
그녀에게 손을 내밀어 일어설 수 있게 도와준 송재천.
"아... 고마워요. 아까 위상력을 발휘한 거 같았는데... 혹시 검은양 팀인가요?"
"네. 검은양 팀의 정식 요원이자 서브 요원인 '송재천' 이에요. 그쪽은 누구시죠?"
"난 김기태 님의 보좌관이자 유니온의 B급 정식 요원인 '오세린'이라고 해. 그럼, 내 후배구나. 내가 도울 수 있는 일이 있으면 좋겠어..."
마지막 말에 약간 기운없이 말한 오세린.
"... 사람에게는 분명 자신에게 해야 할 일이 있을 거에요. 일단... 제 관리요원에게 갈게요."
"으... 응. 그렇구나... 힘 내렴..."
김유정에게 돌아간 재천이는 부를려고 했다면서 주목해달라고 했다. 강남 광장의 불길 진압 작업을 진행하던 도중, 곳곳에 녹색 불빛이 나는 곳이 있다는 것을 송은이가 보고했고, 이번에 김유정과 함께 강남에 따라온 캐롤리엘이 그 현상이 차원간섭 현상. 그 현상은 우리 차원의 환경이 차원종의 환경처럼 변해가는 현상. 게다가 주위에 녹색 불빛이 일어났다는 것은 매우 위험한 현상이고, 주위에 수 많은 차원종의 잠복하고 있을 거라고 대답. 한기남 대신 강남 지역을 맡게 된 김시환에게서 이차원 가스 감지기를 빌리는 대신, 마룡 타입의 잔해를 구해달라고 전달했다. 이제 재천이의 장비에 장착하여 정찰을 하고 돌아오면 자동으로 측정할거라고 한다.
"즉, 기본적으로 정찰 임무와 잔해 수집 임무라는 거죠?"
"그래... 하지만 상황이 위험하니까, 조심히 활동해 줘! 그럼 부탁할게!"
그렇게 차원간섭 발생 현상이 심하게 일어나는 곳으로 향한 재천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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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편... 화장실에서는...
"젠/장! 젠/장! 젠/장! 제에에엔자아아아앙!!!!"
남자 화장실에서 세수하면서 절규하는 한 남자.
"그 꼬맹이.... 어떻게 알아낸 거야!? 게다가 그 힘은 도데체 뭐냐고...!"
자신에게 굴욕을 준 송재천을 떠올린 김기태.
"이대로... 끝을 낼 순 없어... 끝낼 순 없다고...! 남아있는 힘으로, 영웅이 되어 이름을 남길테다!!!! 그래서 그 남자를 엿먹이겠어!!"
이때의 그는 몰랐다. 지나친 욕심이 결국, 자신을 죽음으로 몰아넣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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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강남의 지하에서는...
"후후후후후... 결국에는 완성시켰군."
"킥킥! 맞아~. 비록 눈에 보이는 것만 부수고, 힘이 떨어지면 쉬는... 그런 짐승같은 존재가 되어버리다니... 정말 열받아!"
매우 거대한 사람 형태를 한 무언가를 보고 중얼거리는 애쉬와 더스트.
"... 꼭, 그 놈을 이용해 그런 식으로 불러들일 필요가 있나?"
화난 말투로 말하는 파라드.
"이건 너희 인간들이 꾸민 일이야. 우린 그걸 이용하는 거고."
"맞아~. 그리고 화를 낼 대상은 우리가 아니라, 이 일을 꾸민 '인간들'에게 하라고! 뭐, 넌 이걸 보고도 방관한 죄인이 되었지만 말이야, 꺄하하하하하!"
파라드를 조롱하면서 말하는 애쉬와 더스트.
"......."
열 받을 대로 열 받고, 양심에 가책을 느끼는 파라드. 이런 두 놈과 '거래' 하지 말아야 했고, 이런 두 놈에게서 '빚'을 진 그 때의 자신을 패고 싶은 그 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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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G타워 입성했네요.
것보다 파라드를 제일 고생시키게 만드네요... 제가 만든 캐릭터이자 송재천과 함께 비밀에 쌓여있는 캐릭터이긴 해도... 너무 고생시키는 거 같습니다.
저도 미숙한 부분이 많으니까... 지적을 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럼... 다음 화에 계속...!